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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전 100선 07: 최치원 선집
최치원 저자(글) · 김수영 번역
돌베개 · 2008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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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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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의 시와 산문을 함께 만나다!
권위주의적이고 고지식한 고전의 이미지를 탈피해 부담감 없이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된 『우리고전 100선』제7권 "새벽에 홀로 깨어"편.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긴 고전을 학계 전문가의 정확하면서도 깊이 있는 번역으로 소개하고 있다. 생동감 넘치는 우리말로 표현된[우리고전 100선]시리즈는 우리 고전의 문장의 멋을 고스란히 녹여내면서도 품격과 아름다움, 깊이를 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인 〈새벽에 홀로 깨어〉는 최치원의 시와 문을 골고루 엮어 우리말로 쉽게 풀이한 국내 최초의 시도로, 시(詩)와 문(文)에 모두 능한 대작가이자, 유ㆍ불ㆍ선에 두루 통달했던 신라 말기 최고의 지성인이었던 최치원의 면모가 잘 드러난다.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 3부는 최치원의 시 가운데 수작으로 손꼽히는 것들을 실어 두었다. 4부는 최치원 산문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는 열 편의 작품들을 수록했다. 5부는 일반 독자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사산비명'가운데 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6부에는 '수이전'의 열 작품을 실었다.

이번 시리즈는 유금, 김시습, 이규보, 홍대용, 장유, 신흠, 최치원, 이황, 이덕무, 정약용 등 총 10명의 작가를 소개한 '작가별 선집'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술성과 사상적 깊이가 있으며,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에 도움이 되는 작품을 엄선해 담고, 각 작품마다 간단한 작품 해설 및 작품평을 수록하였다. 또한, 부록으로 해설, 작품의 원제, 작가 연보를 수록해 작품을 보다 쉽고 깊이있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우리고전 100선]시리즈 : 우리 고전의 절박한 상황을 인식한 박희병 선생(서울대 국문과 교수)을 중심으로 한 전문 연구자들이 새로운 기획과 편집으로 고전의 '국민독본'을 만들고자 시작한 시리즈이다. 관념화된 고전책에서 벗어나고자 내용의 질적 향상뿐만 아니라 구성과 체제, 편집, 디자인 등의 요소까지도 섬세하게 배려하였다.

이 책의 총서 (24)

작가정보

저자(글) 최치원

최치원

신라 말기의 학자, 문장가로,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해운(海雲), 호는 고운(孤雲)이다. 경주 사량부(또는 본피부) 출신이다. 857년(헌안왕 1)에 태어나 868년(경문왕 8) 12세의 나이로 당나라에 유학하여 7년 만인 874년에 빈공과에 합격하였다. 그 뒤 고변(高騈)의 종사관으로서 문한의 임무를 담당하였다. 29세 때 신라에 돌아와 시독(侍讀)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신라 신분체제의 한계와 국정의 문란함을 깨닫고 외지로 나가 태산군ㆍ천령군ㆍ부성군 등지의 태수를 역임하였다. 894년에는 시무책 10여 조를 진성여왕에게 올려 문란한 정치를 바로잡고자 하였으나 끝내는 승 현준(賢俊) 및 정현사(定玄師)와 도우(道友)를 맺고 가야산에 은거하였다.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908년(효공왕12) 말까지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현종 때 내사령(內史令)에 추증되고 문창후(文昌侯)에 추시(追諡)되어 문묘에 배향되었다. 저술로는 《계원필경집(桂苑筆耕集)》, 《금체시(今體詩)》, 《잡시부(雜詩賦)》, 《중산복궤집(中山覆需集)》 등의 시문집과 사서(史書)인 《제왕연대력(帝王年代曆)》, 불교관계 글인 《부석존자전(浮石尊者傳)》, 《석순응전(釋順應傳)》, 《석이정전(釋利貞傳)》 등이 있었다. 오늘날에는 《계원필경》, 《법장화상전》, 《사산비명》만이 전한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한국한문학과 고전소설을 공부하고 있다. 논문으로 〈요로원야화기〉(要路院夜話記) 연구, 연암 박지원의 〈서상수(徐常修)에게 윤회매(輪回梅) 사라고 보낸 편지〉 연구가 있다.

목차

  • 간행사
    책머리에

    새벽에 홀로 깨어
    새벽 풍경
    봄날, 어느 새벽
    새벽
    봄바람
    접시꽃
    진달래
    산꼭대기 우뚝한 바위
    들불
    석류
    단풍나무
    해문사 버드나무
    파도
    바위 위를 흐르는 샘
    바위 위 작은 소나무
    곧은 길 가려거든
    옛 뜻
    윤주 자화사에 오르며
    요주 파양정에서
    피리 소리를 듣고
    옛일을 떠올리다
    강남의 여인
    진주 캐는 사람에게
    다섯 가지 옛 놀이

    비 오는 가을밤
    비 오는 가을밤
    밤비 내리는 객사에서
    길 위에서
    바닷가에서 봄 경치를 바라보며
    바닷가 거닐며
    모래사장
    봄 경치를 보고
    낙동강 정자에서
    고마운 친구에게
    장안의 여관에 머물며 어떤 이웃에게
    섣달 그믐밤, 친구에게
    봄놀이 약속을 저버린 친구에게
    봄날 정자에서 노닐며
    늦봄
    산양에서 고향 친구와 헤어지며
    여도사와 헤어지며
    슬퍼도 슬퍼 마오
    언제 다시 만날는지
    헤어지는 오 수재에게
    강남으로 돌아가는 오 진사에게
    우강 역 정자에 적다

    은거를 꿈꾸며
    운봉사에 올라
    갈매기
    겨울날 산사에서 노닐며
    바위 봉우리
    바다에 배 띄우니
    천 갈래 길
    노승
    혼자 사는 중에게
    청 상인에게
    산에 사는 중에게
    가야산 독서당에 적다
    가슴속 생각을 적다

    밭 갈고 김매는 마음으로
    『계원필경집』 서문
    역적 황소(黃巢)에게 보낸 격문
    허경에게 보낸 편지
    보내 주신 새 차에 감사드리는 글
    한식날 전사한 장병을 애도하며
    난랑비(鸞郞碑) 서문
    가야산 해인사 선안주원(善安住院)의 벽에 쓴 기
    신라의 윗자리에 있게 해 달라는 발해의 청을 황제께서 허락하지 않으신 데 감사하는 글
    예부상서(禮部尙書)께 드리는 편지
    태사시중(太師侍中)께 올리는 글

    신라의 위대한 고승
    진감 선사 이야기
    낭혜 화상 이야기
    지증 대사 이야기

    참 이상한 이야기
    신기한 석남 가지
    알에서 나온 아이
    영오와 세오
    변신하는 노인
    대나무 통에 사는 두 미녀
    지혜로운 선덕 여왕
    사랑 때문에 타 버린 남자
    호랑이 여인
    원광 법사
    살아 돌아온 보개의 아들

    해설
    최치원 연보
    작품 원제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은 한국문학사의 맨 앞에 자리한 위대한 문학가이다. 시(詩)와 문(文)에 모두 능한 대작가이자, 유ㆍ불ㆍ선에 두루 통달했던 신라 말기 최고의 지성인이었다. 이 책의 제목 ‘새벽에 홀로 깨어’는 한국문학의 비조이면서, 역사적 격변기에 홀로 스러져간 외로운 존재인 최치원의 면모를 함축한 말이다.

최치원의 시와 산문을 함께 뽑아 쉬운 우리말로 풀어낸 첫 번째 시도
최치원은 독자들에게 친숙한 신라 시대의 문학가이다. 어린 나이에 당나라에 유학 가 빈공과(賓貢科)에 합격한 일이라던가, ‘황소의 난’을 일으킨 황소에게 격문을 써 보내 그를 두려움에 떨게 한 일, 또 귀국 후 말년에 세상을 등지고 은거하여 종적을 알 수 없게 된 일 등은 비교적 잘 알려진 일화들이다. 또한 〈비 오는 가을밤〉(秋夜雨中)이나 〈가야산 독서당에 적다〉(題伽倻山讀書堂)와 같은 최치원의 한시는, 중고등학교 시절 교과서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 접해 보았을 작품들이다. 앞서 거론한 작품들이 최치원의 한시 중 주목되는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최치원의 작품 세계는 흔히 알려져 있는 것보다 훨씬 방대하고 심오하며 다채롭다.
최치원의 저서로는 중국에 있을 때 쓴 글을 엮은 책인 〈계원필경집〉(桂苑筆耕集)이 전하며, 후인이 편찬한 책으로 〈사산비명〉(四山碑銘)과 〈고운선생문집〉(孤雲先生文集)이 있다. 또 〈수이전〉(殊異傳)의 일부 작품들이 현재 다른 문헌을 통해 확인된다. 이상 최치원의 작품들, 특히 산문 작품은 한문학 전공자들도 어려워하는 글로 정평이 나 있다. 그래서인지 최치원의 문학에 대한 연구가 이미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상당한 성과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와 문을 골고루 엮어 우리말로 쉽게 풀이한 선집은 여태 나온 바 없다. 최치원이 한국문학사의 맨 앞에 우뚝 서 있는 대문학가임을 생각할 때, 실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최치원의 시와 문을 함께 뽑아 이를 쉬운 우리말로 풀어 일반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첫 시도이다.

이 책의 구성
1부~3부 - 최치원의 시 가운데 수작들을 ‘새벽에 홀로 깨어’ ‘비 오는 가을밤’ ‘은거를 꿈꾸며’ 등 세 가지 제목 아래 뽑아 놓았다. 매 작품마다 간단한 해설을 붙여 시 감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4부 ‘밭 갈고 김매는 마음으로’ - 최치원 산문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는 열 편의 작품들을 뽑아 놓았다. 〈역적 황소에게 보낸 격문〉과 같은 명문(名文)을 보다 쉽고 유려한 우리말로 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이른바 ‘동북공정’이, 중국 측의 명백한 역사 왜곡임을 밝혀 주는 이른 시기의 중요한 사료들도 뽑아 놓았다.
5부 ‘신라의 위대한 고승’ - 본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의 하나로, 일반 독자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사산비명〉(四山碑銘) 가운데 세 작품을 뽑아 놓았다. 이 세 작품은 최치원이 왕명을 받고 신라의 위대한 고승의 사적을 기리기 위해 쓴 비명(碑銘)으로, 최치원 문장의 정수로 꼽히는 작품들이다. 다만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작품이 난해하여 일반 독자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못해 왔다. 이 책에서는 세 작품 각각에서 중요하고 감동적이며 재미있는 부분만을 발췌하여, 자세한 주석과 함께 쉬운 우리말로 번역, 소개하였다.
6부 ‘참 이상한 이야기’ - 〈수이전〉(殊異傳)의 열 작품을 실었다. 〈수이전〉은 신라 시대 민간에 전해지던 이야기가 최치원의 붓을 만나 탄생될 수 있었던 소중한 작품들이다. 특히 〈호랑이 여인〉은 한국 고전소설사의 첫머리에 놓이는 단편 소설로, 최치원의 소설가적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71992975
발행(출시)일자 2008년 01월 21일
쪽수 228쪽
크기
136 * 219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우리고전 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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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참 여유로워 지는 기분.천년전의 사람과 이야기 하는 기분 참 영화 같네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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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하나씩 읽으며 생각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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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안되지만 또 오래오래 출판되고 있는 최치원 당시 선집입니다. 마음이 심란할 때 꺼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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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책을 펴면 마음 가득함을 느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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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조금씩 음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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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돼요
명문장. 묘사가 정말 잘되어 있다. 편역을 잘한 것 같기도하고.. 신라 시대의 글이 이렇게 전해지다니 천재의 글은 시대를 초월하여 전해지나부다.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
10점 중 10점
/고마워요
마음이 깨끗해지고 편안하게 하는 거같아서 천천히 읽어보려합니다
10점 중 10점
/고마워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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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전 100선에 포함된 책 참 좋아여생동감있고 우리말로 표현된 책 좋습니다~
10점 중 10점
/고마워요
인문고전에 도전해보고자 첫 책으로 구매하고 읽었어요~

무슨 말인지 이해 안가는 부분들도 해설?? 통해서 알게 되니

다시 읽어보면 그 당시의 처한 환경과 상황을 이해하고 몰입하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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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시요~청산이 좋다는 말마오정말로 산이 좋으면 뭣하러 나오시요~
새벽에 홀로 깨어
파도눈이 휘날리듯 천만번 거듭물때 따라 오가며 옛 자취 반복그대는 종일토록 신의를 지켰부끄럽게도 나는 시속 좇아 나태하다석벽에 부딪는 굉음 벼락 치는 듯구름 봉우리의 저녁 해는 연꽃을 흔거센 바람 타겠다던 종각의 말 생각나고.(후략
새벽에 홀로 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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