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출판사 서평
지금으로부터 75년 전(1925년), 독일의 베네딕트 수도사 노르베르트 베버가 열흘 간의 금강산 여행을 마친 후 쓴 여행기. 먼저 산에 오른 사람들의 글이나 여러 입소문을 통해서 보고 들은 금강산의 비경에 대한 찬사로 많은 기대를 안고 떠난 여행길이었다.
제물포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가서 다시 전차로 갈아타고 1시간쯤 지나 자동차로 갈아타고서는 험준한 길을 따라 우여곡절 끝에 장안사에 도착한다. 내금강의 장안사에서출발하는 그의 금강산 여행은 신금강을 거쳐 외금강, 해금강(망군대, 마하연, 묘길상, 유점사, 신계사, 해금강,비로봉 등)까지 열흘(6월 2일∼6월 12일)에 걸친 일정이었다. 짚신을 신고 오르내리는 그는 때로는 뱀에 물릴뻔하고 때로는 장기간의 산행으로 무릎의 통증을 느끼면서도 억척스럽게 금강산 비경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닌다.
'신비로운 불교 세계와 자연의 비경이 잘 어우러진 금강산 산행은 내게는 간절한 바람이었다'라는 그의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는 여행 중에 접하게 되는 자연 풍광과 우리나라 산이라면 으레 있기 마련인 사찰을 중심으로 하는 불교에 대한 생각들을 담고 있다.
베버는 본국에 돌아온 다음 해인 1927년 정월 초에 독일어판으로 남부 독일 바이에른주에 있는 성 오틸리엔 베데딕트 수도원에서 이 책을 출판하였다.
금강산을 여행한 다른 서양인들도 베버와 마찬가지로 금강산의 비경과 불교 사찰에 대해 기록하였다. 베버에 앞서 금강산을 여행한 지리학자 비숍(18]4년), 영국 부영사 캠빨1883년), 학자이자 선교사인 제임스 게일(1889년), 영국인 기자 해밀턴(1903년) 등도 그랬다.
그들은 산수 경관의 경이로움에는 하나같이 감탄하고 있으나 금강산에서 접하는 불교 문화에 대한 이해는 사람에 따라 천지 차이였다. 예를 들어 캠벨이나 비숍은'절의 무식한 숭려들이 뜻도 모르면서 불경을 중얼거린다'라고 묘사한 데 반해 해밀턴이나 게일은 불교와 기독교의 공통점을 찾아 기록하고 오래된 종교에 대해 미학적 표현올 아껴지 않았다.
베버는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본다. 한 편으로 치우치지 않는 열린 시각이다. '황홀한 비경은 조물주에 의해,또한 경건한 침묵과 신비의 언어에 싸인 채 깊은 산사에서 독거(獨居)하는 스님들에 의해 너무도 조화를 잘이루고 있다' 한 천주교 수도사가 찾은 금강산은 하느님의 창조물 중에서도 으뜸가는 금강산 절경 속에 조선 불교의 성지인 사찰이 겸비하기에 더욱더 아름답고 성스러웠던 것이다. 억불 정책으로 초라해진 스님들의 면모나 외세 침입 등의 이유로 소실된 절터 등을 이야기하는 그는 이국의 수도사라 볼 수 없을 겅도의 폭넓은 역사적 인식을 바탕으로 애정어린 입장에서 쓰고 있다.
'우리는 기독교의 자취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산속의 불교 성전을 보길 바라며 산행을 했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종교적·인종적·문화적 편견을 뛰어넘는소박하면서도 객관적 관찰자로서 금강산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려 했다.
기본정보
ISBN | 9788971842560 | ||
---|---|---|---|
발행(출시)일자 | 1999년 11월 25일 | ||
쪽수 | 154쪽 | ||
크기 |
148 * 210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In den diamantbergen Koreas/Weber, Norbert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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