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 가면고

작가와 함께 대화로 읽는 소설

최인훈 저자(글)

지식더미 · 2007년 08월 10일

책 소개

작가정보

저자(글) 최인훈

최인훈

1936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1950년 월남하여 한 달간 부산 피난민수용소 생활을 했다. 그후 목포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입학, 4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군에 입대하였으며 육군통역 장교로 7년간 근무 중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1959년 『자유문학』에 「GREY 구락부 전말기」를 발표하고, 「라울전(傳)」이 안수길 선생에 의해 추천되어 등단 후, 이듬해 7월 「가면고」와 10월 「광장」을 발표했다. 주요작품으로는 『회색인』 『구운몽』 『서유기』 『태풍』 『우상의 집』 『총독의 소리』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화두』 『유토피아의 꿈』 『바다의 편지』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희곡집), 『문학을 찾아서』(평론집), 『길에 관한 명상』(산문집) 등이 있다. 1977년 서울예술대학 교수로 취임 후 25년간 봉직했으며, 2001년 5월 동 대학 동랑예술극장에서 정년퇴임 고별 강연회를 가졌다. 현재 서울예대 명예교수인 그는 1966년 제1회 동인문학상과 한국연극영화예술상 희곡상(1977), 중앙문화대상 예술부문 장려상(1978), 서울극평가그룹상(1979), 서울시문화상(1979), 문화훈장(보관), 이산문학상(1994)을 수상했다.

이태동

1939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청도와 대구에서 성장하였다. 경북 사대 부속 중겙玆紵閨낯?졸업한 후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를 졸업하였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채플 힐) 대학원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문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72년부터 2004년까지 서강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현재는 서강대 명예교수로 있다. 1976년 《문학사상》에 평론으로 등단하였고 저서로는 《부조리와 인간의식》《현실과 문학적 상상력》《나목의 꿈》《아름다운 우리 수필》《밤비 오는 소리》《대통령의 눈물》 등이 있다.

목차

• 책 머리에
  
  원작소설
  가면고 - 최인훈
  
  작가와의 대화
  재발견하는 한국 모더니즘 소설
  가면고 : 현상과 실체의 일치된 세계
  
  작가 연보와 앨범
  사유와 문학, 그 광대한 통합

출판사 서평

모든 꽃이 한 꽃이면서 저마다 다른 꽃이기도 한 환상’의 인간세계를 적극 탐구해가는 「가면고」 속 인물들이 각자 자아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행위 과정이 눈물겹게 아름답다.
민(다문고왕자)의 성자를 향한 구도의 길은 위선의 탈을 벗고 또 다른 나의 진실한 모습을 간직한 타자를 통해서만 그 문이 열린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데, 즉 나와 타자의 관계는 유동적으로 얽혀서 그 경계를 허물고 진실한 사랑의 꽃을 피워 서로에게 구원의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결국 작가 최인훈은 우리들 모두 한 송이 아름다운 꽃 이상으로 활짝 피어 서로에게 기쁨과 사랑을 심어줄 수 있는 소중한 존재로 거듭 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모더니즘 소설 「가면고」는 자연 현상에 대한 모방 예술보다 인위적인 예술을 강조하고, 지나친 감상적(感傷的) 늪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복잡한 은유와 이미지 등과 같은 지적인 요소를 풍부하게 담고 있기 때문에, 엘리트를 위한 것으로 한정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도 모더니즘 예술은 문학사 속에서 그것대로의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영상 문화가 활자 문화를 파괴하는 시대를 살며, 문학이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최인훈의 천재성을 나타내주고 있는 한국 모더니즘 소설의 고전이자 백미(白眉)인 「가면고」를 난해하다는 이유만으로 엘리트 독자들의 전유물로만 한정시킬 수 없다고 판단하고, 최인훈에게 이 작품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를 간청했다.

작가 최인훈은 연륜이 더 깊게 쌓이기 전에, 그의 고전인 「가면고」에 담겨있는 숨은 소설 미학과 그것이 반영하고 있는 진실의 실체를 전문가들은 물론 독자들을 위해 여기에 대담 형식으로 밝혀주었다. 그의 값진 노력은 문학을 아끼고 사랑하는 최인훈의 높은 뜻과 결곡한 그의 품격을 나타내는 일이기 때문에, 보기에 따라 작을 수도 있겠지만 문학사적으로는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기본정보

ISBN	9788971240793
발행(출시)일자	2007년 08월 10일
쪽수	242쪽
크기	135 * 195 mm
총권수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