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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한시 10
허난설헌 저자(글) · 허경진 번역
평민사 · 2019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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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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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의 시를 엮은 책. 1987년에 출간되었던 책의 완역 개정판으로, 역자가 지난번에 번역하지 않았던 시는 물론 번역했던 시들도 다시 읽어 새롭게 번역하였다. 우리나라 최고의 여류시인이었던 허난설헌의 시는 넓고 깊으면서도 아름답다.

이 책의 총서 (122)

작가정보

저자(글) 허난설헌

1563년 강릉 초당리에 있는 집에서 초당 허엽의 삼남 삼녀 가운데 세째딸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호조참판.경상감사를 지낸 김광철의 딸인데, 허엽의 후처이다. 하곡 허봉과 교산 허균이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계속 승지.대사간.대사성.부제학 등의 벼설을 했으므로 난설헌은 한양성 건천동에서 자랐다.
그의 집안은 고려시대의 조상적부터 문학에 뛰어난 집안이기도 했지만, 그의 아버지 초당이 특히 글 배우기를 즐겨서 여러 스승들을 찾아 다녔다. 아버지는 자기가 글 배울 적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즐겨 얘기해 주곤 했는데, 아우 허균은 자기 집안 학문의 연원을 기록하였다.
그 밖에도 초당의 스승으로는 장음 나식과 화담 서경덕이 있다. 난설헌의 시 가운데 선계시가 많은 것과 신선 세계에 관한 책을 많이 읽은 것도 모두 아버지를 통해 내려온 서경덕의 영향이다.
1570년 여덟 살의 어린 나이로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을 지어, 신동이라고 이름이 났다. 그 뒤에 작은오빠 허봉의 친구인 손곡 이달에게서 시를 배웠다고 한다. 아우 허균도 자라서 이달에게 시를 배웠는데, 난설헌이 그의 시를 고쳐 주기도 했다.

목차

  • 완역 개정판에 덧붙여
    초판 머리말

    오언고시
    젊은이의 노래
    느낌
    난초 내 모습
    부귀를 구하지 않으리라
    하늘의 이치를 벗어나기는 어려워라
    봉래산에 올라
    아들 죽음에 곡하다
    회포를 풀다
    내 소리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네
    봉황은 대나무 열매만 먹네
    다른 여인에게는 주지 마셔요
    새 여인에게는 주지 마셔요
    시가 사람을 가난케 한단 말을 비로소 믿겠네
    부용봉에 오르다
    님의 편지를 받고서
    순임금을 뵈오리라
    오라버니 하곡께

    칠언고시
    임을 그리며
    손가락에 봉선화를 물들이고
    신선세계를 바라보며
    소상강 거문고 노래
    사계절 노래

    여름
    가을
    겨울

    오언율시
    변방에 출정하는 노래
    이의산의 체를 본받아
    심아지 체를 본받아
    처녀적 친구들에게
    갑산으로 귀양가는 하곡 오라버니께

    칠언율시
    봄날에 느낌이 있어
    가운데 오라버니의 「견성암」 시에 차운하다
    자수궁에서 자며 여관에게 바치다
    꿈을 시로 짓다
    가운데 오라버니의 「고원 망고대」 시에 차운하여 짓다
    도 닦으러 가는 궁녀를 배웅하다
    심맹균의 「중명풍우도」에 쓰다
    황제가 천단에 제를 지내다
    손학사의 「북리」 시에 차운하다

    오언절구
    성을 쌓는 노래
    막수의 노래
    가난한 여인의 노래
    최국보의 체를 본받아 짓다
    장간리 노래
    강남 노래
    장사꾼의 노래
    서로 만나는 노래
    대제의 노래

    칠언절구
    하늘을 거니는 노래
    색주가의 노래
    수자리 노래
    요새로 들어가는 노래
    죽지사
    서릉의 노래
    둑 위의 노래
    그네뛰기 노래
    궁녀의 노래 20수
    버들가지 노래
    횡당 못가의 노래
    밤마다 부르는 노래
    유선사 87수

    그밖의 시들
    밤에 앉아서
    규방에서 원망하다
    가을의 한

    부록
    광한전 백옥루 상량문
    한스러운 마음을 읊다
    꿈에 광상산에 노닐며 지은 시와 그 서문
    그 시는 이렇다
    난설헌집 발문

    - 누이 난설헌에게 붓을 보내며 : 허 봉
    - 「두율」 시집 뒤에다 써서 난설헌에게 주다 : 허 봉
    - 해설: 정한의 여인 난설헌의 삶과 시
    - 연보
    - 원시제목 찾아보기「」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71156964
발행(출시)일자 2019년 02월 10일
쪽수 243쪽
크기
148 * 223 * 18 mm / 360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한국의 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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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사랑하는 딸을 여의고
올해에는 사랑하는 아들까지 잃었네.
슬프디 슬픈 광릉 땅에
두 무덤이 나란히 마주보고 서 있구나.
사시나무 가지에는 쓸쓸히 바람 불고
솔숲에선 도깨비불 반짝이는데
지선을 날리며 너의 혼을 부르고
네 무덤 앞에다 술잔을 붓는다.
허난설헌 시선
호수에 달빛이 처음 비치면
연밥 따서 한밤중에 돌아왔지요.
노 저어서 언덕 가까이 가지 마세요.
원앙새가 놀라서 날아간답니다.
허난설헌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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