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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히코리

1947 뉴베리상
한림 고학년문고 26
캐롤린 베일리 저자(글) · 김영욱 번역 · 갈현옥 그림/만화
한림출판사 · 2013년 0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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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히코리 상세 이미지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우리도 자연의 일부예요!
진지하고 유익한 「한림 고학년문고」 제26권 『미스 히코리』. 미국 태생의 동화작가 캐롤린 베일리가 뉴햄프셔를 배경으로 창작한 장편동화입니다. 뾰족하고 날카로운 코가 달린 히코리(Hickory, 북미산 호두나무 열매)로 된 머리에다가, 사과나무 가지로 된 몸을 가진 시골 아가씨 인형 '히코리'가 자연의 섭리를 증명해내기까지의 변화와 성장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삶의 기쁨과 슬픔, 미움과 사랑, 희망과 절망을 섬세하고 서정적 언어로 생생하게 나타내면서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일깨웁니다. 자연에서 얻는 치유와 안식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히코리는 앤이라는 소녀가 가지고 놀던 인형이에요. 어느 날 앤의 가족이 보스턴으로 떠나자 히코리는 외톨이가 되어버렸어요. 살던 집마저 빼앗긴 채 모든 것이 막막해지고 말았답니다. 고양이 브라운이 헛간에서 함께 살자고 권했지만 거절했어요. 대신 까마귀 크로우가 소개해준 집에서 새로운 생활을 펼쳐나가게 되었어요. 겨울을 보내기 위해 식량을 마련해둘 뿐 아니라, 암꿩들을 위한 부인자선협회를 설립해요. 숲 속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하며 즐거운 일상을 보내는데…….
수상내역
- 1947년 뉴베리상

이 책의 총서 (29)

작가정보

저자 캐롤린 베일리는 1875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수학 교사이자 작가인 어머니에게 글쓰기를 배웠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어린이들을 위한 잡지를 만들기도 했다. 열아홉 살에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어린이들을 위한 수많은 동화를 썼다. 『미스 히코리』의 배경이 되는 뉴햄프셔에서 남편과 오랫동안 함께 살았으며 1961년 세상을 떠났다. 『미스 히코리』 는 1947년 뉴베리상 수상작이다.

번역 김영욱

역자 김영욱은 교육학과 영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아동문학과 문화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다. 해운회사, 출판사, 초등학교, 학원 등에서 세상 경험을 쌓았다. 에세이 『그림책, 음악을 만나다』, 『그림책, 영화를 만나다』, 동화 『신기한 베개』, 『책벌레 대소동』을 쓰고, 『첫사랑 진행 중』, 『우리는 핀볼이 아니다』, 『밤에 수영하는 아이들』, 『비밀의 강』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림/만화 갈현옥

그린이 갈현옥은 회화를 전공하고, 독일에서 일러스트 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고향인 가평에서 아름답고 소박한 작업실을 꾸미고 그림책 작업과 회화, 전각 등 다양한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 2011년 국제판화공모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 『다시 읽는 임석재 옛이야기 3 - 콩쥐 팥쥐』, 『어치의 도토리는 어디로 갔을까?』, 『내 짝 네 짝 단짝』, 『밤에 수영하는 아이들』 등이 있다.

목차

  • 1. 크로우의 방문 9
    2. 첫눈이 내리기 전 보름달 21
    3. 매킨토시 골목길을 따라서 31
    4. 스코랄이 찾아낸 산열매 42
    5. 히코리의 선행 52
    6. 헛간 새 소식 63
    7. 아기 사슴 판의 가출 73
    8. 야생 하이퍼의 저녁 잔치 84
    9. 지금은 크리스마스 95
    10. 자기 그림자를 본 땅두더지 호그 108
    11. 하늘을 나는 히코리 119
    12. 옷을 잃어버린 황소개구리 프로그 131
    13. 다시 잃은 집 142
    14. 스코랄의 복수 153
    15. 모르는 일 164

    * 옮긴이의 말 176

출판사 서평

사과 꽃으로 피어난 히코리 인형이 전하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가슴을 울리는 반전 결말!

『미스 히코리』

1947년 뉴베리상 수상


사람에게 보살핌 받던 시골 아가씨 인형 히코리가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자연으로 돌아가 사과 꽃으로 다시 피어나는 모험담이다. 1946년 출간 당시, 뉴욕타임즈가 ‘환상의 서정시’라 극찬했고, 65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도시 문화의 혜택과 새로움에 대한 강박에 시달리는 이 시대, 자연의 순리와 아름다움의 진정한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가치 있는 고전 아동문학 작품이다.

철부지 시골 아가씨가 자연의 섭리를 증명해내는 놀라운 변화와 성장
별쭝나게 날카롭고 뾰족한 코가 달린 히코리 열매로 된 머리와 사과나무 가지로 된 몸통에, 체크무늬 면 원피스를 입고 주름 장식 모자를 쓴 시골 아가씨 히코리. 히코리(Hickory)란 북미산 호두나무 열매를 지칭한다. 티모시가 앤에게 만들어 준 히코리는 그저 그런 인형이 아니라, 뉴햄프셔 매킨토시 집에서 태어나 자란 진짜 사람 같다. 히코리도 자기가 사람인 양 그렇게 살았다. 앤의 학교 때문에 가족들이 모두 보스턴으로 떠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모른 채 라일락 숲 수수깡 집에서 우아하게 차를 마시며 가을맞이를 하던 히코리는 까마귀 크로우에게 청천벽력의 소식을 듣는다. 하지만 히코리는 사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안온하고 우아한 삶을 버리고 홀로 살아갈 준비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갑자기 맞닥뜨려야 할 험난한 삶을 히코리는 과연 어떻게 해쳐 나갈까.
이기적이고 나약하기만 하던 히코리는 점차 놀라운 모습을 보인다. 숲과 농장 동물들의 삶에 변화를 주고, 생명에 대한 경외를 느끼고, 스스로의 태도와 모습을 바꿔 나간다. 물론 크로우 같은 조력자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끝내 히코리 스스로 어떤 깨달음을 얻기에 이른다. 마지막 순간, 스코랄에게 열매 머리를 먹히면서 히코리는 해탈에 가까운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머리도 없이 사과나무 가지 몸통을 늙은 사과나무에 접목하고 ‘온몸 마디마다 싹이 움트는 듯한’ 낯선 느낌을 통해 영원한 안식을 얻는다. 죽음이 아닌 새로운 생명 탄생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순환을 스스로 깨달아 보여 준다. ‘화환처럼 분홍 꽃’으로 피어난 히코리의 모습은 철부지 아가씨가 점차 변화해 숭고한 아름다움을 전하는 놀라운 성장을 확인시켜 준다.

‘영원한 집’, 자연에서 얻는 치유와 안식
크로우가 히코리를 숲으로 이끌어 준 덕분에, 히코리는 숲에서 겨울을 나며 동식물들의 희생과 변화를 지켜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면면을 통해, 자기중심적이고 편견에 사로잡혀 인간처럼 행동하며 살았던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크로우가 히코리에게 건네는 충고는 마치 우리 모두에게 해 주는 충고 같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하지 않은 열매 아가씨. 아가씨는 자기 기준대로만 판단하고서는, 남들은 눈곱만큼도 용서하지 않지?”

기억력이 나빠 먹이를 묻어 둔 장소도 기억 못해 배를 곯다 결국 히코리 머리를 먹는 다람쥐 스코랄, 가을이면 수꿩들이 떠나 풀 죽어 외로이 지내야 했던 암꿩 헨, 봄이 되어 묵은 겨울옷을 벗고 새 옷을 입는 개구리, 알을 부화시키려 둥지를 지키는 물새 로빈 등을 만나고 그들을 이해하면서, 히코리가 한 번도 알아차리지 못한 자연의 이치를 몸소 배운다. 그리고 숲 속 모험을 통해 히코리는 ‘영원히 머물 집’인 사과나무로 돌아가 자연의 일부가 된다. 이로써 히코리는 버림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어디에도 견주기 어려운 아름다움을 뿜어내는데, 예상치 못한 결말이 주는 가슴 쩌릿한 감동은 권정생 선생의 작품 『강아지똥』 속 민들레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서정시 같은 동화 속에서 빛나는 섬세한 묘사!
세상에 나온 지 65년이나 된 이 작품은 뛰어난 묘사와 구성이 매우 인상적이다. 작가 캐롤린 베일리는 삶의 기쁨과 슬픔, 미움과 사랑, 희망과 절망을 섬세하면서도 서정적인 언어로 생생하게 나타낸다. ‘한 편의 서정시 같은 동화’를 통해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란 사실을 일깨운다. 글 전체에 흐르는 환상적인 면모를 한층 더 부각시키는 새로 입힌 삽화도 아름답다. 간결하면서도 세밀한 선, 먹과 여백으로 이뤄진 석판화의 삽화는 대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냉혹함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효과도 지닌다.

- 줄거리 요약 -
사과나무 몸통에 히코리 머리를 가진 나무 인형 히코리는 주인집 소녀 앤이 가지고 놀던 인형이다. 주인집 가족들이 모두 앤의 학교가 있는 보스턴으로 떠나자, 히코리는 외톨이가 된다. 살던 집마저 빼앗긴 히코리는 모든 것이 막막해진다. 얼룩 고양이 브라운은 헛간에서 함께 살자고 하지만, 히코리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히코리는 크로우가 소개해준 집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겨울을 보내기 위해 식량도 마련해 두고 암꿩들을 위한 부인자선협회도 설립한다. 히코리는 숲 속의 다양한 모습들을 감상하며 하루하루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숲 속 동물들과 다정한 친구가 되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면서 무사히 겨울을 보낸다. 어느 날, 히코리는 호시탐탐 열매 머리를 노리던 다람쥐 스코랄에게 머리를 떼어 먹힌다. 히코리는 예전에 살던 별장 집으로 돌아가 사과나무에 올라가서 접목한다. 따뜻한 봄날, 히코리는 무성한 사과 꽃을 피우고, 집으로 돌아온 앤은 늙은 나무에 핀 꽃을 바라보며 히코리를 떠올린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70944364
발행(출시)일자 2013년 03월 12일
쪽수 180쪽
크기
150 * 225 * 20 mm / 284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한림 고학년문고
원서(번역서)명/저자명 Miss Hickory/Bailey, Carolyn Sher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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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뉴베리 상을 수상한 미스 히코리를 만나보게 되었어요.
흑백의 판화느낌으로 표현된 그림이 상상력을 느끼게 하면서 예쁘게 표현되었네요.
히코리는 히코리 열매머리에 사과나무 몸통을 가진 인형이예요.
겨울이 시작되면서 가족들이 모두 떠나버리고 홀로 남겨진 히코리는 그 동안의 편안했던 생활들을 뒤로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야 해요. 히코리가 있던 수수깡 집은 얼룩 다람쥐 칩멍크에게 빼앗기고 히코리는 까마귀 크로우가 알려준 보금자리로 거쳐를 정하게 되었어요. 히코리 열매를 노리는 스코랄 때문에 편안한 잠자리에 들수 없는 히코리는 자신의 머리가 붙어있는지 확인하며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볼수 있어요.
히코리는 예전의 교만함을 벗고 숲속 친구들과 잘 지내기위해 노력하지만 생각만큼 쉽지가 않아요.
자연의 아름다움과 숲속의 동물들과의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묘사되었네요.
히코리는 스코랄에게 머리를 내어주고 히코리 열매 머리는 먹히면서까지 히코리에게 그 동안의 일들이 얼마나 행복했는지와 히코리의 이기적인 마음을 꼬집어서 이야기하며 완전히 먹혀버리네요. 머리를 잃은 히코리의 모습이 섬뜩하게도 느껴졌지만 사과나무에 몸통을 접목시키면서 편안함을 느끼며 잠들어 버리네요. 히코리의 고난과 역경을 통해 자신을 돌이켜 보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네요.

10점 중 10점
 히코리 나무 열매로 된 머리와 사과나무 가지로 된 몸통을 가진 인형 히코리는 앤에게 사랑받는 인형이었다. 곱게 지내온 탓에 나약하면서도 이기적이면서 오만하여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친구들에게도 함부러 말을 하고 쉽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다.
 어느 날 주인 가족들이 다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 보스턴으로 떠나버리는 청천벽락과 같은 일을 당하게 된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친구들이 알려주었지만 오만한 히코리는 친구들의 말을 믿지 않고 있다가 혼자 남겨지게 된 것이다. 업친데 겹친격으로 히코리가 지내던 수수깡집을 얼룩다람쥐 칩멍크가 차지하는 갈 곳 하나 없는 처지가 된다. 다행히 까마귀 크로우의 도움으로 지낼 곳을 얻게 되고 숲에서의 겨울나기를 준비하게 된다.
 
 온실 속 화초 같았던 히코리가 숲속에서 겨울을 나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했던 모습에서 점차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자신의 속의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한 모습들을 변화시키려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 같다. 
 1947년경의 미국 이야기다 보니 문화적 이질감이 느껴지고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통해 기존의 내가 느끼지 못한 새로움을 만나는 것도 책이 주는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동식물들에 대한 뛰어난 묘사를 통해 그전에는 별 대수롭지 않게 보았던 것들을 이제는 조금 더 세밀하게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 
10점 중 10점
독특한 책을 만났는 기분입니다. 보통 여자아이들은 인형이나 모든 사물에 이름을 지어주고 대화를 합니다. 울아이는 12년 동안 외동으로 자라서 더욱 심한 편이였지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단순히 인형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그렇다고 사람도 아니고 감정과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뭐라고 설명하기 힘들지만, 참으로 독특합니다. 1947년 뉴베리상을 받은 이 책은 아주 오래된 책이지요. 오래되었지만, 이야기 만큼은 여전히 감동을 주고 긴 여운을 남기게 됩니다. 이름도 예쁜 히코리! 잘난척 하는 듯 보이기도 하고 새침할 것 같기도 하지만 이 아이가 결국 선택한 것은 자신을 희생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였어요. 삭막하게 인터넷 게임으로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기쁨 그리고 자연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바람이 불면 그게 그냥 바람인지 눈이 오면 단순히 눈만 내리는 것인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자연속에서는 이런 계절의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예쁘게 묘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그 동안 생각해보지 않았고 대수롭지 않게 봐왔던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도 있었고, 아이는 히코리가 처음에는 불쌍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 같다고 모두를 위해서 희생한다는 것이 그리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선택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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