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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북어워드
- 보스턴 글로브 혼 북상
- 패어런츠 초이스상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도서상
이 책의 총서 (29)
작가정보
저자 베치 바이어스는 1928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났다. 60여권의 책을 펴냈고, 19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열네 살의 여름』으로 1971년 뉴베리 상을 받았고, 『우리는 핀볼이 아니다』로 미국 도서관협회상을 받았다. 그 밖에 『내 동생 앤트』, 『검은 여우』, 『앨피의 다락방』, 『첫사랑 진행 중』 등이 있다. 이 책 『밤에 수영하는 아이들』은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과 아메리칸북어워드 등 많은 상을 받았다.
번역 김영욱
역자 김영욱은 교육학과 영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아동문학과 문화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다. 해운회사, 출판사, 초등학교, 학원 등에서 세상 경험을 쌓았다. 에세이 『그림책, 음악을 만나다』, 『그림책, 영화를 만나다』, 동화 『신기한 베개』, 『책벌레 대소동』을 쓰고, 『첫사랑 진행 중』, 『우리는 핀볼이 아니다』, 『엉뚱발랄 아멜리아의 비밀 노트』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림/만화 갈현옥
그린이 갈현옥은 회화를 전공하고, 독일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다. 지금은 고향인 가평에서 아름답고 소박한 작업실을 꾸미고 그림책 작업과 회화, 전각 등의 다양한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다시 읽는 임석재 옛이야기 3 - 콩쥐 팥쥐』, 『어치의 도토리는 어디로 갔을까?』, 『내 짝 네 짝 단짝』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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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메리칸북어워드,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 수상작!
뉴베리 상 수상 작가 베치 바이어스의 가슴 따뜻한 작품!
뉴베리 상, 아메리칸북어워드,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 등을 수상하고 19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동문학가 베치 바이어스의 작품이 출간되었다. 『밤에 수영하는 아이들』은 화려한 수상 경력에 걸맞게 세 남매의 팽팽한 갈등과 따뜻한 형제애를 누나 레타의 시선으로 세심하고 밀도있게 그리고 있다. 베치 바이어스는 이 작품을 통해 형제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질투, 견제와 다툼을 통해 커 나가는 아이들의 미묘한 마음을 보여준다. 등장인물 캐릭터의 성격에 어울리는 적절한 어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베치 바이어스만의 문체는 이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갈등을 겪고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는 과정에서 겪는 심리 묘사가 특히 탁월하게 그려진다. 형제, 남매와 갈등을 겪고 있는 아이라면 느낄 수 있는 보편적 감성을 보여주고 있어, 외동아이라면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형제간의 갈등과 우애를 간접 경험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세 남매의 팽팽한 신경전, 그 속에 가슴 따뜻한 형제애와 가족의 사랑!
엄마를 잃고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온 레타는 우연히 대령의 저택 수영장을 발견하고 밤에 동생들과 함께 도둑 수영을 한다. 레타는 동생들에게 경험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알게 해 주려 한다. 그러나 둘째 조니는 새로운 친구 아서를 만나면서 누나의 구속에서 벗어나려 하고, 막내 로이는 걸핏하면 누나에게 떼를 쓴다. 집안일은 뒷전이고 언제나 스타가 될 꿈만 꾸는 아빠는 도움이 되기는커녕 레타를 더욱 힘들게 하는 존재일 뿐이다.
어느 날, 레타가 조니를 미행하느라 집을 비운 사이에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벌어지고 만다. 그 과정에서 가족들은 돌보지 않았던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고 자신을 솔직하게 마주하는 방법을 배운다. 한 사람의 책임이라고 여겼던 가족들의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기 시작한다. 형제나 가족과의 갈등, 행복하지 않다고 느꼈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가족들은 행복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함께 성장한다.
실패를 통해 자신의 본래 모습을 바라본 맏이 레타의 이야기
맞벌이 가정이 많은 요즘, 가정 내에서 어른이 부재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떠안는다. 형제가 있는 경우라면 맏이가 조금 더 책임을 지게 되지만, 아이들은 각자 스스로가 어른스러워져야 한다. 레타도 엄마의 빈 자리를 대신해 두 남동생을 돌본다. 하지만 가족들은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엄마를 잃은 슬픔에 벗어날 새도 없이 가족들을 돌봐야만 했던 레타는 마음속 슬픔을 동생들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사랑으로 표출한다.
지나친 책임감은 종종 자신의 원래 모습을 잊어버리게 하며,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일을 그르친다. 레타 역시 엄마를 대신해 가족들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자신도 아직 아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동생들을 향한 지나친 사랑은 간섭이 된다. 엄마처럼 동생들을 돌보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은 막내 로이가 수영장에 빠져 죽을 뻔한 사건을 겪고 무참히 깨진다. 그제야 레타는 엄마를 잃고 상실감에 빠졌던 자신을 돌아보고, 동생들에게 필요한 엄마의 역할에 대해 생각한다. 레타는 가족에 대해 순수한 사랑보다 지나친 의무감이 가득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동생들을 누나로서 보듬어 줄 수 있을 만큼 성장한다.
진짜 엄마가 필요했던 두 남동생 조니와 로이의 성장기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을 만났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기대며 슬픔을 달래고 위로받는다. 엄마의 죽음으로 몹시 힘들었던 마음을 누나에게 위로받았던 조니는 새 친구 아서를 만난 뒤 누나가 엄마를 대신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크고 대단해 보였던 사람이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느낀 그 순간, 동경의 대상은 시시해진다. 조니는 새 튜브 대신 폐타이어를 주워 오고, 쿠폰을 잘라서 놀잇거리를 찾는 누나와 노는 일에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둘 사이의 갈등은 점점 커진다.
철부지 막내 로이는 음식 앞에서는 누구보다 예의바르고, 누나의 엄마 같은 행동에 감탄하고, 형의 다이빙 실력을 존경하기도 한다. 하지만 로이는 수영장에서 사고를 당한 뒤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불행이 누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조니와 로이는 대령 앞에서 아무 말 못하고 휘청거리는 누나를 보면서, 누나 역시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그제야 누나가 가졌을 책임의 무게가 얼마나 누나를 괴롭혔을지 헤아린다.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아빠와 세 남매의 희망 노래!
세 남매의 아빠 앤더슨은 철부지 가장에 아이들에게 무신경하고 허황된 꿈에 부풀어 현실에서 점점 도피한다. 앤더슨은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만큼 컸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의 문제나 갈등에 참견하지 않는다. 하지만 집으로 찾아온 대령과 어쩔 줄 몰라 하는 연약한 아이들을 통해 불안한 가족의 모습을 보게 된다.
‘좋을 때도 나쁠 때도 내내 함께해 줄 바보, 당신한테는 그런 바보가 있었죠.’
수영장 사건으로 집안이 발칵 뒤집힌 그날 밤, 아빠는 노래를 부른다. 좋을 때도 나쁠 때도 내내 함께해 줄 바보, 지금 세 남매와 아빠에게는 가족이란 바보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해 주는 노래다. 가족들은 언제나 항상 곁에서 함께해 주는 그런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갑작스런 사건에서 오는 슬픔이나 혼란스러움은 누구나 당황시키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슬픔과 혼란스러움이 지나고 나면 예전의 그 모든 것들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을 레타 가족들은 경험했고, 우리 또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줄거리 요약 -
엄마가 돌아가시자 레타는 두 남동생과 아빠를 돌보며 지낸다. 밤에 아빠가 일을 나가면 레타는 동생들을 데리고 대령의 저택 수영장에 몰래 숨어들어가 도둑 수영을 한다. 레타는 엄마처럼 행동하려고 하지만 조니와 로이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조니는 새 친구 아서를 만나면서 점점 누나에게 반항한다. 어느 날 밤 조니는 아서와 비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집을 나서고 레타는 둘을 미행한다. 잠에서 깨 보니 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로이는 누나와 형을 찾기 위해 대령의 수영장에 가고, 물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다가 대령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살아난다. 대령은 로이와 함께 로이 집으로 향한다. 그 시각, 레타는 조니와 아서를 다그치며 집으로 데리고 오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모든 게 엉망이 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아빠의 여자친구 브렌델은 상심해 있는 레타를 위로한다. 레타는 자신이 해야 할 엄마 역할에 부담을 느끼고 힘들어 한다. 아빠는 브렌델을 아이들의 새 엄마로 받아들이기로 하고 레타는 힘든 하루를 마친다.
기본정보
ISBN | 9788970943879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10월 05일 | ||
쪽수 | 184쪽 | ||
크기 |
150 * 225
* 20
mm
/ 327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한림 고학년문고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The)night swimmers/Byars, Bets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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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딸 아이를 키우는 wj로서는 우리 딸이 조금더 어른스럽게 행동하길 바랄 때가 좋종 있었요.
특히 4살 아래인 동생에게만은 좀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면 했네요.
책 속의 레타라는 아이는 엄마를 사고로 잃고 밤무대를 스는 아빠와 두 남동생을 돌보며 살고 있습니다.
이런 착실한 레타에게 일탈의 순간이 와요.
밤에 몰래 남의 수영장에 들어가서 동생들과 수영하는 일이죠.
나쁜 행동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동생들을 데리고 나가서 수영을 합니다.
얼마나 자세히 묘사되어 있는지 몰래 수영 하는 장면에서는 저도 들킬까봐 걱정걱정 했답니다.
동생 조니는 동네 친구를 만나서 친구와 친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부터 조니는 누나를 놓고 친구와 노는 일이 많아집니다.
누나는 동생을 미행하며 자기는 동생을 보호하려 한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저희 딸이 이런 누나이길 바래요~
어느 날 밤 조니가 몰래 나가는 것을 미행하다 아이들이 촛불로 장난하는 것을 보고 혼을 냅니다.
동생 조니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레타는....
막내동생 로이가 누나와 형이 자신마 집에 두고 수영장으로 간 것으로 착각하여 수영장에 갔다가 익사 할뻔 하다 수영장 주인인 대령에 의해 목숨을 구합니다.
이 사실이 아버지께도 알려지고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는 자신의 히트곡 보다는 아이들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사건 이후로 아이들에게 누군가 돌봐줘야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브렌델 아줌마는 대령이 돌아간 후 집으로 와서 아이들을 돌봐줍니다.
어쩜 브렌델 아줌마의 사랑이 모두에게 필요할 것 같네요~
아이들이나 아빠에게도....
책을 읽으면서 아이 셋이 엄마 없으면 이렇게 살겠구나~
엄마의 자리가 중요하겠구나 했어요.
그러면서도 레타 같은 딸아이가 있으면 엄마가 조금더 편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잠깐 했네요.
요즘 같이 형제가 많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조금은 낯선 이야기도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잠깐 했어요~
이야기 전개도 재미있었고 아이들이 싸우는 세세한 묘사도 좋았어요~
우리 아이들이 싸우는 장면 같았네요~
사소한 일로 싸우는 ㅋㅋㅋ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메리칸북어워드를 받은작품으로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왠지 밤에 수영한다고 하면 몰래 하는것 같고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비밀이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밤에 수영하는 아이들은 부유하고 안정적인 가정에서 자란아이들이 아닌
소외되고 마음에 외로움과 상처가 있는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이 밤마다 남의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서 서로 의지하고
친구가 되면서 성장하는 따뜻하면서도 약간은 가슴이 찡한 소설이랍니다.
아이들이기때문에 질투와 시기,친구들사이의 갈등, 힘겨루기등이 잘 그려져있어요.
첫째레타, 둘째 조니,막내로이의 각기 다른 캐릭터에 풍덩빠져들어
읽는 사람에 따라 공감하면서 인물들을 바라보기때문에 더 재미있게 읽게되는것 같아요.
저또한 첫째로써 레타에 대한 마음이 크더라고요. 엄마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밤에 직장을 다니시는 아빠를 대신하여 동생들까지 돌보는 모습에서 얼마나 힘이들지
공감이 많이 되어서 안쓰럽기까지 하였답니다. 감당해야할 무게가 크게느껴졌기 때문이지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만약 레타라면, 내가 조니라면, 로이라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면서 읽으라고 했거든요.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서 읽으니 더 깊이있게 빠져들게 되나봐요.
결론에서 새로운 변화를 예감하면서 나중에 어떤일이 일어날찌 굉장히 궁금하게 한다.
시간은 지나게되고 아이들은 성장하게 된다. 엄마가 없이 아이들이 자라는것이 힘들고 고되고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밝고 씩씩하게 헤쳐나가는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과 격려와 응원을 보내게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속담이다. 삼남매 중 맏이이기에 첫째라는 중압감이 컸다는 생각이든다. 가끔 어른들은 첫째가 모범을 보여야 동생들도 잘한다고 말씀을 하셨다. 다른이들이 만들기도 했지만 스스로 뭐든지 솔선수범하고 동생들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런 생각과는 달리 일하시는 부모님 대신 먹거리를 챙기는 것은 남동생이였고 집안 일을 했던 것은 여동생이였다. 그러고보면 내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서 부담감만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엄마는 2년전에 돌아가시고 아빠 쇼티 앤더슨은 밤무대에서 일을 하는 컨트리 가수이다. 그러다 보니 레타는 조니와 로이 두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 누군가에게 보살핌을 받아야할 나이에 아빠도 챙기고 두 동생들까지 보살펴야 했던 것이다. 한창 부모님의 사랑을 받아야할 레타는 집안 일을 하고 동생들을 보살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엄마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생각 때문일까? 가끔은 동생들을 혼내기도 하게 된다.
우연히 수영장을 찾아낸 레타는 수영장 불이 꺼지고 로버츠 대령 부부가 침실로 들어가면 밤마다 동생들과 수영을 하러 온다. 삼남매는 누구도 모르게 자신들만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인어공주처럼 헤엄을 치고 매트리스 위에서 신 나게 노는 아이들. 하지만 밤이라 춥고 수영장 주인에게 쫓겨날까 동생들은 겁이 난다.
"자, 너희들 내 말 잘 들어. 사람들이 누군가를 쫓아낼 때는 기분을 나쁘게 하려는 거야. 쫓겨난 사람은 기분이 나빠서 다시는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그건 우리한테 먹혀들지 않아. 어쨌거나 우린 올여름 매일 밤마다 여기서 수영할 테니까." - 본문 13쪽~14쪽
삼남매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보살핌을 받아야할 아이들이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책을 보면 아무래도 생각의 제한이 있나보다. 오히려 좁은 시각으로 그 아이들의 힘든 것들을 보게 되고 어떻게해서든 도움을 주고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세 아이들은 싸우기도 하고 서로를 잠시 미워하기도 하지만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그 시간들을 헤쳐나가고 있다. 엄마가 계시지 않고 늦은 밤까지 일을 하는 아빠의 빈자리를 보면서 우리들은 그들이 행복하지 않을거라 미리 걱정을 한다. 물론 엄마의 빈 자리는 크지만 세 남매는 씩씩하게 그 자리를 조금씩 채워나가고 있는 것이다.
속삭이는 소리,물을 가르며 헤엄치는듯한 소리,그리고 누군가를 부르는 작은 소리...
그렇습니다.달밤에 체조하기가 아닌 달밤에 수영하기..것도 자신들의 수영장이 아닌 명백한 남의 수영장에서
이 아이들은 아빠가 밤에 일을 하러 나가셨고 이 동네로 이사온지 얼마 되지않아 아는 친구도 아는 사람도 없이 그저 삼남매만이 서로에게 유일한 친구이자 형제이기도 한...가엾은 아이들입니다.
그중 첫째인 레타가 두 남동생에겐 엄마이자 누이로서 그리고 아빠가 안계시는 밤엔 보호자의 역활을 하지요.
이 아이들은 친구가 필요햇을뿐이고 너무나 심심하고 외로운 아이들이자 돌봐줄 사람이 필요한 그저 어린아이들일 뿐인데..밤무대 가수인 아빠는 늘 노래를 생각하며 사느라 아이들을 돌봐줄 여력이 없는 조금은 무책임한 보호자입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친구인 아이들에게 변화가 생겼습니다.
남동생 조니에게 새 친구가 생겼고 그 친구와 어울리기 위해 누나와 남동생을 귀찮아 하는 기색이 역력한데...레타는 마치 어미새처럼 간섭을 하며 조니에게 잔소릴 하게 되고 그 둘은 작은 일에도 다투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런 둘을 위태로이 지켜보는 막내는 소외감때문에 일을 저지르게 되는데...
자신도 어리면서 마치 어미새처럼 동생들을 보호할려는 레타와 그런 레타가 고마우면서도 이제는 슬슬 부담이 되어가는 동생 조니 그리고 둘 사이의 힘겨루기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막내 로이..
엄마가 안계시는 아이들이라 서로가 서로에게 보호자노릇을 하며 위안이 되는 아이들의 성장이야기가 따뜻하게 그려져있습니다.아이들은 부모가 있든 없든 때가 되면 성장하기 마련이고 그런 동생의 갑작스런 성장에 왠지 불안감을 갖는 레타는 늘 자신이 엄마노릇을 해야한다는 책임감을 지니고 사는 아이라 자신도 모르게 동생들에게 자꾸 간섭을 하게 되고 잔소리를 하게 되는데...그런 자신의 모습을 동생들이 싫어한다는걸 알면서도 멈출수가 없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 사이의 질투와 힘겨루기 그리고 그러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려놓은 책인데...아이들이 다투는 모습이 그저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