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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아상 엄마

양장본 Hardcover
백은하 저자(글)
동아일보사 · 2009년 12월 03일
8.8
10점 중 8.8점
(32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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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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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라운 살결에 달달한 단내가 나는 엄마!
세상의 모든 엄마에게 바치는 프러포즈가 펼쳐진다~
일상에서 엄마와 함께한 에피소드를 감동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에세이 『크루아상 엄마』. 꽃잎그림 작가 백은하는 총 7장으로 나누어 자신이 겪은 어머니와의 일상을 담백하게 소개한다. 엄마의 말과 행동, 마음, 그리고 청춘, 약이 되는 잔소리, 미처 알지 못했던 엄마의 모습까지 지치고 힘든 내색 없이 우리 곁을 지켜주는 엄마에 대한 애잔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사진과 일러스트를 전체컬러로 수록해서, 감성적인 엄마 이야기에 감동을 더한다. 또한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핑계 등등으로 엄마를 자주 찾아뵙지도, 엄마와 함께 못했던 딸들에게 ‘사랑해요 엄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전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백은하

꽃잎그림 작가
꽃잎으로 사람을 표현해 꽃잎그림 작가로 불린다. 이번 책에는 꽃잎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것을 재료로 작품화해, 마치 작가의 책상 위와 작업실 곳곳의 작품들을 숨바꼭질 하듯 만나는 느낌을 담았다. 직접 글과 그림, 사진을 함께 작업해 글그림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백은하 작가는 《크루아상 엄마》의 인세 일부를 ‘월드비전’의 아동후원금에 기부한다. 부모님의 사망, 이혼 등으로 빈곤한 상황에 놓이거나 돌보아줄 사람이 없는 아동들에게 따뜻한 후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exhibition
개인전) 꽃의 근육展(미소갤러리, 2008), New Horizon(경인미술관, 2008), A flower you are! (Rich Art New York, 2005), 겨울풀밭展 (덕원갤러리, 2003), 한겨울의 꽃도둑展 (관훈갤러리, 2001) 등.
단체전)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2009), 쌈지 ‘아트인생프로젝트’(의정부 예술의전당, 2009), 미술관 동화여행展 (장흥아트파크, 2006), 상상력과 호기심展(인사아트센터, 2002) 등.
book
너에게 花를 내다(2002), 기차를 놓치고 천사를 만났다(2006),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2007), 사자야, 전화 왔어!(2009) 등.

목차

  • 1st 밥과 꽃을 만드는 여자
    2nd 엄마 닮았네
    3rd 고무신과 장미
    4th 잔소리꽃이 피었습니다.
    5th 엄마 덕분에 삶은 귀여워
    6th 엄마, 태권도는 참아줘
    7th 엄마에게도 비밀이 있을까

책 속으로

※ 참 이상하지
엄마의 살은 밥 같다. 아, 푹신푹신.
엄마의 밥은 살 같다, 아, 따뜻해.
내 고향 춘천 엄마 집에 가면
나는 버릇없는 딸내미처럼

“엄마, 밥.”
“엄마, 물.”
엄마, 뭐, 뭐, 뭐, 뭐……!

엄마는 모처럼 온 딸에게 뭘 해줄 수 있는 게 기쁘다.

반대로 엄마는 서울, 내가 사는 집에 오면
나는 엄마가 아무것도 못하시게 한다.
엄마가 부엌에 들어오려고 하면, 엄마 그냥 앉아 계시어요~
요리하고 세팅까지, 그러고도 뭐가 더 필요한지 살핀다.

참 이상하지. 엄마 집 가면 내가 어린 딸 되고
내가 사는 집에 엄마가 오면 나는 갑자기 어른이 되어,
엄마에게 하나부터 열까지를 다 드리고 싶다. p. 29

※ 세상에서 제일 만만한 엄마,
우습게 보고,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신경질 내고
함부로 무시했던 일, 일, 일, 일

그러나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일은
엄마가 이다음 내 곁에 없을 거라는 거, 그게 제일 무서운 일입니다.
지금 세상에서 제일 정다운 일은 엄마를 가슴에 꼭 껴안는 일
우리 엄마 예쁘다, 고맙다 하며 손잡고 떼굴떼굴
엄마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p. 39

※ 돌아보면 웃지요!
식구들 다 모이면, 오빠들 셋이 아들 딸 다 데리고 오면 집이 꽉 찬다.
“내가 사진 찍을게.”
찰칵, 버튼을 누르며 뷰 파인더를 보면 새삼 놀랍다.
저기 가운데 콩알만 한 엄마가 이 많은 아이들을 다 ‘양산’하다니!
생명이란 참 놀랍다.
더 놀라운 건 낳은 게 아니라, 키운 거지.
엄청난 세월 지나서 카메라 속 엄마는 배시시 웃는다.
햇살 한 줌 같은 참 겸손한 미소. p. 61

출판사 서평

꽃잎그림 작가 백은하가 이 세상 모든 엄마에게 바치는 프러포즈
때론 엉뚱하고
때론 귀엽고
때론 씩씩한
때론 친구 같은 우리 엄마

엄마 덕분에 웃고, 울고, 기뻐하는 딸이 읽는 책
꽃잎그림 작가 백은하의 에세이 《크루아상 엄마》. 한때는 세상에서 제일 만만한 사람이 엄마였다. 우습게 보고,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신경질 내고, 함부로 무시하고……. 그러나 세상살이에 적응하며 철이 들면서 맛있는 것은 가장 먼저 엄마 주고 싶고, 좋은 곳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고, 어디든지 함께 하고 싶다. 행복한 상상 끝에 문득 이다음 내 곁에 없을 엄마가 떠오른다. 바쁘다는 핑계로 엄마에게 자주 전화하지도, 찾아뵙지도 못했던 내 모습이 스쳐간다. 이럴 때 바로 《크루아상 엄마》는 당장 전화기를 들고 ‘엄마 사랑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소중한 엄마, 이제는 잊지 말자
어린 딸은 궁금한 게 많았다. 버스에서 마주친 할머니는 어디에 사는지, 예쁘게 차려 입은 언니의 가방엔 무엇이 들었는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늘 커다란 물음표를 엄마에게 풀어놓으면 한 번도 귀찮아하지 않고 찬찬히 물음표에 답을 해주었다. 그땐 엄마가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는 것이 너무도 당연했다. 세월이 흘러 나이 든 엄마는 딸에게 쉬운 것을 반복해서 물어본다. 딸은 바로 대답하지 않는다. 같은 대답을 똑같이 하는 게 지겹기 때문일까, 건성으로 대답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우리의 물음에 모든 것을 답해주던 엄마, 그런데 딸은 왜 그렇지 못할까? 평소엔 소중함을 모르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공기처럼 엄마도 이와 소중하다. 그러나 우린 너무 자주 엄마를 잊는다.

엄마와의 에피소드를 담백하게 담다
《크루아상 엄마》에는 엄마가 많은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을 거라는, 예상 가능하나 실감하지 못했던 사실을 지적하는 글이 있어 마음이 더욱 짠하다. 총 7장으로 나뉘어 있는 《크루아상 엄마》는 일상에서 일어난 엄마와의 에피소드를 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 1장엔 끼니를 챙겨먹었는지 물으시던 엄마에 대해 담았고 2장 ‘엄마 닮았네’는 어른이 되면서 엄마의 말과 행동,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3장 ‘고무신과 장미’는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의 청춘에 대한 이야기, 4장 ‘잔소리꽃이 피었습니다’는 엄마가 해주는 약이 되는 잔소리, 우리가 엄마에게 투덜거리는 잔소리 이야기를 담았다. 5장 ‘엄마 덕분에 삶은 귀여워’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소녀 같은 엄마의 모습, 6장 ‘엄마, 태권도는 참아줘’는 호기심 많은 엄마의 이야기를 담았다. 7장 ‘엄마에게도 비밀이 있을까’는 살면서 지치고 힘든 마음을 내색하지 않던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애잔하게 담았다.

< 추천사 >
‘백은하는 좋겠다 엄마가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시종 그녀가 부러워 배가 아팠다.
그녀가 나보다 그림을 잘 만들어서, 그녀가 나보다 손재주가 있어서, 그녀가 나보다 글을 잘 써서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녀에게 엄마가 있어서다.
경춘선을 타고 두 시간이면 달려가 안길 수 있고, 부산을 데려갈 수도 있고,
횡단보도의 신호등을 잘 보라고 꾸짖을 수도 있는, 엄마가 있어서다.
살면서 별로 주눅 드는 일이 없는데, 엄마가 있는 사람을 보면 주눅이 든다. 부러워, 고개도 못 든다.
- 드라마 작가 노희경

읽는 내내 엄마 생각에 눈물이 났다.
왜 그때는 고운 말 한 마디, 다정한 손길 한 번 주지 못했을까?
마음이 아프면서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따뜻한 책이다.
- 배우 배종옥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70907567
발행(출시)일자 2009년 12월 03일
쪽수 227쪽
크기
128 * 188 mm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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