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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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만화계의 역사와 시사 만화의 숨겨진 의미를 생각하고 이해하게 되는 매력과 만화 때문에 가출했던 작가의 어린 시절과 시사만화가의 눈으로 본 정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작가정보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나 개성중학교 1학년 때 부산 〈국제신보〉에 투고한 독자만화가 당선되면서 신문 지면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시사만화가의 꿈을 안고 서울로 유학 온 서라벌고등학교 시절에는 여러 신문과 잡지에 만화를 그리며 준(準) 작가생활을 했다. 서라벌예대 2학년 때인 1967년 대전 지역신문 〈중도일보〉에 네 컷 시사만화 〈두루미〉를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시사만화가로 정식 데뷔했다. 1973년부터 〈전남일보〉에 〈미나리 여사〉를 연재했고, 1980년 11월부터 〈동아일보〉에 시사만화 〈나대로 선생〉을 그려오며 28년째 연재를 계속하고 있다. 2001년 제1회 고바우 만화상을 수상했고, 2002년 서라벌고등학교의 ‘자랑스러운 동문’에 선정되었으며, 2007년 〈동아일보〉의 ‘동아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동아일보사 국장급 편집위원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시사만화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1979년 《미스앵두》, 1987년 《오리발》, 1995년 《문민아 너 어디로 가니》 등이 있다.
목차
- 프롤로그 - 시사만화가의 러너스 하이
제1부 나대로와 함께 한 이홍우 인생
피 말리는 아이디어 전쟁
시사만화가는 타짜다
평범한 월급쟁이 나대로 선생의 탄생
나대로 아내는 절벽 가슴?
시대의 흐름 한가운데 서 온 나대로 부부
현대사에 12.12가 있다면 시사만화계에는 11.11!
나의 자화상-까까머리 소년 시사만화가
꿈을 찾아 감행한 가출
아들을 시사만화가로 만든 아버지
시사만화가의 길을 가기 위한 서울 유학
〈학원〉 잡지가 만든 반짝 스타
‘두꺼비’ 안의섭 선생의 문하생 생활
생애 첫 신문 시사만화 연재
무위로 끝난 가수의 꿈
다시 시사만화가로 돌아간 군생활
코흘리개들의 언약이 결혼으로
부모님의 깊은 뜻은…
서로 얼굴 보기 힘들었던 신혼
도박에 빠졌던 신혼 초의 방황
단행본으로 나왔던 〈미스 앵두〉와 〈오리발〉
〈고바우〉 후임으로 서다
큰 물고기, 큰물에 가다
내가 죽어야 만화가 산다
스포츠와 만화는 서로 통한다
7할의 실패에서 깨닫는 3할의 지혜
제2부 나대로 선생에 울고 웃은 사람들
첫인사부터 고초 겪은 ‘나대로 선생’
아, 죄송합니다. 내일까지는 DBS…
아닌 밤중의 전화 협박
내 눈에도 별이 번쩍했던 국회 국방위원회 회식 사건
가짜 이홍우 사건
만화가 현실이 되다
점 하나에 울고 웃기
캐리커처에 시비 붙다
한글을 재창제했던 YS
정치 입문생 아버지 추천하는 아들
돌아온 DJ와 ‘홍단 고스톱’ 형제
정치인 최초의 영문 이니셜 JP의 김종필
3김에게는 특수유전자?
‘땡전 뉴스’의 전두환 대통령
물태우로 불리던 노태우 대통령
‘경포대’의 노무현 대통령
대쪽 집안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검버섯 빼달라던 정주영 현대그룹 왕회장
‘웰컴 투 청계천’의 이명박 전 서울 시장
골드미스가 될 뻔했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경포대 2’가 된 손학규 전 경기 지사
집권만 하면 뭐든 시켜준다던 진복기씨
88 서울올림픽 성공의 주역 박세직 위원장
DJ의 영원한 오른팔 박지원 장관
돌쇠 기질의 YS 오른팔 최형우 의원
자크 입을 가졌던 김덕룡 의원
양계장을 운영했던 이민우 신민당 총재
서슬 퍼런 언론 통폐합의 주역 이원홍 문화공보부 장관
‘야구가 아니라 야합’에 펄쩍 뛴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만나자던 약속은 지킨 이득렬 MBC 앵커
부부 모두 나대로 선생 팬이었던 조순형 의원, 김금지 여사
부드러운 인상이던 노동권 대선 후보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젊은 패기 원희룡 의원
묵묵부답의 반응 없는 386정치인들
〈허공〉의 정풍송
소설 〈연개소문〉의 유현종 작가
휴가비를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한 애독자
제3부 나대로 선생에 비친 세상
- 전두환 대통령의 제5공화국
정수라의 ‘호국송’ 〈아 대한민국〉
‘노노’체제
무석무탄, 무탄무석!
미국대사관 한국 정세보고서에 실린 〈나대로 선생〉
건국대 사건-낙엽 쓸기
한밤 연행
남녘에는 봄
철아, 잘 가그래이!
나 아니면 안 된다
유행가와 1노3김
테러에 놀라고 미모에 놀라고
- 노태우 대통령의 제6공화국
형과 같이 놀다 찍힌 동생
턱 큰 펠리컨
야합 대 구국의 결단-3당 합당
인동초의 세월
개혁의지, 믿어주세요!
‘서’자 돌림 비리
제주 고씨 찾아 제주 간 고르비
강경대 군 폭행치사 사건
철모 깨고 나오는 달걀
-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
박수만 쳤더니 배는 꼬르륵
복지부동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대구 지하철 참사 대신 야구 중계한 KBS
전통.노통, 잠들었다 깨면 12시12분, 5시18분
빨간 바지의 순자와 한복 치마의 옥숙
육사에서부터 역사까지의 전통, 노통
유한부인 올림픽 메달 시리즈
가장 무서운 말 “방 빼!”
백 배, 천 배 보복하겠다더니...
서울 약대, 서울 외대, 서울 상대
6.29는 전통 아들
몸통과 깃털
정국을 흔든 경선 불복
-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
소떼 몰고 북으로 간 정주영
햇볕정책에도 물속엔 잠수함
IMF 일 년-아이는 버려지고 부모는 파출부.노숙자
고위층 부인들의 옷 로비 사건
아듀 20세기!
남북정상회담 기념 분화구 삼행시
이 토끼를 누구에게?
얼굴 없는 전쟁
축구공에 맞은 피사의 사탑
폭격 맞은 햇볕정책
선대위는 ‘너’, 단일후보는‘나’
-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오륙도.사오정.삼팔선
10분의 1이면 물러난다
떨어진 광화문 현판
물불 안 가리고 라운딩
5공은 돌, 6공은 물, YS는 깡, DJ는 뻥, 지금은 말짱 황!
얄미운 이치로 입도 치료
박 대표 얼굴 상처는 여당의 상처
바다 이야기, 바닥 이야기
그들만의 축제
MBC의 ‘명박 씨’
사자성어-충동구매, 불량상품, 학습효과
재수, 3수, 4수, 졸업하면 100수.
‘끔찍한’ 아들 사랑
한나라 3등급은 범여권 1등급
2007년 가을을 휩쓴 흥행 대작은 ‘사랑’
제4부 나대로와 한국 시사만화
〈나대로 선생〉은 이사도 역사가 된다
한국 시사만화의 날과 한국 시사만화 100주년
한국 시사만화가회의 출범
〈고바우 영감〉의 김성환 화백
〈두꺼비〉 안의섭 화백
〈까투리 여사〉의 윤영옥 화백
〈애비씨〉의 김대영 화백
〈동아희평〉의 백인수 화백
삽화가 이우경 화백
링 위의 결투 벌인 고우영 화백
시사만화를 그린 소설가 김승옥
여자 시사만화가 홍모래?김을호 화백
일본의 대표적인 시사만화가 하세가와 마치코
캐리커처와 정치 카툰의 일인자 래넌 루리
epilogue - 기승전결의 ‘결’로 향하는 나대로 만화인생
책 속으로
“무슨 일 있으면 빨리 알려라!”
편집국장의 걱정 섞인 당부를 듣고서 이 전 장관을 만나러 갔다.
문화공보부 장관실에 들어가니 덩치 큰 이 전 장관과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이정배 당시 홍보조정실장이 앉아 있었다. 이 전 장관은 나이로 봐도 나보다 스무 살 가까이 많았고, 언론사 입사를 따져도 한참 선배였다. 그래서였는지 날 보자마자 대뜸 반말로 물었다.
“당신 말이야, 고향이 어디야?”
“부산인데요.”
“나도 부산 사람인데, 왜 만날 삐딱하게 조지나? 경고했으니 앞으로 조심해!”
그의 기세에 질세라 나도 한마디 했다.
“그러면 더 조져야겠습니다. 이렇게 조지니까 대 문공부 장관이 불러주고, 생오렌지 주스도 마시고, 얼마나 좋습니까?”
기자 출신이어서 그런지 그는 꽉 막힌 사람은 아니었다. 제법 유머감각이 있었다. 내 말을 듣고 껄껄 웃던 그가 “알았다”고 대답했다.
“앞으로 밥도 사고 할 테니 조지지 마라.”
어지간한 사람 같으면 여기서 그만뒀을 텐데 내 삐딱선에 한 번 더 발동이 걸렸다.
“그럼 정부 말 잘 듣는 화백들에게는 밥 산 적 있습니까?”
이 전 장관은 당황한 듯, 황당한 듯 웃었다. 그가 ‘말 잘 들으며’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시사만화가들에게도 밥 한 끼 산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예상외로 ‘큰 탈’ 없이 그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떡두꺼비 같은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한 그가 한 번 더 경고했다.
“잘못하면 앞으로는 눈물 뺀다. 조심해라.”
-본문 144~145 중에서
출판사 서평
1. 한국 현대사가 손에 잡힌다!
척하면 탁하는 50-60은 물론, 한국 현대사에 문외한인 30-40에게도 딱인 책!
시위와 진압이 연일 계속되었던 제 5공화국 시절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참여정부까지. 건국대 사건, 박종철 물고문 사건, 칼 858기 폭파 사건, 수서비리, 대구 지하철 참사, IMF, 햇볕정책과 잠수함, 옷 로비 사건, 황우석 배아줄기세포, 변양균 신정아 사건 등이 한눈에 보인다.
시사만화가가 본 정치인들의 뒷모습 등 일반인들이 접하기 힘든 비하인드 스토리도 흥미롭다.
2. 재치, 익살, 촌철살인의 풍자로 표출되는 시사만화만의 매력!
신문에 있어 시사만화는 디저트와 같다. 때로는 끼니보다 비싼 커피가 되기도 하고 달콤한 복분자차가 되기도 한다. 심지어 디저트에 따라 그날 식사의 느낌이 좌지우지되기도 한다.
이홍우 화백은 시사만화계 언어유희의 마술사. “5공은 돌 6공은 물 YS는 깡 DJ는 뻥 지금은 황(黃)”,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 등 그의 만화 속에는 시대를 이끄는 핵심 키워드가 살아있다!
3. 하나의 만화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의미 발견의 묘미!
시사만화는 일반 만화와는 달리,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반쪽 해석이 될 때도 있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무슨 뜻인지 의미 해석조차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는 시대상을 이해하며 하나의 만화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묘미가 남다르다.
4. 시사만화가의 재발견!
시사만화가는 진정한 의미의 엔터테이너다! 시사만화가가 되기까지 결코 평탄치 못했던 이홍우의 인생이 10여 편의 〈나대로 선생〉처럼 펼쳐진다!
시사만화가가 되기 위해 감행했던 가출,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잡지 〈학원〉의 10대 프런티어로 선정되어 반짝 스타가 되었던 시절, 가수하겠다고 딴따라가 되어 앨범까지 냈던 시절, 코흘리개 시절 맺은 어른들 약속으로 갑작스럽게 하게 된 결혼, 도박에 빠졌던 신혼초의 방황, 그리고 동아일보에서 고바우 후임으로 서게 되기까지.
고우영 화백과의 희대의 만화계 권투 시합, 고바우 김성환, 두꺼비 안의섭, 까투리 여사 윤영옥, 애비씨 김대영 등 시사만화가와의 일화를 통해 시사만화계의 역사를 새로 읽는다.
기본정보
ISBN | 97889709059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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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07년 11월 05일 |
쪽수 | 239쪽 |
크기 |
153 * 224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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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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