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

요한나 슈피리 저자(글) · 장은영 번역 · 김선진 그림/만화

주니어파랑새 · 2005년 02월 28일

책 소개

작가정보

저자(글) 요한나 슈피리

글쓴이 요한나 슈피리
1864년 스위스의 작은 마을 히르첼에서 태어나 1907년 생을 마쳤다. 취리히에 살면서 문학,예술가 모임에 참여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실향≫이 있다. 1968년 취리히에 슈피리 재단이, 1980년 히르첼에 슈피리 자료관이 세워졌다.

옮긴이 장은영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화정보통신에서 번역사로 일했고, 어린이 책을 번역하고 있다.

그린이 김선진
동덕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2003년 출판미술협회 동화부문, 순수부문에 특선되었고. 그린 책으로 ≪피터 팬≫≪크리스마스 캐롤≫등이 있습니다.

번역 장은영

그림/만화 김선진

목차

• 산으로 가던 날
  할아버지 집
  염소들과 보낸 하루
  할머니네 집에 간 하이디
  오두막에 찾아온 두 손님
  새로운 생활
  로텐마이어의 기분 나쁜 하루
  연이은 소동
  여행에서 돌아온 제제만 씨
  클라라의 할머니
  병이 난 하이디
  유령 소동
  그리운 집으로
  교회 종이 울릴 때
  여행 준비
  반가운 손님
  행복한 나날들
  되르플리 마을의 겨울
  글을 깨우친 패터
  하이디를 찾아온 클라라
  날마다 즐거운 클라라
  심술쟁이 패테
  작별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19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검은 고수머리에 통통하고 발그레한 뺨을 한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를 기억할 것이다. 소녀가 멀리 알프스 산이 보이는 푸른 언덕을 달려가는 인상적인 애니메이션 오프닝. 이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든 그 만화영화의 원작으로 줄이거나 각색하지 않은 완역본이다. ≪하이디≫는 낭만적인 목가 분위기가 가득한 소설이다. 주무대는 만년설 봉우리가 멀리 보이는 알프스 초원. 하이디는 염소처럼 신나게 뛰어다니고자 옷을 안 입겠다고 하고, 건초 더미에 허름한 헝겊을 덮고도 최고의 침대라며 즐거워한다. 그야말로 싱그러운 자연과 딱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그러나 이 소설은 단순히 서정적 목가 소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이 교양의 세계를 깨닫는 뛰어난 성장 소설이다. ≪하이디≫는 원래 1880년에 제1부 ‘하이디의 수업 시대와 편력 시대’, 이듬해에 제2부 ‘하이디는 배운 것을 쓸 줄 안다’로 나뉘어 발표되었다. 그런데 제1부의 제목은, 흡사 성장 소설의 효시인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와 ≪…편력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 작가 요한나 슈피리는 자신이 독서광이었으며 특히 괴테의 작품을 즐겨 읽었다고 밝힌 바 있다. 괴테의 주인공 빌헬름이 성장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배움을 쌓은 것처럼, 하이디 역시 알프스에 머물지 않고 대도시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하여 새로운 것을 배운다. 클라라의 할머니에게 글을 배운 하이디는 훗날 양치기 페터에게 글을 알려 주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으로 신에게 감사하며 기도하는 법 즉 기독교적 세계관을 익히게 된다. 대도시에서 마을로 돌아온 하이디는, 위와 같은 문명의 혜택과 더불어 자연에서 배운 아름다운 마음씨로 무뚝뚝한 할아버지, 몸이 아픈 클라라, 페터와 페터 할머니, 의사 선생님 등 모두의 마음의 병을 치료한다.(제2부의 제목을 보라) 이 작품은 문명으로 잘못 알려진 허례허식을 비판하며, 성장은 진정한 문명을 통한 교양(bildung)으로 가능해진다는 당시 성장소설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하이디≫를 소녀 취향의 목가 소설로 떠올렸다면, 완역을 정독하여 인간의 진정한 성장을 고민하는 새로운 소설로 만나볼 것을 권한다.

기본정보

ISBN	9788970577326
발행(출시)일자	2005년 02월 28일
쪽수	435쪽
크기	160 * 212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이삭줍기주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