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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대표단편선집(살아있는한국문학 4)

오영수 저자(글)
책세상 · 1989년 02월 01일
7.5
10점 중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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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오영수

1911 경남 울주군 언양면 동부리 출생. 9세까지 서당에서 한학을 수학. 1928 언양 공립보통학교 졸업. 1932 일본 오사카에서 다니와 중학 속성과 수료. 1935 일본대학 전문부에 적을 두었으나 각기병으로 중퇴. 귀국하여 조선일보, 동아일보에 동시 발표. 1937 일본 동경 국민예술원 입학, 도중에 학도병에 징집당하지 않으려고 숨어 다님. 1938 국민예술원 졸업, 귀국하여 동래 일신여고 출신의 김정선과 결혼. 1945 부산 경남여고 미술교사/국어교사. 1948 '산골아가' 발표. 1949 단편 '남이와 엿장수'로 작품활동 시작. 1950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머루' 당선. 한국전쟁을 맞아 청마 유치환과 함께 동부전선에 종군. 1954 첫 창작집 '머루'를 문화당에서 간행. 1955 조연현을 주간으로 '현대문학' 창간호를 편집, 발행하고 제1회 한국문학가협회상 수상. 1956 제2창작집 '갯마을' 을 간행. 1958 제3창작집 '명암'을 간행하고 1959년 제7회 아세아자유문학상 수상. 1960 제4창작집 '메아리' 간행. 1965 제5창작집 '수련' 간행. 1968 '오영수전집' 전5권 을 현대서적에서 간행. 1970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위원장. 1974 '오영수 대표작 선집' 전7권이 동림출판사에서 간행. 1977 제22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 1978 창작집 '읽어버린 도원' 간행. 1979 경남 울주군에서 간염으로 타계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70130293
발행(출시)일자 1989년 02월 01일
쪽수 366쪽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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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7.5점
찌릿한 바다 내음이 코 끝에 스치운다. 하늘 저 켠 어딘가를 수놓고 있을 갈매기를 찾느라 두 눈이 바쁘다. 오영수 님이 그린 갯마을은 그랬다. 언뜻 보기엔 평화로운 어촌에 지나지 않았다. 도시화되지 않은 풍경만큼이나 인심 넘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하루하루 일상에 감사하며 살 따름이었다. 그들의 단조로운 삶은 걱정 따위가 침범할 영역이 없을 듯 했다. 하지만 시대의 암울함은 그 작은 마을도 야금야금 먹어 치우고 있었다. 작가는 강렬한 필치로 이를 비판하거나 애처로워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그 이야기는 아련함이 되어버릴 수 있었다. 추억 마냥 그렇게, 하나의 아픔은 서서히 등장 인물들의 마음 속을 저미고 들어섰다.
풍파를 만나 좌초된 어선, 돌아오지 않을 님을 기다리는 사람들. 그 어둔 표정들 속에 주인공 해순이도 있었다. 늘 그렇듯 염려랑 붙들어 매어둔 사람들이었기에, 준비되지 않은 이별 앞에서 그들은 한없이 작아질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그들이 지금까지 누리고 있던 조촐한 행복마저도 사치로 변질시켜 버렸다. 하루 아침에 과부가 되어버린 해순이의 나이는 고작 23살이었다. 사랑하는 이를 삼켜버린 바닷가에서 그녀는 기약 없이 떠난 그 이름을 떠올리며 일했다. 자신과 같은 처지의 아낙네들과 한데 어우러질 때 어쩌면 그녀는 몸의 고됨 때문에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너무 어렸다. 혼자 한평생을 살기에는 아직 그녀 앞에 놓인 생이 너무도 길었다.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뒤로 한 체 상수와 함께 떠나던 그 때, 그녀에게 예비된 또 다른 아픔을 읽어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그럭저럭 넉넉한 살림살이, 그렇게 그녀는 새 삶을 시작하는 듯 했다. 지난 날 그녀로부터 성구를 빼앗아갔던 것이 자연이었다면 이번에는 전쟁이 그녀를 또 다시 혼자되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녀가 귀신 들렀다고 했다.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예전 마을을 그녀가 찾은 날은 다름 아닌 성구의 제삿날이었다. 다시는 그 마을을 뜨지 않겠노라며 예전에 그랬듯 다시금 바닷가로 나서는 그녀의 표정은 아마 비정했을 것이다. 억척스럽게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그 모습은 예전 가난했던 우리네 사람들이 지었을 그 표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눈으로 볼 수 없기에 가슴으로 그려나갔던 갯마을, 인간 사는 세상이 그렇듯 그곳 사람들도 외로웠고 힘겨웠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원치 않는 힘에 의해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그것은 다름 아닌 시대의 암울함 때문이었다. 그물 하나 가득 걸려 올라오는 멸치 떼의 희망도, 그 사람들의 얼굴에 머금은 미소를 영원하게 만들어주진 못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없이 어둡지만은 않았던 까닭은 작가 특유의 섬세함 때문이 아닌가 싶다. 소설 속에서 느낄 수 있었던 파도 소리는 아픔마저도 잔잔하게 잠재울 수 있을 정도로 생동감이 넘쳤다. 어쨌건 그들은 살아갈 것이다. 삶 속에는 언제나 기쁨 못지 않은 아픔도 존재하기에. 그렇게 모든 것은 미화 아닌 미화의 과정을 거쳐 글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이는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이기 때문에 지금껏 우리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10점 중 7.5점
우연한 계기로 책장에 이 책이 있다는 것을 안 나는 바로 꺼내서 보게 되었다.


여러가지 시련,고통 아픔,그리고 희망의 글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갯마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주인공 해순이는 태어날 때 부터 바다(갯벌)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니고 태어났다.

그녀는 23살 청상과부였고 멸치가 오면 멸치나 잡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새로운 사람이 찾아오게 되고 그의 억센 손을 뿌리치지 못하고 개가를 하게 된다. 그녀의 개가에는 그녀를 불쌍하게 여긴 사회의 암묵적 인정이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뜻하지 않은 또 하나의 운명에 의해서 다시 바다로 돌아오고야 만다.


멸치잡이를 다시 하면서...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인 것 같다.

멸치잡이로 시작해 고난의 이후 다시 멸치를 잡으러 돌아옴으로써 끝나는 소설처럼

흙에서 태어날 운명을 가지고 나와 여러가지 시련을 겪고
결국에는 다시 훍으로 돌아갈...인간.. 인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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