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동공(제20회 소월시 문학상 작품집)(2006)
이 책의 총서 (33)
작가정보

■ 대상 수상자 박주택 시인의 약력
박주택 시인은 1959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꿈의 이동건축》《방랑은 얼마나 아픈 휴식인가》《사막의 별 아래에서》《카프카와 만나는 잠의 노래》와 시론집 《낙원 회복의 꿈과 민족 정서의 복원》, 평론집 《붉은 시간의 영혼》《반성과 성찰》 등이 있다. 현대시작품상·경희문학상·편운문학 신인평론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경희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특별상 수상자 유안진 시인의 약력
1941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대 교육심리학과 및 동대학원,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박사과정 졸업. 196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달하》《절망시편》《달빛에 젖은 가락》《영원한 느낌표》《누이》《봄비 한 주머니》《다보탑을 줍다》, 수필집 《지란지교를 꿈꾸며》 등. 한국펜문학상·정지용문학상·월탄문학상 수상. 현재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
■ 우수상 수상 시인의 약력
권혁웅
1967년 충북 충주 출생. 고려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199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평론), 1997년 《문예중앙》신인상(시)으로 등단. 시집 《황금나무 아래서》, 시론집 《한국 현대시의 시작방법 연구》《시적 언어의 기하학》 등. 현대시동인상 수상. 현재 한양여대 문창과 교수.
김선우
1970년 강원도 강릉 출생. 강원대 국어교육과 졸업. 1996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 시집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도화 아래 잠들다》. 현대문학상 수상.
김완하
1958년 경기도 안성 출생. 한남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1987년 《문학사상》으로 등단. 시집 《길은 마을에 닿는다》《그리움 없인 저 별 내 가슴에 닿지 못한다》《네가 밟고 가는 바다》, 비평집 《한국 현대시의 지평과 심층》《중부의 시학》 등. 현재 한남대 문창과 교수.
문태준
1970년 경북 김천 출생. 고려대 국문과 졸업. 1994년 《문예중앙》으로 등단. 시집 《수런거리는 뒤란》《맨발》. 동서문학상·노작문학상 수상.
이재무
1958년 충남 부여 출생. 한남대 국문과 및 동국대 대학원 졸업. 1983년 《삶의문학》으로 등단. 시집 《섣달그믐》《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벌초》《몸에 피는 꽃》《시간의 그물》《위대한 식사》 등. 난고문학상 수상.
조용미
1962년 경북 고령 출생. 서울예대 문창과 졸업. 1990년 《한길문학》으로 등단. 시집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일만 마리 물고기가 산山을 날아오르다》《삼베옷을 입은 자화상》 등. 김달진문학상 수상.
목차
- 제20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제20회 소월시문학상 특별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대상 수상작 : 박주택]
시간의 동공/ 독신자들/ 배들의 정원/ 주름의 수기/ 명태/ 백석의 《사슴》풍으로/ 저녁 눈/ 밤배/ 민박/ 굴/ 문틈에 바침/ 황혼의 원정園丁/ 헌인릉에 가서/ 물의 생애
[대상 시인의 자선 대표작]
꿈의 이동건축/ 얼음이 날개를 가지고 있다/ 간월도/ 수덕사/ 시간의 육체에는 벌레가 산다/ 정육점/ 겨울 저녁의 시/ 바람을 읽는 밤/ 아침나무 그림자가 나의 오른손 부위를 지날 무렵/ 하늘로 가는 단칸방/ 판에 박힌 그림/ 봄비/ 새벽이 온다/ 김시습/ 카프카와 만나는 잠의 노래
[박주택 시인의 대상 수상 소감 및 자전적 에세이]
수상 소감 : 한 그루 시간의 붉은 잎사귀
자전적 에세이 : 그 처연한 만신萬神의 계절
[대상 시인 박주택과 그의 작품세계]
작품론 : 망각의 힘과 불온한 피 - 오형업
작가론 : 불협화음의 미의식과 열반의 정적 - 홍용희
[특별상 수상작 : 유안진]
불을 마신다/ 비 가는 소리/ 박수갈채를 보낸다/ 사막이 운다/ 코의 화법話法/ 갇힌 자의 자유, 울음/ 메아리의 몸집/ 주름 잡으며 살아 왔다네/ 입 없는 돌/ 나를 만나러 너에게 간다
[우수상 수상작(가나다순)]
-권혁웅
고장 난 자전거/ 마징가 계보학/ 애마부인의 약사略史/ 미키마우스와 함께/ 방광에 고인 그리움/ 내 사랑 유자씨/ 슈퍼맨
-김선우
돌에게는 귀가 많아/ 그 많은 밥의 비유/ 뒤쪽에 있는 것들이 눈부시다/ 사릿날/ 화염도시/ 내 몸에 잠든 이 누구신가/ 제비꽃밥
-김완하
허공이 키운 나무/ 허공은 나무들의 집/ 우도牛島/ 스물세 살의 여름/ 화분/ 사랑 노래/ 구름다리
-문세준
벌레시사 詩社/ 가재미/ 살구꽃은 어느새 푸른 살구 열매를 맺고/ 바닥/ 떼/ 빈집의 약속/ 밤과 고둥
-이재무
물 속의 돌/ 신발을 잃다/ 강가에서/ 냇가에서/ 독거수/ 과수원/ 해산解産
-조용미
흙 속의 잠/ 구름 저편에/ 자미원 간다/ 어둠의 집의 기록/ 도롱뇽 수를 놓다/ 숨구멍/ 바람의 행로
[심사평]
김남조/ 모색과 사유의 깊이, 기타
송수권/ 우울한 방랑자의 고독
오세영/ ‘운명’ 혹은 ‘시간’이 보여주는 인간 실존의 허무
권영민/ 시인 박주택과 시적 정서의 진폭
최동호/ 어둠의 동공을 응시하는 환멸의 눈
조정권/ 기술手보다는 혼魂으로 쓴 시를
김성곤/ 기교와 감동이 조화된 시가 되어야
책 속으로
시간의 동공 - 박주택
이제 남은 것들은 자신으로 돌아가고
돌아가지 못하는 것들만 바다를 그리워한다
백사장으로 뛰어가는 흰말 한 마리
아주 먼 곳으로부터 걸어온 별들이 그 위를 비추면
창백한 호흡을 멈춘 새들만이 나뭇가지에서 날개를 쉰다
꽃들이 어둠을 물리칠 때 스스럼없는
파도만이 욱신거림을 넘어간다
만리포 혹은 더 많은 높이에서 자신의 곡조를 힘없이
받아들이는 발자국, 가는 핏줄 속으로 잦아드는
금잔화, 생이 길쭉길쭉하게 자라 있어
언제든 배반할 수 있는 시간의 동공들
때때로 우리들은 자신 안에 너무 많은 자신을 가두고
북적거리고 있는 자신 때문에 잠이 휘다니,
기억의 풍금 소리도 얇은 무늬의 떫은 목청도
저문 잔등에 서리는 소금기에 낯이 뜨겁다니,
갈기털을 휘날리며 백사장을 뛰어가는 흰말 한 마리
꽃들이 허리에서 긴 혁대를 끌러 바람의 등을 후려칠 때
그 숨결에 일어서는 자정의 달
곧이어 어디선가 제집을 찾아가는 개 한 마리
먼 곳으로부터 걸어온 별을 토하며
어슬렁어슬렁 떫은 잠 속을 걸어 들어간다
출판사 서평
대상 수상작 <시간의 동공> 외 심사평
생의 의미를 탐색한 깊은 사유와 철학성이 승한 작품
박주택 시인은 그 사유가 깊고 생의 의미를 탐색하는 철학성이 승한 좋은 작품을 보여주었으며, 연조에 따른 무게 등의 장점도 함께 인정되어 수위를 차지하였다.
―김남조(시인/숙명여대 명예교수)
우울한 방랑자의 고독
우울한 방랑객으로서의 자기 성찰과 독백이, 다른 시인들과 차별화된다. 천박한 지적 반응의 언어가 아니라 정서 언어라는 점에서, 그의 시는 오랫동안 정직성과 직정성을 유지해 왔다.
―송수권(시인/순천대 교수)
‘운명’ 혹은 ‘시간’이 보여주는 인간 실존의 의무
박주택 시인의 문학적 성취를 보증해 주는 것으로 철학적 사유를 지적할 수 있다. 명상하는 자의 인생론적 진실이 내면화되어 있으며, 그 의미의 세계가 궁극적으로 철학과 맞닿아 있다. ―오세영(시인/서울대 교수)
시인 박주택과 시적 정서의 진폭
서정적인 것과 이지적인 것의 교직, 내면 깊숙이 그 울림을 간직한 시의 소리와 상상력의 진폭, 그리고 시적 주제에 균형을 부여하는 시적 통찰력이 주목된다.
―권영민(문학평론가/서울대 교수)
어둠의 동공을 응시하는 환멸의 눈
우리 서정시에서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허무주의적 자의식을, 박주택 시인은 환멸의 언어를 통해 독특한 시적 성취로 보여주고 있다. ―최동호(시인/고려대 교수)
체화된 시어를 통해 발산된 탁월한 시적 에너지
비극적 인식에 의한 명상과 고통의 무게가 담긴 작품을 통해, 상처와 결핍과 대면하고 있는 자의식 속에 갇힌 암울한 혼의 곡조를 현대적 감각으로 소생시키고 있다. ―조정권(시인)
강렬한 이미지와 고도의 자의식이 빚어낸 복합적 ‘현대성’
박주택 시인의 시에는 잔잔하면서도 힘찬 리듬, 차가운 접근과 뜨거운 정열, 그리고 암울한 상황 인식과 거기에서 벗어나려는 처절한 몸부림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
―김성곤(문학평론가/서울대 교수)
기본정보
ISBN | 9788970126869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9월 28일 (1쇄 2005년 05월 06일) |
쪽수 | 210쪽 |
크기 |
125 * 208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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