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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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화된 육지를 떠나 해저로 이주한 2100년의 인류
국적이나 성적 지향에 구애받지 않는 미래 사회
어떤 이들의 도덕인가? 누가 정의한 것인가?”
일본, 프랑스, 미국에서 화제에 오른 타이완 퀴어 문학의 고전
롄허보 문학상 중편 소설 부문 대상
작가정보
1972년 타이중臺中 출생. 국립타이완대학 외국어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외국어문학연구소에서 석사, UCLA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립정치대학 타이완문학연구소 조교수다. 롄허보문학상 중편소설 대상과 초단편소설 대상을 수상했다. 퀴어 문학뿐만 아니라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웹소설까지 광범위한 작품 및 평론 활동을 펼쳐왔다. 추먀오진邱妙津, 천쉐陳雪와 함께 타이완 퀴어 문학의 대표 작가로 손꼽힌다.
대표적인 저서로 『퀴어 문학사同志文學史』, 소설집 『막膜』 『감각세계感官世界』, 평론집 『굿나이트 바빌론晩安巴比倫』 등이 있다. 2017년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퀴어 문학사』를 집필하여 타이완 문학사에한 획을 그었다. 특히 1996년 출간된 SF 소설 『막』은 사회학, 문학,철학을 아우르며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으면서 해외 여러 나라에 번역 소개된 이 분야의 고전이다.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중국현대문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박사 과정 중 교환학생으로 타이완의 국립정치대학 타이완문학연구소에서 공부했다. 현재 부산대학교 현대중국문화연구실에서 활동하고 있다. 장구이의 『회오리 바람 1ㆍ2』, 중자오정의 『침몰하는 섬 1ㆍ2』, 우허의 『여생』, 자오번푸의 『무토시대』, 경요의 『눈꽃이 떨어지기 전에』 등을 번역했다.
목차
- 서문 글쓰기의 황홀함
수상 소감 계속해서 황홀하게
1 ~ 13
옮긴이의 말 자신이 옳다고 믿는 세계에 스스로를 가둔 사람들에게
책 속으로
역사가들은 21세기 해양 개척을 뷔페에 비유했다. 각국은 결국 ‘비율에 따라’ 해저 영토를 분할했다. 다만 이 ‘비율’은 원래 육지에서의 인구나 토지의 많고 적음이 아닌 각국의 정치와 군사, 경제적 힘에 의해 결정되었다._44쪽
(참고: 매크로하드 동물도감 디스크의 설명에 따르면, 코끼리는 21세기 이전에 지구에 생존했던 포유류다)_83쪽
이토 도미에의 몸에서 얻은 피부막을 예로 들어보자. 이토 도미에는 매주 카나리아에 와서 피부막을 교체하므로, 피부막에는 7일간의 피부의 기억이 기록되어 있다. 그 속에는 피부에 난 상처와 모기나 벌레에 물린 자국, 업무, 섹스, 음식, 배설 따위의 정보들이 담겨 있을 것이다._87쪽
상황은 너무도 분명했다. 엄마는 모모와 앤디의 친밀한 관계에 큰 불만을 품고 있었다.
질투였다._95쪽
하지만 여전히 한 가지 문제가 남아 있었다. 그렇다면 육안과 기계의 눈 사이에 있는 안드로이드의 눈은 신뢰해도 괜찮은 것일까?_111쪽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돈과 힘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를 만들고,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니까. 우리는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어.”_125쪽
커피에 크리머를 넣으면 맛에 변화는 생기지만 그것이 커피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크리머는 완전히 커피의 일부가 되어버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앤디는 모모의 마음속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_126쪽
하지만 이것은 자신의 몸일까? 몸은 그녀 자신의 것일까? 아니면 앤디의 것일까? 그녀의 몸에 이식된 앤디의 장기는 모모와 성장과 발육을 함께 했다._133쪽
어째서 아이에게 성장을 강요하는 걸까? 아이가 성장을 거부하는데, 왜 그 죄를 꼭 아이나 엄마에게 뒤집어씌워야 하는 걸까? 어째서,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어째서 세상에는 이처럼 난폭한 규칙이 있는 것일까?_143~144쪽
출판사 서평
지다웨이紀大偉는 추먀오진邱妙津, 천쉐陳雪와 함께 타이완 퀴어 문학의 대표 작가로 손꼽힌다. 연구자이자 작가인 지다웨이는 퀴어 문학뿐만 아니라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웹소설까지 광범위한 작품 및 평론 활동을 펼쳐왔다. 『막膜』은 타이완 퀴어 문학의 대표작으로 1995년 제17회 롄허보 문학상 중편소설 대상 수상작이다. 일본과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됐고, 올해 10월 미국의 컬럼비아대학출판사를 통해 정식 출판되었다. 타이완의 퀴어 문학은 타이완 문학의 독자성과 진보성을 잘 드러내는 영역으로 작가와 작품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는데, 지다웨이는 이 흐름의 선두에 있는 작가다. 그는 경직된 유교 전통 사회의 금기에 당당히 맞서는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체로 기존의 퀴어 문학과 차이를 드러냈으며, 2017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퀴어 문학사同志文學史』를 집필해 타이완 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
『막』은 독특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2100년의 지구를 그린 SF소설이다. 인류는 스스로 파괴한 지상을 떠나 21세기 중엽부터 해저 깊숙한 곳에 새롭게 국가와 도시를 세워 이주했다. 지구의 오존층이 파괴되어 육지는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을 만큼 사막화가 됐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얇지만 강력한 막으로 둘러싸인 해저 도시에 거주하고 지상에는 공장과 거대 유적만 남았다. 해저로 이주한 신인류가 발명한 안드로이드는 인간을 대신해 육지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다. 안드로이드의 일종인 MM이 황폐한 사막 곳곳에서 각국의 전투형 안드로이드가 사람을 대신해 게릴라전을 벌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는 인류와 유사한 장기를 갖추고 조직 구조의 내구성이 뛰어나 인간에게 가장 적절한 장기 공여자가 되었다. 인류는 안드로이드가 뇌사에 이르기도 전에 이식 수술을 단행해도 허용되었다. 여기엔 별다른 동의 절차도 필요 없었다. 당장 장기 공여자를 구할 수 없다면 안드로이드를 맞춤 제작하면 된다.
해저의 T시에 사는 주인공 모모는 당대 가장 촉망받는 서른 살의 피부관리사다. 하지만 애인도 친구도 없이 홀로 지내는데, 어느 날 모모는 자신의 오랜 고객인 기자 이토 도미에의 인터뷰에 응해 매크로하드의 마케팅 수장이자 20년간 만나지 못한 자신의 엄마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뜻밖에도 그 인터뷰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는데, 그로 인해 20년 만에 모모를 만나러 가겠다는 엄마로부터의 연락을 받는다.
20년 전, 열 살의 모모는 온몸이 LOGO균에 감염되는 심각한 병을 앓았다. 엄마를 만날 수도 없고 외부 출입도 금지된 채로 수년간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모모는 자신의 유일한 병실 메이트이자 단짝 친구 앤디를 만났다. 하지만 앤디는 모모의 대규모 이식 수술과 동시에 사라졌고 모모는 평생 한 순간도 앤디를 잊은 적이 없었다. 모모는 20년 만에 엄마를 만나면서 대규모 수술과 유일한 친구였던 앤디의 행방에 관한 충격적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의 제목이자 주요 소재인 ‘막’에는 다층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막은 부드럽고 얇지만, 바닷속에 설치된 필름막은 해저 인류가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강력한 장치다. 또 모모가 피부관리실에서 사용하는 피부막은 유해 물질의 침투는 막지만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호흡을 가능하게 한다. 이처럼 막은 지상과 해저, 피부 안과 밖처럼 두 대상을 구분하는 경계를 표현하기도 하지만 호흡을 가능하게 하는 피부막과 같이 단편적으로 양분할 수 없는 두 대상 간의 유기적인 연결을 의미한다. 이는 규범과 비규범, 정상과 비정상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의 은유적 표현이기도 해 우리 인간이 짓는 경계와 절대적이라 믿어왔던 것들의 근거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막’은 동성애자와 사회,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현실에는 성적 소수자에 대한 폭력과 억압이 여전히 존재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이 절대적인 것인 양 약자와 소수자를 규정하고, 교화하거나 단죄하려 한다. 하지만 인간이 믿었던 많은 것이 실은 학습되고 주입된 것에 불과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몸담고 있는 시간과 공간, 직접 보고 경험했다고 생각한 것들이 과연 그렇게 견고하고 완전할까? 지다웨이 교수는 인류가 저지른 과오를 들추고 지금껏 믿어왔던 모든 것을 의심하는 용기와 지혜를 요구한다. _옮긴이의 말
『막』은 공상 과학과 퀴어가 주요 요소이지만 추리소설과도 같은 미스터리적 장치도 설치돼 있다. 저자는 모모의 진짜 신분과 세상에 대한 비밀을 한 겹씩 벗겨나간다. 모모 탄생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왜 모모는 자신과 세상 사이에 한 겹의 막이 있다고 느끼는 것일까? 모모는 어떤 이식 수술을 받은 것일까? 엄마는 왜 20년 동안 모모를 만나지 않았을까? 그런데도 왜 느닷없이 모모를 보러 가겠다는 것일까? 앤디는 어디에 있을까? 책장을 넘기며 모모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뒤쫓고 마침내 비밀과 마주하는 순간, 우리 스스로가 보고 듣는 것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자연스럽게 되묻게 된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육지는 황폐화됐고, 지상에서 강력했던 국가는 해저 세계에서도 변함없는 위세를 부리고, 지상의 영토가 아무리 넓었다 해도 해저의 영토는 국력에 비례해 도리어 줄어들기도 하는 디스토피아가 이 책이 그린 2100년의 미래 사회다. 하지만 동시에 성별과 피부색, 출신 국가의 의미가 모두 사라진 유토피아이기도 하다. 지다웨이는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가 버무려진 이 작품을 통해 인류의 과오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현 인류에게 그동안 믿어왔던 모든 것을 의심하라고 요구한다.
「막」은 성 정치 텍스트다. 퀴어 SF 소설이자 당돌한 여성의 감각을 다룬 작품이다. 사실도 아니고, 자연스럽지도 도덕적이지도 않다. 우리가 지금까지 강요받은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에 대한 동질감은 어떤 이들의 도덕인가? 누가 정의한 것인가?_ 수상 소감
기본정보
ISBN | 9788967359683 ( 8967359683 )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11월 15일 | ||
쪽수 | 200쪽 | ||
크기 |
134 * 200
* 14
mm
/ 24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묘보설림
|
||
원서명/저자명 | 膜/紀大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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