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동아시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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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사스SARS, 황석영의 「객지」, 오키나와 미군기지에서 읽어내는 동아시아
반反서구를 넘어 진정한 동아시아적 사상에 이르는 법
작가정보
중국을 대표하는 비판적 지식인이자 동아시아 담론을 이끌어온 석학이다. 냉전 이데올로기를 비롯한 서구 중심의 세계관을 넘어 동아시아 지역의 보편과 특수를 정확히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사유를 모색해왔다. 또한 동아시아의 역사기억 및 전쟁기억 문제,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대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집필 작업을 하고 있다. 일본 도쿄도립대 법학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중국 사회과학원 문학연 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도쿄대와 워싱턴대 에서 객원 연구원, 도쿄외국어대, 릿쿄대, 하이델베르크대 에서 객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일본 정치사상사로, 『주체 분산의 공간主體彌散的空間』(2002), 『다케우치 요시미의 역설竹內好的悖論』(2005), 『문학의 위치文學的位置』(2009), 『역사 진입의 순간 포착把握進入歷史的瞬間』(2010) 등을 저술했으며,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는 『아시아라는 사유공간』(2003), 『다케우치 요시미라는 물음』(2007), 『사상이 살아가는 법』(2013), 『중국의 체온』(2016) 등이 있다.
목차
- 한국어판 서문
서문: 이론의 즉물
제1부 동아시아 담론과 동아시아 감각
1장 동아시아 시각의 인식론적 의의
중국사회 기성의 동아시아 시각과 그 문제성
현대사 과정 속 동아시아 내부의 불균형 상태
냉전의 역사와 동아시아의 관계
탈냉전 시기의 역사 시야와 동아시아 서사의 사상 품격
포스트동아시아 담론의 가능성에 관하여
2장 어떻게 타이서인이 될 것인가
타이서의 문화적 성격
『타이완사회연구』 20주년 기념 특집호의 이론적 시각
방법으로서의 주체 정체성
‘사상으로서의 양안’의 접점을 찾아
이 문제를 궁구하다―다원화 전제하의 보편성이란 무엇인가
제2부 문화횡단의 체험과 과제
3장 문화횡단적 시야의 형성
지식공동체의 사상과제를 돌아보며
일본을 관찰하는 시각
아시아의 보편성 상상과 중국의 정치 서사
4장 ‘전후’ 동북아 문제를 어떻게 서술할 것인가
고구려 문제가 불러일으킨 생각
오키나와에 내재된 동아시아 전후사
나하에서 상하이까지
민중시각과 민중의 연대
5장 ‘문화간’의 일본 사상
개별 문화 정체성의 정신적 성격
오늘, 우리는 왜 다케우치 요시미를 필요로 하는가
다케우치 요시미 읽기와 역사 읽기
제3부 예술로서의 정치학
6장 마루야마 마사오 정치학 속의 ‘정치’
본업과 부업-정치의 인식론 문제
‘예술로서의 정치’-마루야마 정치학의 사고
마루야마 정치사상사의 환경
결어-마루야마의 정치성과 마루야마 읽기의 정치성
7장 문학작품 속의 ‘정치’
극한 상태에서의 정치감각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 던지는 시선
8장 상황 속의 ‘정치’
역사의 갈림길에서
사상사적 사건으로서의 ‘사스’
‘종합사회’로서의 중국을 직시하다
제4부 사상사의 논리
9장 수평적 사고의 동아시아상
지리적 상상력의 사정거리
분단체제 극복에서 이중적 주변의 시각까지
사회인문학의 전망
10장 쇼와사 논쟁의 한 측면
쇼와사 논쟁의 기본 윤곽
논쟁 전개의 한 측면
아시아 인식과 사학사의 자율성
11장 중국의 역사 박동 속에서의 구도
‘멈출 수 없음’-사상 원점으로서의 이탁오
우여곡절의 사상 전승 모델-또 다른 역사 분석
또 다른 보편성-경험연구 깊은 곳의 구조 상상력
‘향리 공간’-중국 역사의 내재적 논리
방법으로서의 중국-역사 박동 속에서의 구도
주
역자 후기
찾아보기
책 속으로
백낙청을 대표로 하는 한국 사상가들은 한국의 ‘주변’적 위치를 이론적 상상력을 지닌 시야로 설정해냈고, 이는 우리가 자신의 역사를 마주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을 제공했다. 바로 한국 사상가의 사고가 나의 눈길을 이른바 ‘주변’ 지역으로 이끌었고, 이를 계기로 나는 일본에서 오키나와에 주목하고 타이완에서는 진먼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이러한 주변적 지역에서 나는 역사 속에서 약동하는 요소들이 가장 골치 아픈 방식으로 뒤엉키는 상황을 보았다. 그 어떤 쾌도난마의 방법으로도 이런 뒤엉킴을 풀 수 없으며, 단순화할 수는 더더욱 없다. 이 모든 것이 바로 동아시아의 역사를 상징하고 있다. _19쪽
동아시아를 반드시 논해야 하는가는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진정한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이 질문을 빌려 우리는 자신의 사상 건설과 밀접하게 관련된 다음과 같은 진정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의 사상과 지식생산은 즉물적인가? 눈앞의 성공과 이익에 급급한 현실 토론은 효과적인가? 냉전 이데올로기와 후유증에서 벗어나려면 우리는 지식과 사상을 어떻게 다루고, 자신의 사상 전통을 어떻게 축적해야 하는가? _28쪽
출판사 서평
쑨거의 대표작 『왜 동아시아인가: 상황 속의 정치와 역사』(원제-我們爲什?要談東亞: 狀況中的政治與曆史)가 드디어 완역됐다. 중국을 대표하는 비판적 여성 지식인 쑨거가 탈냉전 시기 동아시아의 진정한 탈냉전 사유를 모색했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10여 년 동안 발표한 글을 모았으며, 중국과 한국, 일본, 타이완 등지를 넘나드는 사유를 담았다. 베이징에서 사스SARS를 논하고 타이완의 진먼과 일본 오키나와 등 경계적·주변적 지역으로 그 사유의 지평을 뻗었다. 쑨거의 시도는 크게 두 가지다. 냉전체제로 대표되는 이원대립적 사고를 벗어나 새로운 동아시아 시각을 확립하는 것과 역사적 맥락 속에서 함께 숨 쉬며 현실과 호흡하는 이론을 발굴하는 것. 쑨거는 이 둘에 반대하며 동아시아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사상을 모색한다. 그가 찾고자 하는 것은 동아시아라는 지역에 제대로 발 딛고 있는 사상이며 또한 이론이되 실제에 닿아 있는 이른바 ‘즉물卽物적’ 사상이다.
쑨거는 이 책에서 자신의 사유를 전개해나가면서 중국은 물론이고 한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 학자들의 연구를 날카롭게 분석했다. 일본 정치사상사 연구자답게 미조구치 유조, 마루야마 마사오, 다케우치 요시미 등 일본 학자의 연구에 대해 섬세하게 논평했으며, 한국 학자로는 백낙청, 백영서, 백지운, 그리고 황석영과 그의 작품 『객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루었다. 또한 타이완의 비판적 지식인 그룹 ‘타이서’도 등장한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쑨거 사유의 한 집대성일 뿐만 아니라 지금 여기 동아시아 비판적 지식인의 사상적 지형도를 보여주는 ‘동아시아 사상의 보고’이기도 하다.
역동하는 동아시아를 위한 새로운 사유를 모색하다
그렇다면 하필이면 ‘왜 동아시아인가’? 즉 ‘동아시아’가 서양 세계와 별도로 논해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동아시아가 특수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동아시아’라는 말은 흔히 쓰이지만, 사실 무엇이 동아시아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예를 들면 동아시아를 지도 위에 정확히 표시할 수 있는 자는 없다. 사상적으로도 미지의 범위이며 그 영역과 정체가 끊임없이 변해왔다. 예를 들어 미국은 냉전구도 후 아시아 내부로 편입되었다. 미국은 멀리 떨어진 아메리카 대륙에 있지만, 미군기지라는 실체로, 외교관계에서 강력한 세력으로 동아시아 안에 실재한다. 주변과 경계에 있는 지역인 오키나와는 동아시아의 경계에 걸쳐져 있다.
쑨거는 ‘동아시아’의 이런 특수성이 동아시아를 반드시 직면해야 하는 사유공간으로 만든다고 말한다. 그 복잡성과 변화무쌍함으로 인해 기존 서구 이론이 지닌 쉽고 간편한 이원대립적 사고로는 도무지 파악할 수 없는 지평인 것이다. 쑨거가 제기하는 답은 ‘방법으로서의 동아시아’다. 이것은 동아시아의 특수한 역사적 맥락 안에서 동아시아를 논하면서 동시에 이 특수한 경험이 인류의 다른 특수한 경험을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문화본질주의, 문화상대주의 어느 쪽과도 같지 않으며 구체적인 경험을 초월하는 동시에 그 구체성을 포기하지 않는 방식이다. 저자가 학자로서 추구하는 ‘즉물卽物적 이론’이 이것이다.
냉전 이데올로기를 청산할 새로운 동아시아 시야
이렇듯 역동하는 ‘동아시아’를 하나로서 논할 수 있는가? 쑨거의 답은 ‘그렇다’다. 다만 그에게 동아시아는 ‘연합’이 아닌 ‘대항’의 방식으로 있다. 한반도의 분단체제가 이러한 통합 방식의 가장 상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동아시아를 통합하고 보는 시야는 여러 가지다. 전통적인 유학의 시각도 있고, 일본이 자행한 침략 전쟁의 피해 국가 간 기억의 연대도 있다. 근대화를 둘러싼 한·중·일 간의 경쟁 구도도 존재한다. 그러나 저자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냉전 이데올로기’다.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탈냉전 시기지만 동아시아는 여전히 냉전 이데올로기를 내재화하고 있으며, 냉전 시기의 대립을 끌어안고 서구 시장경제 모델을 인식론적 전제로 삼은 채 이분법적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안에서 미국과 세계 자본주의 체제가 어부지리를 얻고 승승장구한다.
쑨거는 이렇듯 냉전 이후 자신만의 질서를 성립시키지 못한 동아시아의 상황, 그러면서도 부단히 변모하고 있는 국제관계를 직면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새로운 동아시아 담론을 요청한다. 그가 모색하는 새로운 담론은 서구에서 유래한 냉전 사유를 이어받은 것이어서는 당연히 안 되지만, 마찬가지로 ‘유학’이나 일본의 ‘아시아주의’ 같은 옛날 동아시아 사유를 그대로 사용할 수도 없다. 또한 ‘중체서용’처럼 서양의 시각에 중국의 재료를 마구 욱여넣은 것이어서도 안 된다. 새로운 사상은 서구 사상이 그랬던 것처럼 배타적이어서는 안 되며, 동아시아의 역사 자체에서 발원한 특수한 것이면서 타자와 주체를 통합하는 개방성도 갖춘 것이어야 한다. 이렇게 요청되는 새로운 ‘동아시아 시각’이 이원대립적 가치관을 청산할 수 있다면, 이 시각은 우리를 새로운 인식론적 자각으로 이끌 것이며 이것이 곧 새로운 사상적 지평의 시작이다.
정치학자, 경계에 서다
쑨거에게는 ‘이론이 어떻게 즉물적일 것인가’ 하는 문제가 ‘왜 동아시아인가’ 하는 것과 거의 같은 무게를 갖는다. 이는 학자로서 사회와 호흡하고자 하는 그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그가 이론과 현실의 관계를 깊이 고민하면서도 쉬이 앞서 나가려고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루쉰이 “한 수의 시는 쑨촨팡을 놀라 달아나게 할 수 없지만, 한 발의 포탄은 그를 쫓아버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 것을 들어, 자신의 학자적 위치를 확고히 한다. 즉 루쉰이 시로써 싸웠듯이 자신도 학자로서 간접적으로 현실에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우선 학자로서 자신의 이론이 지식인 사이에서 논쟁되고 소비되는 것에 그치지 않도록 이른바 ‘즉물적 이론’을 지향한다.
즉물적 이론을 위해 그러나 학자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경험 속에서 사고해야 한다. 이 책에서 쑨거는 그런 노력의 일단을 보여준다. 사스SARS를 통해 중국사회를 다루는가 하면, 대륙 지식인과는 다른 층위에서 자아를 모색하는 타이서인과 교류하고, 냉전의 제일선에 있었던 지역들로 각각 국공내전과 제2차 세계대전의 현장이었던 진먼, 오키나와에 찾아가 그들의 생각과 실천에 관심을 기울인다. 동아시아에 냉전 사유만큼이나 깊게 새겨진 전쟁기억의 복잡한 양상을 탐색하고 수평적인 연대 또한 모색한다. 이 지역들은 ‘주변’이자 ‘경계’로서 중첩되고 흔들리며 다시 축조되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곧 분열과 통합의 모델을 보여주기도 한다. 쑨거는 이렇듯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계’에서 약동하는 동아시아의 맥락을 다시 한번 드러낸다.
기본정보
ISBN | 9788967354923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3월 05일 |
쪽수 | 688쪽 |
크기 |
152 * 225
* 39
mm
/ 96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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