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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문학편지

48인의 작가가 독자에게 들려주는 못다 한 이야기
삶창 · 2013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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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행복한 문학편지』에서 작가들은 어떠한 행복의 지향점을 역설하지 않는다. 삶의 어느 지점이 행복이다 또는 불행이다, 규정하거나 구분 짓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컴퓨터 이메일로 주고받은 이 편지글이 수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빼어난 문학과 정감 어린 편지글의 공명이 아닐까” 싶다. 진정성이 담뿍 담긴 작가 48인의 편지글이 힘겹게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의 마음에 가 닿은 것이다. “버거운 생의 나날을 위로하는 고운 손길”이 고루 잘 전해지길 바라본다.

작가정보

저자(글) 권여선

권여선

1965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인하대 국문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처녀치마』, 『분홍 리본의 시절』, 『내 정원의 붉은 열매』, 『비자나무 숲』, 『안녕 주정뱅이』, 『아직 멀었다는 말』, 장편 소설 『레가토』, 『토우의 집』, 『레몬』 등을 썼다. 오영수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동리문학상,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글) 홍명진

1967년 경상북도 영덕에서 태어났다. 2001년 소설 '바퀴의 집' 으로 제 10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단편소설 '터틀넥 스웨터'로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소설 '삼봉 여인숙'이 2008년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현재 '리얼리스트100'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글) 구병모

구병모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장편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통해 등단하여, 2015년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로 오늘의작가상과 황순원신진문학상을 수상했다. 2022년도에 제16회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편소설 『아가미』 『파과』 『한 스푼의 시간』 『네 이웃의 식탁』 『버드 스트라이크』 『상아의 문으로』, 중편소설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바늘과 가죽의 시』, 소설집 『고의는 아니지만』 『단 하나의 문장』 『로렘 입숨의 책』 등이 있다.

저자(글) 김미월

김미월

1977년 강을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언어학과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200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정원에 길을 묻다>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서울 동굴 가이드', '여덟번째 방' 이 있다

저자(글) 이시백

이시백

이야기 듣기를 좋아해 일부러 길갓집을 얻어 장꾼, 포수 들을 즐겨 들였다는 증조부가 거처한 경기도 여주의, 민비네 묘지기가 살던 초가에서 태어났다. 이야기에 홀려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에서 소설을 공부했다. 88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 엉겁결에 '동양문학' 소설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스물네 해 남짓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몇 해 전에 그만두고 지금은 경기도 수동면 광대울에서 주경은 조금 시늉을 내나 야독은 충실히하지 못하고 쓰러져 잠들기 잦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산문집 '시골은 즐겁다', 자유단편 소설집 '890만 번 주사위 던지기', 연작소설집 '누가 말을 죽였을까', 장편소설 '메두사의 사슬', '종을 훔치다' 등이 있다. 권정생 선생님의 눈물겨운 제1회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저자(글) 구경미

구경미

1972년 경남 의령군 출생. 199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동백여관에 들다'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노는인간' 과 '작업' 동인의 테마소설집 '거짓말'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가 있다.

저자(글) 이성아

이성아

1960년 밀양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를 나와 중앙대학교 문학예술대학원을 수료하였다. 내일을 여는 작가에 단편 '미오의나라'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집으로 '절정'이 있고, 장편소설로 '언제나 시작은 눈물로'가 있다. 어린이 책으로 '작은풀씨가 꾸는 꿈, 숲', '까치 전쟁', '쌀 박물관', '채플린' 등이 있다. 2003년,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수혜, 2003년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기금을 수혜받았다. '절정'과 '작은 풀씨가 꾸는 꿈, 숲'은 문예진흥원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성인과 아동을 모두 아우르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1년 장편소설 『밤이여 오라』 로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 장편소설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소설집 『태풍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요』 『절정』, 산문집 『나는 당신의 바다를 항해 중입니다』가 있다.

저자(글) 박상

박상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부산, 서울, 런던, 전주 등지에서 출생하거나새로 태어남,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함.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2008년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화성화 기금 수혜. 2009년 첫 소설집 '이원식 씨의 타격폼' 출간. 문인야구단 '구인회' 우익수&테이블 세터. 2009 시즌 성적 - 14경기 36타석 32타수 13안타(2루타 이상 4, 타점5, 도루7, 사사구4, 삼진4) 타율 .406 장타율 .531 출류율 .472 OPS 1.003

저자(글) 이화경

소설가로 1997년 《세계의문학》에 단편 〈둥근잎나팔꽃〉을 게재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수화》, 《나비를 태우는 강》, 《꾼-이야기 하나로 조선을 희롱한 조선의 책 읽어주는 남자》, 《탐욕-사랑은 모든 걸 삼킨다》, 《화투 치는 고양이》, 《그림자 개》, 《조지아 오키프 그리고 스티글리츠》, 《버지니아 울프와 밤을 새다》, 《열애를 읽는다》, 《울지 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 《사랑하고 쓰고 파괴하다》, 《윗도리》 등의 책을 썼다.

저자(글) 김이정

숭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문화일보에 단편소설 '물 묻은 저녁 세상에 낮게 엎드려'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소설집으로 '도둑게', 장편소설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와 '물속의 사막'이 있다. 1960년, 산으로 둘러싸인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나 외국처럼 낯설던 제주도와 저녁이면 온 하늘이 홍시처럼 붉어지는 충청도 바닷가를 두루 뛰어다니며 자란 것을 큰 축복으로 생각한다. 서울에 올라온 후, 더 이상 뛰어놀 데가 없어 들어간 마을문고에서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을 보며 세상에는 아이들만을 위한 책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 책들을 읽으며 내가 커서 작가가 될 거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소설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저자(글) 표명희

표명희

1965년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독문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제4회 창비신인문학상에 소설 '야경'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3번 출구'를 냈으며, '널 위해 준비했어', '1번 국도' 등의 청소년소설을 발표했다.

저자(글) 조혁신

조혁신

1968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2000년 「작가들」에 소설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창작집 <뒤집기 한 판>이 있다.

저자(글) 최용탁

1965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2006년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펴낸 책으로는 소설집 '미궁의 눈'(2007), 평전 '역사를 딛고 선 고무신-계훈제', 동화집 '이상한 동화'(2008) 등이 있다. 현재 충주에서 농사를 지으며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리얼리스트100' 회원이다.

저자(글) 김남일

김남일

1957년 경기도 수원 출생. 한국외국어대학 네덜란드어과를 졸업했다. 1983년 『우리 세대의 문학』에 단편 「베리」를 발표하며 등단, 1987년 첫 장편『청년일기』발간, 이후 장편소설 『청년일기』, 『국경』, 『천재토끼 차상문』, 소설집 『일과 밥과 자유』, 『천하무적』, 『세상의 어떤 아침』, 『산을 내려가는 법』, 산문집 『염치와 수치』, 『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 『책』 등을 펴냈고, 청소년 소설 『모래도시의 비밀』, 『골목이여, 안녕』, 평전 『민중신학자 안병무 평전』을 썼다. 이밖에 특히 아시아 문학과 신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쓴 『백 개의 아시아』와 『꽃처럼 신화』 등이 있다. 제 1회 전태일 문학상, 제 2회 아름다운 작가상, 제비꽃문학상을 수상하고 권정생 창작기금을 받았다. 1995년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을 만든 이후 특히 아시아와 '잘'만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근자에는 암벽등반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과 ‘한국과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 ‘아시아문화네트워크’에서 활동했다.

저자(글) 조두진

경북 안동의 400년 전 무덤에서 나온 ‘원이 엄마의 편지’를 모티브로 장편소설 《능소화》(2006)를 썼다. 임진왜란 당시 순천 왜교성에 주둔했던 일본군의 눈으로 본 ‘임진왜란 마지막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 《도모유키》(2005)로 제10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았다. 이 소설은 이순신 장군의 ‘노량해전’을 지금까지와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필리핀 여성의 창사기념 잔칫날 하루 이야기를 담은 〈게임〉(2001)으로 근로자문학제 대통령상을 받았다.

저자(글) 한창훈

한창훈

1963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부산―두바이', '홍콩―로테르담' 두 번의 대양 항해를 하며 근해에서만 머물렀던 답답증을 풀기도 했다. 특히 인도양과 수에즈운하 거쳐 지중해를 통과한 다음 북대서양으로 올라갔던 두번째 항해를 떠올리며 지금도 서쪽으로 눈길을 주곤 했다.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둔 변방의 삶을 소설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산문집 '한창훈의 향연' 등을 썼으며, 어린이 책으로 '검은 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가 있다. 대산창작기금, 한겨레문학상, 제비꽃서민소설상, 허균문학작가상, 요산문학상을 받았다.

저자(글) 구효서

구효서

1957년 강화도에서 태어났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마디」당선. 1994년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로 한국일보문학상 수상. 2005년 「소금가마니」로 이효석문학상 수상. 2006년 「명두」로 황순원문학상 수상. 2007년 「시계가 걸렸던 자리」로 한무숙문학상 수상. 2007년 「조율-피아노 월인천강지곡」으로 허균문학작가상 수상. 대산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창작집 『노을은 다시 뜨는가』, 『확성기가 있었고 저격병이 있었다』,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 『도라지꽃 누님』, 『아침깜짝 물결무늬 풍뎅이』, 『시계가 걸렸던 자리』, 『남자의 서쪽』, 『전장의 겨울』, 『라디오 라디오』, 『몌별』, 『내 목련 한그루』, 『슬픈 바다』, 『악당 임꺽정』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인생은 지나간다』, 『인생은 깊어간다』가 있다.

저자(글) 문경보

문경보

지은이 문경보는 1966년 섣달,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1990년부터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2001년, 모교인 대광고등학교에 부임했다. 한때 교직을 잠시 거쳐 가는 일로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주는 사랑에 푹 빠져 아직까지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 2006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마음의 평화에 이르는 길을 찾으려는 요즘, 먼 훗날 제자들이 찾아왔을 때 차 한 잔 대접하고 싶어 차 끓이는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가족치유연구소'홈페이지에 올린 교단일기가 계기가 되어 교단에세이 <너는 나의 하늘이야>와 <흔들리며 피는 꽃>을 펴냈다. 교육은 '희망을 가르치는 것'이라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며 아이들과의 하루를 기억하고 기록한다.

저자(글) 박혜경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고, 예일여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은 책으로 '난 찬밥이 아니야' 등이 있다.

저자(글) 오창은

1970년 전라남도 해남 출생. 중앙대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 도시소설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돼 현장 비평활동을 시작했다. 행동하는 지식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인 지행네트워크 연구위원이고, 한국 민주주의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한국 작가회의 정책위원장,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 운영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비평의 모험', '나는 순응주의자가 아닙니다', '1930년대 문학과 근대체험', '탈식민의 텍스트, 저항과 해방의 담론' 등이 있다. 현재 중앙대학교 교양학부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글) 이원규

이원규

1947년 인천에서 출생. 인천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나와 젊은 시절 고교 교사로 일했다. 1984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겨울무지개」가, 1986년 『현대문학』 창간 30주년 기념 장편 공모에 베트남 참전 경험을 쓴 「훈장과 굴레」가 당선되었다. 인천과 서해를 배경으로 분단 문제를 다룬 소설들을 주로 썼으며, 분단에 대한 진보적 시각을 온건하게 표현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작집 『침묵의 섬』, 『깊고 긴 골짜기』, 『천사의 날개』, 『펠리컨의 날개』, 장편 『훈장과 굴레』, 『황해』, 대하소설 『누가 이 땅에 사람이 없다 하랴』(1~9) 등, 독립전쟁 현장 답사기 『독립전쟁이 사라진다』(1·2), 『저기 용감한 조선 군인들이 있었소』(공저), 평전 『약산 김원봉』, 『김산 평전』, 『조봉암 평전』 등을 출간했다. 대한민국문학상, 박영준문학상, 동국문학상, 한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모교인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로서 10여 년간 소설과 논픽션을 강의했다.

저자(글) 강제윤

강제윤

1988년 '문화와 비평'을 통해 시인의 길로 들어었으며, 문화일보의 '평화인물 100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인권 활동가로 살다가 고향인 보길도로 귀향해 8년 동안 '보길도 시인'으로 살았다. 보길도의 자연하천을 시멘트 구조로 바꾸려는 시도를 막아 내는 등 고향의 자연을 지키는 일에 헌신하였으며 33일간의 단식으로 보길도의 문화유산 파괴를 막아 내기도 했다. 2005년 가을 홀연히 보길도를 떠나 청도 한옥학교 한옥 목수 과정을 졸업한 뒤 지금껏 거처없는 유랑자로 살고 있다. 2006년 가을 완도군 덕우도를 시작으로 섬 순례에 나선 시인은 10년 계획으로 사람 사는 한국의 모든 섬 5백여 개를 걸어서 순례할 예정이다. 자동차와 손전화를 갖지 않고 육식을 하지 않는 3무의 삶을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보길도에서 온 편지', '숨어사는 즐거움', '섬을 걷다', ' 올레 사랑을 만나다', '부처가 있어도 부처가 오지 않는 나라' 등이 있다.

저자(글) 박영란

박영란

첫 장편 '나의 고독한 두리안 나무'와 두 번째 소설집 '라구나 이야기 외전'이 있다. 두 작품 모두 한국도서관협회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었다.

저자(글) 박상률

박상률

1958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했다. 1990년 《한길문학》에 시 〈진도아리랑〉과 《동양문학》에 희곡 〈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에는 ‘문학의 해 기념 불교문학상’ 희곡 부문을 수상했다. 숭의여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를 지내며 계간 ≪문학과경계≫ 편집위원, 월간 ≪학교도서관저널≫ 기획위원, 계간 ≪청소년문학≫ 편집 주간을 역임했다. 2018년에 ‘아름다운 작가상’을 받았다. 그동안 발표한 작품으로 시집 『진도아리랑』『꽃동냥치』『국가 공인 미남』『길에서 개손자를 만나다』 등을 비롯, 소설 『봄바람』『나는 아름답다』『밥이 끓는 시간』『너는 스무 살, 아니 만 열아홉 살』『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눈동자』등과, 희곡집『풍경 소리』『개님전』 등이 있다. 오랫동안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글을 발표하였으며 여러 작품들이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동화 『미리 쓰는 방학 일기』『구멍 속 나라』『어른들만 사는 나라』『개밥상과 시인 아저씨』를 비롯해, 청소년을 위한 인문서 『청소년을 위한 독서 에세이』『어른도 읽는 청소년 책』『나와 청소년문학 20년』『박상률의 청소년문학 하다!』 등을 집필하기도 하였다. 삶의 인연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소박하고 인간적인 말들로 오늘을 지켜내며 살아가고 있다. 시와 희곡을 비롯, 소설과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삶을 그려 내기 위해 애쓰는 한편 교사와 학생,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강연 및 강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저자(글) 이경혜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책 말고도 바다를 포함한 모든 물, 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동물, 산신령을 포함한 모든 신, 만년필을 포함한 모든 문구류를 좋아한다. 2001년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단행본 부문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림책부터 소설까지 다양한 글을 쓰며, 불어와 영어로 된 그림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그동안 《새를 사랑한 새장》, 《행복한 학교》, 《구렁덩덩 새 선비》, 《이래서 그렇대요》 같은 그림책과 《용감한 리나》, 《사도 사우루스》, 《유명이와 무명이》, 《귀신 친구 하나 사귈래요?》 같은 동화책과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들이 떨어뜨린 것》 같은 청소년 소설을 썼다. 그 밖에 《심청이 무슨 효녀야?》, 《바보같이 잠만 자는 공주라니!》 등의 패러디 동화책을 썼고, 《가벼운 공주》, 《무릎딱지》, 《공룡 사진첩》 같은 책을 번역했다.

저자(글) 송성영

송성영

글 쓰는 농부 송성영은 1960년 대전에서 출생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잡지사 생활을 했고, 한동안 도(道)를 공부하기 위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산 생활을 하기도 했다. 결혼과 함께 돈 버느라 생복할 시간이 없던 그는 덜 벌고 행복하게 살자는 생각에 도시 생활을 접고, 충남 공주에 빈 농가를 얻어 10여 년 동안 소작농 글쟁이로 생활했다. 2007~2009년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에서 충남 공주 지역의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해 조사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2년부터 '오마이뉴스'에 꾸준히 을을 올리고 있으묘, 2006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올해의 뉴스 게릴라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호남고속철도개발에 밀려 전남 고흥 바닷가로 이주, 농사일과 더불어 아이들에게 글짓기를 가르치며 작은 도서관을 꾸려나가고 있다. 2003년에는 수필집 '거봐, 비우니까 채워지잖아'를 펴냈다. 2011년 2번째 수필집 '촌놈, 쉼표를 찍다'에는 자연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의 가족들,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저자(글) 고봉준

고봉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미적 근대성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비평 활동을 시작했으며 고석규비평문학상(2006년), 젊은평론가상(2015년), 시와시학평론상(2017년)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반대자의 윤리」, 「다른 목소리들」, 「유령들」, 「비인칭적인 것」, 「문학 이후의 문학」, 「모더니티의 이면」, 「고유한 이름들의 세계」 등이 있다.

저자(글) 오도엽

오도엽

1986년 서울의 한 대학을 다니다 1989년부터 쫓기는 몸이 되어 창원으로 내려가 공장을 다녔다. 1994년 국가보안법위반 등으로 구속되었다. 대전교도소에서 40년 넘게 비전향 장기수로 수감되어 있던 선생들을 만나 문득 '시'가 쓰여 졌고, 그 시들이 교도소 담장을 탈출해 1997년 전태일 문학상을 받고 시인이 되었다. 1999년 시집 '그리고 여섯 해 지나 만나다' 를 펴낸 뒤 '시'가 어려워져 방황하다 '사람의 목소리를 받아 적기'로 탈출구를 찾았다. 2005년 불혹의 나이를 코앞에 두고 15년 공장 생활을 때려치우고 농민과 노동자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일에 뛰어들었다. 우연히 찾아간 전태일기념사업회에서 이소선을 만났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이소선 구술 기록 작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를 출간하였다.

저자(글) 전성욱

출간작으로 『소설의 핵심』 등이 있다.

저자(글) 최창근

극작가 겸 연출가이자 산문가이고 시인이다.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강릉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왔다.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최인훈 희곡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공연예술아카데미에서 연극수업을 받았다.

저자(글) 송언

송언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초등학교에서 십 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물러나 여러 해 동안 동화와 소설을 썼다. 지금은 복직하여 서울 동명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해 아이들과 즐겁게 뛰놀면서 동화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초등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병태와 콩 이야기〉를 비롯해 〈축 졸업 송언 초등학교〉 〈오 시큰둥이의 학교생활〉 〈김 배불뚝이의 모험1~5〉 〈왕팬 거제도 소녀 올림〉 〈김 구천구백이〉 〈마법사 똥맨〉 〈멋지다 썩은떡〉 〈잘한다 오광명〉 〈장 꼴찌와 서 반장〉 〈수수께끼 소녀〉 〈이야기 숲에는 누가 살까〉 〈일기 쓰는 엄마〉 등 수많은 동화책을 펴냈다. 교직에서 명예 퇴임을 한 뒤 전국의 도서관과 초등학교를 누비면서 아이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흰 콧수염 덕분에 아이들에게 ‘150살 빗자루 선생님’으로 통한다. 하지만 실제 나이는 비밀! 〈둘이서 걸었네〉는 ‘봄 소녀’ 때 만나 어느덧 ‘가을 소녀’가 된 아내와 함께 환갑을 맞아 떠난 해파랑길 도보 여행기이다.

저자(글) 염무웅

염무웅

1941년 11월 27일 강원도 속초에서 출생하여 서울대 독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창작과비평사 대표, 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 영남대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한국문학의 반성', '민중시대의 문학', '혼돈의 시대에 구상하는 문학의 논리', '모래 위의 시간' 등이 있고, 편역서로 '문학과 예술의 사회가', '한국문학의 현단계 1~4권' 등이 있다.

저자(글) 박형준

박형준

199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가구의 힘》이 당선되어 시작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 ≪빵냄새를 풍기는 거울≫ ≪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 있다≫ ≪춤≫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불탄 집≫이 있다.

저자(글) 이민호

이민호

1963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남. 1994년 문화일보로 등단하여 시집 '참빗 하나'를 펴냄. '거와 미' 동인이며, '리얼리스트100' 회원으로 있음. 다음 시집은 아름다운 시로 채우기 위해 마음 밭에 나가 궁리할 요량임.

저자(글) 심보선

심보선

저자 심보선은 1970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 그리고 컬럼비아 대학 사회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9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풍경'이 당선되면서 등단했으며 현재 '21세기 전망'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저자(글) 유홍준

저자 유홍준은 1962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다. 1998년 '시와반시' 신인상에 '지평선을 밀다' 등이 당선되어 등단했고 시집으로 '喪家에 모인 구두들', '나는, 웃는다'가 있다. 2005년에 젊은 시인상을, 2007년에 시작문학상과 이형기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글) 윤석정

1977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다. 2005년 '경향신문'신춘문예로 등단했다.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다. 2006년 문예진흥기금을 받았다. 시집 『오페라 미용실』을 냈으며 2016년 내일의 한국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글) 이영주

출간작으로 『행복한 문학편지』 등이 있다.

저자(글) 손택수

손택수

1970년 전남 담양 강쟁리에서 태어난 뒤 부산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지독한 향수병과 짝사랑을 앓다가 암울한 문학소년 시절을 보내고,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언덕 위의 붉은 벽돌집'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국제신문 신춘문예에도 시가 당선되었다. 시집으로 '호랑이 발자국'과 '목련 전차', '나무의 수사학', 청소년을 위한 고전산문 '바다를 품은 자산어보' 등이 있다. 신동엽 창작상, 이수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실천문학사의 편집주간으로 일하고 있다.

저자(글) 박남준

박남준

1957년 전남 법성포에서 태어났다. 1984년 시 전문지 '시인'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 '할메는 꽃신 신고 사랑노래 부르다가'외 7편을 발표하였다. 시집으로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 '풀여치의 노래',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그 아저씨네 간이 휴게실 아래', '적막'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쓸쓸한 날의 여행',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 '별의 안부를 묻는다', '꽃이 진다 꽃이 핀다', '박남준 산방 일기' 등이 있다

저자(글) 이영광

이영광

1965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안동에서 자랐다. 1998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빙폭' 외 9편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직선 위에서 떨다', '그늘고 사귀다', '물불' 등이 있다. 노작문학상을 받았다.

저자(글) 장석남

장석남

1965년 인천 덕적에서 출생하여 인하대 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현재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맨발로 걷기'가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1991년 첫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으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95년에 두 번째 시집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1998년에 세 번째 시집 '젖은 눈'을 내놓았다. 1999년 '마당에 배를 매다'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01년에 네 번째 시집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2005년에 다섯 번째 시집 '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를 내놓았다. 그 외에도 '물의 정거장' 등의 저서가 있다.

저자(글) 이은봉

이은봉

『삶의문학』 제5호에 「시와 상실의식 혹은 근대화」(1983)를 발표하며 평론가로, 창작과비평 신작시집 『마침내 시인이여』(1984)에 「좋은 세상」외 6편을 발표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저서로 시집 『좋은 세상』 『봄 여름 가을 겨울』 『절망은 어깨동무를 하고』 『무엇이 너를 키우니』 『내 몸에는 달이 살고 있다』 『길은 당나귀를 타고』 『책바위』 『첫눈 아침』 『걸레옷을 입은 구름』 『봄바람, 은여우』 『생활』, 평론집 『실사구시의 시학』 『진실의 시학』 『시와 생태적 상상력』 『시와 깨달음의 형식』, 시론집 『화두 또는 호기심』 『풍경과 존재의 변증법』 등을 출간했다.

목차

  • 편지 하나
    권여선의 편지ㆍ유년, 그 짜릿하고 발랄한 애증의 시절
    홍명진의 편지ㆍ내 마음의 곳간
    구병모의 편지ㆍ뜻밖의 것들로 가득한 날들에 부쳐
    김미월의 편지ㆍ이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책
    이시백의 편지ㆍ그냥 〈전원일기〉나 보셔
    구경미의 편지ㆍ우리는 영웅이 아닙니다
    이성아의 편지ㆍ그대는 이제 삶의 신비에 눈뜨게 될 것입니다
    박상의 편지ㆍ매료되면 재미있습니다
    이화경의 편지ㆍ부디 고통과 슬픔의 생을 요긴하게 써주세요
    김이정의 편지ㆍ이 땅의 ‘그 남자’들에게
    표명희의 편지ㆍ하우스푸어 시대의 자화상 하나
    조혁신의 편지ㆍ날 버린 세상을 향해 달려갑니다
    최용탁의 편지ㆍ딸과 친구들에게
    최제훈의 편지ㆍ엉뚱한 상상
    김남일의 편지ㆍ토끼가 우리 곁에서 영영 사라지기 전에 했던 말
    조두진의 편지ㆍ시인이었으되 아내로 살기를 강요당했던 여인, 이옥봉
    한창훈의 편지ㆍ행복의 조건
    구효서의 편지ㆍ음악가 소설, 혹은 음악소설이라 부르고 싶어요

    편지 둘
    문경보의 편지ㆍ마음 아래 있는 마음을 바라봐주세요
    박혜경의 편지ㆍ라일락이 화사하게 피어 있던 어느 봄날
    오창은의 편지ㆍ당당히 꿈꿀 권리를 갖기 위하여
    이원규의 편지ㆍ열망
    강제윤의 편지ㆍ부자가 되는 것은 죄악입니다
    박영란의 편지ㆍ버려져 본 적 있나요?
    박상률의 편지ㆍ청소년소설을 쓰고자 하는 나의 학생에게
    이경혜의 편지ㆍ지금, 이 순간 살아 있나요?
    송성영의 편지ㆍ어리석은 지게질이 나를 살린다
    고봉준의 편지ㆍ추방의 시대
    오도엽의 편지ㆍ르포르타주의 힘
    전성욱의 편지ㆍ흔들림의 한가운데서
    최창근의 편지ㆍ달님 속 그리운 얼굴들
    송언의 편지ㆍ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염무웅의 편지ㆍ민족사의 혼돈

    편지 셋
    박형준의 편지ㆍ아버지의 밀가루 떡
    송경동의 편지ㆍ그대도 오늘 밤, 이 별에 계신지요
    이민호의 편지ㆍ당신이 나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면
    심보선의 편지ㆍ영혼의 증거
    유홍준의 편지ㆍ공부를 못해도 잘 살 수 있어요
    길상호의 편지ㆍ나를 굴리는 눈사람
    윤석정의 편지ㆍ아버지의 노래
    이영주의 편지ㆍ사랑은 도롱뇽처럼
    손택수의 편지ㆍ김칫국물 가라사대
    박남준의 편지ㆍ봄비가 오는 아침
    이영광의 편지ㆍ순진한 생각
    장석남의 편지ㆍ시 쓰는 일과 농사일
    이은봉의 편지ㆍ반성하고 성찰하지 않는 인간이 어디 있으랴
    최종천의 편지ㆍ오천 원은 적은 돈이 아니다

출판사 서평

48인의 작가가 독자에게 들려주는 못다 한 이야기
행복한 문학편지

책장 갈피갈피에서 피어나는 공명
버거운 생의 나날을 위로하는 고운 손길


‘힐링’과 ‘위안’이라는 단어가 엄청나게 세를 불리고 있다. 비단 출판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고 있어, 또 다른 소비 패턴을 조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각박한 사회 속에서 저마다 개인의 행복을 찾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행복’을 소비와 소유의 형태로 추구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일까?
‘행복한 문학편지’는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책의 저자들이 독자들에게 띄우는 한 토막의 편지이다. 작가는 자신의 책에서 미처 못다 한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하고,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그 편지에는 작가의 추억도 있고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아쉬움도 있으며, 인생이나 사랑과 같은 큰 그림에 대한 나름의 관점도 담겨 있다. 짤막한 편지의 형식을 빌려 문학과 행복, 문학과 삶의 만남을 꿈꾼 것이다.
진정성이 담뿍 담긴 작가 48인의 편지글이 힘겹게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의 마음에 가 닿을 것이다. “버거운 생의 나날을 위로하는 고운 손길”이 고루 잘 전해지길 바라본다.

행복은 느낌입니다. 지향이 아니지요. 저기 어디라고 설정한 뒤 정신없이 몰아간다고 해서 얻어지지 않습니다. 내 몸과 마음이 지금 여기서 절실히 느끼는, 그것이 행복입니다. 그래서 행복에는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화가 함께합니다. 바로 여깁니다. 이 지점에서 ‘행복한 문학편지’가 태동했습니다.
편지라는 형식으로 문학과 행복의 따뜻한 만남을 꿈꾼 것이지요. 컴퓨터로 주고받은 메일이긴 해도, 편지여서일까요? 아니면 시인, 작가들이 써가는 마음에 진정성이 담겨서일까요? 귀가 절로 열리고 눈가가 촉촉해졌다는 사람들 의외로 많았습니다. 아마도 빼어난 문학과 정감 어린 편지글의 공명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는 그 공명이 문학나눔 사이트를 넘어 책장 갈피갈피에서 피어날 것입니다. 버거운 생의 나날을 위로하는 고운 손길이길 바랍니다.
- 정우영 시인, 〈추천의 말〉 중에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이미 행복의 거처가 아닌지요


‘힐링’과 ‘위안’이라는 단어가 엄청나게 세를 불리고 있다. 비단 출판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고 있어, 또 다른 소비 패턴을 조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각박한 사회 속에서 저마다 개인의 행복을 찾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행복’을 소비와 소유의 형태로 추구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일까?
‘행복한 문학편지’는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책의 저자들이 독자들에게 띄우는 한 토막의 편지이다. 작가는 자신의 책에서 미처 못다 한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하고,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그 편지에는 작가의 추억도 있고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아쉬움도 있으며, 인생이나 사랑과 같은 큰 그림에 대한 나름의 관점도 담겨 있다. 짤막한 편지의 형식을 빌려 문학과 행복, 문학과 삶의 만남을 꿈꾼 것이다.
『행복한 문학편지』에서 이원규 작가는 이야기한다. “모든 생이 그러하듯이 자꾸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곳으로 가게 돼 있습니다. 그리하여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이미 행복의 거처가 아닌지요.” 어떠한 수단을 통해 행복을 얻고자 하는 현대인에게 공명할 수 있는 한마디가 아닌 듯싶다.

책장 갈피갈피에서 피어나는 공명
버거운 생의 나날을 위로하는 고운 손길


길상호 작가는 “삶을 굴리는 일에 지친 사람들에게” 말을 건넨다.

북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계절의 온도를 낮추고 있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저는 고향 마을을 자주 떠올립니다. 그곳에는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기억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억의 한쪽엔 늘 외롭게 서 있는 한 사람도 있습니다. (중략) 그는 첫눈이 내린 어느 날 다섯 살 무렵의 제가 쌍둥이 동생과 함께 만든 첫 번째 눈사람입니다.
- 길상호, 〈나를 굴리는 눈사람〉 중에서

작가는 유년시절 추억을 더듬으며 이야기한다. 살아가는 일 역시 눈사람 하나를 세우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자신을 처음 뭉쳐놓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굴리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저마다의 바람대로 살아가기 녹록지 않은 현실을 비추고 있다. 짤막한 편지글이지만 “사람 하나를 세우고 끝내야 하는 게 우리의 삶이”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분명하게 전해져 온다.

이영광 작가는 “잠깐 공부를 멈추고 쉬고 싶은 이들에게” 이야기한다.

죽도록 공부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어차피 죽도록 공부하지도 않을 학생들에게, 죽도록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그 블랙코미디 앞에서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도 죽도록 공부하지 않지만, 살아남기 위해선 모두가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곳에선 누구나 괴로워하며 살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 이영광, 〈순진한 생각〉 중에서

죽도록 공부하길 바라는 세태에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담겨 있는 작가의 편지 한 토막이다. 어쩌면 우리는 작가의 말대로 “경쟁 속에 자기를 몰아넣어 한 번쯤 죽여야 간신히 살아갈 수 있게 된 건지도” 모른다. 작가는 서로 돕고 나누는 마음, 함께 사는 마음을 추구하는 것이 ‘순진한 생각’이 아닐까 하면서도, 마땅히 그래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우리가 즉물적으로 추구하는 행복의 한 단면이 이러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물질을 통해 얻고자 하는 행복,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만 획득할 수 있는 행복, 타인의 불행을 담보로 해야만 얻을 수 있는 행복. 진정 우리가 추구해야 할 ‘행복’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편지글이다.

이성아 작가는 “절망과 자학의 늪에 빠진 여인들”을 다독이며 전한다.

아나톨 프랑스란 작가는, 어째서 삶은 유년기-청년기-장년기-노년기로 흘러가는

지, 그 반대였다면 우리는 보다 지혜롭게 살 수 있었을 것이라며 탄식했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랬다면 삶은 얼마나 권태로웠을까요. (중략) 존재를 뿌리째 흔들었던 욕망, 좌절, 실수와 실패들, 그것들은 어쩌면 진정한 삶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인지 모릅니다.
- 이성아, 〈그대는 이제 삶의 신비에 눈뜨게 될 것입니다〉 중에서

작가는 절망에 빠진, 자신의 삶이 산산이 부서졌다고 생각하는, 돌이킬 수 없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누군가에게 이야기한다. 비로소 진정한 삶의 환희를 맞을 준비가 된 것인지 모른다고 말이다. ‘고착과 정체는 곧 죽음’이란 명제를 생각해볼 때, 행복한 순간이 영원히 지나지 않길 바라는 인간의 욕망은 삶의 아이러니이다. 따라서 작가는 “그대에게 닥친 고통, 슬픔, 절망은 권태와 안일에 빠진 그대의 삶을 깨우기 위한 죽비”인지 모른다고 절망에 빠진 누군가를 다독인다.

『행복한 문학편지』에서 작가들은 어떠한 행복의 지향점을 역설하지 않는다. 삶의 어느 지점이 행복이다 또는 불행이다, 규정하거나 구분 짓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이메일로 주고받은 이 편지글이 수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빼어난 문학과 정감 어린 편지글의 공명이 아닐까” 싶다. 진정성이 담뿍 담긴 작가 48인의 편지글이 힘겹게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의 마음에 가 닿은 것이다. “버거운 생의 나날을 위로하는 고운 손길”이 고루 잘 전해지길 바라본다.

■ 추천의 말
행복하신가요, 하고 물어보면 행복하다고 미소 지을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요? 열 중 아홉 명은 스스로 불행하다 여기고 있지 않을까요?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저 숱한 사람들 표정을 좀 보세요. 왠지 화난 것 같지 않나요? 저 얼굴 어디에도 행복은 스며 있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 걸까요? 힐링과 치유라는 단어가 엄청나게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힐링과 치유만이 살 길인 듯, 모두가 그쪽으로 치달려갑니다. 그만큼 현대인의 피로도가 쌓여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몸과 마음이 무너지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스스로 목숨 버리는 사람들 얼마나 많은가요. 경쟁과 소외에 짓눌리다가 마침내 저를 던져버리는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힐링과 치유는 살아가기 위한 몸부림의 대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행복해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왜일까요? 무엇이 행복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을까요? 가만히 혼자 생각해봅니다. 혹 행복을 목적으로 여기기 때문은 아닐까 하고.
행복은 느낌입니다. 지향이 아니지요. 저기 어디라고 설정한 뒤 정신없이 몰아간다고 해서 얻어지지 않습니다. 내 몸과 마음이 지금 여기서 절실히 느끼는, 그것이 행복입니다. 그래서 행복에는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화가 함께합니다. 바로 여깁니다. 이 지점에서 ‘행복한 문학편지’가 태동했습니다.
편지라는 형식으로 문학과 행복의 따뜻한 만남을 꿈꾼 것이지요. 컴퓨터로 주고받은 메일이긴 해도, 편지여서일까요? 아니면 시인, 작가들이 써가는 마음에 진정성이 담겨서일까요? 귀가 절로 열리고 눈가가 촉촉해졌다는 사람들 의외로 많았습니다. 아마도 빼어난 문학과 정감 어린 편지글의 공명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는 그 공명이 문학나눔 사이트를 넘어 책장 갈피갈피에서 피어날 것입니다. 버거운 생의 나날을 위로하는 고운 손길이길 바랍니다.
- 정우영 시인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6550265
발행(출시)일자 2013년 06월 01일
쪽수 207쪽
크기
140 * 21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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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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