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말고 우프!

색다른 부부의 유기농 라이프

유영글 , 정우정 저자(글)

주택문화사 · 2016년 11월 28일

책 소개

색다른 여행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직접 겪은 생생한 우프 경험담을 통해, 유럽 현지인과 함께 하는 느린 여행을 제안한다! 2014년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대안적인 삶을 꿈꾸며 ‘유럽에서 1년 살기’를 목표로 여행을 떠났다. 어디를 구경하거나 무엇을 얻고자 한 여행이 아니었다. 관광을 벗어나 현지인 속에서 머무는 여행을 원했고, 그 방법으로 유기농 농장에서 일하고 숙식을 제공받는 ‘우프(WWOOF)’를 선택했다.

『유럽, 여행 말고 우프!』는 8개월 동안 유럽 8개국에서 겪은 한 부부의 좌충우돌 우프 경험담을 진솔하게 담았다. 공동 주거, 유기농업, 생태 공동체 등 말로만 듣던 그곳 생활과 잡초 뽑기, 젖소 우유 짜기, 집짓기 등 우프를 하며 겪은 호스트와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는 마치 우리가 그곳에 함께 머무는 듯 생생하게 전달된다. 두 사람은 책을 통해 “짧은 시간 동안 허겁지겁 많이만 보려는 급한 여행보다 현지인과 머물며 생활하는 느린 여행을 제안하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우프 이외 헬프엑스(HelpX), 워크어웨이(Workaway) 등 또 다른 교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많은 깨달음을 준 산티아고길 경험, 저렴한 표를 구해 오른 지중해 크루즈, 여행 시 체크해야 할 교통 및 숙소 등의 정보 역시 이 책에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돈으로 하는 여행이 아닌 ‘교환’과 ‘관계’를 통한 그들의 흥미로운 여행법은, 배낭을 꾸리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여행길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유영글

저자 유영글은 이렇다 할 특이한 이력도 없다. 멀쩡한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취직하더니, 1년반 만에 직장생활을 접고 농촌사업을 하겠다며 공주로 떠났다. 먹거리와 농촌 문제에 관심이 많아 로컬푸드, 슬로푸드 운동단체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대학원에서 공부 중이다.

저자(글) 정우정

저자 정우정은 학창시절부터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20대를 환경단체 활동가로 보냈고, 국내외 공동체와 대안적인 삶을 동경해 왔다. 5년 전 지금의 짝궁을 만났고 배낭 하나씩 짊어지고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한국행 비행기에는 셋이 되어 돌아와 현재는 살림부서에 주부로 취업해있다.

목차

• Prologue
  
  01 Wedding Day 우리는 왜 배낭을 꾸렸나?
  그녀, 우정의 이유
  그, 영글의 이유
  5월의 어느 멋진 날에
  여행을 위한 준비
  설렘으로 가득 찬 17kg의 배낭
  여행의 목적
  
  02 Walking Day 산티아고 길을 걷다
  Camino Portugues
  바람이 분다
  포르투갈에서의 편안한 밤
  때론 점프해도 괜찮아
  우정의 재발견
  부엔 까미노
  축제의 도가니 속으로
  뜻밖의 만찬
  함께 걷는 길
  
  03 WWOOFing Day 우프, 우리의 유러피안 유기농 라이프
  
  1. in SPAIN 스페인 Antequera
  첫 삽을 뜨다
  설렘보다는 두려움
  WALK? WORK?
  봄 맞을 준비
  스페인에 사는 영국인, 런던에 사는 외국인
  식용유를 선택하는 방법
  나쁜 호스트, 좋은 호스트
  WWOOFing Diary 01. ‘베이직’의 의미
  WWOOFing Diary 02. Tavira : 무인도 파도 살롱
  
  2. in BELGIUM 벨기에 Diest
  따로 또 같이, 함께 산다는 것
  스무 명의 가족
  노는 놈, 일하는 놈, 척하는 놈
  행복한 아기, 가스퍼
  너는 오늘 어디서 햇빛을 받을 거니?
  코리안 데이
  나는 누군가를 칭찬해준 적이 있었던가!
  Turning to One Another. 서로에게 기대어보기를
  WWOOFing Diary. 활기찬 운하 도시, 겐트
  
  3. in SWITZERLAND 스위스 Courtelary
  알프스 풍경 속에서 살아볼까
  만능 재주꾼 앤디
  눈칫밥
  조금은 불편하게
  융프라우 대신 뒷동산
  사진으로 보는 스위스 렌터카 여행
  
  4. in ITALY 이탈리아 Maretto
  뚜또 베네~ 이딸리아!
  Feeding Time
  피자데이
  이탈리안 라이프 :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정이 넘치는 남자, 알베르토
  WWOOFing Diary. 슬로푸드 여행
  
  5. in UNITED KINGDOM 영국 North Aston
  작은 것이 아름답다
  낭만적인 풍경 속에 숨어 있는 것
  지금은 수난시대
  새끼 양, 온화
  신사의 품격, 제리미
  오직 지역 사람들을 위한 텃밭
  모래에서 바늘 찾기
  조쉬의 조그마한 목장에서
  진정한 환경농업이란?
  WWOOFing Diary 01. 특별한 결혼기념일(feat. 첼시 플라워쇼)
  WWOOFing Diary 02. 가장 완벽한 휴식처, 커뮤니티 가든
  
  6. in UNITED KINGDOM 영국 Lammas Village
  Living in the landscape
  새로운 시선을 선물 받다
  No Impact girl
  내 손으로 만드는 기쁨
  사이먼, 네가 궁금해
  우리 두 사람이 그리는 그림
  영국을 알차게 여행하는 세 가지 방법
  
  7. in IRELAND 아일랜드 Gortahork
  삶을 변화시키는 것의 어려움
  고군분투
  잊지 못할 암벽등반
  음악 쇼크, 육아 쇼크
  
  8. in GERMANY 독일 Pfarrkirchen
  수상한 정원
  야반도주
  난민, 이브라함
  그들이 원하는 것
  WWOOFing Diary 01. 체코 Vimperk : 달콤하고 따뜻한 휴식
  WWOOFing Diary 02. 체코에서 파리까지
  
  9. in FRANCE 프랑스 Vierzon
  폐차장에서 숲으로. 사람 손의 위대함
  말 없는 한국인
  임신 축하 파티
  수확의 계절, 가을
  세대를 초월한 사랑
  유기농, 그 이상의 바이오다이나믹스
  WWOOFing Diary. 태중 일기
  
  04 Traveling Day 끝나지 않은 여행
  
  1. 노 베네 이탈리아
  파스타 너마저
  음식을 먹어보면 건축을 알 수 있다!
  아말피 해안의 두메산골
  마음의 상처
  사랑하느냐 사랑하지 않느냐
  우리 이제 파산이야
  지구 반대편에서 먹는 찰옥수수
  
  2. 배낭 메고 올라탄 지중해 크루즈
  240만 원짜리 의사소견서
  Room 6000
  시카고에서 온 닭살 부부
  불편한 진실 마주하기
  마음먹기 나름
  Travler Diary. 기항지 풍경
  
  3. 캠퍼밴 ‘스페이스쉽’과 마지막 일주일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엎친 데 덮친 격
  검은 숲
  런던 입성
  다시 짊어진 배낭
  
  05 Supplement 남다른 시선, 현재를 여행하다
  
  1. 교환을 통한 여행 : 넌 무엇을 나눌 수 있니?
  우프 WWOOF
  헬프엑스 HelpX
  워크어웨이 Workaway
  TIP. 교환여행의 노하우
  
  2. 숙소 : 여행의 시작과 끝
  현지인 생활 엿보기, 에어비앤비 Airbnb
  잠자리 공유 네트워크, 카우치서핑 Couchsurfing
  시골 속 근사한 휴식처, 농가민박
  명문대 기숙사에서 하룻밤, 유니버시티룸 Universityroom
  자연에서 즐기는 낭만, 캠핑 Camping
  
  3. 교통 : 전천후 해결사 블라블라카 Blablacar
  블라블라카 경험담
  TIP. 블라블라카 제대로 이용하기
  
  4. 여행 시 유용한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 우프코리아 소개
  도시 간 교통 / 지도 및 여행정보 / 캠퍼밴 렌탈 업체 / 페리 & 크루즈 / 생활 / 기타 정보
  
  Epilogue

출판사 서평

‘교환’과 ‘관계’를 통한 8개월간의 여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었던 뜻깊은 우프(WWOOF) 경험
“소유해야 할 것은 배낭 하나와 한나절 정도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신체와 정신뿐이다”

우프(WWOOF)란 ‘World-Wide Opportunities on Organic Farms’의 약자로, 1971년 시작되어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 143개국에서 행해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상호교환’. 우프에 등록된 호스트 농가에서 하루 평균 4~6시간 일을 도와주는 대가로 숙박과 식사를 제공받으며 그들과 함께 생활한다. 한 나라의 관광지만 구경하고 오는 것이 아닌 현지 문화를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 기회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여행을 통한 소중한 경험의 깊이가 달라질 것이다.

“이제껏 했던 것과는 다른 여행을 해보고 싶지 않나요?
현지인과 함께하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여행 말이에요.”

이제 막 결혼한 두 사람은 남들과는 조금 다른 여행을 꿈꾼다. 일반적으로 여행이라 하면 많이 다니면서 많이 보고 많이 쓰고 오는 게 보통인데, 그들의 기나긴 여정의 이유는 많이 경험하고 느끼기 위함이다. 어떤 나라에 대해 잘 알고 싶다면 ‘시골’에 가보라 그랬다. 그 말에 동의하며 도시나 관광지가 아닌 시골을 여행하는 방법을 생각해보던 중 그들이 선택한 것이 바로 우프(WWOOF)였다.

짧은 시간 동안 허겁지겁 많이만 보려는 급한 여행이 아닌, 현지인과 머물며 함께 생활하는 느린 여행을 제안하고 싶었다. 겉을 보는 여행, 과거의 유산을 따라가는 여행이 아닌, 그들의 속살을 느낄 수 있는 현재를 여행하는 방법 말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농사 경험이라고는 둘이 합쳐 농활 한 번 다녀온 게 전부인 수준에, 늘 사무실에 앉아 몸 쓰는 일은 제대로 해 본 적 없는 평범한 도시인인 두 사람. 8개월 동안 8개국을 돌며 그동안 살아온 삶과 다른, 새로운 방식의 삶 속으로 들어간다. 기술도 요령도 없으니 농사일의 기본 중 기본인 잡초 뽑는 일도 서툴고 모르는 게 산더미지만, 아무도 그걸 일일이 알려주지 않기에 온몸으로 부딪쳐 느끼고 배워야 했다. 대신 몸으로 한 노동은 매일매일 큰일을 해낸 것 같은 뿌듯함을 그들에게 안겨줬다.
말로만 듣던 시골의 생활을, 그것도 유럽에서 직접 경험하며 느낀 생생한 이야기. 욕심을 내려놓고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 모습, 광활한 자연에서 가축을 키우는 모습, 각국의 사람들이 어울려 가치 있는 노동을 체험하는 모습 등이 진솔하게 담겼다. 그리고 우리에게 조금 낯선 ‘우프’라는 여행법에 대한 궁금증을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풀어주고자 한다.
「유럽, 여행 말고 우프」는 단순히 여행해서 있었던 일을 적은 기행문이 아니다.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진지한 성찰과 고민이 담긴 책’이다.

기본정보

ISBN	9788966030323
발행(출시)일자	2016년 11월 28일
쪽수	328쪽
크기	170 * 231 * 31 mm / 705 g
총권수	1권

Klover

[wm******]

이 겨울....모든 일을 마치고 한가히 두 다리 쭉 뻗고 읽어도 돼요~ 한 부부가 "유럽을 여행말고 우프" 여행을 즐긴....막 주인공이 우프여행을 얘기해 준 듯 해요~ 책 읽는 시간이 고마운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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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색다르게 살아본 살아있는 이야기들...사실 유기농 라이프는 우리에게 많이 생소한듯 하지만 유럽에선 상당히 보편화되고 일반화 된 그러한 생활이다.하지만 여전히 대단히 매력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그곳에서 그들과 함께 좌충우돌하며 티격대며 또 잘 살아낸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마음을 끈다.여러 이웃들에게 적지않은 감동을 줄것만 같은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