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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 저자(글)
다인북스 · 2011년 02월 25일
5.0
10점 중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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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Prologue
    1. 지독한 악몽
    2. 화이트 아웃
    3. 최면을 걸다
    4. 비밀
    5. 감기
    6. 아그네스
    7. 프리즘
    8. 혼돈
    9. 중독
    10. 타인
    11. 파열
    Epilogue
    Episode
    작가 후기

출판사 서평

이 마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당신이 없는 이 마음은
태초의 신이 만물을 창조하기 전 아니, 훨씬 더 이전의 무(無)로 돌아가는
알 수 없는 아득함이야.
난 아프고, 이 슬픔은 깊고 당신이 존재하지 않는 이곳은 고통이야.
이젠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다음 생애도 내 선택이 옳았기를…… 그리고 그들의 선택 또한.

그의 사랑은 순결하고 신성했으며 누구도 감히 끼어들 수 없을 만큼 확고했어요.
그는 그녀의 남자였고, 그녀 또한 그의 여자였어요.
그래서 난 두렵지 않아요.
눈보라가 쳐 길을 잃게 된다 해도 그가 있어 난 헤쳐 나갈 수 있어요.
또 다른 화이트 아웃을 만나게 된다 해도 말이에요.

죽음의 끝이 아닌 삶의 시작을, 그리고 영원까지도.

“윤아,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이 뭔지 아니? 행복, 행복이래. 지천에 널려 있는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이 행복이래. 그런데 넌 언제나 행운의 네 잎 클로버만 찾고 있었지. 곁에 있는 날 보지 못하고 다른 곳만 보고 있었던 거야. 그런 너를 보며 난 네 잎 클로버를 찾아 그 잎을 다 떼어버리고 싶었어.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어. 네 잎 클로버를 찾겠다는 그 소녀를 너무 사랑했으니까. 사랑하는 사람의 바람을 꺾을 수가 없었으니까…….”
시우의 목소리가 어쩐지 습한 공기보다도 더욱 무겁게 젖어 있는 것 같았다.
“스스로 포기한 거야. 누군가가 아닌 스스로가 행복을 포기한 거라고.”
도무지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저 시우의 품 안에서 벗어나려 애쓸 뿐이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도대체 뭔데!”
시우는 그저 있는 힘을 다해 부서질 듯 윤을 껴안을 뿐이었다.
“하지만 난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야. 네가 찾지 않아도, 네가 바라보지 않아도 늘 네 곁에 있을 거야.”
윤을 사랑하는 것만이 자신의 운명이고 숙명이라는 듯 시우는 그저 사랑한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사랑해…….”
때 이른 여름의 소나기가 메마른 땅을 적셨다. 플라타너스 아래, 시우와 윤은 그렇게 서 있었다. 시우의 품 안에서 윤은 젖어드는 남자의 눅눅한 비 냄새를 그저 말없이 느끼며 서 있었다. 큼지막한 시우의 손이 윤의 머리 위로 향했다. 윤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시우의 손바닥 위에서 고여 갔다.

“글쎄…… 의문이 들어. 만약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다른 길을 택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말이야.”
시우의 심장 한구석이 소리 없이 무너져 내렸다.
“아니, 선택의 기로 따윈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어. 그저 넌 외길을 걸어왔을 뿐이고, 그건 너무 당연하고도 당연한 일이었어.”
“시우야, 나 네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꼭꼭 숨겨왔던 진실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윤의 말을 시우가 잘랐다.
“아무 말도 하지 마. 선우 윤 제발 아무 말도 하지 마.”
더는 아무런 말도 듣고 싶지 않았다. 윤의 어깨에 놓였던 시우의 손이 윤의 가슴 앞에서 묶여졌다. 부서질 듯 윤을 껴안은 시우가 제 얼굴을 목덜미에 묻었다.

“선우 오빠.”

좀 전 선우를 부르던 윤의 목소리가 시우의 귓가에 선명했다. 윤의 숨결을 아무리 갈구하고 들이마셔도 목소리는 더욱 짙어질 뿐이었다.
“윤아, 사랑해.”
대답이 없는 윤을 부여안고 시우는 누군지 모를 이의 기도를 되새겼다.
‘내게 왜 이리 가혹하셨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당신은 그저 당신의 소명을 다하셨을 뿐. 이것이 나의 소명이고 나이고 그대이고 우리입니다. 그대를 만나 어린아이처럼 떼도 쓰고 짙은 원망도 해보고 원 없는 사랑도 하고 싶습니다. 그대를 만나, 그대를 보고, 그대를 안고, 그대의 숨결을 느끼고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나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나는 그저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존재하고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숨을 쉬고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이 생을 다합니다. 오직 그대를 위해.’

“이게 나의 길이야. 너와 함께할 나의 길.”

윤의 몸을 돌려 안은 시우가 확신하듯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시우를 바라보는 윤의 눈동자에 한 남자의 확고한 사랑이 담겨졌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5470526
발행(출시)일자 2011년 02월 25일
쪽수 352쪽
크기
128 * 188 mm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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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5점

[행복한 책방] 화이트 아웃
 
형의 아내가 될 사람을 사랑한 남자. 그리고 자신이 사랑한 남자의 아이를 낳았다고 믿었던 여자. 이것만 봐도 꽤 무겁지 않으신가요? 로맨스라고 하지만 애초에 이렇게 무거운 소재를 주제로 삼고 있다니. 하지만 뭔가 그래서 더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랑이 마땅히 가야할 방향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제목은 온통 하얗게 변해서 제대로 구분이 되지 않는 화이트 아웃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 소설과 참 잘 어울리는 제목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지금 자신의 곁에 있는 여자를 바라보면서도 그녀가 형을 사랑했던 여자라는 생각에만 빠져서 그녀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남자나. 자신의 마음이 그렇지 않다는 것도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 못한 채로 계속 약한 마음으로만 버티는 여자나. 두 사람 모두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하잖아요.
 
워낙 무거운 로맨스인 데다가 이야기 자체가 그리 활기가 넘치는 편은 아니라서 그리 빠르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묵직한 이야기만이 주는 매력이 있어요. 정말로 두 사람이 사랑을 해서 부부로 남아있는 건가? 이러한 부분도 계속 궁금하고요. 사랑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저 곁에 남아있는 두 사람의 진의도 궁금합니다. 또한 두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비밀 아닌 비밀도 궁금하고 말이죠. 정말로 그녀가 사랑을 했던 그의 형이 그녀를 사랑한 것일까? 이러한 부분들이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하게 이어져나가면서 독자들을 유혹합니다. 사실 로맨스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두 주인공의 아슬아슬한 사랑 이야기가 부족합니다. 대신 그보다 더 진지하게 두 사람이 서로의 사랑 그 자체를 바라보는 순간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진짜로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거죠.
 
무언가에 빠지게 되면 자신이 제대로 봐야 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이 어느 정도 자신에게 향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 마음이 정말로 자신을 향하고 있는 건지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기는 어려운 거니까 말이죠. 사람들은 누구나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 사랑하는 마음을 그대로 볼 수는 없잖아요. 아무리 상대방이 나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내가 한 번이라도 그 사람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고 의심을 하게 된다면 그 사람의 마음을 진정이라고 생각을 할 수가 없게 되는 거니 말입니다. 이 소설 속의 상황도 그와 비슷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미 부부의 연을 맺고 아이까지 낳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마음이 여전히 엇갈려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엇갈려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이상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을 예쁘게만 표현할 수는 없게 됩니다. 조금은 어긋나게 상대를 아프게만 만들죠.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무겁고 낮게 깔려있다가 조금씩 독자들에게도 그 주위를 바라볼 수 있게 하면서 두 사람의 진실로 다가갑니다. 로맨스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그 많은 비밀이 있기에 이 무거운 이야기가 그저 막장이라고만 생각이 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거겠죠. 자신들이 바라보고 있던 곳이 결국에는 같은 곳이었음을 깨닫게 되고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것이 서로를 아프게 하고 있다고 믿었던 상대방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두 사람은 그저 아이만 낳고 사는 부부가 아니라 진정으로 상대방을 위할 줄 아는 그런 부부가 되는 것일 테니 말입니다. 엇갈려 있는 두 사람이 서서히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되고, 서로에게 의지를 하게 되는 조금은 무거운 로맨스 [화이트 아웃]입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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