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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토리빌 33
최혜진 저자(글) · 원혜진 그림/만화
밝은미래 · 2018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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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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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위 우주왕복선 상세 이미지

수상내역/미디어추천

가족과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조금씩 자라 가는 맏이의 성장 동화

《옥상 위 우주 왕복선》은 한 가정에서 형이라는 위치에 놓인 아이가 느껴야 할 책임감과 부담감, 그리고 성장을 그린 동화입니다. 때론 화가 나고 때론 난처해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씩씩하게 헤쳐 나가는 왕성이의 모습을 통해 맏이의 입장을 설득력 있게 대변해 줍니다.
또 동화 속 아이들이 울적한 일들을 잊고 행복해지는 ‘옥상 위 우주 왕복선’이란 공간을 통해 이 시대의 아이들도 행복한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왕성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조금씩 부족해도 ‘같이’여서 다행인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 또한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왕성이는 지구 최고의 우주 왕복선 조종사예요. 쌍둥이 동생 금성이와 수성이, 이웃집 꼬마 영롱이와 우주여행을 하곤 하지요. 옥상 위 우주 왕복선으로요! 그런데 우주여행이 늘 즐겁기만 한 건 아니에요. ‘우주 갈고리, 잿빛 어둠 구구, 고래고래 악당’ 같은 ‘우주 3대 악당’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거든요. 거기다가 쌍둥이와 영롱이 때문에 화가 날 때가 얼마나 많다고요. 참고 참고 또 참는 왕성이를 들들 볶는 건 이것 말고도 아주 많아요. 마침내 꾹 참던 왕성이가 뻥 하고 터져 버리는데……. 왕성이는 과연 옥상 위 우주 왕복선으로 다시 돌아올까요?

이 책의 총서 (55)

작가정보

저자(글) 최혜진

저자 최혜진
아동문예와 국제신문에서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고, 어린이동산에서 중편 동화 우수상을 받았어요. 지금은 부산에서 어린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며, 또 어떤 재미있는 동화를 써 볼까 궁리하며 지낸답니다. 작품으로는 《옥상 위 우주 왕복선》 《거인산, 또 하나의 전설》 《바람에 날아간 호랑이》 《누구 때문일까요?》 등이 있어요.

그림/만화 원혜진

그린이 원혜진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태어나 한겨레출판만화학교에서 만화를 공부했어요. 꾸준하게 그림을 그리며 어린이들과 마음을 나눈답니다. 작품으로는 팔레스타인의 역사를 만화로 담은 《아! 팔레스타인》을 비롯해 《옥상 위 우주 왕복선》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 《책에서 떨어진 고양이》 《최고의 베프, 최악의 베프 동생》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내 짝꿍》 《케첩 좋아, 토마토 싫어》 《책 읽어 주는 로봇》 《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 《오천원은 없다》 등이 있어요.

목차

  • 우주 왕복선 발사! … 12
    형은 장수말벌이야! … 23
    엄마와 한 비밀 거래 … 41
    망가진 우주 왕복선 … 56
    태풍이 한꺼번에 온 날 … 68
    뻥 하고 터지다 … 82
    새로운 우주 악당 … 94
    흐물흐물, 쭈글쭈글, 꿉꿉한 것 … 105
    옥상 위 우주 왕복선 … 114

책 속으로

우주 왕복선의 이번 일정은 금성, 수성, 태양을 돌아
활활 우주 정거장에서 하루 머물다가 지구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내 입으로 말하긴 쑥스럽지만,
난 지구 최고의 우주 왕복선 조종사로 소문이 자자하다. -15쪽

“선장님, 아니 형, 아니 선장님…….”
“우주여행 끝났으니까, 형이라고 불러.”
“왕성 형, 우주에 공룡 별은 없어?”
“공룡 별?”
금성이가 공룡 인형을 앞으로 쑥 내밀었다. -26쪽

“이 녀석들아, 조용히 하랬지! 당장 쫓겨나고 싶어!”
엄청 무시무시한 목소리가 옥상 근처에서 들려왔다.
수성이는 입을 꾹 다물고 눈만 동그랗게 떴다.
금성이는 공룡 인형을 꼭 끌어안으며 나를 보았다.
영롱이는 긴 속눈썹을 파르르 떨었다.
우주 3대 악당 중 가장 악랄한 악당 ‘고래고래 악당’이 나타난 것이다. -30쪽

“형은 장수말벌이야!”
수성이가 나를 노려보았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난 머리 위로 하얀 김이 팍 올라왔다.
주먹을 불끈 쥐고 수성이 머리에 쿵 하고 내리쳤다. -35쪽

출판사 서평

떼쓰는 동생들 돌보랴 부모님 기대에 부응하랴!
맏이의 고충과 성장을 그린 동화

왕성이는 화가 날 때가 많아요. 말 안 듣는 동생들에, 기껏 동생들을 봐 줘도 잔소리하는 엄마, 형이니까 더 잘하라는 아빠, 어디 그것뿐이게요? 조금만 떠들어도 시끄럽다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 주인 할아버지에, 이웃집 아줌마 눈치도 봐야 해요.
형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 왕성이는 참고 참다가 뻥 하고 화를 터뜨려요. 서운함과 분노가 뒤엉켜 될 대로 되라는 마음이 들어 버리죠. 동생들 따위 이제 아무래도 좋을 정도로요.
왕성이의 감정선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한 가정에서 형이라는 위치에 놓인 아이가 느껴야 할 책임감과 부담감을 알 수 있어요.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하지만 책임을 지려고 노력하고, 또 아직 어린아이이기에 그 짐이 버겁기도 하지요. 그런 와중에도 결국엔 더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왕성이의 모습을 통해 아이라고 해서 결코 얕볼 수 없는 의젓함도 엿볼 수 있고요.
옥탑방에 사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 녹록지 않은 맏이의 역할, 그래서 가끔은 뻥 터져 버릴 때도 많지만 제 할 몫은 톡톡히 해내는 왕성이를 만나러 오세요. 조금씩 성장해 가는 왕성이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아이들은 과연 행복할까?
《옥상 위 우주 왕복선》이 던지는 질문

옥상 위 우주 왕복선은 아이들이 모여 노는 아지트예요. 여기저기서 동네북처럼 치이는 아이들이 우주 최강이 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공간이지요. 여기서만큼은 왕성이도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무거운 짐을 벗고, 그저 신나게 놀기만 하면 돼요.
아이들이 싸우거나 화해하는 것도 우주 왕복선 때문이에요. 아이들끼리의 미움이 깊어질수록 우주 왕복선이 망가지고, 아이들끼리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우주 왕복선이 튼튼해지지요. 우주 왕복선이 아이들의 마음 밭을 시시각각 드러내 주는 거울이나 다름없는 거예요.
아이들이 기를 펴는 곳, 아이들의 마음을 보여 주는 곳. 그래서 동화 속 아이들이 울적한 일들을 잊고 행복해지는 ‘옥상 위 우주 왕복선’!
어디선가 이 책을 읽을 아이들도 과연 행복할까요? 그 아이들이 지칠 때 쉬어 갈 우주 왕복선은 과연 어디쯤일까요? 동화 《옥상 위 우주 왕복선》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나와 가족과 이웃!
‘같이’ 사는 사람들의 건강하고 따뜻한 이야기

왕성이 주변에는 가족과 이웃들이 가득해요. 어떤 날은 같이 웃고, 어떤 날은 같이 화내고, 그러다가도 또 서로를 염려해 주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같이’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엿보여요. 왕성이가 그랬던 것처럼 세상에 나 혼자뿐이라고 느껴지는 쓸쓸한 순간에도 우리 곁엔 언제나 힘이 되는 사람들이 가득하지요. 비록 그 사람들이 모두 근사하고 완벽한 모습은 아니더라도 말이에요. 조금씩 부족해도 ‘같이’여서 다행인 가족과 이웃의 건강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5463054
발행(출시)일자 2018년 04월 30일
쪽수 128쪽
크기
181 * 231 * 10 mm / 352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아이스토리빌

상세정보

상품상세정보 테이블로 제품안전인증, 크기/중량, 제조자 (수입자), A/S책임자&연락처,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제품안전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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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81 * 231 * 10 mm / 352 g
제조자 (수입자) 밝은미래
A/S책임자&연락처 밝은미래 / 031-955-9550~3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종이에 베이지 않도록 하세요. 책의 모서리가 날카로우니, 던지거나 떨어뜨려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상품상세정보 테이블로 제조일자, 사용연령, 색상, 재질, 제조국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제조일자 2018.04.30
사용연령 7세 이상
색상 이미지 참조
재질 이미지 참조
제조국 Korea

Klover 리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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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상 위 우주 왕복선- 글 최혜진 / 그림 원혜진- 밝은미래




 


시끌시끌 삼 형제 천왕성, 쌍둥이 금성이와 수성이가 이웃집 꼬마아이 영롱이와 함께 옥상 위에서 떠나는 우주 여행 이야기!공룡별, 보석별, 뷔페별... 가고 싶은 별이 있으면 지구 최고의 우주 왕복선 조종사 천왕성에게 말하면 언제든 갈 수 있다.하지만 여정이 쉽지만은 않다. 3대 우주 악당 ‘우주 갈고리’, ‘잿빛 어둠 구구’, ‘고래고래 악당’이 호시탐탐 우주 왕복선을 노리고 있다. (고래고래 악당은 왠지 잔소리쟁이 엄마일거라 생각해서 내심 찔렸는데... 아니었다.)
 

 


맏형 왕성이는 엄마와의 비밀거래 때문에 일주일간 단짝 친구와 축구도 못하고 집으로 빨리 와야만 했다. 동생들과 우주 왕복선에서 놀면서 투닥투닥 싸우기도 하고, 오히려 동생들 때문에 혼나기도 제일 많이 혼이 난다.큰 아이가 이 부분에서 공감을 했는지,“왕성이가 맏형으로써 동생들 때문에 많이 혼났는데,


나도 맏언니로써 동생들이랑 놀다가 싸움이 나면 내가 제일 많이 혼나잖아~ 왕성이 마음을 이해해~”라고 한다.


 


 


동생들 때문에 속상하고 기분 나쁜데 아빠는 “왕성이가 형이잖아. 그러니까 동생들 잘 돌봐 줘.”라며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자 서운하다.나도 우리 큰 아이에게 “니가 언니니까 동생 잘 돌봐줬어야지!” 라고 많이 말하는 편인데,


그러면 안된다는거 알면서도 막상 그 상황이 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큰 아이를 서운하게 만드는 엄마라 미안하다.형제들끼리 싸우고 으르렁거리다가, 새로운 우주 악당의 공격으로 형제는 다시 하나로 뭉치게 된다.하지만, 결국 흐물흐물, 쭈글쭈글, 꿉꿉하게...이름없는 우주 악당 때문에 우주 왕복선은 운명을 달리하게 된다.


 



 


수성이, 금성이, 영롱이 그리고 왕성이까지


모두 평소와 달리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말 한마디 하지 않은 채 고개를 숙인 채 지나간다.그 모습을 본 주인 할아버지 왈“거참, 조용해서 좋다!” 하시면서도 애들이 신경쓰이시나보다.아이들에게 몰~래 깜짝 선물을 준비하셨는데...츤데레 주인 할아버지~ ㅎㅎㅎ어떤 날은 화를 내기도, 아이들 걱정도 해주시고, 이웃집 아줌마에게 혼날때는 짜잔!하고 나타나셔서 힘이 되어주시는 주인 할아버지의 존재감도 제법 크다.




다시 즐거운 여행을 하게된 우주 왕복선 2호!“자, 이제 출발합니다. 5, 4, 3, 2, 1, 0, 발사!”처음에 큰 아이가 책 다 읽고는 “아이들의 상상력이 풍부한거 같아~ 그런데 아이들의 상상력을 부모님이 없애는 것 같아!”라고 했다. 큰 아이가 읽고 공감하기를 바라며 신청한 책이었는데,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술술 잘 읽은 것 같다.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성장 동화,


개인주의가 팽배한 요즘 시대에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동화 한 편 후루룩~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10점 중 10점
 

 
요즘 우리아이들 너무 놀이방법이 정해져있는듯해요.놀이터에서, 학교운동장에서,컴퓨터,휴대폰!!이런것들의 식상함을 느꼈다면새로운 여행을 떠나요~♡내가 만든 우주왕복선을 타고내가 원하는 행성으로 고고!!잿빛 어둠구구.우주 갈고리.정제를 알 수없이 첫장면에 등장하는 우주괴물.이 우주 괴물들은 3대 악당에 속한다고해요.책 몇쪽을 읽다보면 금방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림들.그리고 이야기에 몰입이 되어가네요.하지만...정말...헉 하는 순간이 와요. 우주에 관한 3대악당이..우주선에 타고있던 손님들이..미래에 우리가 엮게될 일들일거라 생각했는데...이런....미래에 관한  환상이 '오줌'이란 단어로 인해현실로 돌아오네요.쌍둥이동생 금성과 수성 그리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우리의 주인공 왕성..남자만 셋이면 이상하겠죠.어디나 주인공은 남자와여자.그리고 이야기에도 남자와 여자가 등장하죠.옥상위 우주 왕복선에도 홍일점이 있어요~영롱이~♡이책은 11살초등학생과 6살,7살정도의 유치원생아이들이 옥상에서 큰 종이상자로 만든 우주선을 가지고왕성이 엄마가 일주일정도 대신 일해주는동안일어나는 일들을 형인 왕성이의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요.엄마가 일 하는동안 형인 왕성이는유치원생인 쌍둥이동생두명도 부족해서이웃집 아이까지 보살펴줘야해요.11살 어린친구가 유치원 선생님이 되었네요.친구들과도 놀고싶고..가끔은 사고치는 동생들이 귀찮을때도 있고...그러다 동생이 울거나 다른아이와 싸우면동생편이 되어주는 큰아이들처럼 왕성이도 쌍둥이들의 든든한 형이였어요.이야기는 아이들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바탕으로 재미있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아이들에게 상상의세계를 열어주네요.이야기속에는 아이들의 즐거움과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는 갈등과..그리고 어른들이 바라보는 아이들의 세계를아이들이 재미있게 풀어주고있어요.마지막에는 따뜻함까지~♡종이로 만든 우주왕복선.그 왕복선을 타고 여행하는곳은 옥상~옥상에는 고양이도 비둘기도 있어요.박스를 긁어데는 고양이는 우주갈고리 악당.구구소리를 내며 똥폭탄을 발사하는 비둘기는 잿빛어둠 구구.그리고 옥상에서 시끄럽게 떠들고장난치는것을 싫어하시는 주인할아버지는 고래고래악당.이렇게 3대악당은 핵심이 잘 표현되어있어요~고래고래 악당의 따뜻한반전도 기대기대~♡요즘아이들..놀공간도 놀이방법도 잊고있는듯하죠.컴퓨터나 휴대폰이 요즘아이들에게는 놀이의전부가 되어가고있죠그런 아이들에게 이책은 다른방법의 놀이를 제시해주는것과 같아요.보잘것 없는 종이박스만으로도 우주라는 큰 무대를 만들어주네요.이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은어떤별로 떠나고 싶을까요?아이들은 어떤별을 여행하고 싶어할까요?동생이 있는 친구들은 책을 읽으면서 왕성이의 입장이되어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을수 있고동생이거나 혼자인 친구들 또한책에 표현되어진 재미있는 말들이아이들을 환상의 우주여행을 하도록 안내해줄듯해요.책은 120쪽내외로 되어있지만글자의 크기가 크고그림이 중간중간 있어서 글줄도많다는 생각이 안느껴지네요.초2부터는 부담없이 읽을수 있을듯해요.
10점 중 10점
가족과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조금씩 자라 가는 맏이의 성장 동화..
이 문구 하나만으로 이 책을 선택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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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맏딸..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는 우리 맏딸도 우리 집의 외동으로써 모든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그렇게 성장하였는데 동생이 태어난 후로는 모든 관심이 동생에게 향하면서 언니로써의 역할이 더 강해져버렸다는..
언니니까..
한 번씩 잠든 맏딸을 볼 때면 우리 딸도 아직 어린데.. 하는 짠한 마음이 들다가도 막상 동생과 함께 있는데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을 볼 때면 나무랄 데가 더 많았다는..
그런 맏딸의 고충을 이해는 하는데 막상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는 나의 모습에 반성도 많이 하면서 그렇게 우리는 생활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p style="margin: 0px"></p>
그래서 이런 성장 동화책을 볼 때면 나도 읽고 딸도 읽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고자 한발짝 더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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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div>
<p style="margin: 0px;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 class="0"></p>
<div style="text-align: center"></div>
 
<p style="margin: 0px"></p>
표지를 보면 왠지 과학상상화 그리기에서 많이 봐오던 그런 종류의 그림이랄까.. 왠지 성장 동화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이 컸습니다..
그래서 성장 동화임을 알고 본 나에게는 과연 이 그림이 의미하는 게 뭘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고.. 성장 동화임을 모르고 본 딸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책이었답니다.
 
<p style="margin: 0px"></p>
책의 시작은 너무도 흥미진진하다..
한편의 우주 영화를 보는 듯하게 너무도 생생하게 실감나게 써 있어서 첫 장부터 술술 읽혀진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면서 아~ 이게 이런 이야기였구나 하는.. 아이들이 너무도 잘 하는 역할놀이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박스를 이용하여 옥상 위에 우주 왕복선을 상자를 만들어 놓고 아이들의 아지트로서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이런 아지트 공간이 있다는 것..
내가 어릴 때는 주택에 살아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옆에 작은 공간에 우리의 아지트를 만들어 놓고 엄마에게 혼날 일이 있을 때 동생과 몰래 숨어 있었던 공간이 있었는데 이 글을 읽으며 잊고 있었던 나의 어릴 적 기억 속 한가지 추억이 생각이 났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엄마와 이모의 어릴 적 아지트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얼마나 눈빛이 초롱초롱하게 듣던지..
추억 이야기는 언제나 이렇게 재미 있는 듯 하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아이들에게 이런 아지트가 만들어질 수 없는 환경에서 산다는 것이 참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나의 씁슬한 생각과는 다르게 우리 아이들에게도 아지트가 있더라는..
공주텐트..
정말 뭐가 없어졌다하면 이 곳에서 나올 정도로 우리 두 아이가 너무도 좋아하는 공간이 공주텐트.. 덥고 좁은데도 우리 아이들이 애착을 가지고 그 안에 들어가서 둘이서 조곤조곤 이야기하며 노는 모습이 이 책을 읽고 난 후로는 좀 다르게 보였다는..
“우리도 우리끼리 비밀이야기하는 아지트 있어~~” 하면서 너무 당당하게 고백했다는~~ㅋㅋ
 
<p style="margin: 0p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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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 0px;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 class="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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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 0px"></p>
책 중간 중간 나오는 그림들은 만화를 연상시킬 만큼 충분히 재미있는 그림이랍니다..
그래서 글밥이 좀 있는 이야기책이라 하더라도 이런 그림들이 중간중간 그려져 있으니 글밥에 비해 저학년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한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것처럼 아이들의 이야기에 빨려 들어갈 만큼 책이 술술 읽힌답니다.
악당이 나오는 그림을 보고서는 우리 아이들이 그림 너무 웃기다고 완전 깔깔거리며 웃더라구요.. 이렇게 아이들에게 아이들만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책이였답니다..
 
<p style="margin: 0px"></p>
이 책의 삼형제.. 천왕성, 천수성, 천금성.. 이름에서부터 우주의 냄새가 풀풀 풍기지 않나요?? 저희 맏딸에 따르면 이 책을 읽고 학교에서 요즘에 우주에 대해서 배우는데 자꾸 애네 이름이 생각나서 웃기다네요..
 
<p style="margin: 0px"></p>
이 중 제일 큰 형 천왕성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 답니다. 왕성이하면 그냥 이름 같은데 천왕성하면 웃기네요..ㅋㅋ
왕성이가 동생을 돌보는 이야기.. 동생을 돌보는데 말도 잘 안 듣죠.. 이런 동생들 잘 돌보지 못했다고 엄마는 잔소리 하죠.. 아빠까지 형이라는 책임감을 지어주죠..
이런 가족에 관계된 이야기를 읽으며 제일 마음이 많이 아팠답니다..
맏이의 고충을 이해하지만 그래도 맏이라서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엄마니까요..
우리 맏딸도 이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하였대요..
그래도 왕성이네와 다른 것은 아빠만은 언제나 자기 편이라는 거죠..
그래서 우리 맏딸도 아빠 앞에서는 한없이 아이가 되나 봐요..
 
<p style="margin: 0px"></p>
아이들이 칭하는 고래고래 악당인 주인 할아버지..


고래고래 악당이지만..
아이들을 위해 망가진 박스대신 새 박스까지 가져다 놓아 주시는..
이런 따뜻한 이웃의 정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책 이였다..
 
<p style="margin: 0px"></p>
왕성이 가족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와 다르지 않은 너무도 현실적인 동화에 많이 공감하고 많이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 맏딸의 마음을 더 많이 이해하는 시간이기도 하였고..
아이들이 읽는 동화이지만 어른들에게도 많은 것을 던져주는 그런 동화..
이런 마음 따뜻해지는 동화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많이 행복한 그런 날이다.
10점 중 10점
제목 : 옥상 위 우주 왕복선
글 : 최혜진 / 그림 : 원혜진 / 출판사 : 밝은미래
 


맏이의 고충을 달래주는 책이라고 소개를 받은 ‘옥상 위 우주왕복선’
나는 외동을 키우는 엄마라 형제있는 집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감정들을 책으로나마 아이가 배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책을 읽었다.
내가 읽기 전에 아이에게 먼저 이 책을 건내주었다.
책을 읽고 나니 어떤 생각이 드니? 라고 물었더니 아이는 이렇게 말했다.
“낡은 박스를 가지고 우주왕복선을 만들고 노는게 참 재미있게 보였어요.”
그리고 나는 또 다른 질문을 했다.
“너도 이렇게 동생들이랑 같이 놀고 싶을 때가 없었니?”
“나도 동생이 있으면 좋겠어요.”
“동생이 있으면 재미있긴 하겠지만, 너가 동생들로 인해 힘든 점도 많을텐데...?”
“괜찮아요, 가족이잖아요.”
아...진짜 동생이 있었어도 이렇게 말을 했을까 싶지만 그래도 감동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이 참 좋다. 아이들의 책이라고 하지만 어른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주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도 울컥하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어릴 절, 북적북적 네 자매가 싸우고 놀고 하던 시절이 생각이 났다.
언니는 언니로써, 동생은 동생으로써, 중간에 끼인 나는 중간에 끼인 나로써 서로 자기가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고 어찌나 싸우며 지냈는지...물론 지금은 그 싸움조차 추억이 되어 지금의 웃음꽃의 소재들이 되긴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도 한 명 한 명 역할에 대한 의미가 강했다.
태양계를 배경삼은 이름의 아이들, 그리고 친구인 외동아이 우영이를 보며 아이의 시선에서 느끼고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형제이기에 하나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고 가야 하는 아이들, 어릴 때는 그게 그리 이해되지 않고 억울했지...아이들이 싸우고 울고 혼나는 내용들에 무한감정이입이 되었다.
 


외동이자 귀한 아들인 우영이와 그의 어머니의 케릭터는 개인적으로 내가 참 싫어하는 케릭터이다. 일반적으로 외동아이와 외동엄마의 이미지...그런 이미지에 내가 되지 않도록 신경쓰며 객관적인 어른이 되고자 노력하지만 어쩌면 저런 색깔이 나에게도 있지 않을까 늘 조심스럽다. 지금의 시대에 맘충이란 단어가 생기게 된 것이 어쩌면 내 자식만 소중하기 때문이라는 이기심의 육아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우영이 엄마의 모습이 맘충이라 일컫는 엄마의 모습이었다. 나의 육아방식에 대하여 더 조심스러워 졌다.
 


이삿집센터 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에게 무서운 케릭터이지만 아이들의 가장 깊은 곳을 헤아리며 배려해 주시는 어른. 내가 지향하는 무서우면서도 아이들을 이해해줄 수 있는 어른의 그림이었다. 나의 어릴 적의 어른의 모습이 이삿집센터 할아버지의 모습인 것 같다. 그 당시엔 너무나 무서운 분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나는 어른...
 


책의 마지막까지 넘기면서 드는 생각은...가정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많은 경험들을 통해 바른 사회를 이끌어가고 적응해 가면 살아가는 힘을 배워야 하는 필요성을 더 절실히 느껴졌다.
그래서 더 건강한 가정이 되어야 하고 내가 내 가정을 더 사랑해야 하는구나...
또한, 바른 사회를 배울 수 있는 바람직한 모델링으로서의 어른이 되어야한다는 의무의 무게를 더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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