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를 돌파하는 이상현의 녹색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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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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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뿌리내리는 중입니다만〉
첫 장은 저자의 탄생부터 ‘청년’으로서 서울이라는 지역, 그리고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과 고민을 보여준다. 한국 사회에서 평범하게 자란 저자가 우연찮은 계기를 만나 점차 ‘개인’이 아닌 ‘함께’의 삶의 여정으로 접어드는 이야기다.
〈저 선을 넘어 어디로 갈까〉
사회의 주류적인 규칙과 관습에 저항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용기에는 계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사회의 기준이 어떤 목소리들을 지우고 억압하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그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선을 넘기로’ 결심한 이야기다.
〈우리가 국경 앞에서 멈추지 않는다면〉
저자는 국경 너머 친구들의 삶에 공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그 친구들의 시민항쟁을 지원하는 한국의 시민사회연대체에 참여하면서 국제연대 운동에 이르게 되었다. ‘동네에서 지구까지’라는 슬로건으로 살아내는 필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기후정의라는 세계관〉
‘기후 위기’는 우리의 집인 지구 전체의 문제이자, 화석연료 산업 체제로 생태파괴를 지속해온 인간의 사회체제 문제이고, 지역사회의 일상을 위협하는 문제이다. 폭염과 장마, 이상기온이 지역주민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유심히 보아온 저자가, 어느 대기업의 기업 경영과 국민연금의 투자 문제에 대응하기 시작한 이야기를 만난다.
〈그래서, 녹색정치〉
우리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 공고한 권력의 정치를 마주하기도 하지만, 한편 역동하는 생명과 소외되는 삶의 이야기를 확산할 강력한 수단의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도 한다. 마지막 장은 저자가 ‘색깔 분명한 정치’를 선택하기까지의 여정과 독자들에게 제안하는 ‘정치의 말들’을 소개한다.
작가정보
1986년생 IMF 키드.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나 노무현과 이명박, 박근혜의 집권, 격동의 한국 정치사를 통과한 MZ세대.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학생회, 동아리 활동에 몰두했다. 서울 동쪽 동네에 뿌리내려가는 이주민. 2000년대 중후반부터 여러 사회적 참사를 마주하며 사회구성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며 각종 사회운동을 시작했다. 문화기획자, 마을활동가, 국제연대 활동가 등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가지고 있다. 행정과의 민주적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운동에 참여하면서, 사회운동과 법제도 간의 긴장,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동등한 사회의 성원권을 가질 수 있을까하는 주제에 아주 관심이 많다. 2020년 말부터 서울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팬데믹 도시, 기후 위기 도시를 경로변경하는 녹색 출구전략을 찾는 중이다.
목차
- 커버 스토리
프롤로그
우리가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면
3개 레이어의 타임라인
1. 서울에 뿌리내리는 중입니다만
TK의 IMF키드가 만난 한국사회
대학 곁의 동네
변두리 존재에서 공동체의 활동적 성원으로
불안한 청년, 같은 우산을 써보자
2. 저 선을 넘어서
저 선을 넘어 청와대로 행진합시다
습관적 반란
궁중족발이라는 사건
홍대 관광특구 계획의 재림, 싸우지 않을 도리가 없다
3. 우리가 국경 앞에서 멈추지 않는다면
누구도 외부인이 아니다
여기 우리가 살고 싶어요
기업의 이윤이 생명과 인권 앞에 놓이지 않는 사회
제국적 생활양식을 넘어서
모두의 지구를 위한 국제연대
4. 기후정의라는 세계관
이 세상을 우리가 원했나요? 지금 당장 기후정의
P4G가 말하지 않는 기후위기의 문제들
페미니스트 정치 윤리에 기반해 모두를 위한 기후정의 녹색전환의 물결을 일으킵시다
국제회의장의 초대받지 못한 손님
5. 그래서, 녹색정치
글로컬 활동가, 녹색정치 활동가로
성차별 축제를 뒤집은 퍼레이드 - '아가씨' 아닌 같은 시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에서 희망을 찾다
기후정치, 풀뿌리의 시간
집회 성지가 된 서울시청
우리 사회의 문제를 풀어내는 지역자치의 힘
상현의 커머닝과 정치, 여는 이야기
에필로그
녹색으로 파도치기
정책으로 상상하는 서울스케치
책 속으로
p13. Chapter 1. 서울에 뿌리내리는 중입니다만
서울시민이 된 스무살 이후로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주민자치가 요즘 트렌드라는데, 자치권 실현 이전에 ‘주민되기’에 성공하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 만남으로 확장된 지도 위로 차츰씩 나의 좌표가 이동했다. 우선은 영점에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
p30. Chapter 2. 저 선을 넘어 어디로 갈까
‘선을 넘는다’는 것은 내 인생에서 꾸준한 화두다. 법과 제도가 금지하거나 한정해버리거나 또는 모른 척 하는 사안을 만날 때, 멈춰서서 생각한다. 어디로 발걸음을 옮길까. 개발과 내몰림의 현장에서, 통제와 폭력의 현장에서, 곰곰이 고민하다가 나는 마침내 선 너머로 발을 내디뎠다.
p43. Chapter 3. 우리가 국경 앞에서 멈추지 않는다면
국경을 건너 친구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문화적인 차이 한 편, 도시화와 젠트리피케이션, 주거와 실업 등 우리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우연한 계기로 마음을 보내는 연대에서 몸을 쓰는 연대를 시작하고 나서는 더 놀라운 사실이 보였다. 우리가 아예 하나의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이다. 탄소에는 국경이 없고, 저임금 노동자를 찾아 이동하는 자본도 그렇다.
p56. Chapter 4. 기후정의라는 세계관
영국과 유럽에서 멸종저항 운동이 불붙던 2019년, 한국에서도 시민사회단체들이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결성하여 도심을 메우는 대규모 집회를 펼쳤다.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언은 기후정의 체제요구로 이어졌다. 기후위기에 맞서는 과정에서 기후위기를 만들어온 화석연료 산업체제를 전환하며, 불평등한 사회구조 또한 바꾸어내자는 것이다. 기후정의라는 세계관은 고도 경제성장과 산업체제 대신 풀뿌리, 최전선 공동체의 삶에 가장 먼저 시선을 둔다.
p70. Chapter 5. 그래서, 녹색정치
다른 세계관은 다른 정치를 요구한다. 미래의 삶은 낡은 정치로 일구어낼 수 없다. 회색빛깔 경제성장의 정치를 녹색정치의 파도로 밀어내며, 다가올 희망의 시간을 맞이하려는 선택.
출판사 서평
'기후 위기 시대, 글로컬 활동가가 제안하는 녹색정치라는 돌파구'
먹고 살기 힘든 시대에 기후 위기가 겹쳤다. 폭염이나 장마와 같은 이상기후, 산불이나 전염병과 같은 기후재난은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의 생활을 위협하고 지구의 여러 생물을 멸종위기로 내몰고 있다. 저자는 이 재난을 앞두고 아주 거대한, '돌파할 과제'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지극히 평범한 시기에 성장하여, 지역적이고 지구적인 문제를 직면하는 글로컬 활동가가 된 저자가 '기후 위기 시대'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행동하며 사유한 길을 기록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기존의 주류정치가 제시한 해법인 '녹색성장'이 아닌, 풀뿌리에서부터 길을 만들어나가는 '녹색정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상현의 녹색정치〉는 아주 평범한 이들의 가능하고 급진적인 행동, 각자의 자리에서 싸우던 하나하나의 존재들이 광장에서 만나 '녹색 파도'로 몰아치는 정치를 기획한다. 그의 로드맵이 기후 위기 시대를 돌파하려는 이들에게 작은 용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65293163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2월 28일 |
쪽수 | 116쪽 |
크기 |
182 * 257
* 9
mm
/ 372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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