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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

아른핀 콜레루드 저자(글) · 손화수 번역
리듬문고 · 2019년 12월 19일
9.5
10점 중 9.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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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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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이제 원하는 건 무엇이든 손에 넣을 수 있어.
세상에 돈으로 안 되는 일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2017 노르웨이 문화부 문학상 수상작
2018 베를린국제영화제 ‘영화화하기 좋은 책’ 선정

어느 날 갑자기 로또에 당첨되었다!
어느 평범한 저녁, 프랑크와 엄마는 2천4백만 크로네(한화 약 30억 원)라는 큰 금액에 당첨되었다. 이제 프랑크는 원하는 건 모두 살 수 있는 부자가 된 것이다. 그러나 엄마는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다. 로또에 당첨되어 흥청망청 돈을 탕진하고 인생을 망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더럭 겁이 났는지 프랑크에게 이대로 평범한 삶을 살자고 한다. 프랑크는 큰돈을 가졌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한데…….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은 어느 날 로또에 당첨된 소년 프랑크가 진정한 돈의 가치를 깨달아 가는 성장소설이다. 소설은 한눈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로또 당첨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통해 돈과 가치,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프랑크는 돈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보며 돈의 무게와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영화화하기 좋은 책으로 선정되었을 만큼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흥미로운 전개와 짜임새 있는 구성이 매력적인 이 소설을 통해 돈에 대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작가정보

1968년 노르웨이의 롬스달에서 태어났다.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책을 쓴다. 70년대 노르웨이 시골에서 자란 자신의 성장과정을 문학에 투영하여 진실하고 현실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1996년에 문화부에서 수여하는 데뷔 작가상을 받았고, 2004년에 뉘노스크 청소년 도서상을,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으로 2017년 노르웨이 문화부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에서 음악을 공부한 후, 현재 노르웨이에서 살면서 노르웨이 문학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에는 노르웨이 국제 번역문학협회의 '올해의 번역가 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오슬로에서 개최된 국제 번역문학 컨퍼런스에 한국어 번역가 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다. 『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나의 투쟁』, 『유년의 섬』 등 80여 권의 노르웨이 책을 번역했다.

목차

  • 1장 마을
    - 로또에 당첨되다
    - 부자가 된다면
    - 희망 리스트
    - 우리는 모두를 도와줄 수 없어
    - 친절경진대회
    - 친절 경쟁

    2장 지중해에서

    - 백만장자의 여행
    - 마그누스
    - 엄마 잘못이야
    - 연극 구경
    - 마을에서 일어난 일들
    - 돈으로 할 수 있는 것
    - 모든 일은 균형을 이루기 마련
    - 다이빙대 위의 아프리카 여인
    - 집으로 돌아가다

    3장 다시 마을로

    - 마을에 어둠이 내리면
    - 스위치 내리기
    - 다시 제자리로

책 속으로

엄마는 한숨을 쉬며 텔레비전을 껐다.
“프랑크. 엄마 말 좀 들어 봐.”
엄마가 프랑크에게 고개를 돌렸다. 프랑크는 캄캄한 텔레비전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만약 네가 네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면, 그 돈을 한 번에 다 써 버릴 수 있겠니? 그러고 싶어? 넌 마치 화분 속의 식물 같아!”
“화분 속의 식물이라고요?”
“응. 식물들은 항상 햇빛을 향해 몸을 뻗잖아. 자기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화분은 생각지도 않고 말이야. 꽃이 피면 화분 밖으로 무겁게 몸을 늘어뜨리게 돼. 주인은 식물이 골고루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가끔 화분을 돌려 줘야 한단다. 안네 외할머니도 마찬가지야. 집에 초콜릿이 있으면 그냥 놔두시질 못했거든. 너도 똑같아, 프랑크. 넌 지금 네 손에 1천2백만 크로네가 있다는 사실에 이성을 잃어버린 것만 같아.”
- 39p 중

프랑크는 사진 아래 기사를 재빨리 훑어보았다. 기사는 두 가지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 하나는 엄마가 로또 1등에 당첨되어 엄청난 상금을 받았다는 것으로, 프랑크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다른 하나는 엄마가 1백만 크로네를 동네 사람들 중 한 명에게 주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그건 프랑크도 처음 듣는 소리였다.
기사에는 프랑크의 엄마가 동네 사람들 중에서 특별히 착한 일을 하는 사람 한 명을 뽑아 1백만 크로네를 상금으로 주기로 했다고 나와 있었다. ‘친절경진대회’라는 말을 생각해 낸 사람은 분명 신문사에서 일하는 기자일 것이다. 엄마는 자기 자신을 위해선 특별히 돈을 쓸 데가 없다고 했다. 게다가 엄마에겐 매일 빵에 햄을 얹어 먹고 매일 같은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아들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엄마는 로또 상금을 마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너도나도 착한 일을 하면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는 1백만 크로네를 받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았다. 엄마는 짤막하게 대답을 했을 뿐이다.
“마을 사람들 중 착한 일을 하는 사람, 또는 이웃을 기쁘게 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나 1백만 크로네를 받을 수 있습니다.”
- 68p 중

그날 오후 쉬는 시간이 되자, 7학년 여학생의 자전거 바퀴에 펑크가 났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몰래 펑크를 냈다고 했다. 여학생은 손가락을 들어 바퀴 두 개에 긁힌 자국이 얼마나 긴지 보여 주었다. 그처럼 길게 긁힌 자국은 저절로 나지 않는다. 이제 그 여학생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신해 장을 봐 줄 수 없다.
“일이 점점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
프랑크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난 아직도 엉덩이가 아파.”
데니사가 말했다.
“그리고 쿱바는 세상을 떠났어.”
오스카가 말했다.
프랑크는 땅을 내려다보았다. 신발 끝에 거뭇거뭇한 자국이 묻어 있었다. 마을에는 1백만 크로네의 상금이 나를 잡아 보라며 활개를 치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것을 멈출 수 있는 사람은 5학년 학생인 프랑크밖에 없었다.
- 265p 중

출판사 서평

돈과 욕망, 그리고 가치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
프랑크의 엄마는 가치 있게 돈을 쓰기 위해 신문에 기사를 내 마을에 ‘친절경진대회’를 연다. 마을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을 뽑아 백만 크로네의 상금을 주는 대회를 열면 사람들이 모두 친절을 베풀게 되어 마을은 더 살기 좋아질 거라나? 엄마의 계획대로 처음에 사람들은 착한 일을 하기 시작한다. 이웃집 울타리를 칠해 주고 겨울에 쓸 장작을 패다 준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마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상금의 주인공이 될 사람을 누군가 시기하는 것일까? 마을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프랑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은 프랑크가 사는 작은 마을에서 엄마와 함께 떠난 지중해 여행지로, 다시 마을로 무대를 옮겨 가면서 돈을 대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로또 당첨 사실을 알았을 때 프랑크와 엄마를 대하는 마을 사람들의 태도와 친절경진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친절을 베푸는 프랑크의 친구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지중해에서는 흥미로운 것을 보여 주겠다는 마그누스라는 소년과 함께 다니면서 돈만 준다면 무슨 일이든 다 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만난다. 프랑크가 마을과 지중해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에 욕망하는 것이 있으며 이들의 욕망은 결과적으로 돈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돈으로 할 수 있는 건 과연 어디까지일까?
“만약 로또에 당첨된다면 무엇을 할까?” 누구나 한번쯤 이런 즐거운 상상을 해 봤을 것이다. 돈이 있으면 분명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프랑크가 깨달은 사실도 이와 같다. 프랑크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행동을 지켜보며 사실상 돈으로 안 되는 일은 없다는 냉정한 진실과 마주한다.
현대 사회에서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상상 이상으로 많다. 그래서 삶에서 돈이 전부가 아니라거나 사람의 마음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말은 현실성 없는 공허한 외침으로 들리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돈을 가치 있게 쓸 수 있는지’이다.
사람들은 돈으로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길 원하지만 그와 동시에 좋은 일에 돈을 쓰고 싶은 마음 역시 가지고 있다. 친절경진대회도 바로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러나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친절경진대회는 차츰 변질되어 간다. 작가 아른핀 콜레루드는 이를 통해 선의로 시작한 일이 늘 옳은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니며,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일 또한 무조건적인 베풂이 아닌 더 현명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사안임을 말하고 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5135715
발행(출시)일자 2019년 12월 19일
쪽수 300쪽
크기
138 * 208 * 27 mm / 400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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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로또도 사지 않으면서 늘 꿈꾸는 상상입니다. ㅋㅋ
1등에 당첨되면 나는 이렇게 이렇게 써야지~ 하고 말이죠!
여기 로또에 당첨되었지만 돈을 쓰지 못하는 프랑크 이야기를 만나봤습니다.
로또라는 말에 귀가 솔깃! 해서 읽게 된.. ㅋ












책 표지부터 끌리지 않아요?
돈 속에 파묻힌 사람.. ㅋ
아... 나도 저래봤으면?!
그런데 표정은 밝지가 않죠? 
저렇게 돈이 많지만 쓸 수 없기 때문이에요. 






복권에 당첨 된 프랑크 가족의 이야기인데
정작 당사자들은 아무렇지 않은데 주변사람들이 당첨되었으니 요구를 하기 시작하죠.
정말 복권 당첨 된 사람들이 왜 바로 해외로 나가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더라구요.
저도 1등되면 바로 비행기발권 바로 출국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거든요..
좀 되고싶네.. 
이 책에서도 프랑크와 엄마는 주변지인들때문에
지중해로 떠나게 됩니다.. 도망 친거죠!
주변 사람들의 등쌀에 못이겨 엄마는 상금을 내건 친절경진대회를 열게되고
상금을 타려는 사람들의 과도한?  과잉친절등으로 엄마와 프랑크는 잠시 도피!
다시 돌아온 마을은 쑥대밭이 되어 있어요.
돈이 뭐라고!!
돈을 타려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너무 잘 묘사 된 책이랍니다.
프랑크의 나이가 5학년이더라구요..
우리 집 꼬맹이도 이제 5학년이 되는터라 너무나 공감이 갔고..
너는 로또 1등 되면 뭐할래?
했더니 그저 게임팩 산다는 이야기만 하네요..
넌 아직 멀었다! ㅋㅋㅋ
아이들 동화이지만 어른인 제가 너~ 무 재미있게 읽은 책이에요.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
무엇이 있을지????
돈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랍니다.


10점 중 7.5점
저는 매주 로또를 사는 편이였어요. 하지만 역시나  흔한 천원조차도 당첨이 안된답니다. 그래도 로또를 매번 사는건 제 일주일의 낙이였던거 같아요. 로또에 당첨되면 뭐부터 할지 고민 되면서 발표하는 날짜인 토요일을 아주 손꼽아 기다리곤 했답니다. 만약 여러분이 30억에 당첨되면 무엇을 하시겠어요? 저는 일단 건물을 하나 사고 싶어요. 그리고 교회에 십일조도 드리고 가족들에게 돈도 나누어 주고 싶어요. 상상이긴 하지만 제가 일주일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거 같아요. 지금은 매주 로또를 산다는 생각으로 매주 몇천원씩 적금을 들었는데, 사실 매주 로또 사는것보다 적금을 드는게 돈이 훨씬 잘 모이긴 하더라구요. ㅎㅎ


<div>이번에 읽은 책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은 로또에 당첨된 평범한 한 마을의 모자(母子)의 이야기에요.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인데, 이 책은 사실 로또에 당첨이 되서 성공하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다는 해피 엔딩보다는 로또 당첨을 통해 진정한 돈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남자 아이의 이야기에요. 책을 읽다보면 정말 현실같아서 씁쓸하기도 했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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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책의 주인공인 프랑크와 엄마는 '프랑크와 엄마를 더한 숫자' . '로또를 샀던 날 프랑크와 엄마가 함께 만들었던 눈사람의 모양' 등등.. 여러 숫자를 합쳐서 로또를 구매했는데, 말도 안되는 숫자로 거액의 금액의 당첨이 되었어요. 한화로 30억이 되는 금액이였어요. 프랑크와 엄마는 믿을 수가 없었고 이를 비밀로 하기로 했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큰 금액이였기 때문에 누군가가 당첨이 되었다고 소문이 퍼졌답니다. 온동네에는 누가 당첨되었을까 하는 이야기들로 가득 했어요.</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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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결론적으로 엄마가 비밀을 지키지 못해 두 모자는 온동네방네 로또에 당첨되었다고 소문이 돌게 되었어요. 저는 당첨이 되면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가족들에게만 줄꺼 같은데.. ㅎㅎ 쉽지가 않은가봐요.. 소문을 듣게된 이웃 주민들과 먼 친적, 모르는 사람들한테까지 두 모자는 시달리게 됩니다. 평소에 조용한 성격이였던 프랑크에게 학교 친구들은 수학여행을 보내달라고 하기도 하고 테니스장을 만들어 달라고 하기도 하면서 무리한 부탁을 하게 되요. 엄마도 먼 친척으로 부터 탈모 이식을 하게 도와 달라, 종교인으로부터 세상이 멸망하니 마지막 남은 비행기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등등.. 다양한 연락을 받게 됩니다.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평소에 연락도 없던 사람들이 이럴때만 연락해서 도와달라고하는 모습이 너무 꼴보 싫더라구요. 현실에서도 이런 일들이 있겠죠?</div>
<div>

</div>
<div>계속 시달리던 프랑크 엄마는 친절경진대회를 개최해서 1명에게 상금을 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하면 서로 돕고 더 좋은일들이 생길꺼라고 믿었기 때문이에요. 정작 본인은 사치를 하지않고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살아가요. 조금 변했다면 레스토랑에서 치즈 한장을 추가하는것 외에는 다를게 없는 삶이였어요. 초반에는 이웃의 울타리를 칠해주거나 친절한 일들을 베풀기 시작 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시간이 갈수록 친절을 위한 엉뚱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해요. 의도와 달리 마을은 더욱 엉망이 되고 맙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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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러던중 프랑크와 엄마는 지중해로 여행을 떠나게되요. 그곳에서 마그누스라는 소년을 만나게되는데, 돈만 있으면 모든 할 수 있다며 프랑크에게 엄마의 은행 카드 비밀번호를 알고 있냐며 유혹을 해요. 둘은 잠시 둘러보고 온다며 놀러 다니게 되는데, 이때 마그누스가 연극을 보러 가자고 하면서 돈만 있다면 프랑크만의 연극을 볼 수 있다고 말해요. 그리곤 구두를 닦는 어린아이에게 덩치는 남자가 시고 있는 맥주를 마시면 돈을 준다고 하죠. 소녀는 돈을 벌기위해 남자의 맥주를 마시다가 혼쭐이 나게 됩니다. 뭐가 웃긴건지 마그누스는 재미있다고 즐거워하죠.. 마그누스를 통해 프랑크는 돈이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는걸 깨닫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가치있게 돈을 쓰는 방법을 조금씩 깨우쳐 가요.</div>
<div>

</div>
<div>여행에서 돌아온 프랑크와 엄마는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되요. 친절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나서 마을이 쑥대밭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불이 나기도 하고, 억지로 친절을 베풀기위해 하지않아도되는 일들이 벌여졌어요. 엄마는 더이상 참을수 없었는지 친절경진대회를 종료하고 마을의 한사람에게 상금을주게  됩니다. 누가 받는지는 책을 한번 보세요 ㅎㅎ 마을은 경진대회 종료 이후에 다시 평온을 찾게 되었어요.</div>
<div>

</div>
<div>사실 로또 당첨된 이후에 더욱 불행한 삶을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거 같아요. 사람들에게 시달리기도 하고 또 갑작스러운 삶의 변화의 주체를 못하기도 할꺼 같아요.  하지만 로또에 당첨된 프랑크가 너무 부럽네요. 어렵지만 행복한 고민일꺼 같아요. 돈을 주제로 다룬 이야기라 그런지 저는 가볍게 느껴지기보다는 돈의 양면성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거 같아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div>
10점 중 10점









책을 손에 쥐면, 저자의 소개, 역자의 소개, 추천사, 저자의 말, 역자의 말, 프롤로그, 에필로그, 참고문헌 그리고 차례 대충 이런 식으로 훑어보는 게 습관이 되어 있다. 그런데 이 책에는 추천사, 프롤로그, 에필로그, 역자의 말 그런 부분이 아예 없다. 다만, 책 맨 뒤에 이 책의 영광을 대변하듯이 "2017 노르웨이 문화부 문학상 수상작" "2018 베를린국제영화제 '영화화하기 좋은 책' 선정"이라는 두 줄이 홍보글로 적혀 있을 뿐이다. 저자의 말이나 역자의 말 또는 추천사가 적혀 있다면, 책의 전체적인 내용 파악을 미리 짐작해보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 책 처럼 그런 과정이 없다면.... 바로 돌진하는 수밖에 ㅎ ㅎ ㅎ





책 제목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이 왜 이 책의 제목이 되었는지 이해하려면, 제1장을 거의 다 지나 제2장에 접어들기 직전에야 이해하게 된다. 그전에는 '가치 없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이나 '가치 있는 돈을 쓰는 최선의 방법'이 맞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품고서 의아한 눈으로 계속 책을 쏘아보게 된다.





참 재미있다. "오호~~ 노르웨이에서 문학상을 받을 만 하네!', "맞아 맞아 책의 묘사 내용이 너무나 감각적이서 바로 영화 시나리오 삼아 영화를 만들어도 참 재미있는 영화가 되겠어"라고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노르웨이라.... 동경의 북유럽을 대표하는 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박하지 않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고 신뢰하고 행복지수가 우리나라의 3배쯤 높은 나라.... 세금을 많이 내고 대신에 복지가 엄청 잘 되어 있는 나라. 하지만, 이 책 하나를 통해서도 그곳에도 사람간의 갈등 악의 질투 물신주의 로또한탕주의 인종차별주의 등등 여러가지 다양한 얽히고 ̄힘이 모두 존재함을 당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저자가 묘사하는 인물의 생각, 느낌, 말투, 오감을 동반한 감각, 그리고 말로 풀어내는 사람과 주변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도 생생하고 섬세해서, 그 자체만으로도 참 대단한 자산을 가진 작가라고 여겨진다.





영화로 만든다면, 예고편으로 편집될 만한 장면으로, 백만장자가 된 엄마의 직장인 요양원 사람들이 엄마의 업무인 청소를 미리 해버려서 엄마가 불편한 마음으로 일찍 퇴근하는 장면, 아주 먼 친척인 숙모가 엄마에게 약 6백만 가량의 안과 수술비를 졸라대는 장면, 친절경진대회 선포 이후 프랑크의 친구인 데니사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려고 어느 집 초인종을 눌렀는데 초인종 버튼이 그대로 눌려 버려 결국 온 동네에 소동이 나고 결국 그 집주인인 남자가 내복 차림으로 우체통있는 곳까지 데니사를 쫓아오는 장면, 그리고 그 얘기를 들은 선생님이 웃음을 참다가 결국 칠판에 무언가를 적기 위해 등을 돌린 후에 어깨를 들썩거리며 웃는 장면(나도 정말 많이 웃었다!!!), 쿱바의 남편은 밤에 나가서 쓰레기를 버리고 아내인 쿱바는 낮에 나가서 쓰레기를 주우면서 착한 일을 꾸며서 하는 장면, 사람들이 착한 일을 하고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하다 보면 그게 습관이 될 거라고 믿는다는 얘기를 하는 엄마의 얼굴, 일등석 비행기를 타고 "아, 이제 즐기기만 하면 돼"라며 미소짓는 엄마의 얼굴, 돈으로 못할 것이 없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마그누스의 못된 돈질 장면 3컷, 괴짜 아저씨를 태우고 스웨덴 스톡홀롬으로 가고 있는 통학 버스기사의 장면, "저는 아이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를 듣기 위해 창문을 열어 놓곤 했답니다. 말다툼하는 소리도 제 귀에는 귀엽게만 들렸지요"라고 장차 애인이 될 편의점 여인에게 말하는 농부 롤프의 얼굴 장면, 이웃집 여인의 사과나무에 달려있던 모든 사과 열매가 모두 상처입고 땅에 떨어졌고 "누가 일부러 한 짓 같아."라고 말하는 이웃집 여인의 화난 얼굴, 농부 롤프가 한 손에는 커다란 수표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애인인 편의점 여인의 손을 잡고 운동장에 나온 장면, 맨 마지막으로 외르겐, 나탈리에, 데니사, 3학년 학생, 소피에, 6학년 여학생, 에델, 프랑크이 각자 한 마디씩 하면서 새로운 미니 골프장을 결의하는 장면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인간 내면 깊은 곳의 어두움을 계속 의심하게 하면서도, 그래도 유쾌함과 유머와 여유를 잃지 않는 쫄깃한 책읽기 시간을 선사한 저자와 역자와 출판사에 박수~~ ㅎ ㅎ
 
 



10점 중 7.5점
로또에 내가 당첨된다면.. 누구나가 상상해보는 것 같다. 또 복권에 당첨된 많은 사람들이 지출을 억제하지 못해 패가 망신한 사례들도 언론을 통해 많이 보았고 복권에 당첨되면 주위의 사람들이 많이 몰려든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동안 연락도 잘 안되던 사람들까지도 그리고 모르는 사람들도 복권 당첨자에게 어떻게든 돈을 받아보려고 몰려든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만큼 복권은 양면성을 지닌 것 같다. 나를 부자로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나락으로 떨어뜨릴수 있는 것이다.







프랑크와 엄마는 로또에 당첨되었다. 상금은 2천 4백만크로네. 한화로 30억이나 하는 돈이다. 30억.. 내게 30억이 생긴다면 무엇을 할까? 집과 건물을 사서 건물주가 될것 같다. 엄마는 프랑크가 18세가 될때까지 평소처럼 생활하고 상금은 쓰지 말자고 이야기 한다. 프랑크는 그 큰돈으로 무엇이든 사고 싶었을것이다. 외할머니에게만 상금 소식을 전달했지만 그 소문은 곧 마을에 퍼지게 되고 엄마는 친절경진대회를 만들어 상금으로 백만 크로네 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하게 된다.







이 발표로 인해 마을은 이전과 달라지게 되었다. 친절을 베풀기 위해 강제로 친절할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거짓 친절인 셈이다. 엄마와 프랑크는 지중해 부근으로 여행을 떠나고 여행중에 엄마의 계획과는 다르게 마을 상황이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엄마의 상금은 생각했던 엄마의 판단으로 정해졌고 마을 사람들은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충분히 있을법한 내용을 주제로 만들어진 노르웨이의 소설이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봄직한 그리고 현실에서도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생각을 하게되는 책인것 같다. 소설은 오랜만에 읽어보게 되는데 가끔은 소설을 읽는것도 좋은 것 같다.
 
10점 중 10점

가치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

 


돈과 욕망 그리고 가치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

로또에 당첨된 소년 프랑크가 진정한 돈의 가치를  깨달아  성장소설로

제목부터가 흥미로운 책으로 너무 재미있게 읽게 되었고,
많은 것을 상상하게 만들어 준 책이기도 하다.
책 속에 주인공 프랑크에 가족들이 등장하는데,
학교와 집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프랑크,

요양원에서 청소일을 하는 엄마
 

이 가족에게 로또 당첨이라는 행운이 찾아오게 되는데,

너무나도 매력적인 이야기로 흥미롭게 빠져들게 된다.


로또 당첨금이 2천 4백만 크로!


30억원에 달하는 돈이라서 나에게 이런 기회가 찾아온다면 놀라운 상상에 날개를 펼쳐보게 한다.


갑자기 로또 당첨금이 생겨 부자가 된 프랑크,


엄마는 프랑크와는 생각이 조금 달랐는데,


프랑크가 성장한 18살에 사용하길 바라는 프랑크의 엄마,


하지만 외할머니가 그만 온 동네에 소문이 나게 만들고 마는데,


프랑크는 로또 당첨금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보면서


돈의 무게와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가게 되는데,


나에게 로또 당첨금이 생긴다면?


갑자기 부자가 되면, 사고 싶은 것들만 생각나면서


미래에 대한 계획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다.


 


프랑크도 자신의 큰돈을 가지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 답답했는데,


프랑크의 추변 친구들에게 돈이 필요하다는 연락과, 주변사람들이 


돈이 필요하다는 연락과 편지가 오게 된다. 


<p align="center" class="se-text-paragraph se-text-paragraph-align-left "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8;"> </p>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은데, 왜 프랑크의 돈이 필요한 건지.
엄마와 프랑크는 친절 경진대회를 열게되고,

당선자에게는 상금으로 백만크로를 주기로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돈을 받고 싶은 마음에 배려하는 마음보다는 보여주기 위한 인위적인 친절로

돈만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점점 사람들에 돈에 대한 욕망으로 엉망이 되어가고 있는데,

자신에 행운이 아닌데도 탐내는 돈의 욕망을 너무 잘 보여주고 있는 책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엇이 더 소중한지를 찾아볼 수 있는 시간으로

현재 중,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성공만을 위해서 달려가는 것보다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 행복을 위한 선택을 위해서

노력해주기를 바라면서 우리 삶에서 무엇이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숙제를 받은 것 같은 시간이 되었다.

진로를 내가 진정 원하는 행복한 삶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에 풍족하게 살기 위한 수단으로 꿈과 연결지은 아들을 보면서도

돈에 대한 아이들에 생각도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 저자인 아르핀 클레루드 작가에 <가치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



꿈에나 있을 법한 로또 당첨에 기회를 갖게 된다면



행복한 상상을 해보면서



나는 어떻게 사용하게 될지 상상해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게 된다.



생각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었고, 풍족한 삶으로 미래에 대한 또 하나의



삶을 상상하면서 가족에 다른 생각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으로



생각에 차이도 있음을 경험하게 되었다.



돈에 가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며, 나에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워보게 된다

 
  
10점 중 10점
평범한 어느 날 저녁, 프랑크와 엄마는 로또에 당첨되었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수십번, 혹 수백번 이상을 상상해봤던 문장이다.

좋겠다. 프랑크.

우리 돈으로 30억의 복권에 당첨된 프랑크와 엄마가 한 첫번째 일은
레스토랑에서 치즈를 추가하는 것.
ㅎㅎㅎ

프랑크의 엄마는 다행이도
수많은 복권 괴담의 주인공들처럼 흥청망청 자신의 생활을 돈으로 물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주변이 달라졌다.
친척들과, 아주 먼 친척들과
이웃들
모르는 사람들이 도와달라고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이건 엄마탓이다.
프랑크는 비밀을 지켰다.


복권당첨에 대한 상상에는 이 부분이 빠질 수가 없다.
나는 어디까지 이 일을 나눌 수 있을까?
ㅎㅎㅎㅎ 가능하다면 나만의 비밀로 하고 싶지만...
누구에게 말하고 싶은 꿈틀거림을 과연 잠재울 수 있을까?

그리고, 비밀이 세상에 드러나버렸을 때
폭력의 수준으로 요구해오는 세상을 맞이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복권괴담 중에는 프랑크와 엄마에게 접근해오는 정도가 아니라
폭력단의 접근 등 범죄에 노출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진짜 그럴까?

여튼 엄마는 선언한다.
이 동네에서 가장 착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겠노라고.

사람들은 착한 일을 하는 듯했지만
다른 사람의 착한 일을 방해하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엄마는 프랑크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좋은 비행기와 좋은 숙소를 잡아서...
프랑크는 그곳에서 마그누스라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마그누스는 프랑크에게 돈을 받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그 돈을 댓가로 어떤 일을 하기를 요구한다.
풀장에 뛰어들거나
선탠 중인 사람들에게 오줌을 누거나 ...

"세상에 돈으로 안 되는 일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되어버린 세상.
그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세상.

프랑크는 엄마의 선행 챌린지가 망치고 있는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제목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몰랐는데,
선의로 제시된 것이라고 해도
돈으로 사람들의 조정하려는 것. 이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이 아닐까?

돈으로 안되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해서는 안되는 일. 그것이 선의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돈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지만
난 아직 프랑크만큼의 깨달음을 얻지 못한 듯.

프랑크와 엄마에게 여전히 큰 돈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프랑크가 부러우니까.
10점 중 7.5점
 

어느날 내가 로또에 맞는 다면?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로또에 맞아서 생각하지도 않았던 큰돈이 나에게 생긴다면, '제일 먼저 직장을 그만두고 차도 바꾸고 남편과 아들과 다툼을 해야하는 공용 노트북을 저 멀리 던져버리고 샤방샤방한 내 노트북부터 마련해야지' 이런 상상이 즐겁지 않을 이유는 없다.





대다수 사람들이 로또라는 행운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이라는 데만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지금까지 어쩔 수 없는 절약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엄청난 금수저가 아닌 이상, 쓰고 싶은 데로 돈을 맘껏 쓰면서 사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말이다.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은 이런 보통사람의 로또 당첨금에 대한 감정을 살짝 비틀어서 들여다 본 책이다.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프랑크와 엄마가 어느날 우연히 엄청난 금액(2천4백만크로네, 한화 약30억)의 로또에 당첨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프랑크가 난생 처음 보는 큰 숫자가 떠 있었다. 프랑크와 엄가다 당첨된 숫자는 다음과 같았다.


2 - 프랑크와 엄마를 더한 숫자


3 - 엄마(Mor)라는 글자의 알파벳 숫자


5 - 프랑크(Frank)라는 글자의 알파벳 숫자


7 - 일주일을 이루는 날의 숫자


8 - 로또를 샀던 날 프랑크와 엄마가 함께 만들었던 눈사람의 모양


11 - 욕실 컵에 나란히 담겨 있는 칫솔의 모습


18 - 눈사람이 빗자루를 들고 있는 모습" (p.9)





로또에 당첨되고도 일상을 전혀 바꾸지 않은 프랑크의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가 불만인 프랑크. 엄청난 당첨금이 들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프랑크에게 겨우 치즈 추가 주문만을 허용해주었다. 로또 당첨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지만, 외할머니에게만 전했던 소식이 돌고돌아 프랑크와 엄마가 살고 있는 마을에 전달되고 엄마와 프랑크는 마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말았다.





특별한 이유없이 아무렇지 않게 도움을 청하는 이웃 사람들과 도움을 요청하는 수많은 편지에 지친 엄마는 이 소란을 잠재우기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프랑크 엄마는 마을 사람들에게 '친절경진대회'를 제안하고 특별히 착한 일을 하는 사람 한명을 뽑아 1백만 크로네를 상금으로 주기로 했다. 이로인해 마을은 어이없는 소란이 시작되고 프랑크는 대회에서 상금을 탈 수 없는 단 한사람이 되고 만다.





도랑 쓰레기를 주으러 다니는 사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매일 저녁 장을 봐주는 사람, 앞마당 잔디를 깍아주는 사람, 파리를 잡아주는 사람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넓은 앞마당에 미니 골프장을 만든 사람까지 일어나는 일들만 보면 마을사람들이 서로를 위해 착한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건 습관이야. 친절경진대회의 목적도 바로 그거야. 난 사람들이 착한 일을 하고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하다 보면 그게 습관이 될 거라고 믿었어. 우리가 마을 떠나 있어도 사람들이 계속 착한 일을 습관적으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그게 내 바람이야." (p.121)





하지만, 자의에 의한 착한 일이 아닌 1백만 크로네를 목적으로 하는 착한 일인지라 소소한 말썽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일부러 쓰레기를 버리거나, 잔디깍는 기계의 줄을 끊어 버리거나, 강아지를 외딴 섬에 데려다 놓고 다시 찾아다 주는 일까지... 과연 착한 일을 습관으로 만들고자 했던 친절경진대회는 프랑크 엄마가 원하는 결과를 줄 수 있을 까...





로또 당첨금으로 프랑크는 엄마와 지중해 여행을 떠나고, 엄마는 일등석 좌석을 이용한다거나 커피를 주문하는 아주 소소한 지출을 늘리지만 여전히 프랑크에게 식당의 냅킨을 주머니에 넣으라고 하거나 에어매트를 사주지 않는다. 그러던중 프랑크는 독특한 행동을 일삼는 마그누스를 만나게 되고 '돈'이 가진 어두운 면을 보게되고, 엄마의 친절경진대회 1백만 크로네는 절대로 마을 사람들을 선의로 친절을 베푸는 사람을 만들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1백만 크로네의 상금은 목줄을 잃어버린 사냥개처럼 활개치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중략) 거동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했던 엄마는 제멋대로 활개를 치는 1백만 크로네를 동네에 뿌려 놓은 것이다." (p.224)





선한 방법은 아니었지만 여행지에서 특별한 깨달음을 얻은 프랑크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엄마를 설득하게 되고, 마을은 친절경진대회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로또 당첨금(돈)'과 '엄마 & 마을사람들' 그리고 '친절경진대회로 인한 마을의 변화'를 프랑크의 시선과 함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끝나 있는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너라면 어떻게 했을것 같니?' 등과 같은 주제로 이야기 해보면 좋을 것 같은 소재가 많아서 좋았다.





과연, 내가 로또가 당첨되었다면 프랑크 엄마와 같이 일상이 변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세상에 돈으로 안되는 일은 어디에도 없다'는 여전히 씁쓸한 사실을 다시한번 기억하게 되는 책읽기였다.

 
 


10점 중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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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돈으로 안 되는 일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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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8548_9"; text-align: justify; background-color: #ffffff;">「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

누구나 한번쯤 복권에 당첨된다면 이란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당장 손에 돈이 들어온 것도 아니지만 사람들은 돈을 어떻게 쓸지를 떠올린다. 지금보다 조금 더 큰 집, 평소 꿈꿔왔던 멋진 자동차, 머릿속에서만 떠났던 해외여행 등 상상의 끝은 결국 돈을 펑펑 쓰게되는 것이다. 이런 상상들이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처럼 작은 행복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들려오는 소문에 로또 당첨이 됐다는 사람들의 결말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로또를 일주일을 살아가는 삶의 원동력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로또 당첨이 자신의 생의 마지막 행운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직 어린 프랑크와 엄마에게 이 행운이 찾아왔다. 사상 최고치의 당첨금인 2천4백만 크로네(한화 약 30억)를 받게된 엄마와 프랑크.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던 이 소식이 엄마의 입을 통해 퍼져나갔고, 이후 알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도와달라는 편지가 수도없이 도착한다. 심지어 연락도 없던 친척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은근히 이야기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돈이 아니지만 기대를 하는 동네 사람들과 프랑크의 머나먼 친척들!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달라는 편지는 끝도없다.





프랑크의 엄마는 평소와 같은 삶을 살아가려 하지만 사람들은 엄마에게 잘 보이려 티를 내기 시작한다. 심지어 프랑크의 학교 학생들과 선생님까지 돈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엄청난 당첨금을 받게 된다면 어떤일을 할지를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모습을 보니 그저 기가 막힐 뿐이다. 이를 견디다 못한 엄마는 지역 신문에 '친절 경진대회' 를 연다는 기사를 냈고, 1등을 한 사람에게 1백만 크로네를 주겠다 말을 한다. 동네 사람들이 착한일을 하면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될거라 생각한 엄마와 달리, 한푼도 자신의 뜻대로 쓸 수 없는 프랑크는 아직 손도 대보지 못한 돈을 남에게 주겠다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엄마의 공략은 작은 동네에 작은 불씨를 일으키고 사람들은 보여주기식 친절을 배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정작 동네에 불씨를 일으킨 프랑크와 엄마는 일주일간의 여행을 떠나 버린다.





프랑크는 여행에서 또래의 친구인 마그누스를 만나게 되는데, 프랑크에게 돈을 받아 말도 안되는 장난을 치며 재미있어 한다. 돈만 있으면 재미있는 구경을 할 수 있다는 마그누스의 말에 따라 나서긴 했지만 프랑크는 마그누스의 장난에 경악하고, 프랑크와 엄마가 여행을 하는 사이 마을에선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마그누스에게 돈을 받은 불쌍한 사람들은 마그누스의 말대로 엉뚱한 일을 벌이고, 착한일을 하는 듯 보이는 동네 사람들사이엔 서로간의 질투와 시기가 보이는 듯 했다. 프랑크의 엄마가 내건 백만 크로네로 인해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 마을! 무언가 잘 못 되어가고 있다는 걸 느낀 프랑크와 엄마는 서둘러 1등을 선택해 백만 크로네를 건네는데...





로또에 당첨 된다면 이라는 상상만을 해봤던 나와 아이들에게 새로운 궁금증이 생겼다. 나의 가장 가까운 지인이 로또에 당첨된다면? 난 과연 어떤 행동을 할지 무척 궁금해졌다. 몇십억이 생긴 친구가 있다면 과연 난 그 친구를 평소처럼 대할지 아니면 은근히 그 친구에게 떡고물 이라도 바라게 될지.. 내가 로또에 당첨이 된다면 난 내 친구들을 먼저 떠올리게 될지... 당첨되지도 않은 로또 당첨금 때문에 머릿속이 참 복잡해져 버렸다. 하지만 머릿속이 복잡해지더라도 한번쯤은 당첨되 봤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는건 나뿐만은 아니지 싶다. 간만에 아이들과 엉뚱한 이야기를 나누며 돈의 값어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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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리듬문고]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




 



 






'저녁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던 프랑크와 엄마가 로또에 당첨되었다'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
용돈관리를 어떻게 하자 .. 라는 어린이용 경제도서와 조금은 다른 출발이라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해졌어요.



 



로또 당첨금이 30억원이 넘는다고 하자 반만 받으면 안될지 물어보는 평범한 엄마와 프랑크는 동네 식당에서
당첨을 축하하며 소소하게 평소보다 더 시켜서 먹다가 옆 테이블에서 복권 당첨 후 불행해진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되고
엄마는 평소와 똑같이 살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프랭크는 말하지 않았는데 엄마가 할머니에게 말하고 그걸 못 참고 소문을 내서 결국 모든 사람들이
복권 당첨 소식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죠.









 



 그 다음에는 눈쌀찌푸려지는 동네 사람들의 행동이 계속되어요.  요양시설에서 청소를 하고 바닥을 닦는 엄마는
평소처럼 지내려 하지만 프랭크의 친구들은 희망 사항이라며 미니골프장을 만들어주라는 둥 화성에 가고 싶다는 둥
소원을 들어주라 하고 ,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나는 불행하니 니가 도와줘야 한다는 편지가 도착하고,
친하지도 않던 먼 친척이 병원비 교육비를 내 주라고 연락을 하네요.



동네 사람들 모두 돈을 펑펑 쓰지 않는 프랑크의 엄마에게 불만이예요. 무척 현실적이면서도 영화 같은 스토리여서
돈의 양면성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소설이었어요.



쓸데없는 돈을 쓰지 않겠다는 엄마의 결심. 그리고 뜬금없이 착한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큰 돈을 주겠다는 엄마의 공언에
동네 사람들은 프랑크와 엄마 앞에서 착한 일을 하고 최대한 표를 내려고 하고  착한 일은 습관이 되어 사람들을
변화시킬 거라는 엄마의 기대와는 달리 , 착한 일을 많이 한 사람들이 돈을 받지 못하게 하려고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물건을 부수는 사람들까지..



그 가운데서도 엄마에게 만들어주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미니골프장을 폐품으로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세속적이면서도
역시 아이들이다 싶기도 했어요.



읽으면서 누가 돈을 받게 될까?  마을 사람들의 행동은 결국 바뀌게 될까 궁금해 하고 조마조마한 마음을 가지고 읽게
되는 ,, 몰입감 있는 스토리였어요.  돈의 좋은 점만 , 또는 나쁜 점만 나타내지 않고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지만 사람들의 탐욕이 무섭다는 것도 느낄 수 있게 하는 스토리였어요.
 
10점 중 10점
이 책은 첫 상황부터가 흥미진진하다.
어느 누가 로또에 당첨됐는데 금액이 너무 크다고 반만 받겠다고 하겠는가?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 엄마는 실제로 그렇게 말한다.

『“너무 큰 금액이에요.”


“지금까지 로또에서 제일 많이 당첨된 금액은 89크로네에 불과해요.”


“일도 하지 않고 이렇게 큰돈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반만 받으면 안 될까요?”


(중략)


“너무 큰돈이라 이성을 잃어버릴까 봐 겁나요.”』

주인공과 엄마는 애당초 로또에 큰 기대를 않고 있었다.
번호 조합만 봐도 알 수 있다.

2는 프랑크와 엄마를 더한 숫자, 3은 엄마(Mor)라는 글자의 알파벳 숫자, 5는 프랑크(Frank)라는 글자의 알파벳 숫자, 7은 일주일을 이루는 날의 숫자, 8은 로또를 샀던 날 프랑크와 엄마가 만들었던 눈사람의 모양, 11은 욕실 컵에 나란히 담겨 있는 칫솔의 모습, 18은 눈사람이 빗자루를 들고 있는 모습.

이런 숫자들로 로또를 샀다는 것은 당첨되겠다는 의지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실제로 엄마는 그것이 당첨되기 불가능한 숫자라고 말했다.
아무튼 결론은 그런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엄마는 한화로 약 30억에 가까운 당첨금이 생기는데도 지금 그대로 살면서 둘만의 비밀로 하자고 한다.
프랑크 몫의 돈은 은행에 넣어 두고 열여덟 살이 되면 찾자고 한다.
프랑크는 열여덟 살이 되어서야 은행에서 돈을 찾아도 된다는 것은 다른 행성에서 돈을 찾아야 한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엄마의 의지는 확고했다. 어차피 학교에 다녀야 하기 때문에 큰돈은 필요 없다고 느꼈다.
게다가 프랑크를 돈 많고 무례하고 버릇없는 아이로 키우고 싶지 않았다.
 
프랑크가 로또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고 학교 친구들은 각자 자신의 희망사항을 적은 리스트를 전해준다.
하지만 돈이 있다고 해서 해줄 수 있는 희망 사항은 별로 없었다.
알파인 스키장, 하얀색 모래가 깔린 해안.
희망 사항이라는 것들이 대충 이런 것들이었으니까.
엄마는 좀 합리적인 희망 사항이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그 다음에는 친척들이 연락이 와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이야기한다.
엄마는 처음 누군가를 위해서 돈을 지불할 수는 있지만, 어느 한 사람의 부탁만을 들어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글세…… 어쨌든 한 사람을 도와주면 온 친척의 친척까지 다 도와줘야 해. 우린 그들을 전부 다 도와줄 수는 없단다. 온 세상을 다 도와줄 수도 없어, 프랑크.“』

 
몇 칠을 주위 사람들로 인해 시달린 엄마는 이렇게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동네 사람들 중에서 특별히 착한 일을 하는 사람 한 명을 뽑아 상금을 주기로 했다는 기사를 낸다. ‘친절경진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사람들이 너도나도 착한 일을 하면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마의 계획은 그 취지는 너무나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규칙이 너무 모호했다.
이런 모호함으로 인해 사람들은 친절이 무엇이고, 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이 소설의 큰 매력은 이런 것에 있다.
쉴 새 없이 독자들로 하여금 내가 이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돈이란 무엇인가? 돈이 있으면 무엇을 할 수 있고, 돈이 있다고 해도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
친절이란 무엇인가? 등의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일단은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좋았다.
재미있는 동시에 인생에 필요한 것이 돈이 다일 수는 없다는 것과,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돈이 됐건 다른 것이 됐건 간에 큰 운을 바라기 전에 나에게 그 운이 왔을 때 감당할 수 있을지 한 번쯤은 고민해봐야 한다고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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