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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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박승찬(朴勝燦)은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가톨릭대 신학부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중에 중세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중세 철학 전공)를 받았다. 한국중세철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한국가톨릭철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가톨릭대 철학과 교수이자 성심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그의 ‘중세 철학사’ 강의는 2012년 11월에 SBS와 대학교육협의회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학 100대 명강의’로 선정되었다. 또한 SBS-CNBC ‘인문학 아고라’ 「어떻게 살 것인가」, EBS 특별 기획 「통찰」 등의 TV 방송 출연, 한겨레신문 연재, 다양한 강연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중세에 대해 갖는 편견을 깨고 중세 철학이 지닌 매력과 그 깊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서로 『생각하고 토론하는 서양 철학 이야기 2: 중세-신학과의 만남』(책세상, 2006), 『서양 중세의 아리스토텔레스 수용사: 토마스 아퀴나스를 중심으로』(누멘, 2010), 『철학의 멘토, 멘토의 철학』(공저, 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13), 『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전2권, 가톨릭출판사, 2015), 『서양고대철학 2』(공저, 도서출판 길, 2016),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삶의 길을 묻다』(가톨릭출판사, 2017)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라틴어 원문에서 번역한 『모놀로기온 & 프로슬로기온』(캔터베리의 안셀무스, 아카넷, 2002), 『신학요강』(토마스 아퀴나스, 나남출판, 2008), 『대이교도대전 Ⅱ』(토마스 아퀴나스, 분도출판사, 2015), 그리고 『토마스 아퀴나스의 형이상학』(레오 엘더스, 가톨릭출판사, 2003) 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중세는 암흑의 시대인가 5
제1부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를 계승한 중세
1. “어둠이 빛을 이긴 적 없다”: 권력 횡포 속 커지는 희망 17
2. 로마 제국을 통일하고: 종교의 자유를 선포한 콘스탄티누스 대제 29
3. 삶의 체험에 기반한 가치 교육: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39
4. 정의가 없는 국가는 강도 떼와 같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 51
제2부 어둠 속에 비치는 서광, 5~10세기
5. 왜 선한 이들이 고통을 받는가: 보에티우스의 『철학의 위안』 61
6. 게르만족에게 생생하게 전해진 성경: 그레고리우스 대교황 69
7. 찬란했던 비잔틴 제국에 드리운 그림자: 성화상 논쟁 77
8. 구원받을 사람은 미리 정해져 있는가: 예정론 논쟁과 에우리게나 87
9. 위대한 신비가의 빛과 그림자: 클레르보의 베르나르두스 93
10. ‘교육은 백년지대계’ 서구 학문의 기초를 닦다: 카를 대제의 문예부흥 99
제3부 스콜라 철학의 태동과 문화의 도약, 11~12세기
11. ‘신앙과 이성’ 사이에서 논쟁하고 갈등한 사람들 109
12. 국가와 개인 가운데 어느 쪽이 우선하는가 121
13. 빛의 마법에 담긴 이상과 현실의 조화 131
제4부 낯선 문화와의 만남, 충돌과 수용
14. 이슬람 문화, 서양 중세에 영향을 끼치다: 이슬람 태동과 발전 145
15. 성스러운 전쟁은 존재하는가: 십자군 전쟁의 그늘 155
16. ‘신앙과 충돌’ 강의 금지형이 외려 새시대를 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재발견 165
제5부 중세 문화의 황금기, 13세기
17. 중세 대학에서도 ‘금수저 우대’ 없었건만 ……: 서구 학문의 요람인 대학 177
18. 부와 권력에 맞서고 불의를 꾸짖은 ‘평화의 사도’: 성 프란치스코 185
19. 돈으로 결코 살 수 없는 타인의 인격: 중세 ‘인격’ 개념의 발달 195
20. 자기 자신의 올바른 양심을 형성할 책임: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203
제6부 번영의 시대에서 기근의 시대로
21. ‘영혼의 가난함’ 설파한 신비주의 스승: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217
22. 국가의 이름으로 국민의 삶을 유린해도 좋은가: 윌리엄 오컴 225
23. 언어와 권력: 라틴어로부터 해방된 지역 언어 235
24. 유럽을 뒤덮은 ‘죽음의 춤’ 243
맺음말 251
출판사 서평
과연 중세는 암흑의 시대였는가? 역사학계의 성과에 더해 사상사적, 문화사적 의미 탐구
르네상스의 선구자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의 인문주의자 페트라르카(Petrarca, 1304~74)가 고대와 자신의 시대(현대) 사이의 중세를 ‘암흑의 시대’라고 명명한 이후, 서양 중세의 이미지는 우리에게 문화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쇠퇴한 시기로 인식되어 왔다. 기독교 중심의 신학적 세계관에 짓눌려 인간의 합리적 이성을 제대로 발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도 막혀 있었을 뿐만 아니라 기독교 이외의 신앙에 대해서는 종교재판과 마녀사냥을 통해 이단이라는 굴레를 덧씌워 억압함으로써, 자유로운 사상의 발전이 저해되었다는 것이다. 특히나 인문주의자들이 체험했던 15세기 이후 쇠퇴한 스콜라 철학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세분된 개념들에 대한 논쟁들로 말미암아 학문의 발전이 방해받고 있다고 판단했고, 따라서 그들은 중세 사상과 문화 전반에 대한 거부와 더불어 자신들을 고대 사상의 직접적 계승자로 자처하기까지 했다. 또한 근대 과학이 발전하면서 새롭게 개발된 실험 방법 등은 중세 자연학 이론들의 많은 오류를 밝혀냄으로써 중세가 낡은 시대임을 한층 부각시켰다.
그런데 과연 중세는 ‘암흑의 시대’였는가? 지난 20세기 후반에 국내 서양사학계를 통해 프랑스 아날학파 역사학자들의 주목할 만한 ‘중세사’ 분야의 연구성과들이 활발히 번역, 출판됨으로써 일정 정도 그러한 이미지가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서양 중세에 대한 이미지가 온전하게 그 실제 속살을 다 드러내보였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이 책은 그러한 중세의 이미지, 즉 역사 분야를 통해 조금씩 개선되어가는 중세의 이미지에 아직까지는 덜 알려진 사상사적, 문화사적 의미를 한층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양 중세는 결코 서유럽만의 것이 아닌, 특히나 당시 선진 문명이었던 이슬람의 중요한 영향
중세 1,000년의 역사를 전체 6부로 나눈 다음, 24개 장에 걸쳐 저자는 중세가 낯선 문화와 충돌하면서도 새로운 학문을 수용하면서 발전해갔던 시대였음을 조망하고 있다. 특히 중세의 문화가 과거의 연구처럼 서유럽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에도 1,000년 동안 찬란히 꽃피운 비잔틴 문화와의 지속적 교류 속에서 발전했음은 물론, 중세 스콜라 철학은 아랍 문화를 거쳐 다시 소개된 아리스토텔레스와 다른 그리스 사상가들의 저작을 받아들임으로써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음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9세기경 이슬람 압바스 왕조의 7대 칼리프 알 마문(Al-Ma'mun, 786~833)에 의해 설립된 ‘지혜의 집’(House of Wisdom)은 카를 대제에 의한 문예부흥(800년경)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이전 암흑과도 같은 서유럽에 비해 전 세계 지식문화의 용광로로써 이후 서양 중세 문화 형성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또한 이슬람은 실용적인 학문 분야였던 과학과 의학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학자가 바로 아비센나(Avicenna, 980~1037)였고 그가 쓴 『의학정전』이 중세 유럽 대학의 교과서로 사용될 정도였다고 하니 그 수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9~11세기까지 동아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문화가 발달했던 곳은 서유럽이 아니라 바로 이슬람 영향권 아래 있던 지역이었고, 그러한 선진 문화와 사상들이 곧 낙후된 서유럽에 전파됨으로써 서양 중세 문명은 이후 찬란한 꽃을 피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4계절만큼이나 다양했던 중세 1,000년의 사상과 문화
저자는 또한 중세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중세는 그 긴 시간만큼이나 4계절의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고 본다. 즉 아직 정립되지 않은 다양한 이론이 난무했던 그리스도교의 초창기를 거쳐 아우구스티누스가 종합한 거대한 사상 체계가 본격적인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9세기까지의 추운 겨울을 지내야 했고, 일부 학자가 중세의 시작으로 삼는 카를 대제의 문예부흥과 함께 다가온 스콜라 철학의 봄은 다양한 학문 방법론의 개발을 통한 본격적인 발전을 준비의 시기였다. 그 결과 12세기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재발견을 통해 맞게 된 스콜라 철학의 융성기(13세기)는 고대 그리스 철학의 황금기와 비견될 수 있는 놀라운 사상사적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가장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여름에 비할 수 있는 시기였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14세기에 접어들어 시작된 자연 재해와 인간이 저지른 무질서로 말미암아 찬란했던 서양 중세의 전성기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고대하는 가을로 접어들게 되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측면을 염두에 두고 서양 중세를 새롭게 인식한다면, 결코 이 시대를 ‘암흑의 시대’라고 부르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다양한 중세 철학과 사상, 문화의 스펙트럼은 이성적인 탐구의 측면에서도 다른 어떤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며,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전망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의 ‘도구적 이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어떤 대안적 요소도 분명히 간직하고 있음을 간파할 수 있을 것이다. 중세를 재발견 내지 재인식하는 것은 결국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비추어 보는 거울로서 자기성찰의 계기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64451502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12월 05일 |
쪽수 | 256쪽 |
크기 |
153 * 226
* 20
mm
/ 471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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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세를 거울 삼아 지금 이 시대에 던지는 질문.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와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여전히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