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과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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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머리말 5
들어가며_ 상업혁명에서 회화혁명으로 13
상인=부르주아=포폴로 그롯소 / 대중매체의 출현-프레스코, 패널화 / 물질문화 / 색채
‘과시적 소비’ 또는 ‘과시적 추모’, 회화혁명의 사회경제사 33
르네상스는 장기불황이었다 / 근대 소비사회의 기원 / 대역병 시대
미술과 관통하는, 회화혁명의 문화사 75
‘비주얼컬처’ 또는 ‘시각문화’ / 시대의 눈 / 공화주의와 휴머니즘 / 양극화, 계급 그리고 빈부 / 성, 섹스와 젠더 / 축제와 의례, 죽음과 질병
이미지 사적 소유의 역사 1 117
흑사병 고아의 성공 스토리 / 미술품 거래의 시작, 화상 다티니 / 상인의 취향, 자린고비의 미술 / 완벽주의 / 화가와의 흥정 / 미술이 좋았던 이유 / 마지막 거래, 교회로 미술을 보내다 / 회화혁명의 원동력
동서 안료 무역의 회화적 생산 157
아시아의 색채_울트라마린, 인디고, 레드레이크, 오피먼트와 리앨가 / 유럽의 색채_남동석 파란색, 스몰트, 버밀리온, 레드화이트와 레드틴 옐로, 버디그리스 / 베네치아의 색채주의와 회화적 생산양식
회화 재료와 기법의 혁신성 189
새로운 유행, 유화 / 캔버스화의 재발견 / 혼돈의 시대 / 레오나르도 다 빈치-재료적 모험주의 / 안드레아 만테냐-고상한 캔버스화 / 조반니 벨리니-캔버스 유화의 기술 혁신
피렌체의 색채, 과학적 합리주의와 몽환경 235
15세기 채색 기법 / 명도의 발견 / 첸니니-명랑한 비현실 / 마사초-빛의 재현 / 알베르티-회색의 발견 / 필리포 리피-회색의 도약 / 레오나르도 다 빈치-스푸마토 기법
베네치아의 색채, 사회경제사적 접근 283
장사가 틔워준 눈 / 베네치아의 색채 / 심미안의 상인들 / 화가의 계약서 / 색채주의
나가며_ 회화혁명의 뒤안길에서 319
에필로그 328
용어해설 330
참고문헌 340
도판목록 349
찾아보기 354
책 속으로
예술적으로 이 신흥 상인 계층은 아주 흥미로운 소비 양식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경쟁적으로 저택과 예배당을 건립하였고, 새 공간을 어김없이 시각적 장식물로 빼곡히 채우려 했다. 결국 중세 상업혁명을 이끌었던 이들이 미술 소비의 새로운 장을 연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들 덕분에 미술은 사회적으로 폭넓고 다양하게 퍼져나갔고, 양과 질뿐만 아니라 내용과 형식에서 근대적 풍요로움을 누리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본문 14쪽-
메디치 집안의 초기 경영인들과 비교할 때 로렌초 메디치는 경영 능력에서 형편없는 아마추어라는 것이다. 거듭된 사업 실패를 문화나 예술로 포장하려는 엉뚱한 비즈니스맨이었지만, 이제 우리가 더 이상 메디치은행의 경영 실패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 않는 세상에 살게 되자 사람들이 로렌초의 예술 세계만을 바라본다고 씁쓸하게 말한다. -본문 41쪽-
르네상스 물질문화를 결정하는 여러 힘 가운데 그가 주목한 것은 바로 ‘소비’였다. 그는 소비에 대한 인류학적 정의에 따라 이 시기의 소비를 문화적 행위이자 자기정체성을 표현하는 한 가지 방식으로 보았는데, 르네상스 시기의 소비는 과거 어떤 소비보다도 더 강력한 소비라고 보았다. 그는 이 시기의 소비가 내적 원동력을 가지고 그 자체가 생산을 견인해 나간다고 주장하였는데 이러한 내적 소비의 총아가 바로 미술이라고 주장했다. -본문 48쪽-
안료를 사고팔면서 안료의 품질과 가격에 민감했던 상인들이 바로 베네치아 회화의 주된 고객이면서 그림을 평가하는 관객이었기 때문이다. 색채에 대한 베네치아 상인들의 취향, 나아가 회화 전반에 대한 그들의 취향은 이들이 무역 현장에서 얻은 유형, 무형의 경험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본문 286쪽-
출판사 서평
우리가 모르고 있던 르네상스와 르네상스 미술
‘르네상스’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우리는 습관적으로 감탄할 준비를 한다. 메디치 같은 전설적인 부자들과, 그들의 후원을 받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같은 천재적인 화가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화려하고 고급스럽지만 엄청나게 많은 수의 명작들. 어쩌면 르네상스라는 네 글자를 듣고 감탄할 준비를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르네상스에 대한 그 수많은 감탄에 비슷한 감탄을 하나 더 보태려고 하지 않는다. 저자는 ‘르네상스는 정말 그랬을까?’라는 도발적인 질문과, ‘그렇다면 도대체 왜’라는 허를 찌르는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르네상스 시대는 알고 있던 것처럼 그렇게 부유하지 않았을 수 있고, 부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미술에 많은 돈을 쏟아 붓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며, 이 모든 것들을 인문주의의 부활이라기보다는 자본주의 소비문화의 기원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다는 이야기. 너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데, 지나치게 많기까지 한 르네상스 미술 앞에서, 늘 궁금했지만 물을 수 없었던 바로 그 질문에 대한 이야기다.
자본주의적 소비문화의 기원, 르네상스 미술
르네상스 시대 유럽은 생각만큼 그리 부유하지 못했다. 경제를 놓고 보면 오히려 중세가 더 안정적인 호황 국면이었다. 흑사병으로 인한 인구 감소에 이은 생산력 감퇴, 부동산 가격의 하락과 잦은 금융위기들은 르네상스를 장기불황의 늪으로 밀어 넣었다. 그런데 만약 르네상스 시대가 부유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그렇게 화려한 미술품들을 그렇게 많이 탄생시킬 수 있었나? 르네상스 미술은 당시 지배층이 보여준 일종의 기형적인 소비형태의 하나였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불안해진, 특히 흑사병으로 인한 죽음의 공포가 일상화된 시대를 살던 사람들은 미술 소비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 속에서 당시의 상인들은 좀더 많은 수의, 좀더 화려해진 그래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서의 미술을 탄생시킨다.
저자는 르네상스 시대의 급격한 경제 성장이 문화의 발전을 폭발적으로 이끌었다는 그간의 상식을 뒤집는다. 르네상스 미술을 고대 그리스?로마 인문주의의 고상한 재발견으로만 보아왔던 것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적 소비문화의 시작으로 볼 수 있는 계기를 찾는 것이다.
캔버스의 안과 밖을 읽어내는 전혀 새로운 시선
우리에게 아직 낯선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저자는 역사와 과학, 지리와 경제 등 르네상스와 르네상스 미술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한다. 르네상스 미술에 대한 사회경제사적 접근을 위해 당시를 대표하는 상인이었던 프란체스코 디 마르코 다티니가 남긴 14만 통의 서신, 500여 권의 장부, 수천 장의 계약서와 어음 뭉치 등을 분석해 당시의 미술품 생산과 소비 풍경을 재구성한다. 여기에 르네상스 시기 제작된 미술품들에 사용된 안료가 어디서 생산되어, 누구에 의해, 어떤 경로로 유통되었는지를 밝히는 재료사적 접근은 단순히 ‘울트라마린이 금보다 비쌌나 그렇지 않나’하는 정도의 논의를 넘어선다. 또한 르네상스 시기 직전까지만 해도 싸구려 그림으로 취급받았던 캔버스화가 어떻게 갑자기 서양 회화의 기본 창작 방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왜 유화가 프레스코화를 대체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동안 주목하지 못했던 주제인 ‘대가들이 고안해낸 자신들만의 색채 사용법’ 등 기법사적 분석도 함께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작품의 X-Ray사진을 관찰하고, 작품에 칠해진 안료의 단층을 현미경으로 촬영한 데이터를 이용한다. 화가들의 팔레트부터 상인들과 맺은 계약서 조사까지 르네상스 미술을 놓고 종횡무진 누비는 저자를 따라가다 보면, 이 모든 것들이 ‘상인’과 ‘미술’이라는 고리로 연결되면서 우리가 알고 있었던 르네상스 미술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기본정보
ISBN | 9788964353516 ( 896435351X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7월 08일 |
쪽수 | 361쪽 |
크기 |
178 * 240
* 30
mm
/ 867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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