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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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58)
작가정보
목차
- 자서(自序) 7
위치(位置)에 대하여 8
착한 탈옥수 10
별 14
잎들의 꿈 18
구멍 22
하향성(下向性) 26
진달래꽃 28
사람의 길 32
어둠의 빛 36
욕망 28
글씨 42
나무못 46
따듯한 체온 48
안개고 새일 뿐인가 50
새 54
새와 보석 58
눈 오는 날 62
첫눈 64
채석강에서 66
늦가을 소리 70
춤꾼 72
모순의 뿌리 74
절연 78
경계(境界) 80
선(線) 84
해우소 86
정육점에 별 떨어지다 90
묘목 시장에서 94
안개 지역 96
짙푸른 산맥을 보면 100
강의 피 102
빗속에 빛나다 104
어떤 물새ㆍ강(江) 106
바람ㆍ강(江) 108
보길도ㆍ1 110
보길도ㆍ2 114
꽃에 대하여 118
빈 병 120
상식 바꾸기 122
입춘(立春) 126
집념 130
구경거리 132
눈에 보이지 않을 때 134
동행(同行) 138
젊은이를 만나다 142
은행 알 떨어지는 소리 148
초라함에 대하여 152
새의 내장을 보다 156
황톳물 158
길 160
해빙기 162
이유 164
첫눈 166
오리엔테이션 170
이율배반 174
세상 178
태풍, 매미가 지나간 날 180
과수원에서 184
새벽 186
도마령에서 190
시인 연보 193
책 속으로
하향성(下向性)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래로 내려가는 길밖에 모르는
물
하향성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
머리를 낮게 쓰다듬는
이 세상 어머니의 손길이 그러하듯
끝까지 아래로만 흐르는
한길 집념
언제나 우리들의 사랑을
오색으로 피워 올리나니
오르는 길 쳐다보지 않는
물
외고집이라고 함부로 비웃지 마라
햇빛이 그러하고
빗줄기도 그러하거늘
출판사 서평
고독과 소외, 혼돈과 어둠 속에서 생명의 이미지를 찾아낸 박명용 시인의 육필 시집.
표제시 <하향성>를 비롯한 60편의 시를 시인이 직접 가려 뽑고
정성껏 손으로 써서 실었습니다.
글씨 한 자 글획 한 획에 시인의 숨결과 영혼이 담겼습니다.
새로운 시의 시대를 연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 44종을 출간합니다.
43명 시인의 육필시집과 각각의 표제시를 한 권에 묶은 ≪시인이 시를 쓰다≫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이 손으로 직접 써서 만든 시집입니다.
시인이 자신의 대표작을 엄선해 만든 시집입니다.
시인과 독자가 시심을 주고받으며 공유하는 시집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현재 한국 시단의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시인들이 자기들의 대표시를 손수 골라 펜으로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눌러 쓴 시집들입니다. 그 가운데는 이미 작고하셔서 유필이 된 김춘수, 김영태, 정공채, 박명용 시인의 시집도 있습니다.
시인들조차 대부분이 원고를 컴퓨터로 작성하고 있는 현실에서 시인들의 글씨를 통해 시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시인들의 영혼이 담긴 글씨에서 시를 쓰는 과정에서의 시인의 고뇌, 땀과 노력을 더 또렷하게 느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생활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시를 다시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입니다. 시는 어렵고 고상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시의 시대는 갔다”는 비관론을 떨치고 새로운 ‘시의 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시인이 직접 골라 손으로 쓴 시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들이 지금까지 쓴 자신의 시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시들을 골라 A4용지에 손으로 직접 썼습니다. 말하자면 시인의 시선집입니다. 어떤 시인은 만년필로, 어떤 시인은 볼펜으로, 어떤 시인은 붓으로, 또 어떤 시인은 연필로 썼습니다. 시에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습니다.
시인들의 글씨는 천차만별입니다. 또박또박한 글씨, 삐뚤빼뚤한 글씨, 기러기가 날아가듯 흘린 글씨, 동글동글한 글씨, 길쭉길쭉한 글씨, 깨알 같은 글씨... 온갖 글씨들이 다 있습니다. 그 글씨에는 멋있고 잘 쓴 글씨, 못나고 보기 싫은 글씨라는 구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인들의 혼이고 마음이고 시심이고 일생입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총 2105편의 시가 수록됩니다. 한 시인 당 50여 편씩의 시를 선정했습니다. 시인들은 육필시집을 출간하는 소회를 책머리에 역시 육필로 적었습니다. 육필시집을 마치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하는 시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한국 대표 시인의 육필시집은 시인이 쓴 육필을 최대한 살린다는 것을 디자인 콘셉트로 삼았습니다. 시인의 육필 이외에 그 어떤 장식도 없습니다. 틀리게 쓴 글씨를 고친 흔적도 그대로 두었습니다. 간혹 알아보기 힘든 글씨들이 있는데, 독자들이 이를 찾아볼 수 있도록 맞은 편 페이지에 활자를 함께 넣어주었습니다.
■ 시인의 말
나는 시의 언어가 자아구현이나 구원의 실체라고 생각한다. 관념이건 사물이건 그 어떤 것이든 대상에 대해 꿈을 꾸고 나아가 그것들로부터 무언(無言)의 진정성을 듣는 무의식 속에서의 의식? 이 얼마나 숭고한 정신인가. 그래서 나는 시 쓰기를, 현상의 본질에 한 발자국이라도 더 다가서기 위한 형식이라고 믿으면서 퍼덕이는 상상의 날개 소리에 귀를 세우고 있다. 오늘도?.
- 박명용
기본정보
ISBN | 9788964062661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1월 10일 | ||
쪽수 | 196쪽 | ||
크기 |
128 * 208
* 20
mm
/ 29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지식을만드는지식 육필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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