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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숙한 솜씨

피에르 르메트르 장편소설
형사 베르호벤 시리즈 1
피에르 르메트르 저자(글) · 서준환 번역
다산북스 · 2013년 07월 02일
7.5
10점 중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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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면도날 같은 예리한 지성과 예술적 감성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형사반장 카메유 베르호벤의 활약!
피에르 르메트르의 「형사 베르호벤 시리즈」 제1권 『능숙한 솜씨』. 전 유럽의 추리문학상을 휩쓴 스릴러의 거장인 피에르 르메르트가 키 145cm의 단신의 형사반장인 카미유 베르호벤을 내세워 파리 경찰 특유의 시니컬한 하모니와 칼날 같은 수사력으로 충격적인 연쇄살인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펼쳐 보인다. 정교한 플롯과 허를 찌르는 반전, 현대 프랑스 및 유럽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와 약자에 대한 동정, 탄탄한 역사적 고증 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카미유 베르호벤 수사 팀은 현장에 남겨진 가짜 손가락 지문을 통해 이 사건이 2년 전 트렝블레에서 발생한 또 다른 매춘부 살인사건과 연계되어 있음을 밝혀낸다. 그리고 이 사건들이 탐정소설들의 범행 장면을 범인이 재현하려던 것임을 알아내 범인과 접촉하기에 이른다. 탐정문학광인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던 중 카미유 베르호벤의 아내 아렌이 범인에게 납치되고, 베르호벤은 범인이 재현 대상으로 삼은 또 하나의 원작이 무엇인지 찾아 나서는데…….

이 책의 시리즈 (1)

작가정보

저자(글) 피에르 르메트르

피에르 르메트르

저자 피에르 르메트르(Pierre Lemaitre)는 유럽 추리소설 대상을 휩쓴 프랑스 추리문학계의 기념비적인 ‘장인’. 195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프랑스문학과 영문학을 가르치다가 55세의 나이로 어느 날 소설을 썼고, 이 첫 소설 《능숙한 솜씨》로 코냑페스티벌 신인상을 수상했다. ‘형사 베르호벤 3부작’의 첫 작품이기도 한 이 작품은 “본격문학 이상의 품격을 갖춘 보기 드문 장르소설” “프루스트, 도스토옙스키, 발자크의 문체를 느낄 수 있는 수작” “추리ㆍ스릴러 대가의 탄생”이라는 문단의 호평과 대서특필로 격찬 받았다. 이후로 발표한《웨딩드레스》《실업자》(가제, 출간 예정)으로 2009 미스터리문학 애호가상, 몽티니 레 코르메유 불어권 추리소설 문학상, 2010 유럽 추리소설 대상 등을 받으면서, 등단 후 연이어 발표한 세 작품이 모두 문학상을 수상하는 이례적인 이력을 쌓았다. 특히 1권 《능숙한 솜씨》, 2권《알렉스》, 3권《희생》으로 마무리된 ‘형사 베르호벤’ 시리즈는 145cm의 최단신에 면도날 같은 지성과 예술적 감성을 갖춘 놀라운 형사 캐릭터 ‘카미유 베르호벤 형사반장’과 그가 이끄는 형사 팀의 활약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히치콕이 살아 있다면 영화화하고 싶어할 작품으로 완성시키는데 주력했다”고 밝힌 그의 소설에는 정교한 플롯과 허를 찌르는 반전, 사회적 메시지와 이야기의 재미 모두를 놓치지 않는 장인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현재 그의 작품 중《웨딩드레스》와 《실업자》는 영화로 제작중이다.

번역 서준환

서준환

역자 서준환은 2001년《문학과사회》에 <수족관>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너는 달의 기억》《파란 비닐인형 외계인》, 장편소설《로베스 피에르의 죽음》《골드베르크 변주곡》, 공동희곡집《숭어 마스크 레플리카》등을 펴냈고, 《알렉스》《주말소설가》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 1부
    2부
    에필로그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이런 빌어먹을……!”
이 아가씨는 한 송이 꽃이다. 어떤 꽃, 제길, 도대체 어떤 꽃이지? 카미유의 의식은 이제 완전히 깨어나 있다. 그의 뇌수가 빛의 속도로 작동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 얼굴은 풍성한 이파리들로 덥수룩한 한 송이 국화꽃이나 모란과 비슷하다. 그러자 갑자기 이런 이미지의 흐름이, 자명하고 명징하며 도저히 믿기지 않는 언어 표현에 가닿는다. 그리하여 카미유는 자신의 착각을 깨닫는다. 그의 꿈에 나타난 것은 쿠브부아 사건이 아니라 트랑블레 사건이었다._135쪽

보였다. 카미유는 세 명의 살인사건 희생자들 사이에 있을지도 모를 유사성을 아직 파헤쳐보지 않았다. 쿠브부아의 에블린 루브레와 조지안 드뵈프 사이에서 어렵지 않게 어떤 유사성을 찾을 수 있었다면, 그녀들과 트랑블레의 마누엘라 콘스탄차 사이에서는 어떤 공통점을 도출해낼 수 있을까?_171쪽

“우선 그런 사건들의 수사 과정에서 전혀 납득이 안 가는 수수께끼들을 추려내면 돼요. 이를테면 뭐하자고 그렇게까지 해놓았는지 끝내 밝혀지지 않은 요소들이나 사건 내용과 아무 상관 없이 현장에 놓여 있던 사물들 따위. 그처럼 부조리한 정황 증거들과 함께 예외적으로 분류된 범죄들 말이죠. 우선은 이 목록에 있는 탐정문학의 고전들을 샅샅이 훑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범인이 철저히 개인 취향에서부터 출발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만 합니다. 이 목록에는 들어 있지 않은 작품들이 원본으로 선택되었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작업에서 유일한 검색의 기준은 부조리하고 비합리적인 요소들, 그러니까 무엇과도 맞아떨어지지 않는 요소들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실은 그런 요소들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란 오로지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들밖에 없을 테니까요. 그러니까 부조리하고 비합리적인 미제 사건의 정황 증거들은 그것들이 이미 작품 속에 묘사되어 있을 몇몇 소설들을 찾아내야만 비로소 해명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_302쪽

“가짜 지문만 빼면 정말 그렇군.” 한동안 이어진 침묵을 깨고 르 구엔이 입을 열었다. “어째서 범인은 이전까지 모든 시신에 가짜 지문을 남겨두었으면서도 이 사건에서는 그러지 않았을까?” “범인이 자기만의 인장을 사건 현장에 남겨두기 시작한 시점은 글래스고 사건 때부터였는데, 이전에는 그런 습성이 없었나 보더군요. 나도 왜 그런지는 모르니까 이유는 따져 묻지 말고요. 어쨌든 그다음부터는 자기가 저지르고 다니는 모든 사건에 가짜 지문으로 서명을 해놨지요. 그러니까 적어도 그후부터는 경찰에서 찾아 나서야 할 동종 범죄가 더 이상 없다는 말일 수도 있죠, 이게 가리키는 의미인즉. 그러고 보니 이게 유일한 희소식이로군요.”_350-351쪽

그는 핏자국을 따라 욕실로 향했다. 욕실의 문을 열어젖히자마자 욕조 발치의 야트막한 피 웅덩이가 눈에 들어왔다. 또한 선반에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던 세면용품들이나 약품들도 모두 쓸려나가 바닥과 욕조 안에서 나뒹굴고 있었다. “음성메시지를 남겨주시면 돌아오는 대로 즉시……” 카미유는 돌아서서 다시 침실과 거실을 가로지르며 두리번거렸다. 그러다 서재의 문간 앞에서 멈춰 섰다. 이렌의 휴대전화가 거기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카미유의 귀에 잔향이 울려 퍼진 것이었다. “……돌아오는 대로 즉시 연락드리겠습니다_427쪽

“처브Chub란 이름이……” 루이가 말했다. “영어로 어떤 물고기를 가리키는 말이네요.”
카미유는 계속 루이를 주시했다. “그런데……?” “그런데 이걸 프랑스말로 옮기면…… 슈벤*이 됩니다.” 카미유는 대경실색한 표정으로 입을 크게 벌렸다. 아귀의 힘이 풀린 손에서 휴대전화가 빠져 나와 차가운 쇳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필립 뷔송 드 슈벤.” 루이가 말했다. “<르 마탱> 지의 기자 이름이지요.”_461쪽

손가락으로 펼쳐진 페이지 위에서 한 구절을 짚어 보이며 아르망이 말했다. “코리가 나딘을 죽이는 시각이 여기 나오는데, 정확히 새벽 2시야.” 그 말에 모두의 시선이 벽시계로 모였다. 새벽 2시까지는 고작 15분이 남았을 뿐이다._521쪽

출판사 서평

유럽추리소설 대상, 코냑페스티벌 신인상, 미스터리문학 애호가상,
몽티니 레 코르메유 프랑스어권 추리소설 문학상, 상 당크르 추리소설 문학상…
전 유럽 추리문학상을 휩쓴 스릴러의 거장 피에르 르메트르!

유럽을 뒤흔들 살인의 장인, 그가 깨어났다!
스릴러 소설 사상 가장 쇼킹한 결말, 눈을 의심케 하는 충격적이고 지적인 반전!

대학교수로 프랑스문학과 영문학을 가르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써내려간 한 편 소설로 2006년 코냑 페스티벌 신인문학상을 거머쥐며 55세의 나이로 등단한 피에르 르메트르. 그는 이 책《능숙한 솜씨》이후《알렉스》《웨딩드레스》《실업자》(출간 예정)로 미스터리 문학 애호가상, 몽티니 레 코르메유 불어권 추리소설 문학상, 유럽 추리소설 대상 등을 받으면서, 등단 후 연이어 발표한 세 작품이 모두 문학상을 수상하는 이례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다.《능숙한 솜씨》는 ‘형사 베르호벤 시리즈 제1탄’으로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자 작가의 데뷔작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키 145cm의, 전 세계 탐정소설 사상 최단신 형사반장 카미유 베르호벤으로 면도날 같은 예리한 지성과 천재화가인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뛰어난 예술적 감성을 지녔다. 비틀린 독설가에 남다른 정의감의 소유자인 그의 수사팀에는 그의 뒤를 따르는 조각 같은 귀족 미남 형사 루이와 바람둥이 유도 챔피언 말발, 꾀죄죄한 구두쇠 형사 아르망 그리고 거구의 능구렁이 르 구엔 서장이 있다. 이들이 빚어내는 시니컬한 하모니와 칼날 같은 수사력은 다른 어느 나라 형사물에서도 볼 수 없는, 프랑스 장르소설만의 유니크함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능숙한 솜씨》는 제임스 엘로이, 마이 셰발&페르 발뢰 등 유럽 장르문학 거장들에게 오마주를 바치는 작품으로, ‘살인의 거장’이 ‘능숙한 솜씨’로 저지르는 일련의 충격적인 연쇄살인을 뒤쫓는 파리 형사들의 이야기를 하드보일드 풍으로 담아냈다. 이 책은 정교한 플롯과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도 유명하지만, 현대 프랑스 및 유럽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와 약자에 대한 동정, 탄탄한 역사적 고증 등으로 더욱 이름 높은 피에르 르메트르의 문학 세계를 알리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전설의 형사반장 ‘카미유 베르호벤’
파리 최강의 수사팀을 만나다!

카미유 베르호벤 수사 팀은 현장에 남겨진 가짜 손가락 지문을 통해 이 사건이 2년 전 트렝블레에서 발생한 또 다른 매춘부 살인사건과 연계되어 있음을 밝혀낸다. 사건들의 공통점은 현장과 시신에 가짜 손가락 지문이 남겨져 있었다는 것과 어떠한 이유도 찾아낼 수 없는 범행과정상의 디테일들이 넘쳐 난다는 것. 그 무렵 카미유 반장의 아내 이렌은 임신 8개월째를 맞아 사건 수사에만 전념하는 남편 때문에 외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수사가 미궁에 빠진 카미유 반장은 그런 아내를 돌볼 겨를이 없어 심적으로 괴로워한다. 그러던 중 혹시 몇몇 탐정소설들의 범행 장면을 범인이 재현하려던 게 아니었을까 싶다는 추리가 떠오르면서 범인이 혹시 탐정문학광일지도 모른다는 전제하에 어느 탐정문학 전문지에 광고를 내기에 이른다. 그러자 범인에게서 뜻밖에도 카미유의 추리를 사실로 확인시켜주는 답신이 온다. 이후 카미유와 범인은 몇 차례에 걸쳐 이런 접촉을 이어간다. <르 마탱> 지의 사회부 기자 필립 뷔송이 이런 접촉의 부당성을 대서특필하자 카미유는 궁지에 몰린다. 하지만 그런 안팎의 협공에 굴하지 않고 카미유는 특별수사팀을 꾸려 계속 수사에 몰두하던 중 이렌이 범인에게 납치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만다. 카미유로서는 그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범인이 재현 대상으로 삼은 또 하나의 원작이 무엇인지 찾아 나선다.

모든 것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피에르 르메트르의 소설은 텍스트의 세밀한 재현과정을 통한 범행에 맞춰져 있다. 범인은 광적으로 자기가 읽어온 탐정문학들의 걸작들에서 가장 충격적인 범행 장면을 현실에서 고스란히 재현해 보이려고 한다. 그런 나머지 지극히 하찮아 보이고 자잘한 소품 한 가지도 절대로 대충 넘기지 않고 원작 내용에 맞춰 범행 현장에 배치해두고 싶어 하는 편집증을 보인다.

이 책의 묘미는 바로 탐정문학광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의 범인이 참고한 책들이다. 장르 문학 거장들, 고전이라 불릴 수 있는 제임스 엘로이의《블랙 달리아》《화이트 재즈》《그림자 킬러》, 브렛 이스턴 앨리스의《아메리칸 사이코》, 윌리엄 매킬바니의《레들로》, 트루먼 카포티의《인 콜드 블러드》, 윌리엄 아이리시의《검은 옷을 입은 신부》, 에밀 가보리오의《오르시발의 범죄》, 존 D. 맥도널드의《광신도들》, 그리고 마이 셰발&페르 발뢰 등이 바로 탐정문학의 고전들이다. 또 다른 책(고전)을 통해 바라보는 또 한 번의 능숙한 솜씨. 이렇듯 작가는 살인의 거장이 저지르는, 충격적인 연쇄살인을 뒤쫓는 파리 형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문학 세계를 넌지시 드러낸다. 소설은 읽는 내내 반전에 반전은 거듭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또 다른 걸작을 엿볼 수 있는 계기는 물론, 소설의 중심에 서 있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3709833
발행(출시)일자 2013년 07월 02일
쪽수 544쪽
크기
145 * 210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형사 베르호벤 시리즈

Klover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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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7.5점
3.6
 
525페이지, 25줄, 28자.
 
카미유 베르호벤 경감은 참혹한 살해현장에 출동하게 됩니다. 현장에는 두 젊은 여자의 사체가 갈갈이 쪼개져 있습니다. 그리고 선명한 지문이 발견됩니다. 나중에 가짜 지문임을 알게 되고 이를 단서로 자료를 뒤지자 유사한 사건이 또 있었음이 드러납니다. 카미유는 3년 전에 만나 결혼한 이렌이 임신한 상태. 이제 임신 8개월입니다. 그의 수사팀원들인 도련님 루이, 구두쇠 아르망, 말발, 그리고 서장 르 구엔이 등장합니다. 작가의 [알렉스]라는 소설에도 대부분이 다시 나옵니다. 어딘가의 소개를 보면 이것들이 카미유 베르호벤 3부작 중 1, 2부랍니다.
 
아래는 안 읽은 분이 보기에 부적절한 내용입니다.
 
한참 읽다 보면 이게 소설 속의 소실임을 알게 됩니다. 당장 첫 페이지가 조금 이상하거든요. 조금 장황하면서 군더더기가 붙은 것처럼 느껴지는 구성입니다. 소설 중의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접근한다면 일부는 이해할 수 있고요. 아무튼 수작은 아닙니다.
 
140301-140301/140301
10점 중 7.5점
보통보다 작은 145cm의 단신,예리하고 날카로운 지성과 감성을 소유한 전대미문의 단신 형사라는 인상적이고 독특한 캐릭터로 독자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피에르 르메트르
전 유럽 추리문학상을 휩쓸다시피한 그는 우리에게도 알렉스라는 인상적인 작품으로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든 작가였다.
이 책 `능숙한 솜씨`는 형사 베르호벤 시리즈 3부작중 첫번째 작품으로 이 다음이 우리에게도 친숙한 알렉스이고 이 작품은 그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알렉스에서는 그냥 스치듯이 흘러가며 쓴 카미유형사의 과거이야기가 이 책을 읽고서야 오롯이 이해가 된다.
그가 왜 그렇게 납치된 알렉스를 찾고자 애를 썼는지... 그가 가지고 있는 상처와 트라우마가 이 책을 읽고서 완전하게 이해가 간다.
소설 뒷표지에 써놓은 글귀...`스릴러 사상 가장 쇼킹한 결말`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수 있게 이 책은 치밀하고 잘 짜여져있을뿐 아니라 막판까지 긴장감을 늦출수 없는 책이었고 그래서 이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희생`이 더욱 기대된다.
 
파리 외곽의 한 스튜디오에서 젊은 두명의 여성이 난자된 채 발견된다.그들의 시체는 말로는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참혹한 상태였고 보는 이로 하여금 경악을 하게 하는 상태였는데...그곳이 외곽이고 주변이 한적한 상태임을 감안할때 처음 신고한 사람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 스튜디오를 빌린 사람의 신원조차도 밝혀지지않고 제2의 피살자가 나타나는데 그녀 역시 잔혹하게 난자당한 상태이지만 범죄자의 윤곽은 커녕 증거물조차 거의 없는 상태라 수사는 난항에 빠질 즈음..범인이 만들어놓은 피해자의 처참한 모습에서 무언가를 떠올린 카미유 베르호벤..그건 다름 아닌 꽃의 모습이었고 즉시 미국의 잔혹 범죄소설인 블랙 달리아를 떠올리지만 그의 이런 발상에 동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러 단서를 종합한 수사팀은 그와 유사한 성격의 범죄가 2년전에 스코틀랜드에서 벌어졌음을 밝혀내고 드디어 범죄소설과의 유사점을 찾아내지만 카미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언론기자의 폭로성 기사는 수사팀뿐 아니라 카미유를 곤경에 빠뜨리는데다 범인이 오랫동안 치밀하게 공을 들여온 이 모든 사건에는 엄청난 결말이 기다리는데...
 
잔혹한 살인 대부분이 범죄소설속의 잔혹한 살육장면의 텍스트를 그대로 모방하지만 그럼에도 그 모든 범죄에 어떤 특정한 유사성이 없을 뿐 아니라 일반적인 연쇄살인마들이 행하는 표식이 없다는 점에서 상당히 독특한 범죄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오랜세월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위해 치밀하고 병적일 정도의 집요함과 완벽성을 기하는 모습에서 그의 잔혹성과 광기는 더욱 두드러져보여 읽는 사람에게 오싹함을 느끼게 한다.
이렇게 잔혹하고 잔인한 살육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그가 지나간 자리엔 이상하리만큼 원한이나 미움 혹은 증오의 감정이 느껴지지않고 오히려 뭔가를 창조하는 사람 특유의 진지함이 엿보이는데
이것이 아마도 작가가 제목으로 정한 `능숙한 장인의 솜씨`가 아닐지...
도대체 그가 원한건 무엇일까? 궁금할 즈음에 드러난.. 이 모든것을 마무리짓는듯한 또 하나의 살인
남과 다른 관찰력과 예지력,여기에 어렸을때부터 그림과 친숙한 환경에서 자란 카미유는 조각난것을 단숨에 꿰뚫어 볼수도 있는 남다른 감수성마저 지닌 탁월한 형사지만 그럼에도 그의 수사를 지휘하는 윗선과의 삐걱거림과 서투른 처세는 알렉스에서의 모습과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의 이런 서투름이 더욱 인간적으로 와닿는 것 같다.
알렉스에서 만났던 그의 형사팀을 만나는 즐거움에다 그때와 좀 다른 모습을 비교하며 읽는것도 재밌을것 같다.
엄청난 피의 향연에다 상상하기도 힘든 잔혹한 살육의 현장들은 하드보일드한 소설에 익숙치 않은 사람에겐 조금 힘든 부분이 아닐까 싶고 소설속의 현실과 또다른소설과의 차이를 아는것도 조금 어려운 부분이었지만...그럼에도 그의 다음 작품엔 또 어떤 광기를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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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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