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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과 한국 사회의 대전환

비전코리아 · 2021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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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포스트코로나 시대
인간, 사회 그리고 세상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수억 명의 감염자와 수백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지구촌 전체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류는 보다 편리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맞이하게 되었지만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서 가속화된 비대면 방식의 삶과 급격한 일자리 변화는 그동안 우리 사회를 움직여왔던 메커니즘에 상당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팬데믹과 한국 사회의 대전환》은 국내를 대표하는 5인의 석학들이 코로나 이후 한국 사회를 진단하고 뉴노멀을 향한 시대의 갈림길에서 인간, 사회 그리고 세상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학술 연구로 2020년 12월 진행된 ‘포스텍 미래 전략 좌담회’ 내용을 정리한 이 책에서는 팬데믹 상황에서 위기에 처한 우리의 안전과 자유’를 다시 생각해 보고 시장경제의 변화가 민주주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또한 인류가 처했던 역사적 위기 상황을 현재와 비교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불평등과 양극화 현상의 이유와 탈진실의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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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엮음 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의 사상을 기반으로 하여 우리 사회의 미래 전략과 담론을 창출하기 위하여 포스텍 산하에 설립된 연구소이다. 대한민국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각계 전문가 및 석학의 토론 내용과 연구 결과 등을 연구 총서 시리즈로 출간해 온 본 연구소에서는 박태준 포스코 창업자 10주기를 추모하면서 ‘팬데믹과 한국 사회의 대전환’ 국면에 대해 5명의 국내 석학들이 온라인상으로 발제와 토론을 나눈 내용을 재구성하여 정리하였다.

발제 및 토론

이진우
포스텍 사회학부 석좌교수,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대 철학 박사.
제8대 계명대 총장, 전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대표 저서로는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 《인생에 한 번은 차라투스트라》 등이 있다.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옥스퍼드대 경제학 박사 .
전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대표 저서로는 《당신은 중산층입니까》(공저), 《복지 정치의 두 얼굴》 등이 있다.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역사학 박사.
서울대 역사연구소 소장.
대표 저서로는 《대항해 시대》,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3》 등이 있다.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스탠퍼드대 사회학 박사.
전 한국사회과학자료원 원장.
대표 저서로는 《막힌 사회와 비상구들》 등이 있다.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 철학 박사.
제11회 대한민국 과학 문화상 수상.
대표 저서로는 《다윈의 식탁》, 《사회성이 고민입니다》 등이 있다.

목차

  • 인사말

    1장 당신의 자유는 안전한가?
    이진우(포스텍 석좌교수)

    2장 시장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민주주의의 위기
    김병연(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3장 역사 속 위기
    주경철(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4장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양극화
    한준(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5장 인지적 혼란과 탈진실
    장대익(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책 속으로

첫 번째는 코로나19보다 더 위험한 것은 도대체 무엇이 있을까요? 혹자는 핵전쟁, 지진이나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 등을 먼저 꼽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당장 인류에게 재앙을 입히거나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대개는 국지적이고 제한적인 위협이지요. 온 인류가 두려워할 만한 위험성을 갖고 있진 않습니다. 반면 코로나19는 온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우리의 사회질서까지 송두리째 뒤흔들기 때문에 사실상 최대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포스트코로나 사회를 고려하면 우리가 지금의 코로나19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미래 사회의 질서가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코로나19보다 더 위험한 것은 실질적으로 코로나19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백신이 개발되고, 개인위생에 더 신경 쓰고 치료약까지 나오면 팬데믹은 가까운 시일 내에 종식되겠지요. 하지만 우리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일순 원상 복구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1장 당신의 자유는 안전한가? _ 16p

고지식, 고숙련 근로자 별명을 빙고 씨라고 정해봤습니다. 빙고 씨는 전 세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기업에 취직하라고 초청받고, 다른 나라에서도 일하라고 유혹합니다. 또 빙고 씨는 전 세계를 시장으로 자신의 물건을 판매합니다. 선진국들이 영주권을 준다, 시민권을 준다고 하며 전 세계 인재들을 불러들이는 걸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당연지사이지만 그들의 소득이 높아지겠죠.
반면 저지식, 저숙련 근로자의 이름을 망고 씨라고 붙여보겠습니다. 이분은 전 세계 근로자들과 경쟁해야 됩니다. 미국 페이스북의 직원 평균 연봉은 24만 달러입니다. IBM의 평균 연봉은 5만 5천 달러입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경쟁력이 있습니다. IBM은 페이스북 같은 독점력은 없습니다. 따라서 페이스북 근로자와 IBM 근로자 사이에 소득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이죠.
2장 시장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민주주의의 위기 _ 58p

밑바닥 10억(bottom billion)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1990년도에 나온 말인데 하루에 1달러로 먹고사는 사회계층의 바닥에 있는 사람들을 말하죠. 지금 기준은 대략 2달러 수준입니다. 이 사람들의 숫자가 1990년대에는 10억 명이었어요. 60억, 70억 인구 중에 10억 명은 생존이 굉장히 어려운 최저 수준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이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진국 내에서도 이 정도 수준에 몰려 있는 가난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가 굉장히 늘어났다고 하더라도 이 불평등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현재까지도 계속 남아 있습니다.
인구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했는데 글로벌 차원에서 인구가 계속 늘어나다 보니 결국은 똑같은 문제, 아니 글로벌 차원에서 더 큰 수준으로 우리에게 닥쳐오고 있는 셈입니다.
3장 역사 속 위기 _ 90~91p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의 계급은 4부류로 나뉘게 되었다.
첫 번째는 원격(the remote) 계급입니다. 재택근무를 할 수 있고 앞으로 코로나19를 피해 멀리 안전한 곳으로 갈 수 있는 사람들, 대체로 전문직과 화이트칼라 관리직에 속하는 사람들입니다. 미국 사회에서는 대략 30%가 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핵심(the essential) 계급입니다. 생산과 서비스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 일종의 정규직에 가까운 사람들이죠. 역시 30%가 좀 넘습니다.
세 번째는 실업(the unpaid) 계급입니다. 이들은 대체 가능한 계층이라서 일자리가 들쭉날쭉하는 사람들이고 20%가 조금 넘습니다.
마지막은 망각(the forgotten) 계급입니다. 교도소나 병원, 혹은 요양원 등에 갇혀 있는 분들입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이러한 분들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팬데믹 상황에서 ‘원격’ 이외의 모든 사람들은 위험에 상당히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와 첫 번째 집단을 나누는 가장 큰 요소는 결국 그 사람이 ‘교육을 얼마나 받았느냐’가 될 것 같습니다.
4장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양극화 _ 118~119p

최근에는 추천 알고리즘이 일종의 이런 동조 현상들을 더 증폭시킵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 같은 SNS를 보면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포스팅에 대해 ‘좋아요’를 누르잖아요? 그러면 자기가 좋아하는, 성향에 맞는 글들만 계속 내 SNS 계정 포스트에 들어오죠. 내가 옳다고 믿으면 그 옳다는 믿음이 계속해서 증폭됩니다. 이걸 ‘반향실(eco-chamber)효과’라고 부릅니다. 그 결과 내가 그동안 선택한 것들을 필터링해서 내가 좋아하는 것만 나에게 추천해주는 필터버블(filter-bubble)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저도 추천 알고리즘을 쓰고 있는데요. 넷플릭스나 유튜브에서 저에게 추천하는 것들은 저의 성향에 맞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좋은 거 아니냐고 얘기할 수 있는데요. 추천 알고리즘은 내가 선택한 것과 비슷한 것, 나랑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만을 추천해줍니다. 그러니까 나의 과거와 나의 성향에 갇혀 있게 되는 것이죠. 심지어 이것이 아주 잘 작동한다는 게 큰 문제입니다.
이런 추천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는 현재 사회에서 우리가 잘못된 믿음들을 갖고 있을 때 그것은 계속 증폭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과 점점 멀어지고 점점 차별될 수 있죠. ‘우리 대 그들’의 현상들이 계속 증폭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오고 있는 겁니다.
5장 인지적 혼란과 탈진실 _ 155~156p

출판사 서평

출간 의의 및 특징

5인의 대표 석학들이 진단하는
위기의 대한민국 그리고 새로운 미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 온 포스텍 박태준 미래전략연구소는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10주기를 기념하여 이진우, 김병연, 주경철, 한준, 장대익 등 5인의 국내 석학들과 함께 코로나 이후 대전환 시기를 맞은 한국 사회를 돌아보며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미래를 예측한다.
우리의 자유는 정말 안전한가? 시장 경제와 자본주의 미래는? 팬데믹 시대의 진실은 무엇인가? 비대면으로 가속화된 양극화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역사적 맥락에서 어떻게 팬데믹을 극복해야 하는가? 지구촌 전체의 지속 가능한 미래는 가능한가? 등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인의 석학들은 21세기에 들어 인류가 처음으로 맞닥뜨린 다중 위기와 격변의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Day 1 당신의 자유는 안전한가?
발제: 이진우 (포스텍 석좌교수)
토론: 이진우, 김병연, 주경철, 한준, 장대익

삶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황에서 코로나 못지않게 위험한 것은 코로나를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다.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코로나 확산 방지와 안전을 위해 국가의 감시가 정당화되고 개인의 자유가 통제되기도 했지만 죽음에 대우리가 느꼈던 공포감은 안전과 자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자유를 너무 극단적으로 추구하다 보면 결국 무질서에 도달하게 되고 안전만을 절대화하다 보면 전체주의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Day 2 시장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발제: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토론: 이진우, 김병연, 주경철, 한준, 장대익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인간의 자유를 기초로 하고 있으며 수평적인 관계이다. 두 가지를 결합하면 인류의 후생을 증가시키고 자유를 촉진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가 성장할수록 소득 불평등이 심화하는 구조적인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결과적으로 민주주의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동시에 양극화를 야기시킨다. 이전에도 불평등 문제는 존재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이러한 문제가 더 가속화되고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바로 문제 그 자체를 인식하는 것이며 위험에 노출된 경제와 민주주의를 회복시킬 수 있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Day 3 역사 속 위기
발제: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토론: 이진우, 김병연, 주경철, 한준, 장대익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크고 작은 위기들이 우리 주변에 늘 상존하거나 내재되어 있었다.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류가 안고 있던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되기는 했지만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면서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해 졌다. 우리가 처한 팬데믹은 어떤 질병 하나가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던 여러 문제들과 함께 뒤섞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해서는 심층적인 차원에서 인류에게 닥친 위기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Day 4.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양극화
발제: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토론: 이진우, 김병연, 주경철, 한준, 장대익
팬데믹은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더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 일자리에 의해 판가름 되는 계급 간의 지위 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교육의 기회와 성과 차이가 더 커지며 계급 간 지위와 교육 격차가 맞물려서 계급 간 이동이 막히게 되기 때문이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어느 사회에서도 일할 수 있는 사람들과, 이 땅을 못 벗어나고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 자기가 태어난 지역에 갇힌 사람들 간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던 구조적인 문제인 양극화를 극복하려면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는 훨씬 다원화되어야 하고 다양한 목표가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Day 5 인지적 혼란과 탈진실
발제: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토론: 이진우, 김병연, 주경철, 한준, 장대익

팬데믹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각종 정보가 우리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이러한 혼란의 시기에 부정적 감정의 확산과 인지적 혼란이 발생하곤 했다. 자기가 믿고 있는 것과 실제 어떤 불일치가 일어났을 때 그것을 합리화하는 인지 부조화 현상과 다른 믿음을 무시하고 자기의 생각만을 확신하는 확증 편향으로 인해 잘못된 정보들이 더욱 증폭되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탈진실의 문제는 진실성을 따지기 어려운 상황들이 많아졌다는 측면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 플랫폼이라든가 전문가 집단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거나 개인적으로는 성숙한 판단력이 필요하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3220154
발행(출시)일자 2021년 06월 30일
쪽수 176쪽
크기
153 * 217 * 20 mm / 421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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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과 한국 사회의 대전환 : lalilu



이 책은 ‘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에서 엮은 책으로 청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학술 연구라고 표지는 설명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5인의 석학들이 과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단과 위기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5인의 석학들은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안전인가 자유인가, 자본주의인가 민주주의인가, 역사 속 위기는 무엇인가, 불평등과 양극화, 마지막으로 진실인가 탈진실인가를 설명한다. 






과연 코로나는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고 그로 인해 달라진 세상과 지속 가능한 미래는 과연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살펴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미래를 어떻게 진단하며 그에 따라 어떻게 내일을 준비하고 전략을 짜야 하는지 배우게 된다.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 코로나 이후의 시대는 소득의 양극화가 더욱 가속화되어 점점 빈익빈 부익부의 시대가 도래할 것을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엄청난 일자리가 사라졌고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부도를 맞게 되었다. 빚은 갈수록 늘어만 가는데 세금은 작년보다 더 많이 거뒀다는 뉴스가 지금 우리 사회의 부의 불평들의 단면을 보여준다. 






코로나 시대 가짜뉴스는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음모론과 같은 정말 말도 되지 않는 정보들이 홍수를 이루게 되었고 그것을 사람들은 어떤 필터도 없는 것처럼 팩트를 확인해보지도 않고 받아들였다. 그래서 지금도 어렵지 않게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을 조금만 살펴보아도 가짜뉴스들을 엄청나게 발견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카톡으로 오고가는 가짜 뉴스들이 정말 하루에도 엄청나게 오고있는 사회를 살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내일과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된다. 이 책을 보며 과연 내일의 대한민국은 정말 안녕한 것인지 많은 회의과 걱정을 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낙심하지 말고 잘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10점 중 10점

리원량은 환자를 치료하다 2020년 1월 10일부터 기침과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입원했습니다. 그는 2019년 12월 30알 의대 동창들의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사스 비슷한 증상의 질병으로 7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 메시지가 sns 에 확산되면서 신종 코로나 19의 존재가 처음으로 외부 세계에 알려졌습니다.하지만 리원량은 다음 날인 12월 31일 새벽 1시에 우한 위생건강위원회에 불려가 발병 소식의 출처를 추궁당했습니다.지금 돌이켜 보면 중국 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이미 말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새해를 준비하는 마지막 날에, 우한 경찰은 리원량의 주장을 유언비어로 치부했고, 허위 사실 유포로 몰아갔습니다,사실은 이것이 팬데믹에 대한 최초의 경고였씁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초기에 막을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친 거죠. (-17-)자유를 너무 극단적으로 추구하다 보면 결국 무질서에 도달하게 됩니다. 반면 안전만을 절대화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전체주의를 경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신자유주의가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제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국민의 기본권, 그리고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가 훼손당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27-)사실 인간이 병에 걸려 죽는 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익로, 면역력이 약해진 것은 사람들이 굶어서 영양 상태가 안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굶주리고 추위에 시달리며 병에 걸리는 현상들이 복합적으로 인간을 공격해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거죠. (-84-)울리히 벡은 독일의 사회학자로서 작센주의 미래위원회 위원 활도으로 시민노동 모델을 발전시키기 시작해서 큰 인기를 얻긱도 했는데요.<위험사회 Risikogesellschaft>>란 책을 통해 충격적인 주장을 했습니다.서구를 중심으로 추구해온 산업화와 근대화 과정이 실제로는 가공스러운 위험사회를 낳는다는 겁니다. 앞서 인용한 스모그라고 하는 위험은 모든 사람들이 노출되어 있다는 의미지요. (-116-)팬데믹 상황이 되니 사람들이 잘 못 만나잖아요?바깥 활동이나 사람들을 만나는 접촉이 줄어드니까 시간을 어디에 더 맣이 쓰는가 살펴보면 당연히 핸드폰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는 거죠. 상대적으로 그런 날고리즘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 거예요. 조금 전에 문화적 성숙도를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최근에 다큐멘터리 < 소셜 딜레마(Social Delemma)를 넷플릭스에서 봤어요.어쨋든 지금 넷플릭스 문제도 얘기하고 있지만요. (-163-)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장기적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한 가운데, 방역을 잘 지키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간의 사회적 분열이 현실이 되고 있다. 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정은경 질병청장 의 강력한 리더십과 의지와 다르게 코로나 팬데믹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건 인간의 적응력과 무감각에 기인하고 있으녀,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적인 마음이 감춰져 있다. 팬데믹은 인류에게 새로운 경종을 울리고 있으며, 기존의 주류 이데올로기였던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약점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즉 미국과 중국, 인도,이 세나라의 엇갈리는 대응방식을 보면, 첫 시작은 중국이었지만, 거의 완벽하게 통제되고 있는 중국과 , 여전히 인종 차별 문제가 코로나 팬데믹과 맞물리면서,사회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미국의 현재의 모습을 고찰할 수 있다.즉 이 책을 읽으면, 코로나 19 팬데믹의 첫 시작을 알게 되고, 지금 현재의 흐름을 되짚어볼 수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은 경제를 멈추었고, 시스템을 멈추게 한다. 그 과정에서 언택트 플랫폼이 수면위로 올라오게 된다. 그건 새로운 변화의 구현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기후 문제, 환경 문제를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다면, 인류와 인간의 존재 가치조차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더군다나 산업화 사회로 바뀌;면서, 인류는 위험 사회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었으며, 통제되지 않는 민주주의 사회의 민낯이 드러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앞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를 감지하고, 발빠른 대응, 새로운 신기술의 등장, 사회적인 문제를 기술과 과학으로 해결하려는 미국의 의지에 따라서, 세계의 주도권은 어디로 가느냐 판가름날 수 있고, 코로나 19 팬데믹의 장기전은 그 어떤 나라에도 이로울 게 전혀 없는 위태위태한 시소게임이다. 
10점 중 10점


팬데믹으로 인한 우리 삶의 변화는 비단 대한민국만의 변화는 아니다. 
시대의 변화이자 세계적 변화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크게 바뀐 삶의 현장에 대해 이해를 갖춰야만 한다.
지금까지의 삶에 대한 미련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
새로운 시대의 모습이 우리가 바라지 않는 상태로의 도래로 이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뿌리칠 수 없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국내 최고라 할 수 있는 청암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진단을 만나본다.

이 책 "팬데믹과 한국사회의 대전환" 은 코로나 19가 가져온 전통적 관계와 인간 사회의 작동 매커니즘에 대한 
반향과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한 뉴노멀 시대의 인간과 사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질문을 5명의 미래전략연구소 
석학들의 대담을 통해 들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한 백신과 관련해 드는 생각이었지만 백신 접종의 유무에 따라 자유를 제한하는 등의 생각이 
책의 첫번째 주제인 '당신의 자유는 안전한가?'라는 의제에 연결되는것 같아 섬뜩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결국 국가적 문제이자 그 해결책으로의 제시로 자유와 안전의 최적점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시선에서는 
자유의 통제가 될까 두려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팬데믹으로 발생되는 시장경제의 구조적 변화 및 민주주의 위기, 양극화, 인지적 혼란 등에게 대해 대담하며 이러한 
의제들이 갖는 의미는 평상시에 우리가 접해보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하기에 석학들의 대담에서 새롭고 신선하며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지평을 열어줄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본다.
과연 우리의 삶은 지속가능한 삶으로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현실인지를 파악해 보며
이 책의 석학들이 건네는 한국사회의 대전환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해 본다면 적어도 지금의 팬데믹 시대를 어떻게 
돌파해 나가야 할지를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10점 중 10점

 


1. 저자는?








 


5명의 국내 석학들이 온라인 상으로 발제와 토론을 나눈 내용을 ‘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에서 재구성하여 정리하였다.








좌담회 참여자 : 이진우(포스텍 석좌교수), 김병연(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주경철(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한준(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장대익(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2, 대상독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그 이후 전개될 새로운 미래에 있을 사회의 명암에 대해 고민을 하시는 분.








 


팬데믹이 촉발한 자유의 축소, 민주주의의 위기, 양극화, 확대되는 인지적 혼란에 대한 석학들의 슬기로운 해답을 듣고 싶은 분.








 


 


3. 주요내용은?








 


1장은 유례없는 코로나라는 질병과 현대의 첨단 감시 기술이 만나 21세기는 새로운 디지털 감시사회가 출현하는 것으로 우리와 세계의 현재 모습에서 시작한다.








 


자유를 추구하다 보면 무질서에 도달하고 안전만 절대화하다 보면 전체주의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지금이다.








 


“일시적인 안전을 위해 자유를 포기하는 자는 자유나 안전을 얻을 자격이 없다”라는 프랭클린의 명제로 시작하는 토론은 ‘자유 없는 안전 vs 안전 없는 자유’, 대안이 없는 팽팽한 두 선택지에서 토론자들은 그 중간에서 균형점을 찾는다.








 


2장은 자본의 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아짐에 따라 소득 불평등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것은 부의 쏠림을 야기하고 결국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큰 위기로 다가온다.








 


코로나로 부의 쏠림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토론자들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이야기한다.








 


3장은 역사 속의 위기라는 주제로 시작한다. 역사 속 반복되는 위기는 혁명과 혁신으로 인류는 극복해 왔다. 1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근육을 대신한 기계혁명이었다면 코로나가 가속화시킨 이번 혁명에서는 인공지능, 즉 인간의 뇌를 대신 하려고 한다.








 


역사 속 위기와 그로부터 이끌어 낼 수 있는 교훈들과 AI, 로봇, 비대면, VR을 소재로 첨단 기술이 가져다 줄 문제는 무엇이고 새롭게 발생되는 불평등은 무엇인지, 이 해결책을 향유하는 사람들은 행복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본다.








 


4장에서는 코로나가 일으킨 비대면이라는 시대정신으로 인해 교육의 격차가 생기고 그것은 다시 직업의 격차, 계급, 소득의 격차를 일으킨다.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될지 토론한다.








 


5장에서는 팬데믹 시대에 우리의 인지적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네트워크 다양화, 공감의 반경 넓히기, 디지털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으로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4. 추천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음은 물론이고 개인의 자유가 축소되고 있다는 느낌은 분명 받고 있었다. 안전을 위해 어느 정도 자유가 제한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에 대한 고민은 미뤘다. 그저 두려움이 앞서 나라의 지침에 맡겨두고 천천히 생각해볼 틈이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첫 주제부터 코로나가 우리의 자유를 어떻게 바꾸고 안전은 어떻게 자유를 억압하는지 다룬다. 머릿속에 그저 맴도는 희미한 문제를 명확하게 해주고 거기에 대한 석학들의 명쾌한 지적이 이어지니 나또한 깊이 고민하게 된다.








 


팬데믹은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사회질서까지 변화하게 만들고 있다. 그것이 예정된 수순인지 아니면 코로나로 인해 새로 생겼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당장의 현실인건 분명하다.








 


또한 이번 코로나는 시장경제를 위협하고 소득격차를 더욱 가속화 시켰다. 그로 인해서 벌어질 일들은 무엇인지 예상해야하고 나쁜 결과가 나오는 것을 뜬 눈으로 보고만 있을 순 없다.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 책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있을 문제들을 미리 예상해주고 그에 대한 해답을 구해보는 토론을 엮은 것입니다. 이 책을 보는 동안 잠시나마 미래 사회를 엿본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10점 중 10점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교수들의 솔직한 토론내용을 가감없이 그대로 옮겼다는 데 있는 것 같다.











서울대 교수들도 서로 토론하면서 "나는 잘 모르겠다", "더 생각해봐야겠다", "궁금하다" 등의 말을 연발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오히려 신선한 느낌이 든다.











그렇지, 그런 것이다.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자신이 수 년째 연구하고 박사학위까지 얻고 교수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더라도 해당 분야에서 잘 모르겠는 것들이 적지 않을 것이고, 또 그 분야에서 조금 빗겨나간다고 하면 또 얼마나 더 많은 불확실성이 더 확대되겠는가?











다만, 난 이건 알 것 같은데 이건 잘 모르겠다고 정확히 판단하고 그것을 궁금해하고 질문하는 자세야말로 어떻게 보면 진정한 학자의 자세일 것 같다.











책 제목에 '대전환'이라는 세글자가 들어가 있다. 그러나, 과연 '대전환'이 일어날까? 하는 의문에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이미 고착화된 모순이 더 가속화되고 심화되는 것에 지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견도 강력하게 존재한다.











경제적 불평등도 교육의 불평등도 마찬가지고, 낮은 신뢰와 불손한 의도에서 활개치는 가짜뉴스의 범람도 마찬가지다. 이미 다 있는 것이고, 더 심해질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이번 기회에 좋은 계기로 삼아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 같기도 하다는 것이다.











결국, 예측이라는 것은 딱 예측으로서의 의미만 있다.











우리에겐 '운동'이 필요하다. 건강하고 선량한 사람들의 많은 움직임이 있기를, 그 안에 내가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교수님들의 토론 끝 해답은 항상 가장 기본적인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지금 문제가 있지만 우리 역사가 보여준 것처럼



또 인간에게는 그걸 풀 수 있는 능력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풀기 위해 노력한다면



어떤 기회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시민으로서도 그렇고



우리 정치와 경제 정책도 마찬가지죠.



그런 정책들이 시민들의 노력들과 결합되면



잘 계승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메시지는 이겁니다.



문제를 확실히 알자.



이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80쪽

 
 




10점 중 10점
#팬데믹과한국사회의대전환 #시장경제와자본주의미래 #양극화시대 #포스텍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팬데믹 개념



1단계: 동물 사이에서 한정된 전염
2단계: 소수의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
3단계: 사람 간 전염 증가
4단계: 급속한 사람 간의 전염으로 인한 대유행 초기 단계
5단계: 대륙 내 최소 2개국 이상 전염
6단계: 5단계를 넘어 다른 권역의 국가에도 발생



팬데믹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전염병이 위험도 가운데 최고 경보 상태인 6단계를 의미하며, 사람들이 대량으로 희생되는 전염병이 발생한 6단계를 '팬데믹'이라고 표현한다. 그리스어 '판데모스(pandemos)'에서 따온 말인데, 판(pan)은 '모두'를 의미하고 데모스(deomos0는 '인구'룰 뜻한다. 



중세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이나 10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간 홍콩 독감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팬데믹으로 기록된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전 430년 경 아테네에서 발생한 역병이고, 당시 인구의 1/4가 숨졌다. 



팬데믹은 사이업 테러나 불법 이민, 마약 거래, 해적, 테러리즘 등과 함께 글로벌 수준에서 시장경제를 교란과 동시에 국제질서에도 위협을 준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영문도 모른 채 삶의 모든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역사상 주요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흑사병 2억 명(1347~1351), 천연두 5,000~6,000만 명(1520), 스페인 독감 4,000~5,000만 명(1918~1919), 에이즈/HIV바이러스 2,500~3,500만 명(1981~), 홍콩 독감 100만 명(1968~1970), 코로나19 83만 명 이상(2020~), 사스 77만 명(2002~2003)이다. 

초기에 막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2019년 12월 30일 중국 우한의 안과의사 리원량은 의대 동창들의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사스 비슷한 증상의 질병으로 7명의 환자가 치료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고, 그 메시지가 SNS에 확산되면서 신종 코로나19의 존재가 외부에 알려졌다. 그러나 리원량은 다음 날 12월 31일 새벽 1시에 우한 위생건강위원회에 불려가 발병 소식의 출처를 추궁당했다.



허위사실 유포로 몰아간 중국 정부에 의해 인류는 초기에 막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한국이었으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라는 생각 해봤지만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새로운 팬데믹 발생 가능성을 경고한 리원량은 자신이 발견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해 34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다음은 리원량이 사망하면서 남긴 말이다. 



건강한 사회에 한목소리만 존재해서는 안 된다.



포스트코로나 사회를 고려하면 우리가 지금 코로나19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미래 사회의 질서가 결정된다. 그 때문에 코로나19보다 더 위험한 것은 실질적으로 코로나19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이다. 백신이 개발되고 개인위생에 더 신경 쓰고 치료약까지 나오면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팬데믹은 종식된다, 그러나 인류가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원상복구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Post-COVID
두 단어의 합성어로 코로나19가 지나간 이후의 새로운 일상 및 경제적·사회적 변화 등을 말한다.



당신의 자유는 안전한가?



코로나19는 세계화로 인해 야기된 최초의 바이러스이고 전염병이라고 할 수 있다. 1347년에 발발한 페스트, 1918년에 발발한 스페인 독감과 비교해보면 코로나19는 실질적으로 그 규모나 치명률에 있어서 예전의 전염병들보다 더 심각하거나 치명적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는 전 세계 모든 교역이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활동을 중단시키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전대미문의 사태로 여기며 엄청난 공포와 불안을 느끼고 있다. 지금까지의 전염병은 전쟁, 폭력, 기아 등과 함께 등장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고 심적, 물적 준비가 가능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갑자기 등장해서 인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죽음에 대한 공포로 인해 인류는 대처 방법을 찾느라 바쁘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과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가 개입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순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주체는 국가이다. 그러나 국가가 개인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일정 부분 침해하거나 감시하는 것에 대해 정당을 갖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국가권력이 강화될수록 스스로 정당화하려고 지속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이다. 중국 정부는 범죄 용의자 추적이라는 명목으로 2015년부터 전국에 2,000만 대 이상의 CCTV를 설치했다. 이것은 '텐왕(하늘의 그물)'이라고 부르며, 국민 안전을 수호하는 '눈'역할을 한다고 홍보한다. 그러나 CCTV는 중국의 체제 유지를 이루기 위한 것으로, 국민의 생활을 감시하는 시스템의 일부이다. 



자유 없는 안전 VS 안전 없는 자유



자유를 너무 극단적으로 추구하다 보면 결국 무질서에 도달하게 된다. 반면 안전만을 절대화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전체주의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오늘날 신자유주의가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몰락하고, 동시에 자유민주주의가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국민의 기본권 그리고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가 훼손당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프라이버시 침범은 상당히 크다. 어디를 가든 매번 방문 기록을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남긴 기록은 안전하게 폐기된다고 말하지만 믿기는 어렵다. 또 중국만큼은 아니어도 한국에도 도처에 CCTV가 설치되어 있다. 본인은 동의한 적이 없는 개인의 동선 기록이 어딘가에 쌓여가고 있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데이터화되어 누군가가 사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섬뜩하다. 



자유 없는 안전과 안전 없는 자유 하나를 선택하기는 어렵다. 아니 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안전한 상태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을지를 머리를 맞대고 궁리해야 한다. 자유와 안전의 최적점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하며, 제도에 대한 신뢰가 높은 나라일수록 자유로 안전의 접점을 찾기 쉬울 것이다. 



일시적인 안전을 위해 자유를 포기하는 자는 
자유나 안전을 얻을 자격이 없다.
프랭클린



팬데믹과 불평등 심화



미국 경제학자이자 저술가 로버트 라이시 교수는 팬데믹 상황에서의 미국 계급은 4부류로 나누었다.  한국도 별 차이는 없을 듯하다.



첫 번째는 원격(the remote) 계급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고 앞으로 코로나19를 피해 멀리 안전한 곳으로 갈 수 있는 사람들, 대체로 전문직과 화이트칼라 관리직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미국 사회에서는 대략 30%가 된다. 두 번째는 핵심(the essential) 계급으로, 생산과 서비스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 일종의 정규직에 가까운 사람들로 역시 30%가 좀 넘는다.



세 번째는 실업(the unpaid) 계급이다. 이들은 대체 가능한 계층이라서 일자리가 들쭉날쭉하는 사람들이고 20%가 조금 넘는다. 마지막은 망각(the forgotten) 계급으로 교도소나 병원, 혹은 요양원 등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팬데믹 상황에서 ‘원격’ 이외의 모든 사람들은 위험에 상당히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세 번째와 첫 번째 집단을 나누는 가장 큰 요소는 결국 그 사람이 ‘교육을 얼마나 받았느냐’가 될 것 같다. 기회의 격차가 성과의 격차를 가져오기 때문이며, 불평등이 더 심해지는 원인이 된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지 않으려면 



계획을 의미하는 플랜과 팬데믹의 합성어인 '플랜데믹(plandemic)'은 전염병이 의도적으로 유포됐다는 의미의 신조어이다. 뉴스 또는 정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는 거짓 뉴스가 넘쳐난다. 플랫폼의 알고리즘으로 인해 내 눈과 귀에 들어오는 정보가 편향되었을 가능성이 커졌다. 문제는 자기가 믿고 있는 이론과 다른 뉴스나 정보를 접하게 되면 무시하게 된다. 



자기 이론을 확증하는 것만 받아들이는 확증편향이 문제를 만든다. 자기합리화나 확증편향이라는 하는 인지적편향은 이런 혼란 상황에서는 아주 잘 작동된다. 인지적 혼란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다양하게 가지고, 공감의 반경을 넓혀야 한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은 디지털 다이어트이다. 또한 비판적 사고로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정보를 판단해야 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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