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 바람을 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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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 바람을 가르다 상세 이미지](https://contents.kyobobook.co.kr/sih/fit-in/814x0/dtl/illustrate/575/i9788963012575.jpg)
가야금 장인의 길을 선택한 소년 오현 이야기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조선인도 일본인과 동등하게 대해 주기 위해서’라며 창씨개명을 강요하고, 우리의 말과 글을 못 쓰게 했으며, 우리의 음악도 마음대로 연주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작가는 국악에 대한 탄압과, 우리의 혼을 지키려는 국악인들의 노력에 감동받아 ‘오현’이란 인물을 탄생시켰지요.
『오현, 바람을 가르다』는 ‘국악’을 지키기 위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했던 국악인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역사동화입니다. 조선의 악기를 모조리 빼앗아 불태우던 일본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때론 맞서고 때론 인내하며 독립운동을 멈추지 않았던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일제강점기를 보다 생생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5학년 2학기 국어] 8. 우리말 지킴이
[5학년 2학기 사회] 2. 일제의 침략과 광복을 위한 노력
[6학년 1학기 국어] 8. 인물의 삶을 찾아서
[6학년 2학기 국어] 8. 작품으로 경험하기
이 책의 총서 (9)
작가정보
어린 시절 산과 들과 강가를 마음껏 뛰놀며 정서를 길렀습니다. 시와 동시를 쓰다가 광주일보와 동아 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동화도 쓰고 있습니다. 은하수문학상, 오늘의동시문학상, 황금펜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군포문학상, KBS창작동요제 우수상을 수상했고, ‘삼성전자 캠퍼스 사계’ 시와 ‘군포의 사계’ 합창곡을 썼습니다. 지금도 글을 열심히 쓰며 학교와 도서관에서 책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뽀뽀보다 센 것》, 《올레야 오름아 바다야》, 《꿀벌 우체부》 외 여러 권, 동화책 《흑룡만리》, 《엄마에게 점수를 줄 거야》, 《슈퍼울트라 쌤쌤보이》 외 여러 권, 지식정보책 《어린이를 위한 방구석 유네스코 세계유산》, 《질문으로 시작하는 세계 신화》, 《세계를 바꾸는 착한 마을 이야기》, 《흥미진진 성경 속 인물 이야기》 외 여러 권, 오디오북 《방구석 뒹굴뒹굴 아시아 여행》이 있습니다.
목차
- 1. 불꽃
2. 경성에 갈 거야
3. 약방을 털어라
4. 끔찍한 방
5. 연희
6. 가야금 장인의 길
7. 물처럼 바람처럼 흐르는 가야금 선율
8. 불이야, 불
9. 고토 소리
10. 청풍을 내놓아라
11. 아버지의 부탁
12. 다시 대나무골
13. 해풍을 견디는 오동나무처럼
출판사 서평
“마음을 뺏기지 않았으니 아무것도 뺏긴 게 없다”
나라를 빼앗은 일본이 총칼로도 짓밟지 못했던,
우리 민족의 혼과 장인정신을 오롯이 담아낸 역사동화
오현은 가야금이 싫었습니다. 자신과 어머니를 두고 떠난 아버지가 가야금을 만들던 장인이었기 때문이고, 아픈 어머니가 위험을 무릅쓰고 가야금을 보관하고 연주하기 때문이었지요. 일본 순사들은 ‘미풍양속을 해치는 조선 악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고, 집집마다 가지고 있는 악기들을 모두 가져가 불태웠습니다. 오현은 몸이 성치 않은 어머니가 가야금을 연주하다 주재소에 끌려가 고생할까 봐 늘 불안했습니다.
아버지를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던 오현이 땔감을 해 향월관에 놓고 돌아왔던 그날도 어머니가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었지요. 화가 난 오현은 “가야금마저 빼앗기고 싶어요?” 라고 화를 내고는 어머니의 기침 소리를 뒤로하고 집을 나와 버립니다. 그게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요.
혼자 남은 오현은 이모의 반 강제 권유로 대나무골로 가 가야금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오현은 그곳에서 자신을 견제하는 장원이와 쌀쌀맞은 스승님 아래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오해로 쫓겨나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자신이 몰랐던 부모님의 진실도 알게 됩니다. 아버지는 왜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 어머니는 성치 않은 손으로도 왜 가야금을 놓지 못했는지. 또한 친척도 아닌 향월관 이모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으면서까지 오현을 지켜 주려 했던 이유, 스승님이 자신에게 쌀쌀맞게 대했던 이유까지.
일제강점기 35년 동안 일본은 조선의 역사를 깎아내리고 갖은 방법으로 우리의 문화와 민족정신을 짓밟으려 했습니다. 일본이 없애려 했던 것들 중엔 우리의 음악인 ‘국악’도 있었지요. 일본은 조선의 궁중음악을 담당하던 음악기관인 장악원의 사람들에게 일본의 군가를 연주와 일본군 위문행사까지 강요했는데,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들은 악기 연주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연주는 할 수 없지만, 우리의 것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이는 독립운동 자금을 대고 또 어떤 이는 일본이 빼앗아 갔던 우리 악기를 계속해서 만들었지요. 오현의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외할아버지, 향월관 이모, 스승님은 모두 그렇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마음을 뺏기지 않았으니 아무 것도 뺏긴 게 없다. 독립이 오면 모두에게 이걸 나누어 줄 것이다. 온 나라에 우리 소리가 울리게. 내가 못 하면 네가 하거라. 네게 알려 주는 까닭이다.”
일본 순사에게 끌려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고문을 당하고 돌아온 스승님은 일본 순사도 찾지 못한 비밀의 장소를 열어 보여 주며 오현에게 말합니다. 일본이 총칼을 들이대고 모든 걸 빼앗아가도 독립을 향한 마음, 우리의 혼이 담긴 음악을 지키겠다는 마음만은 빼앗을 수 없었지요. 그리고 최고의 가야금 소리를 내는 오동나무가 있는 곳을 보여 주기 위해 스승님은 오현과 함께 길을 떠납니다. 모든 것을 삼켜 버릴 듯 세찬 해풍을 견뎌 낸 오동나무가 있는 곳으로요.
『오현, 바람을 가르다』는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시리즈 중『해녀, 새벽이』에 이어 일제강점기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해녀, 새벽이』는 일본에 맞선 해녀들의 삶을, 『오현, 바람을 가르다』는 국악인들의 삶을 그렸지요. 새벽이와 오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일제강점기를 온몸으로 견디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내 가족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성장해 가는 열세 살 아이들입니다. 우리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5, 6학년 아이들은 이 작품들을 통해 새벽이가 되고 오현이 되어 그 시대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3012575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11월 10일 | ||
쪽수 | 176쪽 | ||
크기 |
151 * 210
* 14
mm
/ 287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51 * 210 * 14 mm / 287 g |
제조자 (수입자) | 단비어린이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제조일자 | 2021.11.10 | ||
---|---|---|---|
사용연령 | 8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
제조국 |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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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 바람을 가르다-박소명 글/한수언 그림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역사동화책이다.
작가는 국악도 탄압을 당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가야금장인들에 대한
이야기에 감동 받아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 오현 이라는 소년이 어떻게 살아가고
가야금의 장인의 길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내면서 독자들에게 역사까지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가야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공정 과정을
알려주어 탄생된다는 것을 알려주어 우리의 전통악기의 우수성을
독자들이 알게 해주고 있다.
오현이 대나무골 어르신의 제자가 되면서 내면의 변화가 일어난다.
그토록 싫어했던 가야금소리였는데 스승님이 연주하는 가야금 소리가
가슴 벅차 오른 것이다.
“사람의 영혼을 깨끗이 씻어 주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마치 물과 바람과
같지. 음악은 연주하는 자신도 즐겁겠지만 듣는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어야
한다.“(80페이지)
음악적 치료요법인 셈이다.
가야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장면도 있다. 줄을 받치는 것이 안족이라는 것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오현이 대나무골에서 자리 잡는 듯 했으나 사건이 일어나서
마을로 돌아오고 오현은 심부름을 해주면서 돈을 모은다.
그리고 아버지를 만난다, 처음으로 만난 아버지에게서
듣는 엄마는 무척이나 강했다.
뱃속에 있는 오현이에게 떳떳하기 위해 일본인 앞에서는
절대로 연주하지 않는다며 스스로 손가락을 찧었다는 것이다.
다시 대나무골로 돌아오고 이젠 스승님이 제자로 받아준다.
독립군인 아버지의 부탁은 오현이 가야금 장인이 되고 가야금을 타는
것이었다. 그것만이 외할아버지와 엄마의 유언을 이루어주는 것이고
아버지가 바라는 것이기도 했다.
일본순사의 감시로 주재소에 끌려간 이모와 스승님은 고문을 당한다.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나온것도 이모가 향월관을 헐 값에 내놓았다고
해서이다.
스승님은 독립운동은 총, 칼로 싸우는 것만이 아니고
자신이 할수 있는데서 하는 것이라 한다.
오현에게 가야금 장인이 되어 할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독립운동이라 한다.
죽음을 예감한 스승님의 마지막 행동은 눈믈이 나고 안타깝다.
비밀리에 숨겨놓은 악기들과 가야금장인이 되는 비책까지
그리고 오현과 고향을 향해 가고 또 다른 사람에게
오현이 가야금 장인 될 수 있도록 부탁을 한다
가야금이 탄생되기까지 수백번의 공정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듯
사람도 사람답게 서야 하는 과정도 마찬가지라고
해풍을 맞고 자란 오동나무처럼 오현도 세찬바람을 이겨내고 꿋꿋해지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나라도 끗꿋 해지길 바란다.
오현은 가야금 장인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년 오현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오동나무처럼 세찬바람을 이겨냈기에 지금의 우리가 좋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가야금에 대해서만큼은 많이 알게 된다는걸 알수 있다.
마음을 뺏기지 않았으니 아무것도 뺏긴 게 없다. - p.155
아픈 엄마와 둘이 살고 있는 오현이는 어릴 때 집을 떠난 아버지를 원망한다. 남자 어른들이 일본 탄광, 전쟁터로 끌려가 상쇠를 할 사람이 없어 농악대의 상쇠를 하는 엄마가 걱정이 된다. 아픈 몸으로 농악대와 함께 하고 있는데 일본 순사들이 찾아와 악기를 불태우고 사람들을 잡아간다. 오현이는 이런 상황들이 원망스럽다. 아픈 엄마를 위해 경성으로 가서 돈을 벌고 싶은 오현이는 필수 형 무리들과 가까이하게 된다.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경성을 갈 수 있다는 이유로 물건과 돈을 훔치는 일까지 한다. 결국 주재소 유치장에 가게 된 오현이는 이모의 도움으로 풀려난다.
이모의 조건은 가야금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다. 엄마와 이모가 가야금에 목숨을 거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그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더더욱 하고 싶지 않다. 어쩔 수 없이 가게 된 대나무골에서의 생활은 몸이 힘든 것과는 달리 마음은 조금 편안해진다. 스승님의 가야금 관련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속에 뭔가 꿈틀거린다.
"사람의 영혼을 깨끗이 씻어 주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마치 물과 바람과 같지. 음악은 연주하는 자신도 즐겁겠지만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어야 한다." p 79-80
이모를 통해 들은 엄마의 과거, 부모님 만남에 대한 이야기들은 오현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원망했던 아버지와의 짧은 만남과 스승님의 우리 악기에 대한 애정들은 오현이의 마음속에도 바람을 일으킨다. 이야기를 보는 내내 우리의 귓가에도 가야금 소리가 바람을 타고 온다. 일제강점기 많은 사람들의 눈물이 보이고 누군가를 위해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을 만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현이의 곁을 떠났지만 오동나무처럼 세찬 바람과 마주하는 오현이를 응원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그간 꽤 읽었지만,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독립운동을 결심한 인물의 이야기 중에 가야금 장인은 없었다. 그래서 신선하기도 하고 독립운동에는 정말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구나 하고 다시금 깨달았다. 우리 민족의 혼까지 지배하고자 전통으로 여겨지는 모든 것을 없애려고 발악했던 일본. 그중에는 악기와 음악도 포함되어 있었다. 일본의 온갖 핍박 속에 강제로 아빠와 헤어지고 몸이 좋지 않은 엄마와 단둘이 살아야 했던 소년 오현은 향월관을 운영하는 이모 덕분에 배를 곪지는 않았지만 가정형편상 일찌감치 소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 그래서 오현의 소원은 경성에서 성공했다는 동네 필수 형네 재기 삼촌처럼 경성으로 가서 돈을 버는 거였다. 어서 돈을 벌어 아픈 엄마의 병을 치료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전통행사인 마당밞이를 하다가 순사들에게 엄마가 잡혀가게 되었고 주재소에서 며칠간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한채 순사들에게 시달림을 당한 엄마는 집으로 돌아온 얼마 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장례를 치른 후 엄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지금이야말로 경성으로 떠나야 할 때라 생각한 오현 앞에 뜻밖에도 아버지가 나타난다. 지금껏 아버지를 원망하고 있었던 오현은 이런 상황이 될 수밖에 없었던 부모님의 사정을 알게 되었고, 이모의 사연 또한 듣게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경성에 대한 미련이 남긴 했지만, 주변의 상황은 오현을 계속 가야금 장인의 길로 인도했고, 마침내 오현도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이야기를 읽을 때면 절로 가슴에 분노가 차오르곤 한다. 더불어 조상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 또한 느끼게 된다. 다시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아픈 우리의 역사 속 강직하고 곧은 우리 조상의 모습은 언제 봐도 멋있기만 하다.
일제강점기. 그 시대에 가능했던 일은 일본에 동조하거나 충성하는 일뿐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쓰는 말, 글, 행동 모두가 조선의 것이라 금지되었을 때였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에 가능하지 않았던 수많은 것들 중 가야금에 관한 이야기이다.
내가 찾아 나섰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해 보거라. 나만 다쳤을까? 섣불리 분노하면 진다. 나라 잃은 백성이 모든 분노를 표출한다면 이 땅엔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할 거야. 분노도 지혜롭게 내야 하는 거란다.
160쪽
가야금을 만들 수 있는 나무를 빼앗기고, 그것이 뻔히 우리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아무 말 하지 못해 읽는 내가 다 답답했다. 책 속의 스승님은 독자인 내 마음을 다 아신다는 듯 섣불리 분노하지 말라고 이르셨다. 지혜롭게 분노하는 것에 대한 말씀은 책을 덮으면서도 내내 머리에 남았다. 비단 독립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생 전체가 그렇다. 어쩌면 책을 읽고, 학교에서 공부하고, 사색하는 것이 전부 지혜롭게 분노하기 위한 것은 아닐까... '네.'라고 대답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총과 칼로만 독립운동을 하는 건 아니야. 어떤 사람은 돈으로 어떤 사람은 따뜻한 밥 한 그릇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거란다. 네 이모는 악기를 지키는 것으로 독립운동을 했지. 넌 가야금 장인이 돼 네 몫을 해야 해. 네가 하는 일도 독립군만큼 소중한 일이란 걸 잊지 마라.
164쪽
이 책을 의도적으로 읽은 이유는 '가야금' 때문이었다. 큰아이가 가야금을 전공하고 있는데 음악을 전혀 알지 못하는 엄마로서 아이를 좀 더 이해하고파서, 아이에게 한 걸음 다가가고 싶어 뚫어져라 읽었다. 하지만 이 책은 가야금을 통한 우리의 독립에 대한 이야기였다.
각자에게 독립이 다른 의미이듯 조국의 독립을 위한 이바지도 다르게 할 수 있다. 밥장사는 밥으로, 가야금 장인은 가야금으로, 교육자는 교육으로, 오직 마음으로만 바라는 이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 또한 독립의 밑거름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오현이 가야금 장인이 되어야 한다는 숙명을 받아들이고 한발 내디디며 끝나는 이야기에서 우리 아이들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오현이 받아들인 것은 본인의 숙명뿐 아니라 그로 인해 조선의 독립에 한몫한다는 사명감이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받아들이고 매진할 숙명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빛이 되리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책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오현_바람을가르다
#박소명
#한수언
#단비어린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이야기였기에 내가 너무 모르고 있었던 우리의 역사에 너무 죄송하고 송구할 따름이다.
힘찬 농악대 소리가 오현에게 그리 명랑하게 들리지 않았다.
엄마가 꽹과리를 치고 있어서다.
마을 사람들의 부탁에 엄마는 기꺼이 상쇠를 맡았다. 농악대를 이끌며 꽹과리를 치는 상쇠는 남자가 맡는다. 그런데 마을에는 제대로 꽹과리를 칠 남자 어른이 없었다. 일본 탄광으로, 전쟁터로 끌려가고 더러는 살길을 찾아 집을 떠나 버렸기 때문이다. 여기서 일제강점기 시대를 암시하며 우리가 그들로 인해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갑자기 상쇠가 꽹과리를 멈추고 이어 다른 악기들 소리도 그쳤다. 어둠 속에서 순사들이 불꽃 앞으로 왔다. 마당밟이를 하지 말라는 주재소 명령을 어겼다는 것이다.
마당밟이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행사인데 왜 하지 말라는 것인지. 꽹과리, 북, 장구, 징 등 미풍양속을 해치는 조선 악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 순사들은 악기를 빼앗고 사람들을 끌고 가 모진 고문을 하고 풀어주었다.
몸이 많이 망가져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 어머니는 오현에게 가야금 만드는 일을 하라고 권하지만 가야금 만드는 일을 했고 지금은 가족을 버린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야금 만드는 일을 하고 싶지 않은 현오는 가야금 만드는 일을 거부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친이모라 알고 계셨던 분이 사실은 친이모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아버지가 가족을 버린 게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현오는 가야금 만들기를 배우기로 한다. 그러다 가야금을 만들 재료가 있는 창고에 불이 나고 현오는 오해를 받고 그곳을 나오게 되면서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 그리도 그들은 우리의 것을 빼앗으려 했을까? 아직도 진정한 사과를 못 받고 있는 지금. 우리의 역사를 우리의 아픔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겉표지에 오현의 밝은 얼굴과 따뜻한 배경을 보며 이런 아픈 역사 동화가 본문에 펼쳐질지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총과 칼로만 독립운동을 하는 건 아니야. 어떤 사람은 돈으로, 어떤 사람은 따뜻한 밥 한 그릇으로 나라를 지키지. 넌 가야금 장인이 되어 네 몫을 해야 해. 네가 하는 일도 독립군만큼 소중한 일이란 걸 잊지 마라." 라는 뒷표지의 문장들을 보며 글의 내용이 짐작되었지요.
1940년대 일제의 침략시기 가족을 버린 아버지로 인해 생계를 위해 고생하던 엄마가 죽음에 이르고 이모는 오현에게 가야금 만드는 일을 배우라고 합니다.
"가야금을 만들라고요? 만들면 다 빼앗길 악기를 왜 만들어요?"
"빼앗기더라도 만들어야지. 우린 맥을 이어야 해."(p35)
일본은 가야금대신 고토를 연주하라고 하고, 창씨개명까지 종용하였습니다.
오현의 할아버지는 독립자금을 대다 들켜서 고문을 당하다 죽었고, 오현의 어머니도 일본인 경찰서장의 청을 거절하여 고문을 받고, 그런 엄마를 구하려다 아버지는 들켜 일본 순사를 때려 눕히고 도망을 간 것이었습니다.
갑작스레 찾아 온 아버지는 오현에게 가야금 장인이 되라는 할아버지의 유언을 전하고, 일본인에게 연주를 하지않으려고 손가락을 스스로 찧어버린 엄마의 의지가 오현을 지키기위해서 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가 다녀간 뒤로 오현의 스승님도 고문을 당하고, 이모도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마음을 뺏기지 않았으니 아무것도 뺏긴게 없다."(p155)
"네 이모는 악기를 지키는 것으로 독립운동을 했지. 넌 가야금 장인이 되어 네 몫을 해야 해. 네가 하는 일도 독립군만큼 소중한 일이란 걸 잊지 마라."(p165)
오현은 세찬 바람을 견딘 오동나무처럼 자신도 세찬 바람을 견디어 내야겠다고 생각했다.(p167)
일제시대에 독립을 위해 애쓰신 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오현, 바람을 가르다'를 읽으며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독립은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절대 될 수 없는 것이지요. 악기를 지키고, 그 악기를 빼앗겨도 또 만들고, 일본 악기를 연주하지 않으려고 손가락까지 찧고, 모진 고문을 받으며 죽음까지 두려워하지 않았던 선조들이 계셨기에 독립은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가 그 시대에 살았다면 그들처럼 애국하며 강하게 맞서서 독립을 위해 싸울 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어린이들이 이 책을 꼭 읽어보고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역사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전해져야 하니까요.
우리의 문화재를 마구 훼손하는 것은 물론 우리의 음악조차 마음대로 즐길 수 없었습니다.
오현의 어머니는 가야금을 잘 연주했던 분으로 일본에 맞서 우리의 음악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아버지는 독립운동을 하러 떠났습니다.
피를 토하며 돌아가신 어머니 그때 우리 어머니들은 그렇게 자식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며 홀로 일제와 맞서 우리땅을 지켰습니다.
독립운동가를 떠올리면 우선 강하게 총과 칼로 저항한 독립투사를 떠올립니다.
'김구,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아이들과 잘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하면 꼭 떠올리는 분들입니다. 얼마전 도서관에서 좀 다른 수업을 해보았습니다. 알것같은 그런데 잘모르겠는 독립운동가 이야기.
총과 칼 아니라도, 누군가의 뒤에서 그 총과 칼을 사주는 독립운동가, 총과 칼을 들고 싸우는 이들의 밥을 해주는 독립운동가, 그들을 키워내는 독립운동가, 글로, 교육으로, 정치로, 문화체육으로 우리의 것을 지키고 알리는 것 자체가 독립운동이었습니다.
그때조차 이 책은 놓쳤네요.
우리 문화의 가장 뿌리인 음악과 민초들의 맘이 그대로 담긴 악기들을 지켜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 길을 가려는 소년의 마음을 1940년 시대적 아픔과 함께 성장일기로 표현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 오현이 해풍을 맞으면 솔 숲에서 미래를 다짐하며 굳은 의지를 다지는
장면을 보며 책의 처음 작가의 말을 떠올려 봅니다.
우리는 늘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사정으로 숱한 어려움과 방해로 제자리 걸음일 때가 있죠? 그래도 첫걸음 떼었다면 희망적입니다. 오현의 앞날에 빛나는 가야금 거장의 모습이 기다리겠죠.
박소명 글
한수언 그림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면서 민족말살정책
일본민족과 한민족은 시조신인 ‘천조대신’(天照大神)의 적자과 서자로서 하나의 조상을 가진 같은 민족이라고 역사를 날조하였다. 그리하여 한국인을 ‘황국신민화(皇國臣民化)하려고 하여, 일본 왕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였다. 전국에 신사(神社)를 세우고 한국인들로 하여금 매일 정오에 신사를 참배토록 하고, 거기서 황국신민서사(皇國臣民誓詞)를 선서하도록 하였다. 한편, 일본 왕이 있는 동쪽을 향하여 절을 하라고 강요하여 이른바 동방요배(東方遙拜)를 실시토록 하였다. 나아가 모든 가정집에는 카미타나(神棚)라고 하는 신이 들어있다는 상자를 만들어 모시고, 거기에 수시로 경배하도록 강요하였다. 이러한 일체의 행위는 한국인의 혼을 말살하고 일본인의 정신을 대신 심으려는 한국혼 말살정책이었다.
다음으로는 제도적으로도 한국인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일본인으로 만들려는 정책을 실시하였다. 1939년부터 이른바 ‘창씨개명’이라 하여 성과 이름을 일본식으로 만들어 등록하도록 강요하였다. 그리하여 보통 3자로 되어 있는 전통적인 한국인의 이름을 보통 4자인 일본식으로 개명토록 하였다. 만일 일본식 창씨개명을 하지 않으면 취학, 취업, 우편물 이용 등의 공공생활을 규제하거나 신체적 학대를 가하기도 하였다. 이것은 한국인 전통과제도의 말살이었다.
다음은 언어 차원의 민족말살이다. 병탄이후 학교에서 한국인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더니 점차 강화하여 일본어 교과서를 사용하고, 한국어 교육을 폐지하고 일본어만을 가르쳤다. 그리하여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평상시에도 일본어 사용을 강제하여, 어린이들에게 매 달 일정량의 표를 나누어 주고 한국어를 사용할 때마다 그 표를 서로 따먹도록 하여 경쟁시키고 상벌을 가하는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하였다. 일반인에게도 한글을 가르치는 야학, 하계활동 등을 통제하고 반대로 일본어 강습소를 전국에 설치하여 일본어를 가르쳤다. 민간인의 민원서류 등에도 모두 일본어를 사용토록 강제하였다. 또한 한글로 된 신문(동아일보, 조선일보), 잡지(신동아)를 폐간시키는 등 일본어 사용을 강요하였다. 이러한 정책에 한글학자 등은 문화적 저항운동을 하였다. 이에 일제는 한글학자들을 체포 투옥하여 이른바 ‘조선어학회사건’이 발생하였다(1942). 민족혼이 깃든 민족 언어 말살로 한국인을 말살하려고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민족말살정책 [民族抹殺政策] (두산백과)
전통과 제도를 말살하려 했던 일본은 우리의 문화중 하나인 풍물놀이 ,국악을 멸절시키려 했지요 이 책의 주인공도 그 중심에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주인공 오현이는 병약한 어머니에 대한 걱정 , 얼굴도 보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미음
그런데 어머니는 우리전통악기에 대해서는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었고
특히나 일본 순사들 앞에서 마저도 당당 하시다가 세상을 등지게 되는데
그래서인지 오현이는 가야금도 싫고,
장인이되라고 하는 말도 싫다.
그냥 경성에 가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에
동네 말썽을 부리는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그 곳에서 하지 않아야 할 일들을 하게 되는데...
오현이에게는 이모가 있었는데
엄마의 친 동생만큼이나 가까운...
엄마 만큼이나 가야금을 사랑하고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이모로부터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엄마의 가야금 사랑과 나라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으며 그 이면에서는 오현이를 위함이었다는걸 나중에 알게 되는데
그렇게 오현이는 이모의 부탁으로 대나무골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스승님에게 가야금 만드는 법을 배우기로 하는데
오현이에게는 남다른 손재주가 있었는데 아마도 스승님 밑에서 가야금 만드는 법을 배우셨던 아버지를 닮아서인것도 같다.
하지만 대나무골에서의 생활도 오현이에게는 녹록지 않았으니..
불이나서 의심을 받고 떠나오게 되고 장터를 떠돌며 여기저기서 심부름을 하고 돈을 받던 오현이의 귀에 고토의 소리를 듣게 된다.
스승님의 가야금 소리에서 바람소리 같기도 하고 자연의 소리를 들었던 그래서 가슴을 울렸던... 하지만 일본의 고토의 소리는 그렇지 않았으니
그러다가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남겨진 부탁
엄마의 가야금 실력과 아버지의 가야금 장인이 되라는
하지만 대나무골로 가고 싶지만 못가던 오현이에게 스승님이 찾아오시고
“가야금은 우리민족의 혼을 담은 악기니 더더욱 좋은 오동나무를 써야 하느니라 오동나무는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소리를 지니고 있어서야 아무리 비바람이 쳐도 오동나무는 오동나무 성질을 버리지 dskgemt 아무리 조선을 탄압해도 조선은 바뀌지 않는것처럼 말이다”
오현이에게 숙제를 남기시고 세상을 떠나시는데
오현이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이 오현이의 곁에는 없지만
오현이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되고 해야 할 일들을 찾게 되는데...
“총과 칼로만 독립운동을 하는 건 아니야 어떤 사람은 돈으로 어떤 사람은 따뜻한 밥 한 그릇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거란다. 네 이모는 악기를 지키는 것으로 독립운동을 했지 넌 가야금 장인이 되어 네 몫을 해야 해 네가 하는 일도 독립군 만큼 소중한 일이란걸 잊지 마라“
오현을 읽고 나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 말을 지키기 위해서 애썼던 선조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한글을 쓸 수 있었던 것처럼
또 우리의 문화를 목숨걸고 지키던 선조들이 있었기에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음에 감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
총과 칼로만 독립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독립운동이라고 하셨던 스승님의 말이 지금 우리는 일제 강점기를 살지 않지만 남겨주는 메시지가 있었으니
요즘 젊은 세대들이 나라가 내게 해준 일이 뭐가 있어라는 불평을 많이 한다고 한다
나라가 없다면.. 이라는 물음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선조들이 목숨걸고 지켜온 나라인데... 그런 나라를 우리가 우리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이 바로 나라를 세우고 지키는 그리고 나라를 사랑해야 하는 일임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끊임 없이 아프지만 자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오현이 그렇게 아팠지만 바로 직면했을때 비로소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보게 되었고 성장 해 갈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자신도 그렇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역사를 잊어버리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하죠
하지만 역사를 과거라고 생각하고 넘겨버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미래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한 해답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더욱 많이 해보게 된것 같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읽는 내내 슬픔이 있었지만 생각할 거리도 풍부했던 책!!
아이들과 꼭 읽어보십시요~~
이 책은 허니에듀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공급받아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단비어린이역사동화 #오현바람을가르다 #박소명
일제간점기, 우리의 혼을 지키기위해 오현은 가야금 장인의 길을 어렵게 선택하지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엄마와 오현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싫어라해서 엄마가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지고 못하게 하지요
엄마는 가야금을 너무 잘 타서 일본인 사사끼가 엄마에게 가야금을 연주하라고 자꾸 추근대는 바람에
가야금 만드는 일을 하는 아버지를 만나 사사끼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싶었지요
하지만 뜻대로 되지를 않고 아버지를 그 일로 엄마와 오현 곁을 떠나게 되지요
엄마 곁에서 늘 함께 한 이모 덕에 오현이는 엄마가 돌아가셔도 잘 버티고 지내지만
필수 형을 따라서 자꾸 경성에 가려고 하지요 필수 일행은 마을에서 나쁜짓만 일삼지요..
어울리면서 나쁜짓 하는 오현이를 이해할수 없었네요 ㅠㅠ
아버지가 엄마를 만나기 전에 가야금 장인이 되려고 한 곳으로 이모는 오현이를 보내고
또 거기서 장원이라는 자의 괴롭힘에 ̫겨 나서 마을에서 일을 하다 진수를 따라 경성으로 가려고했지만
아버지가 찾아왔다는 이모의 말에 기차를 타지 못하지요
독립군 자금을 가지러 온 아버지는
외할버지가 아끼시던 오동나무로 아버지가 심혈을 기울려 만든 가야금
오현이 보고 가야금 연주자가 되고 장인이 되라고 말씀하지요.
일제강점기에 창씨개명을 절대 하지 않고 견딘 이모도
청풍을 읽어 버렸을때 분노하지 않고 지혜롭게 이겨내는 스승님도..
모두 나라 잃은 서러움이지요..
총과 칼로만 독립운동을 하지게 아니고 어떤 사람은 돈으로,
이모처럼 악기를 지키는 것으로 독립운동을 하는 것이니
오현, 넌 가야금 장인이 되어 네 몫을 해야한다고, 네가 하는 일도 독립군 만큼
소중한 일 이라는걸 잊지말라고 하지요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읽으면서 일제 강점기때의 고통을 다시 느낄수 있었네요~
* 단비어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남자 어른들은 일본 탄광으로 전쟁터로 끌려가고 더러는 살길을 찾아 집을 떠나 버린 탓에 마을에는 농악대를 이끌 남자 어른 대신 오현의 엄마가 상쇠를 맡았어요. 오현은 순사들의 눈에 띌까 걱정되는 한편, 엄마의 건강 때문에 걱정되었지요. 헌데 가끔 벽장에 있던 고장 난 가야금을 꺼내 들여다볼 때 생기가 도는 것처럼 꽹과리를 잡자 엄마는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아니나다를까, 오현의 걱정대로 마당밟이 행사 도중 조선인 순사는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조선 악기를 불태웠고 엄마와 이모는 끌려가게 됩니다. 순사들은 아버지가 수상하다며 오현네 집을 감시했고, 이모네 향월관도 드나드는 사람 중에 수상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감시대상이었던 탓에 늘 눈엣가시였으니까요.
주재소에서 며칠 보내는 동안 엄마는 부쩍 야위어졌고, 오현은 돈을 벌어 엄마의 기침을 당장 낫게 할 수 있는 좋은 약을 구하기 위해 경성을 가려고 하죠. 그래서 오현은 경성에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썽만 부리는 아이들과 어울렸고 팥죽을 훔치는 일이나 약방에서 돈을 훔치는 일에 참여하게 되요. 엄마가 돌아가시자 이모는 오현에게 가야금을 만드는 일을 배우라 권유하죠. 하지만 오현은 아버지가 가야금을 만들던 사람이라는 이유로, 벽장 속 엄마의 낡은 가야금 때문에 그 일이 싫었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가야금을 배우던 중 오해로 인해 오현은 그만두게 되고 다시 또 경성에 가기로 결심합니다. 얼마 뒤 경성에 가는 기차에 오른 오현을 찾아온 이모때문에 경성에 가지 못하게 된 오현은 처음으로 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 오현을 가야금 만드는 일로 돌아가게 되고 스승님을 통해 국악이 가진 힘을 깨닫게 됩니다.
"총과 칼로만 독립운동을 하는 건 아니야. 어떤 사람은 돈으로, 어떤 사람은 따뜻한 밥 한 그릇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거란다. 네 이모는 악기를 지키는 것으로 독립운동을 했지. 넌 가야금 장인이 되어 네 몫을 해야 해. 네가 하는 일도 독립군만큼 소중한 일란 걸 잊지 마라." (본문 164p)
독립운동을 하는 아버지와 아버지 대신 가족을 이끌어가는 어머니에서 자란 어린이를 통해 이 책은 일제강점기 시대를 살아가던 우리네 모습을 실감있게 보여주고 있어요. 《해녀, 새벽이》를 통해서도 느꼈지만, 나라를 잃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꿋꿋이 인내하며 살아가는 삶도 독립운동의 한 부분이었음을 느끼게 되네요. 일제강점기, 일본은 민족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애썼어요. 하지만 이렇게 이 책에 등장하는 스승님, 어머니, 이모처럼 악기를 지키려 애쓰는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국악을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렇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금 그들의 희생에 감사하게 되네요. 이 동화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오현을 통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될 듯 하네요. 이렇듯 어린이의 삶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동화책이라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동화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