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거나 살아남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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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마르틴 베를레
저자 마르틴 베를레는 수다한 직장인들의 코칭경험으로 상사와 사원의 전형적인 사고방식을 누구보다 현실감 있게 파악하고 있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다. 저널리스트로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으며, 독일의 저명한 신문방송아카데미에서 르포르타주 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대기업 간부로 여러 부서를 이끌기도 했으며, 함부르크에 거주하며 의사소통 트레이너로서 세계적인 기업과 그들의 사원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나는 정신병원으로 출근한다』,『연봉협상의 기술』, 『직장인 심리학 : 자유롭고 평등하게 직장생활 잘하는 법』 등이 있다.
번역 장혜경
역자 장혜경은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하노버에서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정신병원으로 출근한다』,『세계사 로드무비』, 『돼지개 죽이기』, 『검은 여름 : 기억하고 싶은 악몽』, 『나는 왜 너를 선택했는가』 외 다수가 있다.
목차
- Prologue 정신병의 진화, 정신병자의 활보
Chapter 1 정신병원, 아직 잘되고 있습니까?
Chapter 2 자린고비 주식회사, 멍청한 절약정신
Chapter 3 판매의 왕, 섹스
Chapter 4 직원 캐스팅의 전제조건
Chapter 5 컨설팅과 세일즈
Chapter 6 상사는 시한폭탄
Chapter 7 계약직, 노예상인들의 술수
Chapter 8 연봉압착기 : “한푼도 못 줘!”
Chapter 9 왕따는 기업 스포츠 :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Epilogue 정신병원에서 제정신으로 살아남는 법
책 속으로
정신병원의 찬양가는 늘 같은 입에서 나온다. 바로 정신병원 그 자신의 입이다. 채용공고를 읽어보면 하나같이 “성장가도를 달리는” 기업이다. 물론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대출금액이. “흥미로운 업무”란 수면제도 울고 갈 정도로 직원들을 잠재우는 따분하기 그지없는 똑같은 일들이다. 약속했던 “혁신과 창의”는 딱 한군데에서만 발휘된다. 직원들의 해고 이유를 고민할 때._27쪽
정신병원 원장님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그 중에서도 제일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직원들의 실책이다. 몇 년 동안 실책 없이 일한 직원에게 칭찬을 하는 법은 없다. 하지만 그가 실수를 저지를 기미가 보인다 싶으면 즉각 배고픈 호랑이처럼 그에게 달려든다. 직원이 잘못을 하면 무조건 실책이다. 하지만 그 직원이 그런 멍청한 짓을 하도록 누가 부추겼는지는 절대로 함구해야 한다._34쪽
경영을 못하는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경영도구가 바로 이메일이다. 빈틈없는 알리바이가 되어주니까. 원생이 나중에 그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딱 잡아떼면 원장은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메일함을 살펴 보게나. 9월 23일 14시 23분에 76페이지짜리 전략기획안이 들어갔을 걸세.” 그래서 좀 똑똑한 직원이라면 안 봐도 될 것 같은 메일, 다시 말해 경영진이 보낸 메일은 받자마자 순식간에 삭제 버튼을 눌러버린다. 특히 감탄부호(!)야말로 확실한 삭제의 신호이다. 보나마나 한심한 내용들일 테니까. 내 경험상 메일을 자주 보내는 인간일수록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회사 내에서 주고받는 메일의 양이 많을수록 그 기업의 이성은 줄어든다. 매주 재앙의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메일로 시작해서 폭발로 끝나는 재앙이다._39쪽
직원들은 게으른 나귀가 아니다. 공격수에게는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려는 야망이 있듯이 대부분의 직원들은 자기가 맡은 일을 최대한 잘하고 싶다.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책임져야 하는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 너무나 당연한 생각이다. 하지만 회사가 영업사원에게 고객을 속여서라도 실적을 올려야 한다고 우긴다면 그건 직원들의 내적 동기를 부수는 짓이다._92쪽
경영자가 엉터리 전략을 세워 돈만 날리고 회사를 파산 직전까지 몰아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어떤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경영자는 여전히 경영자이다. 더구나 그는 혼자가 아니다. 능력 없는 경영자가 친 사고를 수습하여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세운다고 우기는) 일만 전문적으로 하는 경제부문이 따로 있다. 바로 기업컨설턴트이다. 하지만 악의 뿌리, 경영 그 자체엔 손을 댈 수가 없다. 바로 그곳에서 그들의 일거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한 일이 다 엉터리였다고 야단을 쳐도 시원찮을 찰나에 그들은 무능한 경영자에게 더할 수 없이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넨다. 이런 힘든 전투에 용감하게 뛰어드셨노라고! 컨설턴트가 고용된 이유는 오로지 그런 면죄부를 발급하기 위해서이다._157쪽
정신병원 원장들은 왕따를 UFO 취급한다. 미친놈들만 UFO가 있다고 주장한다. 정신병원의 왕따는 왕따가 아니다. 동료들은 서로 장난을 치는 것이며, 상사는 자기가 원래 해야 할 일, 즉 비판을 하는 것이며, 회사는 필요한 결정(그 직원을 몰아내자는 결정)을 내릴 뿐이다. 자꾸 UFO를 목격하면 정신병원 병동으로 가게 된다. 자꾸 왕따를 당한다고 느끼면 문밖으로 쫓겨난다. 정신병원은 그가 추적망상에 시달린다고,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우기면서 건강을 위해 집에서 푹 쉬라고 권한다. 왕따 피해자가 없는 곳에 왕따 가해자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도라 베르크는 의도적인 따돌림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라 망상에 시달린다. 결론은 그녀 개인의 문제이지 회사의 문제가 아니다. 독일 근로자 8명 중 한명이 왕따의 피해자라고 한다. 하지만 입증된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주먹으로 한 대 얻어맞으면 경찰이라도 부를 수 있지만 왕따의 피해자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_293~294쪽
정신병원의 임원들은 철저한 이윤 원칙에 따라 돈을 받는다. 자신의 부서가 얼마를 벌어들였느냐에 따라 자신의 보너스가 달라진다. 그러니 똑같은 생산성에서 직원의 숫자를 줄일 수 있다면 그의 주머니로 들어갈 돈이 훨씬 많아질 것이다. 그런데 나이가 많고 장기근속한 직원은 쫓아내려면 높은 해고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그럼 좋은 방법이 없을까? 당연히 있다. 방법은 제발로 걸어 나가게 만드는 것이다. 노동계약서를 머리에서 지우고, 스스로 사표를 던지게 만드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직원이 제 권리를 포기하게 만들 수 있을까? 지옥의 불길을 데워 이 정신병원에서 어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 때까지 불길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다. 거기서 가장 믿음직한 수단은 지속적인 왕따이다._299쪽
출판사 서평
‘회사’라는 이름의 정신병원을 날 것 그대로 숨김없이 파헤친 재앙보고서가
바로 당신 앞에 있다. 이제 당신이 행동할 때다.
지붕 뚫고 일어서 정신병원으로부터 탈출하라.
그리고 거침없는 발차기로 그 찬란한 날개라 펴라!
“정신병이 개인에게 닥치는 경우는 드물지만 집단이나 정당, 국민, 시대에는 흔하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다. 이 책은 열쇠구멍을 통해 정신병에 걸린 회사들을 들여다본다. 누군가에게는 유일한 삶의 통로이고, 누군가에게는 당장 벗어나야 할 지옥과도 같은 그곳에선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엔지니어, 경영학자, 마케터, 경영자, 보안요원, 기술자, 간호사, 비서, 공무원, 정보처리기사, 고객상담사…. 다양한 직업군에서 다양한 증상들이 쏟아져 나온다.
어떻게 해야 미치지 않고 이 정신병원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물론 정신병원이 무너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는 제때에 낙하산을 펼치고 뛰어내리는 쪽이 더 현명하다. 이 책을 읽은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 문을 힘껏 발로 차고 나왔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에서 정신병원과 운명을 같이해야 하는 사람들은 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책들은 해피엔드로 끝난다. 적들은 화해하고 집 나간 자식은 돌아오고 어둠의 땅은 구원된다. 여기 이 한 권의 책에 그들은 절대 알지 못하는 우리들의 속마음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은 당신 역시, 승리의 결론으로 마무리하길 바란다.
당신의 삶이 지옥이 되기 전에 오늘을 리셋하라!
누군가는 늦었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두렵다고 말하는 그곳에선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다른 누군가가 그 속내를 알까봐 부끄러울 정도의 이기적인 욕망을 그대로 드러낸 채,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정신병원에선 오늘도 많은 이들이 신음한다. 끊임없는 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들은 매일 현실의 냉혹함에 좌절하며 오늘을 살아내고 있다. 그럼 이렇게 살아야할까?
샐러리맨의 하루는 고달프다. 24시간의 절반이상을 보내는 곳이, 내 청춘을 다 바치는 그곳이 사실은 아침마다 내게 구속복을 입혀 진정제를 투약한 다음 몽롱한 상태를 유지하는 정신병원이라니…. 사장은 이 병원의 원장이고, 상사들은 나를 감시하는 간호사? 내가 이러려고 이곳에 왔던가 생각하니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 얼른 퇴원해서 다른 곳으로? 그것도 녹록치 않다. 다른 곳이라고 다를 바 있을까? 어떤 선택을 해야 내게 가장 옳은 일일까?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고. 그냥 평생 이 병원에서 환자로서 생을 마감해야 할까? 그렇게 살기엔 나는 너무나 소중한 존재다. 혹자는 요즘 같은 세상에 직장이 있는 게 어디냐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어차피 내가 선택한 ‘우리’ 회산데 하는 마음으로, “회사를 이렇게 비판적인 눈으로 뜯어봐도 되나?”라고 자문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연히 그래야 되고, 또 그래야만 한다. 당신이 가진 가장 값진 자산은 바로 당신의 의욕과 건강, 일에 대한 만족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회사라는 이름의 정신병원에서 병들어간다면, 당신이 일할 의욕을 잃고 발전하지 못한다면, 제아무리 좋은 직장인들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정신병원이 아닌 직장, 당신에게 꼭 맞는 직장을 차는 것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다. 그래야만 당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고, 심신의 건강도 지키면서 행복한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여기 이 한 권의 책에 그들은 절대 알지 못하는 우리들의 속마음이 담겨 있다. 당신의 삶이 지옥이 되기 전에, 오늘을 리셋하는 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미친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하라
2012년 외신을 달구던 기삿거리가 있었다. 독일 유수의 보험사에서 승진한 중역들이 공금 유용 혐의로 피소된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설마 그런 일이 정말 있었단 말야? 사람들은 반신반의했지만, 이 사건은 진실로 밝혀졌다. 이렇듯 대부분의 정신병은 깜짝 놀랄 증세들을 보인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은밀한 섹스파티를 열어주었다니 말이다. 폭소가 터질 정신병도 있다. 죽은 사원을 부고에서 승진시켰단다. 물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정신병도 있다. 계약직 직원을 착취하고 회사를 비판하는 직원을 따돌리는 교묘한 술수들까지. 부엌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음식 냄새가 몸에 배는 것처럼, 정신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은 정신병에 물들 수 있다. 독재자 상사를 욕하다가 어느새 닮아가는 아주 사소한 몸짓에서 시작하여 치명적인 건강악화로 끝을 맺는다. 우울증과 번아웃 증후군을 비롯한 직장인들의 정신질환 수치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직원들이 제 머리통을 움켜쥐거나 사무실과 공장이 의욕의 무덤으로 변하는 것은 다 그런 정신병 탓이다. 그 이유는 자명하다. 미칠 것 같은 스트레스와 초라할 정도로 작은 인정이다. 정신병과 싸우는 첫 걸음은 그것의 이름을 부르는 것임을 확신한다. 병을 치료하려면 먼저 진단을 해야 하니까 말이다. 자, 여기 당신에게 줄 명쾌한 처방전이 있다. 퇴원허가서일수도 혹은 투약을 바꾸어 앞으로 나가든 아님 더 강력한 약으로 지금 당신이 어디에 있는 지 잊어버리게 해주든!
기본정보
ISBN | 9788962606683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07월 14일 |
쪽수 | 332쪽 |
크기 |
146 * 210
* 20
mm
/ 468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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