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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명작선 47
이인직 저자(글) · 강성천 번역
하서 · 2008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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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98)

작가정보

저자(글) 이인직

<b>이인직</b> 李人稙 (1862~1916)

신소설 작가, 언론인. 신소설이라는 새로운 문학 장르를 개척하여「혈의 누」,「귀의 성」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호는 국초(菊初).
일본 도쿄 정치학과에서 수학하였고, 러일전쟁 때 일본 육군성 소속 한국어 통역관으로 종군했다. 귀국하여 『국민일보』주필을 거쳐『만세보』주필을 역임했으며, 이완용의 힘을 빌려 운영난을 겪었던 『만세보』의 시설을 매수, 1907년에『대한신문』을 창간했다. 한때 한국 최초의 사실적 산문 문장을 구사하여 신소설을 개척했으며, 국권 침탈기에는 이완용을 도와 친일 행위를 하는 등 반민족적 과오를 범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최초의 신소설
「혈의 누」외에「귀의 성」,「치악산」, 「모란봉」등의 장편과 「빈선랑의 일미인」등의 단편이 있다.

목차

  • 혈의 누
    귀의 성

    작가와 작품세계
    작가 연보

책 속으로

세상에 제 목적을 제가 자기하는 것같이 즐거운 일은 다시 없는지라. 구완서와 옥련이가 나이 어려서 외국에 간 사람들이라. 조선 사람이 이렇게 야만 되고 이렇게 용렬한 줄을 모르고, 구씨든지 옥련이든지 조선에 돌아오는 날은 조선도 유지한 사람이 많이 있어서, 학문 있고 지식 있는 사람의 말을 듣고 이를 찬성하여 구씨도 목적대로 되고 옥련이도 제대로 조선 부인이 일제히 내 교육을 받아서 낱낱이 나와 같은 학문 있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려니 생각하고, 일변으로 기쁜 마음을 이기지 못하는 것은 제 나라 형편을 모르고 외국에 유학한 소년 학생 의기에서 나오는 마음이랴.
구씨와 옥련이가 그 목적대로 되든지 못 되든지 그것은 후의 일이거니와, 그날은 두 사람의마음에는 혼인 언약의 좋은 마음은 오히려 둘째가 되니, 옥련 낙지(落地) 이후에는 이러한 즐거운 마음이 처음이라.
-「혈의 누」 중에서-

출판사 서평

고대소설과 현대소설의 정점에선 한국 최초의 신소설의 개척자, 이인직!

「혈의 누」와 「귀의 성」은 한국 최초의 신소설로 1906년 이인직에 의해 발표됐다. 이 두 작품은『만세전』연재되면서 고대소설의 종말을 예고하는 새로운 소설, 즉 신소설의 물고를 텄다.

신소설은 과거 고대소설의 스토리가 흥미 본위와 권선징악이었다면, 테마 중심의 계몽주의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시대적인 배경으로 개화사상과 함께 문학 또한 발전된 형태며, 그 중심에 이인직이 선구자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이인직은 자신의 소설을 통해 민족 주체성의 입각한 보국(報國)과 나라 지키기를 위한 계몽적 강변을 토로했음에도 불구, 종내는 나라를 팔아먹기에 일조를 했다는 양극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 책에 실린 「혈의 누」와 「귀의 성」은 최초의 신소설임과 동시에 계몽적 주제나 자세한 묘사, 개성적 표현의 시도, 시간의 입체적 구성으로 현재까지도 당시의 시대상과 국문학상의 의의가 큰 작품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2590326
발행(출시)일자 2008년 12월 10일
쪽수 281쪽
크기
153 * 224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하서명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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