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염색공예: 전통에서 현대까지

양장본 Hardcover

김지희 , 정관채 저자(글)

한국공예문화진흥원 · 2009년 06월 28일

책 소개

작가정보

저자(글) 김지희

김지희 : 문화재 감정위원, 대구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정관채 : 영산포중학교 미술교사, 한국전통문화학교 초빙교수

저자(글) 정관채

목차

• 머 리 말
  
  Ⅰ. 자연염색이란 무엇인가
  1. 자연염색의 의미
  2. 전통 자연염색 이야기
  3. 자연염재로 물들일 수 있는 섬유
  4. 염색물과 단물 만들기
  
  Ⅱ. 자연염색의 염료 종류 및 분류
  1. 식물성 염료
  2. 동물성 염료
  3. 광물성 안료
  4. 특수 염료
  
  Ⅲ. 자연염색의 기본과정
  1. 천연 섬유의 정련
  2. 자연 염색 도구
  3. 매염제 및 보조제 만들기
  4. 염료 만들기 : 천의 양, 염재량, 염액량
  5. 염색하기 : 온도, 시간, 횟수, 매염제 처리, 산성 및 알칼리(Ph)
  6. 매염의 종류와 방법
  7. 수세, 건조와 후처리
  
  Ⅳ. 자연염색의 오방색 계열 물들이기
  1. 음향오행설과 오방색
  2. 청색, 벽색, 녹색 물들이기
  2-1. 쪽염, 생엽염, 남침출액의 잿물염색, 청대염
  2-2. 쪽색과 황색의 복합, 쑥, 억새
  3. 적색, 홍색, 자색 물들이기
  3-1. 홍화, 소목, 꼭두서니
  3-2. 자초, 포도, 자소
  4. 노랑, 갈색 물들이기
  4-1. 황벽, 치자, 울금, 항련, 괴화, 대황, 만수국, 양파, 밤나무
  4-2. 오리나무, 정향, 석류, 소나무, 감, 황토
  5. 흑색, 회색물들이기
  5-1. 오배자, 먹
  5-2. 진달래가지숯, 대나무숯, 빈랑
  6. 소색 및 기타 물들이기
  뽕나무, 곤포, 다시마, 연지충(고지닐), 락(자광), 이끼 및 버섯류
  
  Ⅴ.문양염색(紋樣染色)
  1.삼힐 문양의 역사적 배경과 유물
  2.교힐(홀치기 염색)
  3.협힐(투각판목염)
  4.납힐(납방염)
  5.호형방염(糊形防染)
  
  Ⅵ.천에 풀 먹여 다듬기
  1.풀의 종류
  2. 풀먹이기
  3.다듬이질과 홍두깨질
  
  Ⅶ.폐염재 및 매염액 처리와 견뢰도 증진
  1.채회염(彩繪染) 염료 제조(製造)
  2.자연염색의 후처리(後處理) 및 보관
  3.고착제처리 및 견뢰도 증진
  
  Ⅷ. 참고 문헌

책 속으로

예부터 농사와 함께 약초 및 염재 기르기를 신농(神農)이라 하였고, 먹는 약을 내복약(內服藥)이라 하듯이 몸 안으로 먹는 약과 같이 바깥으로 몸에 닿는 내복을 동일시하였다. 전통적으로 자연염재 중 방충, 방향, 항암 방취, 소취 등의 기능이 전통 불복장 안에서 발견되고 있다. 오보병의 오향은 곰팡이를 박멸하고 방부제 역할을 해왔다는 증거이며, 최근 미생물학 전공에서의 황벽이나 자연염재의 방부성, 방충성 등의 효능성을 실험한 결과를 몇 차례 보아왔다. 자연염색의 약효나 효능의 결과는 이미 의료 및 임상계통의 보고서에서도 있어왔으며 또한 아로마 향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이것으로 벌써 사업화한 국내 및 세계적 업체들을 보아왔다.

특히 오늘날 산업시대에 수많은 폐해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의 염재는 생리적인 치유뿐만 아니라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치유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자연염색 분야는 그 미적 기여와 예술적 가치가 삶의 현장 속에 용해되어 삶의 가치를 고양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이 시대의 자연염색은 인간이 오감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연의 색과 향기를 통해 잃어버린 자연성을 회복하고 메마른 감성을 자연의 빛과 색으로 새롭게 물들인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는 언급을 평론글에서 볼 수 있다.

현대에 와서 문화와 박물관도 경제의 논리에 무관할 수 없듯이 전통 염색과 예술의 범주 속에서만 머물 수가 없다. 친환경산업이면서 녹색성장산업인 넓은 의미의 자연염색은 전통염색을 포함하면서 산업화의 길도 모색함과 동시에 예술과 디자인 등 폭넓은 창조력을 뒷받침하는 광의의 자연 염색을 세계의 모든 자연염색가들도 함께 모색하고자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현대적 추세에 맞추어 본 도서는 전통에서 현대 및 예술까지를 조화시키는 염색 기술을 서술하고자 하였다.

출판사 서평

염색의 발생배경은 인류가 탄생하여 색채를 자연의 재해나 질병으로부터 피하고, 또 굶주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신(神)을 위로하고 악마나 영혼의 재난에서 피하기도 하며 외적에 이기기 위한 주술의 한 방법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또한 염색의 환경적 자연 발생은 처음에는 소복을 입고 자연을 돌아다님으로써 자연스럽게 묻혀진 녹청삽(綠靑澁)이나 포도나 산딸기 등 과일이나 열매 등을 따먹음으로써 옷에 묻었던 자연스런 착색으로, 끓여서 들이는 염색 이전의 원초적인 행위로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 후 몸에 상처나 병에 걸렸을 때 자연물에서 약을 취하는 방법으로 잎을 따서 바르거나 그 약을 즙을 내거나 동그릇 및 철그릇에 끓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매염되어 염색이 잘 되어 염착되는 염색과정이 발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자연염색과 천연염색 용어의 혼돈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겠다. 천연이란 용어는 천연기념물에 해당되는 것으로 그 물질 자체의 변화를 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사람의 힘을 가하지 아니한 상태,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거나 변화시킬 수 없는 상태, 생긴 그대로의 타고난 미개의 전문적 지식이 없는, 비예술적인, 꾸미지 않은 이라는 뜻과 같이 천연염재라는 단어로는 해당되나 천연염색은 해당되지 않는다. 반면 자연염색은 영어로는 “Natural”라는 단어는 동일하나 그 뜻은 광의의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자연염색은 천연의 염재나 질료를 갖고 인간의 사유의 창을 통해 새롭게 창조되는 전통염색, 자연염색예술, 자연염색디자인, 자연염색의 산업화까지를 넓게 포함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염색 중 쪽과 홍화는 대표적 염색이기에 구체적으로 다루었고, 일반염색은 염재식물, 염재색표를 넣어 전통방법에서 현대방법까지 간략하게 제시하였다.
한정된 지면 속에서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은 주)와 용어 해설 부분에서 소개하고자 하였고, 과학적인 향상 기술은 국내 논문이나 도서에서 주)와 함께 간략하게 소개하여 전통과 현대화 부분까지의 모색과 탐구심에 기여할 수 있는 책이다.

기본정보

ISBN	9788962490237
발행(출시)일자	2009년 06월 28일
쪽수	247쪽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1)

[jo***]

나무의 색깔, 흙의 색깔을 어떻게 구현할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은 자연의 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공된 색은 너무 진하거나, 너무 흐리거나
어쨌든 얼마 가지않아 바로 싫증이 나게 된다.
 
그러나
자연의 색은 싫증이 나질 않는다.
너무 오묘한 그 자체이다.
 
이런 자연의 색을 구현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일텐데.....
 
이 책을 만나서 너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