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박종관 소설집

박종관 저자(글)

화남출판사 · 2011년 11월 05일

책 소개

박종관 소설집『제3지대』는 자살미수자, 장의사, 탈북자, 베트남 결혼여성, 농민, 불법 체류자, 치매노인, 청부업자 등 온갖 하류인생들이 연출하는 ‘조난자의 삶’을 기꺼이 껴안으면서 자기 앞의 생(生)과 사(死)의 문제라는 존재론의 영역을 관계론적으로 사유하고 있다. 저자 박종관은 이들을 통하여 자기 앞의 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자신의 죽음과 대면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되묻는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종관

저자 박종관은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충주중, 고교를 거쳐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9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돼 등단하였다. 첫 소설집으로 『길은 살아있다』(화남, 2005)가 있으며, 이 소설집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2006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었다. 작가는 200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지원금을 수혜했고 단편소설 『생의 조건』이 2007년 ‘문예지 게재 우수문학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현재 울산소설가협회 회장, 한국작가회의 및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소설21세기>, <소설뒷북> 동인으로 활동 중이며 울산성신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일하고 있다.

목차

• 작가의 말
  
  춤
  동행
  생의 조건
  위대한 일상
  그래도 소는 뚝심이 있다
  불꽃나무
  파란대문 집
  제3지대
  외팔이 해결사
  달집태우기
  세월의 넋
  
  해설 | 이곳에 살기 위하여_ 고영직(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속악한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응시,
죽음에 대한 사려 깊은 성찰, 생의 완성을 위해
새로운 여정을 모색하려는 주인공들의 고투가
오체투지처럼 문장마다 박혀 있다!

박종관 소설집『제3지대』는 자살미수자, 장의사, 탈북자, 베트남 결혼여성, 농민, 불법 체류자, 치매노인, 청부업자 등 온갖 하류인생들이 연출하는 ‘조난자의 삶’을 기꺼이 껴안으면서 자기 앞의 생(生)과 사(死)의 문제라는 존재론의 영역을 관계론적으로 사유하고 있다. 박종관 작가는 이들을 통하여 자기 앞의 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자신의 죽음과 대면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되묻는다.

추천의 글
박종관 소설집 『제3지대』의 중요한 창작 모티프는 ‘가면(假面)’이다. 표제작 「제3지대」를 비롯해 「춤」, 「동행」, 「생의 조건」, 「위대한 일상」, 「파란대문 집」 등 주요 작품에 ‘가면’이 등장하고 있다. 이 소설들에 등장하는 가면이란 타인의 눈에 비친 자기 모습과 스스로 생각하는 자기가 어떻게 다른지를 표상하는 가면의 의미도 물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작중인물들이 살고 있는 사회 자체가 ‘가면 쓴 사회’라는 작가의 냉철한 세계 인식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한마디로 말해 박종관이 소설로 부조(浮彫)하는 작품 현실이란 타인에 의해 인정받고 싶다는 타인의 욕망에 움직이는 인간 군상들의 세계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세계 인식과 추가 인물의 자기 전개 과정이 박종관 소설의 기본 플롯을 이루고 있다. 소설집 『제3지대』에 실린 11편의 중ㆍ단편에는 그렇듯 속악한 세계 현실을 침통히 응시하며 때로는 체념하고 분노하는가 하면, 때로는 외면할래야 외면할 수 없는 생의 완성을 위해 새로운 여정을 모색하려는 주인공들의 고투(苦鬪)가 오체투지처럼 문장마다 박혀 있다. 나는 이러한 작가의 시선 전환 과정에 죽음이라는, 아니 죽음으로써 완성되는 삶이라는, 작가 스스로 ‘제3지대’라고 명명한 바 있는 생과 사의 어떤 비의(秘意)에 대한 깊은 사유 행위와 더불어 취재 행위를 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고영직(문학평론가, 한국작가회의 민족문학연구소 소장)

기본정보

ISBN	9788962030815
발행(출시)일자	2011년 11월 05일
쪽수	312쪽
크기	153 * 224 mm
총권수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