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 히구치 이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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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간행 사업은, 일본의 여성문학이 근대 이후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축적하였을 뿐만 아니라,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을 살아온 한국 여성의 삶이나 문학,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체계적으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집 형태가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기획된 것이다. 이에 근대인으로서의 자아각성이나 젠더, 섹슈얼리티, 계급, 원폭, 전쟁, 식민지 체험 등 일본 여성문학이 다루어 온 다양한 주제를 체계적으로 망라하여, 한국의 여성학, 여성문학연구자 더 나아가 일반 독자들이 유사한 경험을 한 한국 여성의 삶과 문학을 사유하는 데에 참조가 되는 구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모쪼록 이 책이 일본 여성문학을 이해하는 데에 머물지 않고,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여성문학을 아우르는 젠더적 사유를 발견하고 새로운 해석의
지평을 열어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일본근현대여성문학연구회 -
이 책의 시리즈 (19)
작가정보
히구치 이치요는 일본근대의 최초의 여류작가로서 선구자적인 존재이다. 대표 작품으로는「 섣달그믐大つごもり」,「 키재기たけくらべ」,「 가는 구름行く雲」,「 십삼야十三夜」,「 이 아이この子」,「 흐린강にごりえ」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교수, 한국일본학회 산하 전 일본문학회 회장. 고려대학교와 쓰쿠바대학에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문학을 연구하였고, 현재는 식민지시기에 일본어로 번역된 조선의 문예물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목차
- 섣달그믐
키재기
가는 구름
십삼야
이 아이
흐린 강
작가 소개와 작품 소개 및 연보
역자 소개
책 속으로
86쪽
그 소리가 신뇨에게 들린 것이 부끄러워서 가슴은 두근두근 상기하고, 아무래도 열 수가 없는 문 옆에서 그래도 그냥 보고 지나칠 수 없는 곤란한 지경에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격자 사이로 손에 든 헝겊 조각을 말도 하지 않고 내던졌다. 그래도 신뇨가 보지 않은 척 보고도 모르는 척하자, “피, 네가 하는 짓이 늘 그렇지, 뭐.”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눈에 모아 살짝 눈물을 글썽거리는 원망스런 표정이 되었다. “뭐가 그리 미워서 그렇게 쌀쌀맞은 척을 하는 거지. 할 말은 이쪽에 있는데. 너무해. 쟤는.”라고 북받치는 감정이 가득했지만, 어머니가 자꾸 부르는 소리도 쓸쓸하여 어쩔 수 없이 한 걸음 두 걸음 발걸음을 옮기며,“치, 무슨 미련이 있다고. 이런 생각하는 것 창피해.”라고 몸을 돌려 또각 또각 징검돌을 건너갔다. 신뇨는 그제서야 쓸쓸하게 돌아보니 진홍색 유젠 조각이 비에 젖어, 단풍 무늬가 예쁜 것이 자기 발밑 근처에 떨어져 있다. 무턱대고 마음이 끌리기는 했지만 손으로 집어들지도 못하고 그저 허무하게 바라보며 우울한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
출판사 서평
히구치 이치요의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대표 작품, 「섣달그믐」, 「키재기」, 「가는 구름」, 「십삼야」, 「이 아이」, 「흐린 강」의 여섯 작품을 번역 소개한다. 「섣달그믐」은 1894년 12월 『문학계文學界』에 수록된 후, 1896년 2월 『태양太陽』에 재수록된 작품으로, (상), (하) 두 장으로 구성된 단편소설이다. 제목이 되는‘오쓰고모리大つごもり’란 ‘섣달그믐’의 의미로, 일본에서는 연말에 금전관계를 총결산한다는 풍속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즉 이 작품에서 사건의 중심축인 주인공 오미네峰가 인집에서 도둑질을 하는 것은 외삼촌의 빚을 연말에 해결해야 한다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다.
메이지시대의 대표작일 뿐만 아니라 일본근대문학의 대표작으로 부동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키재기」는 『문학계』에 1895년 1월부터 12월에 발표되었다가, 『문장구락부文藝?樂部』1896년 4월호에 일괄 게재되었다. 전1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요시와라 유곽을 무대로 8월 20일 센조쿠신사千束神社의 여름 축제부터 11월 하순 오도리신사大鳥神社의 도리노이치酉の市에 걸친 시기에, 이지역에 사는 소년 소녀들이 자아내는 세계가 이치요 특유의 미문조로 그려지고 있다.
「가는 구름」은 『태양太陽』(1895년 5월)에 발표한 작품으로, (상), (중), (하) 세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인 ‘가는 구름’은 ‘떠나가는 남자의 마음’이나 ‘덧없는 삶’을 의미하며, 스승 나카라이 도스이와 헤어진 후의 작가의 심정이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내용은 22세의 청년 노자와 게이지野?桂次가 도쿄에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고향 야마나시현山梨? 오후지무라大藤村의 양가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이다.
「십삼야」는 1895년 12월 『문예구락부文藝?樂部』 임시증간호에 발표된 것으로, (상), (하) 두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치요의 작품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목의 ‘십삼야’는 음력 9월 13일 밤을 말한다. 이날 밤은 8월 15일 밤에 대해 훗달後の月, 두명월豆明月, 율명월栗明月이라고도 부르며, 달구경을 하는 풍습이 있다. 이 작품은 이러한 풍속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이 아이」는 『일본의 가정日本之家庭』 편집자에게 의뢰를 받아 집필한 것으로, 1896년 1월에 발표되었다. 제목은 ‘이 아이는 말하자면 나의 수호신’과 같은 존재로 아이에 의해 부부 관계는 물론 ‘나’자신의 성질이나 행동까지 바뀐 어머니의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내용은 결혼 3년차에 들어선 젊은 아내인 ‘나’의 독백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흐린 강」은 1895년 가와카미 비잔川上眉山으로부터 자전을 쓰라는 권유를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집필한 것이다. 아버지의 법요法要를 치루고 구상을 서둘러 완성하여, 1896년 9월 『문예구락부文藝?樂部』에 발표하였다. 고이시가와 근처의 논밭을 매립하여 만든 신개지新開地의 술집 거리를 무대로 오리키力라는 아름답지만 뭔가 비밀을 품고 있는 사창의 울분에 찬 삶과 참혹한 죽음이 그려지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1849043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3월 31일 |
쪽수 | 236쪽 |
크기 |
148 * 211
* 19
mm
/ 40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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