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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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투덜거리는 책
책장을 펼치면, 침대로 훌쩍 뛰어오른 고양이가 아이를 깨우고 막 하루가 시작되려는 참이다. 아이는 싫은 표정으로 투덜거리듯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라고 말한다. “난 아침에 일어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를 시작으로 아이는 우주에 있는 사람이나 바다에 사는 물고기 이야기, 버스나 자전거 이야기, 지루하고 낡은 학교 건물 이야기, 숫자나 글자에 대한 이야기 등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것들의 목록을 투덜거리는 말투로 끊임없이 나열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비호감의 대상들과 더불어 아이가 시큰둥한 표정으로 펼쳐가는 하루의 일상을 보게 된다.
그런데 오른쪽 페이지에 동 시간대로 나란히 펼쳐지는 고양이의 일상은 그와 무척 다르다. 명랑한 고양이는 아이를 찾아다니느라 아이가 학교에 메고 간 배낭의 노란 색깔을 쫓아 도시의 곳곳을 헤집고 다니며 마냥 사고를 친다. 결국 아이가 집으로 돌아올 때쯤 고양이는 역동적인 모험을 마치고 둘은 다시 만나 하루를 마무리하는데, 그제야 아이는 자신이 “이야기를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슬며시 인정한다. 단 하나, ‘바로 그것’이라면!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라면!
▶우리가 스스로 만들고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어떻게
나날의 일상을 꾸려 나가는 힘을 주는지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는 독특한 입체적 구성으로 은근한 매력을 자아내는 그림책이다. 독자들은 짐짓 반항아 기질을 드러낸 아이가 끝없이 투덜거리는 목소리를 들으며, 동시에 좌우 화면에 펼쳐지는 두 가지 이야기를 눈으로 읽게 된다.
거듭 부정하며 다소 우울한 분위기로 일관하는 글과 달리, 아이의 하루를 담은 그림은 충분히 흥미롭고 다채로우며, 더욱이 고양이의 일상을 담은 만화 형식의 그림은 무음 상태지만 무척 쾌활하고 역동적이다. 또한 주조를 이루는 차분한 회색 위로 수시로 도드라지는 눈부신 노란색은 팝업처럼 명랑함과 쾌활함을 한껏 살린다.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는 우리가 스스로 만들고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어떻게 나날의 일상을 꾸려나가는 힘을 주는지 일깨우는 그림책이다. 누구나 각각 다른 이야기를 좋아하게 마련이고, 더러는 어떤 이야기는 좋아하지 않거나 덜 좋아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한껏 자극하고 충족할 만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우리 일상 곳곳에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그런 ‘이야기의 힘’에 대해 다층적으로 말하기 위해 이 탁월하고 비정형적인 요소가 가득한 그림책을 만들었다. 글과 그림의 어긋남,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 사이의 모순이 유발하는 독특한 긴장감과 더불어, 섬세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묘사된 시각적 세부 요소들을 찾아 즐기는 재미는 독자들이 이 그림책을 여러 번 펼쳐 보도록 할 것이다.
이 책의 총서 (67)
작가정보
아빠이자 주부이며 수상 경력이 있는 작가이다. 어릴 적부터 읽기와 쓰기를 좋아했지만, 아빠가 되고 나서야 책을 내기 시작했다. 그림책 『상상의 정원』, 『꼬불꼬불한 이야기』,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등을 펴냈으며,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살고 있다. 차가 없으며 걷기를 좋아한다. 또한 이야기를 무척 좋아하지만, 안타깝게도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경희대 치의학과를 졸업했다. 대한민국문학상·한국어린이도서상·윤석중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초·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공 튀는 소리」, 「넌 바보다」 등 9편의 시가 실렸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옮긴 책으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 때문에』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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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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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페이지 디자인은 독자들이 글에만 의존하지 않고 그림의 정황을 묘사하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도록 영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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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거리던 독자는 마침내 매력적인 주제를 발견하게 된다.”
기본정보
ISBN | 9788961708432 |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1월 10일 | ||
쪽수 | 40쪽 | ||
크기 |
199 * 245
* 10
mm
/ 31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I LOVE 그림책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I Do Not Like Stories/Larsen, Andrew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99 * 245 * 10 mm / 310 g |
제조자 (수입자) | 보물창고 |
A/S책임자&연락처 | (주)푸른책들 / 02-581-0334~5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책 모서리가 날카로우니 던지거나 떨어뜨리지 마세요. |
제조일자 | 2022.01.10 | ||
---|---|---|---|
색상 | 이미지참조 | ||
재질 | 이미지참조 | ||
품질보증기준 | 잘못된 책은 구입한 곳에서 바꾸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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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앤드류 라슨 글 . 캐리 스코체프 그림
보물창고 』
무채색의 책 표지에는 소년이 이불 속에서 손전등을 켜고 만화책을 들여다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진지함 보다는 흥미로움을 가득 담은 소년의 표정과 그 곁에서 잠이 든 고양이의 모습에서 "난 이야기를 좋아해"라고 해야 할 것만 같지만, 그림책의 제목은 『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이다.
제목과 그림이 따로인 것이 마치 몸과 마음이 따로 행동하는 우리 아이들의 심통을 보는 것 같아 귀엽게 다가온다.
소년은,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우주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도
바다에 사는 물고기 이야기도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지 않지만,
소년은 고양이의 모닝콜에 일어나 학교에 가고
방에는 행성을 닮은 전구로 공간을 마련해 놓았고
시간에 맞춰 어항 속 물고기의 먹이를 챙겨준다.
소년은,
지루하고 낡은 건물 이야기도
숫자나 글자에 대한 이야기도
사과나 배, 감에 대한 이야기도 좋아하지 않는다.
소년과는 달리 그의 고양이는,
소년이 타고 간 노란 스쿨버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노란색이 마치 소년이라도 되는 듯
노란 과일 상점에서 자동차, 풍선으로 시선을 옮기면서
소년을 그리워한다.
고양이가 소년을 그리워하듯
소년도 반려 동물 고양이를 그리워하며
잠깐의 이별을 그리워하며,
다른 이야기는 싫을진 몰라도
함께 하는 고양이의 이야기만은 좋아하지 않을까?
소년은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이것도 저것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한 부정으로 긍정을 이끌어내는 색다른 표현을 한 건 아닐까.
고양이와 함께 할 때 지어지는 미소가
소년의 마음을 대신해 주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진다.
고양이와 아침을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소년의 하루,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 ~ 좋아하지 않아"로 표현하는 소년의 투정 속에서
귀여움과 애정이 느껴져 웃음이 절로 스며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저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앤드류 라슨 글, 캐리 수코체프 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제목에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이불 속에 들어가 손전등을 켜놓고 책을 보며 미소짓는 아이를 담은 그림책 표지. 반항기가 살짝 시작되는 사춘기 초기 아이들 같은 생각이 듭니다. '싫어!'라고 말하지만, 진짜 싫은 건 그 전체가 아니라 그 안의 어떤 부분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고 두루뭉술 이야기 해놓고는 날 봐달라고 이야기하는 아이처럼 말이죠. 이 그림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더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은 텍스트는 텍스트대로, 그림은 그림대로 각각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익숙한 대로 글을 중심으로 읽었다가는 끝에가서 '이게 뭐지?'하고 다시 책 처음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책입니다. 글에 익숙한 어른들보다, 그림을 읽는 능력이 탁월한 우리의 어린이들이 더 책 이야기를 잘 볼 수 있는 그림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요.
일어나는 순간부터 학교에 가고 그곳에서 무엇을 배우고 벌어지는 모든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아이. 텍스트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말을 하는 걸까요?
학교에서 그림그리는 시간, 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힌트가 잠시 등장합니다. 아이가 그리는 그림을 보세요. 무엇을 그리고 있나요? 우리 눈에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이야기는 처음 시작부터 아이와 함께한 고양이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왼쪽 면이 아이의 시간에서 보이는 풍경이라면, 오른쪽 그림에서는 학교간 아이를 따라 집 밖으로 나간 고양이의 일과를 보여줍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 부터 아이가 걸음을 옮기는 매 순간마다 그 곁을 지켰던 고양이. 고양이는 자신의 친구이자 주인인 아이가 떠난 빈 방을 지킬 마음이 없어보입니다. 고양이 특유의 유연함으로 집 밖을 나와 자신의 최선으로 아이의 일상을 볼 수 있는 곳에서 맴돕니다. 아이가 다시 스쿨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자신도 집으로 냉큼 돌아올 만큼 영리하기도 하네요. 마치, 집 밖에는 나가지 않은 척 말이지요!
집으로 돌아와 문 뒤에서 자신을 마중하는 고양이를 본 순간부터 아이의 표정은 바뀌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알까요? 자신이 고양이를 보고싶어한 만큼 고양이도 자신을 보고싶어하고 그 곁에 맴돌았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자신의 모든 상황이 못마땅한 듯 '좋아하지 않는다'말하지만 해야할 일인줄 알고 해내는 아이에게 상처럼 주어지는 평안한 시간, 바로 고양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에요. 수줍은 듯 아이가 이야기하는 말 '난 고양이 이야기는 좋아할지도 몰라'.
아이가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고양이 이야기가 담긴 이 그림책을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내가 고양이를 아끼는 만큼 고양이의 일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보면 얼마나 놀라워할까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어색해하고 쑥스러워하는 아이를 보는 듯한 그림책, 그래도 일상을 묵묵히 살아내고 있고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어 앞으로이 아이의 '이야기'가 어떻게 풀어질지 더 궁금해지는 그림책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였습니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 아니 부모에게 이 책을 읽어달라며 가져오는 그 시점에 아이는 부모에게 이런 말을 주로 할 것이다.
"싫어!"
그러면 부모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며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싫다고 하는 것은 나쁜 거야."라고...
하지만 과연 싫다는게, 좋아하지 않는게 나쁜 것일까?
그건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것인만큼 자아가 생겨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어쩌면 그런 표현은 좋지 않은 것이 아니라 되려 좋은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그렇듯 아이가 좋은 것과 싫은 것에 대해 표현하기 시작한 시점에...
그럼, 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의 아이는 수학을 싫어하고, 버스를 싫어하며, 학교는 싫지만, 그런 학교에서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도 싫어한다.
이 책은 아이들의 관심사를 "이야기"라 적어두었으나 사실은 아이의 좋고 싫음에 대해 말하고 있다.
다행이 다 싫지는 않은 모양이다.
문제는... 그 좋아하는게 고양이라는 것이 우리집에선 문제라면 문제랄까?
(아이들이 이 책을 보더니 하는 말이 우리도 고양이 키우자고... 아...놔... 되따!!!)
자신의 의지를 필역하는 모습.
그 모습을 보면서 억지를 쓴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가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해 줬으면 싶다.
새해 첫 독서는 그림책이다.
겨울 밤 이불 속에서 읽는 그림책은 재미도 재미지만, 그 따뜻한 느낌이 나를 더 사로잡았다.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앤드류 라슨 지음, 보물창고 펴냄)"는 제목이 주는 느낌과 달리 표지 속
주인공 나는 그림책을 보고 있다.
그것도 이불 속에서 불을 끄고 손전등에 의지한 채로.
그러면서 억지스레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니, 혹시 이야기가 없는 그림책만 좋아하나?
여튼 고양이와 등장한 주인공 아이를 따라 가보기로 했다.
아직 침대에서 잠을 깨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폴짝~ 뛰어오른 고양이는 나의 잠을 깨운다.
아침에 눈을 떠서 부터 나는 좋아하지 않는 것들을 열거하느라 정신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우주나 사람, 물고기 등에 대한 이야기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아이
일상을 고양이와 이끌어가며 아이는 마주치는 모든 것들과 지나는 모습들에 대한 좋아하지 않는 목록을
끊임없이 투덜거리며 나열한다.
모든 것들이 시큰둥하고 재미없지만, 아이는 고양이에게만은 좋은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좋아하지 않아! 만 연속으로 이어지면 참으로 지루하고 재미없을 그림책이지만, 아이의 말과 다른 아이의
표정과 행동에 절로 웃음이 난다.
이제 아이는 고양이와 친해지고 있으며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것이다.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하지만 너(고양이)를 좋아하고, 너의 이야기라면 좋아할 것 같아.
라고 속삭이며.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 앤드류 라슨 글 / 캐리 수코체프 그림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 2022.01.10 / I LOVE 그림책 / 원제 : I Do Not Like Stories (2020년)
책을 읽기 전
'어~ 어?' 그림과 텍스트가 반대이네요. 궁금하네요.
제목은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의미인데
표지 속 아이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있네요.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난 숫자나 글자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난 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난 닫힌 문 뒤에 숨어 있는 괴물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책을 읽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건데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딱~ 한 번만! 한 번만 해 보면 푹 빠지게 되는데....
아~ 이 투덜거림은 언제 끝이 나는 걸까요?
그림의 구성이 독특하네요.
소년이 좋아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고양이는 그 이야기 안에서 하루를 보내지요.
아이는 숫자나 글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고양이는 주차미터기로 달려가고, 우편물 가방을 들고 있는 집배원을 놀라게 하지요.
또,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 소년과 다르게 고양이는 과일 가판대에 방문하지요.
책을 펼치면 하나의 같은 상황을 두고서는 관점이 다른 두 가지 상황을 만나게 되는 거죠.
아이의 상황과 불만 가득한 텍스트가 들려오는 장면들과 다른 쪽에는 고양이의 상황과 목소리가 없는 장면이지요.
또, 지루한 듯하고 우울한 아이의 하루와 역동적이면서도 즐거움이 가득한 고양이의 하루이지요.
이런 독특한 구성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색상과 그림이 역할을 다하고 있네요.
옅은 청회색이 전체적인 색감이라서 차분하게 느껴지지요.
노란색과 오렌지빛의 색감이 톡톡 뛰면서 밝고 쾌활함을 건네 주죠.
어두운색이 주색이지만 여백과 밝은 두 가지 색감으로 무겁지 않게 해주는 것 같아요.
처음 읽고서는 사이다 같은 결론이 나지 않아서 포스팅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되었지요.
'좋아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런데 말이지요.
좋아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것도 아이의 선택이고, 그 선택이 지금이 아닐 수 있지요.
아이가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하는 건데도
저의 방식으로 좋은 것이니 선택을 강요하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었는지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 이야기가 생각나는 그림책 -
어떻게 읽어도 뭐 어때? / 다니엘 페르 글 / 마우리치오 A. C. 콰렐로 그림 / 홍연미 역 / 미세기
내 이야기 좀 다시 그려 줘 / 올리비에 뒤팽 글 / 제네비에브 데프레 그림 / 공민희 역 / 그린북
내 이야기는 내가 만들거야 / 미리 레셈-펠리 / 김영선 역 / 국민서관
끝이라고? / 노에미 볼라 / 이은지 역 / 단추
이야기 길 / 마달레나 마토소 / 길벗어린이
- 출판사 보물창고 'I LOVE 그림책' 시리즈 -
'I LOVE 그림책' 시리즈에서 2021년 1월부터 출간된 그림책을 모아보았어요.
2021년은 <또 다른 아이>를 시작으로 열여덟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좋아하던 작가님의 그림책을 만날 수 있어서 신이 났지요.
<숲속의 작은 집에서>와 <먼 여행>처럼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되어서 감사했지요.
2022년에는 어떤 그림책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에는 때때로 강한 부정 표현을 사용해서 강조 효과를 내곤 해요.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같은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편식하지 않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책이지요. 보물창고에서 나온 그림책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도 부정 표현을 사용하여 그 반대되는 의미를 강조한 그림책이랍니다.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아이는 이불 속에서 손전등을 켜고 책을 읽고 있어요. 그 옆에는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도 있고요. 이 책에서는 이야기를 좋아하지도 않고 고양이에게 관심이 없는 아이가 등장해서 처음부터 계속 투덜거리기만 해요.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난 아침에 일어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아이는 하루 종일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를 가고 학교에 가서 일어나는 일들도 좋아하지 않구요.
난 우주에 있는 사람 이야기나 바다에 사는 물고기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건 뭘까요?
노란 가방을 메고 아이가 노란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간 사이, 아이를 깨웠던 고양이는 길거리로 나가요.
노란 차들과 노란 우체통, 노란 풍선을 보고 하루 종일 노란색만 쫓아다니네요.
길에서 노란색만 쫓아다니던 고양이는 아이가 집에 돌아올 때쯤이면 쏜살같이 집으로 돌아가요.
집으로 돌아온 아이도, 그제서야 고양이를 보고 미소를 짓네요.
그리고 모든 이야기가 싫다고 했던 아이가 고양이 이야기라면 좋아할지도 모른다면서 이불 속에서 책을 들고 있어요.
이 아이가 읽고 있는 책은 고양이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그냥 이야기책일까요?
이 그림책을 읽다보면, 투덜거리는 아이와 함께 투덜거리면서 책을 읽게 될지 몰라요.
하지만 그림책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진짜 아이가 싫어하는 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그림책 속 그림들과 글자가 불일치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진짜 아이가 싫어하는 건, 고양이를 혼자 두고 학교를 가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귀여운 고양이와 투덜거리는 아이, 그 둘 다 사랑스럽게 보이는 건 제가 고양이도 아이도 무지 좋아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키우시는 집사님들이라면 이 아이의 투덜거림을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를 고양이 집사님들과 동물을 좋아하는 어린이 친구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추천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받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의미가 없는 것 같고 힘들고 아무도 날 이해해 주지 않을 때가 있지요. 하지만 그럴 때 나를 위로해 주는 어떤 것 하나쯤 다들 가지고 계시나요? : )
그런 것은 사람일 수도 있고 동물일 수도 있고 어떤 행위가 될 수도 있겠지요.
여기 어떠한 이야기도 좋아하지 않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우주의 이야기, 물고기 이야기, 버스나 자전거 이야기, 숫자나 과일의 이야기, 숲이나 사람의 이야기......
그 어떤 것도 아이에게는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어요. 그 고양이는 아이의 발자국을 따라다니며 언제나 함께 먼발치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이는 유일하게 고양이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고백합니다.
보물창고의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는 세상에 아무것도 관심이 없는 염세적(?)인 아이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고양이라는 존재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I LOVE 그림책 시리즈답게 너무나도 멋진 그림들로 이야기의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지요. 그림은 거의 무채색으로 일관되어 있지만 고양이와 아이와 관련된 소품들을 밝은 노란색으로 몇 가지씩만 강조하여 보여주고 있어 좀 더 그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아주 멋진 장치 같아요. : )
아이에게 힘이 되어주는 고양이처럼 우리 모두에게 힘이 되는 무언가가 있다면 참 행복할 것 같아요. 더불어 우리가 바로 그런 존재가 되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 해를 마감하며 읽기에 더없이 따뜻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책 속 아이가 좋은 이야기를 만나 따뜻한 기억을 갖기를 소망합니다.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때 도대체 무슨 이야기읽까?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어요. 그리고 '왜'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맴돌게 되더라구요. 책 표지부터 귀여운 남자 아이가 흥미롭게 책을 보고 있고, 제목은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게 맞지 않더라구요. 과연 무슨 내용일까 상상하면서 책을 펼쳐보니 주인공이 좋아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네요. 책을 한장 한장 아이와 넘기면서 이 아이는 좋아하지 않는 이야기가 참 많구나! 하며 의아해 했어요. 그리고 너무나 간결한 글밥에 금방 책을 덮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곧바로 다시 책을 펼쳐보게 되었어요.
그냥 순식간에 글만 읽어 내려가면 도대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두 번째 다시 책을 펼쳐 놓고 한장 한장 천천히 보았어요. 그림 하나 하나에 작은 의미들이 들어있고 작가가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건지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인 것 같아요. 아이와 책을 함께 읽을 때 그냥 쓱쓱 책을 넘기기 보다는 '어떻게 생각하니?', '주인공은 왜 그럴까?' 등등의 질문들을 던져가며 읽으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혼자 보라고 하니 금방 읽고 말더라구요. 이 책은 글밥은 적지만 성인도 볼 수 있는 그림책 인것 같아요.이 책을 아이와 다시보고 아이 없을 때, 또 혼자 보면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주인공의 반어법적인 이야기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아마 읽는 사람마다 그리고 읽을 때마다 조금씩 다른 생각과 감정이 나올 것 같아요.책을 여러번 보고 나서 작가에 대한 설명을 보았는데, 작가는 고양이 알러지가 있다고 하네요. 어쩌면 작가는 책의 마지막에 고양이 이야기를 좋아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실제로 고양이와 가까이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책을 통해 승화 시킨 건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뭔지 모를 따뜻한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전 연령층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보물창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짱이둘입니다. 오늘은 뭔가 툴툴대는 느낌을 주는 그림책을 들고 왔어요?!? 제목이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인데요 ㅎ 표지에는 이불 속에서 손전등까지 켜고 다분히 열정적으로 책을 읽는 소년이 그려져 있어요 ㅋ ̝?하게 되지요ㅋ 그런데 한 번 이상 읽으면 읽는 사람 얼굴에도 소년의 얼굴에 담긴 개구쟁이 미소가 떠오르게 된답니다?!? 책 속의 그림 좀 보여드리면서 왜 그런지 설명드릴게요?!?
이야기는 소년이 좋아죽겠는 것처럼 보이는 고양이가 아침에 소년의 배 위로 올라와 냥펀치를 날리며 깨우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소년의 나레이션인 듯 속마음이 쓰여져 있네요?
난 아침에 일어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같이 책을 읽던, 오늘도 지각에 가깝게 등교한 장아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나도! 아침은 너무 피곤해.” 수긍합니다 ㅋ 그럴 수 있죠 ㅎ
이어지는 이야기!
난 우주에 있는 사람 이야기나
바다에 사는 물고기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그런데! 아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소년의 방에는 행성들이 천장에 매달려있고 바닥에 로켓이 굴러다녀요.. 자기밥 먹는 것보다 금붕어로 추정되는 물고기 밥 먼저 챙겨 먹이는 소년의 모습을 자꾸 비춰준단 말입니다. 요 녀석 봐라?!? 이런 맘이 제 맘엔 슬금슬금 차올랐어요 ㅋㅋ
뒤로도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하는데 과연? 진짜? 싫어하는가… 싶어지더라고요 ㅎ 같이 읽던 장아들은 경우에 따라 “나는 좋아하는데…” 라든가 “나도 싫은데…”로 호응했어요 ㅋ
여기서 또 귀여움 포인트! 노란 가방을 든 소년이 노란 버스를 타고 사라지니 우리의 고영희 씨 노랑을 찾아서 길을 떠납니다 ㅎ 그냥 막 이뻐요 ㅋㅋㅋ
난 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라면서 자신을 몹시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고양이를 그리는 소년! 소년 역시 고양이가 그립고 사랑스러워한다는 반증이 아니려나요?!? 좋아하지 않는다는 일들과 무언가들을 열심히 해치우고 빤히 들여다보는 소년의 모습에서 이제는 싫다는 일들이.. 어쩌면 조금, 더 많이 좋아하는지도..라고 생각되고 읽히는 건 저 뿐만이 아닐 것 같아요…
귀여운 소년과 고양이가 나오는 이야기, 앤드류 라슨 작가님의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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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관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싫어를 연발하는 아이들. 사실 세상의 모든 것은 내가 싫은 것도 있고 좋은 것도 있는데 세상은 남들이 좋으면 좋은 거라고 획일적인 대답을 요구하기도 해요. 싫은건 싫다고 해도 괜찮은데 말이죠. 아이들의 투덜거림을 한껏 받아줄 수 있는 그림책 #난이야기를좋아하지않아 를 읽어 봤어요.
이불속에서 고양이와 함께 손전등으로 만화책을 보고 있는 아이가 있는 표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장면에 미소를 짓게 되네요.
책에서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보통 아이들이 좋아하는 우주에 대한 이야기 버스나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좋아하지 않는 주인공이 나와요. 아이들은 다소 낯선 전개에 당황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제 선입견이었어요. 아이는 주인공에게 동화되어 너무나 재미있게 그림책을 읽었답니다.
고양이는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아이의 이야기로 그림책은 마무리가 됩니다. 다소 낯선 그림체와 일러스트 느낌이인데요. 왠지 모를 편안함을 주었어요. 글과 그림이 다른 묘한 긴장감을 느끼면서 재미있게 읽었네요. 오른쪽 페이지에는 동 시간대로 나란히 펼쳐지는 고양이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어요.
정말 좋아하지 않는걸까. 사실은 좋아하는 걸까. 궁금증도 품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끝없는 투덜거림 속 귀여움이 있는 그림책, 난이야기를좋아하지않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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