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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의 왕

바람직한 친구 관계 만들기 | 양장본 Hardcover
I LOVE 그림책
필리스 레이놀즈 네일러 저자(글) · 이옥용 번역 · 놀라 랭그너 멀론 그림/만화
보물창고 · 2007년 09월 20일
10.0
10점 중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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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의 왕 상세 이미지
『놀이터의 왕』은 놀이터에서 놀고 싶은 케빈이 놀이터에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하는 새미와 함께 신나게 노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으로, 바람직한 관계 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케빈이 힘들 때마다 등장하는 아빠는 아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의 모습을 보입니다.
케빈은 놀이터에 가서 노는 것을 좋아해요. 미끄럼도 타고 싶고 그네도 타고 싶지만, 놀이터에서 놀려고 할 때마다 새미가 나타나 괴롭혀요. 새미는 자신이 놀이터의 왕이라며 다른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게 해요. 그럴 때마다 케빈은 시무룩한 얼굴로 집에 돌아와 아빠 곁을 얼쩡거리는데…. [양장본]
이런 점은 알아두세요!
아이는 자라면서 때때로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아이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 주기 보다는, 이 책 속의 아빠처럼 아이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주세요. 그리고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아이 곁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지켜 주세요.

이 책의 시리즈 (19)

작가정보

저자(글) 필리스 레이놀즈 네일러

저자 필리스 레이놀즈 네일러는 1933년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태어났으며 졸리엣 주니어 대학에서 교사, 편집자, 임상심리학자로 일했다. 1992년 장편동화 『샤일로』로 ‘뉴베리 상’을, 2004년 ‘에드가 앨런 포우 상’을 받았다. 『놀이터의 왕』, 『대탈출』 등 100여 권이 넘는 책을 썼다.

번역 이옥용

역자 이옥용은 서강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독문학을 공부한 뒤,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새벗문학상’에 동시가, 2002년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에 동화가 각각 당선되었으며 2007년 ‘푸른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번역문학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스타 벼룩을 찾아라!』,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 『그림 없는 그림책』, 『신데룰라』, 『놀이터의 왕』 등이 있다.

그림/만화 놀라 랭그너 멀론

그린이 놀라 랭그너 멀론은 193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미술로 유명한 베팅턴 대학에서 공부했다. 1969년 『미스 루시』가 《뉴욕 타임스》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책으로 선정되었고, 1974년 『앤 맥거번, 달아나!』로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을 받았다. 그린 책으로 『놀이터의 왕』『귀고리』『은빛 달빛』 등 30여 권이 있으며, 2003년에 세상을 떠났다.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사례1》
집안일을 하느라고 아이보고 놀이터에 가서 놀라고 했어요. 그런데 조금 있다가 아이가 울면서 집에 들어오더라고요. 놀이터에서 노는데, 어떤 형이 밀쳐서 넘어졌다는 거예요. 어찌나 속상하던지. 당장 쫓아가서 그 아이를 혼내 주고 싶었지만,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번질까 봐 참았어요.
- 어느 주부의 글

《사례2》
어제 저녁 우리 동네 놀이터에서 집단 난투극이 발생했어요. 사건의 발단은 아이 둘이 그네 하나를 두고 서로 먼저 타겠다며 싸움이 벌어진 것이었어요. 이를 말리러 나온 엄마들이 자기 자식은 꾸짖지 않고 서로 상대방 아이의 잘잘못을 따지는 과정에서 욕설, 험담 등이 오가다 급기야 몸싸움까지 벌이게 되었고, 때마침 퇴근하고 돌아온 아빠들까지 가세해서 일은 순식간에 일파만파로 커져 결국 아빠들도 멱살잡이를 하게 된 것이죠. 이를 지켜 보던 한 시민이 제보해 경찰이 출동했고요. 정말이지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 된다는 옛말이 틀린 것 하나 없더라고요.
-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 게시판에 올라온 글

애들 싸움은 좋은 부모가 될 절호의 찬스이다!
아이들끼리 싸우다 보면, “너 우리 엄마한테 이른다.” 혹은 “우리 아빠가 널 혼내 줄 거야.” 등의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 부모들이 싸움에 개입해 아이들 대신 싸우는 것은 단순히 말에서 그칠 일이 아니다. 게다가 우리 아이 기죽게 왜 혼내느냐며 선생님의 멱살잡이를 하는 부모도 있으니 “허허, 그 집안 참 유난스럽다.”라고 웃어넘길 일만은 아니다.
“싸우면서 자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이들이 싸우는 일은 왕왕 일어난다. 이럴 때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은 으레 티격태격하며 지내려니 하면서 내버려 두는 것도, 내 자식 귀하다고 무조건 편을 드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 무관심이나 방치를 당하면 외롭고 치맛바람에 휘둘리면 창피하고, 아이들은 이래저래 주눅이 들게 마련이다.
애들 싸움은 기회이다. 우리 아이의 멋진 부모가 되어 줄 절호의 기회이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바람직한 친구 관계는 부모와의 건강한 관계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놀이터의 왕』에 나오는 부자관계가 좋은 본보기이다. 평범한 아이 케빈이 아버지와의 건강한 관계를 기반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처하는지 살펴보자.

내 인생의 코치, 아버지!
진정한 남자를 만드는 것은 술도, 멋진 차도 아니다. 바로 아버지이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든든한 아이들은 남다르다. 아버지들은 아이들의 인생에 큰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바쁘거나, 혹 시간이 생기더라도 어쩔 줄을 모른다. 아버지들은 제대로 혼내는 엄한 존재도, 뭐든지 단칼에 결론을 내리는 해결책이 되어서도 안 된다. 아버지는 아이 인생의 코치여야 한다.
『놀이터의 왕』에는 아이와 물리적, 심리적으로 가까운 아버지가 등장한다. 케빈의 아버지는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가까이 있다. 케빈이 새미의 위협 때문에 겁이 나고, 잔뜩 실망한 힘든 상황일 때 곁에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책 속의 아버지도 부지런하다. 요리를 하거나, 차를 닦거나, 마당에서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의 표정을 놓치지 않는다. 놀이터에 놀러 갔는데 풀이 죽은 채 금방 돌아왔다는 것을 눈치 챈다. 그리고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단번에 해결책을 내 주지 않고, 아이의 마음을 가만가만 만져 준다. 아이의 말을 우선적으로 수용해 주면서, 아이가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한 다음 스스로 판단하고 해결책을 구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이끈다. 덕분에 케빈은 자신이 약하고 쓸모없다고 여기지도 않고, 괴롭히던 친구에게 다가가 감싸 안을 만큼 용감하고 너그러운 아이가 된다. 케빈의 아버지가 심판자도, 해결자도 아닌 진정한 인생 코치였기 때문이다.

주요 내용 - 놀이터의 왕을 친구로 만드는 법
케빈은 놀이터에 가서 노는 것을 좋아한다. 미끄럼도 타고 싶고 그네도 타고 싶지만, 놀이터에서 놀려고 할 때마다 새미가 나타나 괴롭힌다. 새미는 자신이 놀이터의 왕이라며 다른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게 한다. 그럴 때마다 케빈은 시무룩한 얼굴로 집에 돌아와 아빠 곁을 얼쩡거린다. 아빠는 잔뜩 주눅이 든 아이를 못났다고 나무라지도 않고, 어떻게 싸워야 새미를 이길 수 있는지를 알려 주지도 않는다. 그저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고 생각을 키우는 질문을 던질 뿐이다. 케빈은 아빠와의 대화를 통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용기를 얻는다. 어느 날, 케빈은 새미가 놀고 있는 모래 놀이판으로 성큼 다가선다. 새미는 여전히 겁을 주며 위협하지만 케빈은 기지를 발휘하여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1700030
발행(출시)일자 2007년 09월 20일
쪽수 20쪽
크기
204 * 262 * 10 mm / 298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I LOVE 그림책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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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안전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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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204 * 262 * 10 mm / 298 g
제조자 (수입자) 보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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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2007.09.20
색상 이미지참고
재질 정보준비중

Klover 리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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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아이들의 꿈과 놀이의 공간 놀이터. 놀이터에서 놀다보면 많은 일을 겪게 된다. 내 아이와 다른 아이의 싸움. 그 속에 또 다른 다툼들 아이싸움이 가끔은 어른싸움이 되기도 하고 아이들의 웃음과 울음이 끊이지 않으며 많은 일이 벌어진다. 때론 아이들은 친구와 싸워 뽀르르 엄마에게 달려와 저 친구가 그랬노라며 눈물을 버금은체 말한다. 그때 아이에게 어떻게 해주어야하는지 참으로 난감할때가 있다. 상대 애를 혼낼수도 그렇다고 내아이를 혼낼수도 없으니 말이다.
 
<놀이터의 왕>에서는 흔히 있는 있을수 있는 일들이 벌어진다.
난 놀이터의 왕이라며 놀이터의 어느 기구도 만지지 못하게 하는 새미라는 아이가 있다.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싶은 케빈은 늘 새미의 제지로 놀이터에서 제대로 놀지도 못한다. 미끄럼을 타려고 하면 손발을 꽁꽁 묶어 버린다고 하기도 하고, 그네를 타면 또 땅에 파묻어 버린다며 협박을 하기도 한다. 정글짐 또한 타려고 하면 집안에 가둬버리겠다고 협박을 한다.
 
놀이터에 나가자 늘 새미의 제지로 돌아온 케빈 아빠에게 일러준다.새미가 이러이러 했다고 아빠는 어떻게 했을까. 새미를 혼내거나 케빈을 질책하지도 않았다. 새미가 밧줄을 묶거나 땅을 팔때. 케빈 널 무엇을 할꺼냐고 묻는다. 케빈은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혀 무서워 할 것이 아니었다. 발로 차서 묶는걸 막을수도 있고, 땅을 팔때 다시 나오면 되고, 집에다 못을 치면 뒷문으로 몰래 나와도 되는 것이었다.
 
심술꾸러기 새미의 말은 같이 놀고 싶어서 오히려 심술을 내며 협박을 한 것이다. 아빠가 오히려 너는 왜 그것도 못해?? 너는 바보야라며 아이를 다그쳤다면 아이는 영영 놀이터에 나가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빠는 아이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건넨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말이다.
 
아이들과 놀다보면 내 아이가 상처를 입거나 상대아이가 다칠수도 있다. 그럴때면 부모들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왜? 너도 때리지 못했냐고 아이에게 질책을 하고, 부모가 대신해서 그 아이를 혼내 준다면 아이는 스스로의 해결할 수 있는 의지를 잃어버리게 된다. 사실 나도 그렇게는 할 수 있다고 장담은 못할것 같다. 오히려 내가 더 아이를 혼낼지도 모르기에...
 
부모의 역할은 자식의 올바른 길로의 인도이다. 부모가 나서서 모든것을 해주다 보면 아마도 올바르게 가기는 커녕 한발짝 내디디지도 못할 것이다. 얼마전 읽는 자녀교육서에서 학력보다 인성이 내 아이의 큰 재산이 될 것이다라는 글귀를 보았다. 자신감 있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야 말로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이다. 
10점 중 10점
이 책은 솔직히 책 표지의 동그란 부분에 눈낄이 끌렸던 책이랍니다.바로,,<바람직한 친구 만들기>란 부제목이 있지요?그래서 아,, 이 책은 지금 우리 딸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어요.왜냐하면,,몇일전,, 저번주 일요일날 현지가 친구랑 놀이터에서 놀다가 같이 놀던 동생에게 양보를 해주지 않는 모습을 보았거든요.전,, 아이들이 놀때는 그 사이에 끼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아이들 문제에 어른이 끼는것은 않좋은거 같아서요..그래서 가만히 지켜보니.. 그 동생은 언니들 틈에 집으로 가버리더라고요. 그리고 몇일있다, 동네에서 그 아이를 보고 괜히 제 마음이 미안했었던 경험이 있었답니다..그래서 놀이터의 왕은 제목만 보아도,, 우리 아이에게 너무나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닐까? 생각했답니다.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많이 노니까요..우리아이도 친구를 만나면 집에서 놀기보다 놀이터에서 놀기를 너무나 좋아하더라고요.케빈은 자기가 용감할꺼 같은 옷차림을 합니다.배트맨 팬티에 스파이더맨 티셔츠에 말굽 장식이 있는 청바지를 입었어요.. 하지만 케빈 자신은 자기가 용감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왜 그런가,, 케빈을 따라 놀이터로 가볼까요?책을 읽어보니,, 놀이터엔 자신이 놀이터 왕이라는 새미가 벌써 와있었어요..그러고 보니,, 새미는 케빈이 미끄럼을 타면,,안되고,그네를 타도 안되요.또한 정글짐도 타면 안됐어요.왜냐하면 그 놀이터의 왕은 새미였기 때문이죠..케빈은 매일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을 아빠와 이야길 합니다.아빠는 새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 해줍니다.그런 과정에서 새미는 용기가 생겨요..매일 똑같이 입은 배트맨 팬티에 스파이더맨 티셔츠에 말굽 장식이 있는 청바지가 오늘은 왠지.. 새미가 용기가 생깁니다..그리고,, 모래 놀이통으로 가서 새미가 내가 모래 놀이통의 왕이다라는 이야길 하지만,, 케빈은 모래 놀이통에 한 쪽 발을 들여 놓습니다.그런 과정을 거쳐 새미랑 케빈은 같이 놀게 되고,,드디어 굴을 파서 어떤 모래성을 쌓기 시작했을까요?바로,, 커다란 성을 만들었어요.새미와 케빈이 만든 성이랍니다.성은 너무나 크고, 멋졌어요.아마도 둘이 만들어 멋진 성이 된거 같습니다.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가 친구와 사이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래봅니다.
10점 중 10점
유년 시절을 통털어 봤을 때, 나는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한 사람이었다.
그런 내 모습에 대해 어느 누구도 토를 달지는 않았지만, 누가 뭐라 말하지 않아도 내가 비굴하다는 것은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놀이터의 왕>은 지금의 나에게,
유년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풀지 못한 답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였다.
힘이 센 상대가 버티고 있으면 알아서 피하는 내 습성은 지금도 어느 정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놀이터에 놀러갔다가도 자신보다 힘이 센 아이때문에 놀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본 아빠는 아이에게 힘센 아이를 상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걔가 그렇게 나오면 나는 이렇게 나가면 돼!" 하고 아이 스스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결국 그 방법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아이의 모습은 통쾌함 마저 느끼게 해준다.
 
나는 왜 진작 시도도 안 해보고 피하기만 했을까? 그러면서 잃은 것들도 있을텐데...
다 자라 어른이 된 오늘, 어린 시절 내 놀이터의 왕을 떠올려보며 상상 속에서나마 그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본다.
애나 어른이나 인간 대 인간으로 마음의 문을 열면 힘이 센 자도, 약한 자도 없는 것을.
결국은 너와 나가 하나가 될 때, 모든 갈등도 끝나는 것이다.
어쩌면 내 놀이터의 왕도 내가 자신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어주길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을 하자, 누구에게나 다가가서 말을 걸고 싶어졌다. 우리 함께 놀자고...
물론 다 자란 성인 여자가 아무한테나 다가가서 함께 놀자고 하면 오해를 사겠지만...
아무튼 적어도 피하지는 말아야지...
 
이 이야기, 미래의 내 아이에게 들려준다면 그 아이는 나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힘센 상대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너는 너 스스로도 빛날 수 있음을...
네 안에 무엇이든 이길 수 있는 힘이 있음을...
 
 
 
10점 중 10점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얘기를 종종하게 된다. 싸움을 통해 살아가는 방법과 상대를 배려하는 방법,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대처할 수 있는 법을 터득한다고 본다.그러나 그 싸움이 일방적으로 당하거나 대항할 힘이 없을 때는 심한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놀이터의 왕>에서 보여주는 케빈과 새미의 관계는 거의 일방적이다. 새미는 밀림의 왕 사자를 연상케 하는 강한 일면이 있다. 번번이 놀이터에 갔다가 새미에게 쫓겨난다.  대항도 해 볼 수 없다.  그냥 시무룩한 얼굴로 돌아오는 케빈에게 아빠는 담담한 얼굴로 대화를 시도한다. 새미가 그렇게 할 때 '넌 무엇을 할거니'? 라는 질문만 던진다. 그 해답은 물론 케빈이 알고 있다. 그동안 직,간접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아빠는 케빈의 대답에 '너도 그렇게 해' 라고 답해 준다. 아빠가 일러 준 방법으로 케빈은 다가간다. 그러나 처음에 으아해 하며 협박하던 새미도 어느새 같이 모래성을  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역시 아이들은 스스로 노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용기가 없어서 혹은 두려워서 그 방법대로 해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케빈은 용감해 보이고 싶어서 배트맨 팬티와 스파이더맨 티셔츠에 말굽 장식이 있는 청바지를 입고 다닌다. 그래도 본인이 생각 할 때 용감해 보이지 않았었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 새미에게 도전해 보니 별거 아니었다. 누구나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 단연 두더러진 역활을 한 사람은 아빠이다. 보통의 부모들은 아이가 싸우거나 맞고 들어오면 때린 아이를 혼내주러 가거나 맞고 온 아이를 야단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케빈의 아빠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아이 스스로 찾아내게 도와주는 역활을 한다. 우리 부모들이 본받아야 할 점이다. <놀이터의 왕>은 우리 아이들 주변에서 흔히 일어 날 수 있는  친구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좋은 책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나 초등1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읽기에 알맞은 책이라 본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자신의 친구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혹시 상대방을 너무 괴롭히고 있지는 않는지, 혹은 외톨이는 아닌지 .... 엄마도 함께  읽고 아이와 적절한 대화를 해 본다면 아이의 올바른 인성교육에 한 몫을 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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