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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개의 시간이 흐르는 나라가 있다고?

세계 지리 문화 이야기
파랑새 영어덜트 3
서해경 저자(글) · 비올라 그림/만화 · 류재명 , 전국지리교사모임 감수
파랑새 · 2021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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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서울대 지리교육과 류재명 교수 감수
★전국지리교사모임 추천 도서!
“이 책은 무엇보다 재밌다. 작가의 이야기 만드는 솜씨가 대단하다. 그리고 지리교육 전문가가 놀랄 정도로 작가는 지리에 대해 매우 해박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각 나라의 음식, 옷, 사회 현상 가운데 대표적인 것 한 가지를 가지고 그 나라의 지리와 문화를 전체적으로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 전국지리교사모임

마인드맵,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지리문화 이야기
파랑새 영어덜트 시리즈 세 번째 책, 《아홉 개의 시간이 흐르는 나라가 있다고?》는 세계 지리와 문화의 관계에 대해 하나의 화두를 던지며 풀어 나가는 청소년 지리서이다. 《아홉 개의 시간이 흐르는 나라가 있다고?》는 《수상한 지진과 지형의 비밀》, 《빼앗긴 문화재에도 봄은 오는가》 등 역사, 지리를 포함한 사회 분야에서 어린이가 이해하기 쉽고 재밌는 책을 써 온 서해경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교양서이다.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류재명 교수와 전국지리교사모임이 추천?감수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서해경

어렸을 적에는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지금은 이야기를 글로 쓰고 있습니다. 글을 쓸수록, 신기하고 궁금한 것들이 많아집니다. 이런 호기심을 글로 풀어내려고 합니다. 《통신문》 시리즈, 《꼬불꼬불 나라의 이야기》 시리즈, 《행복한 사회공동체 학교》, 《더불어 사는 행복한 정치》 등을 썼고, 초등 국어 교과서에 《들썩들썩 우리놀이 한마당》이 실렸습니다.

그림/만화 비올라

현대 예술을 너무너무 사랑하며 호기심이 많아 여러 예술 매체에 관심이 많습니다. 작은 그림 스튜디오의 리더로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디자인, 파인아트의 경계 없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 작가 혹은 작가 지망생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부하는 시각 예술 학교 엠비주얼 스쿨의 대표로 강의하면서 여러 그림 작가, 그림책 작가 등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각적으로 재미있는 작업을 하기 위해 항상 무언가 남다른 작업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감수 류재명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환경교육협동과정 겸임 교수로도 활동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료를 활용하여 정보를 디자인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종이 한 장의 마법, 지도》가 있습니다.

감수 전국지리교사모임

지리 교육에 대한 밝은 희망을 안고 교단에 섰지만, 현실의 높은 벽에 답답해하고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던 '생각이 젊은' 지리 선생님들이 하나둘 뭉쳐 1996년에 창립한 전국적인 지리 교사 단체. 올바른 지리 교육의 자리매김을 바라는 전국 8천여 회원이 6개의 연구모임과 5개의 지역모임, 4개의 집행부서를 통해 지리 교수 학습자료 개발, 지리 교육 계간지 '아우라지' 발간, 지리 교육과정 개발, 지리 교사 연수, 해외 답사 등 지리 교육 전반에 걸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목차

  • 몽골 - 매의 눈을 가진 사람들 10
    칠레 - 악마가 지키는 와인 22
    스위스 - 알프스와 더불어 사는 사람들 34
    스페인 - 하루에 다섯 번 밥을 먹는 나라가 있다고? 48
    베트남 - 요람에서 무덤까지 대나무와 함께 60
    싱가포르 - 벌금, 벌금, 또 벌금 74
    중국 - 물 대신 차를 마시는 사람들 88
    독일 - 독일인은 왜 독서광이 되었을까? 100
    러시아 - 아홉 개의 시간이 흐르는 나라 112
    핀란드 - 얼음 호수에서 목욕하는 산타의 나라 126
    볼리비아 - 뽀드득 뽀드득 소금 밟는 소리 138

책 속으로

“그런데요. 두툼한 점퍼랑 털모자는 겨울옷이고, 반팔 티셔츠랑 수영복은 여름옷이잖아요. 왜 겨울옷, 여름옷을 다 가져가요?”
“칠레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있는 나라거든.”
“우리나라도 사계절이잖아요. 그렇다고 겨울옷과 여름옷을 같이 입진 않는다고요.”
“칠레는 남북으로 긴 나라야. 칠레 북부는 아타카마 사막이 있는 아열대 기후, 중부는 온대 기후에 속하는 지중해성 기후, 남부는 빙하와 펭귄을 볼 수 있는 한랭 기후야. 원한다면 하루에 사계절을 다 겪을 수 있지.”
허풍선이 설명했다.
-23p

알프스에선 이목을 해. 목동이 봄에 가축을 몰고 알프스 초원으로 올라가서 그곳에 살며 가축을 지키다가, 알프스에 겨울이 오기 전에 다시 가축을 몰고 마을로 내려가 마을 우리에서 키우는 거야.
“산에 머무는 목동들은 마을에 사는 가족에게 요들로 안부 인사를 전했다오. 목동끼리도 요들로 말했지. 말소리는 멀리 전달되지 않지만 요들은 메아리처럼 멀리 전달되니까.”
“분명 목동은 요들을 불러서 멀리 흩어진 소와 양들도 불러 모았을 겁니다.”
“그렇지. 요들뿐 아니라 알펜호른도 불었다오. 알펜호른의 소리는 10㎞까지도 전달되거든.”
-44p

“싱가포르는 서울보다 조금 커. 그 작은 나라 안에 중국, 말레이, 인도, 아랍 등의 민족이 함께 살아. 민족마다 종교와 풍습, 생각이 서로 다르지. 그런데 자기 민족만 내세우면 어떻게 되겠어? 같은 나라 사람이지만 종교가 달라서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을 벌이는 나라들도 많아. 하지만 싱가포르는 법과 규범을 많이 만들고, 법을 어기면 엄하게 처벌해. 종교, 풍습이 달라도 법은 똑같이 지켜야 하잖아. 그래서 국가의 질서를 잡고 안전한 국가를 만든 거지.”
“흠.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 사람도 점점 많아진대요. 법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할까요?”
주영이가 고개를 갸웃했다.
-87p

“영국 사람들은 중국의 차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영국도 물에 석회질이 많이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 사람들은 찻잎을 많이 발효시킨 홍차를 좋아합니다. 동양 사람은 찻물이 붉어서 홍차라 부르고, 서양 사람은 찻잎이 검어서 ‘검은 차(black tea)’라 부르죠.”
왕방이 설명을 마치고 다시 녹차를 마셨어. 처음 녹차를 마실 때와 똑같은 모습이었지.
“그래서 중국의 차를 많이 수입했는데 중국 사람들은 영국 상품에 관심이 없었어요. 영국은 수출 적자였죠. 자기네 상품을 수출하려고 중국에 간 건데, 되레 중국의 상품만 수입하게 된 겁니다. 그러자 영국은 중국 사람들에게 아편을 팔았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아편에 중독되었고요. 그래서 아편 전쟁이 벌어졌고……, 윽!”
왕방의 말을 이어 내가 지식을 뽐냈어.
-94p

“어머. 같은 나라인데 시간이 다르다고요? 왜요?”
넋 놓고 허풍선의 이야기를 듣던 하은이의 눈이 동그래졌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나라고, 서쪽 끝에서 동쪽 끝이 가장 긴 나라이기도 해. 그런데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15도씩 동쪽으로 갈수록 1시간씩 빨라지잖아. 지구가 한 바퀴, 즉 360도 도는 데 24시간이 걸리니까, 360도 나누기 24시간을 하면 15도인 거지.”
“그럼 러시아는 동서로 엄청 기니까 같은 나라여도 지역마다 경도가 서로 다른 거군요.”
“그렇지. 자, 이 세계 지도를 보면, 세로줄이 24개 있어. 경선이라고 하지. 경선은 경도 15마다 줄을 그어서 표시한 거야. 경선 1줄마다 표준 시간이 1시간씩 변한다고 생각하면 쉬워.”
-121p
“대한민국은 방바닥을 데우는 온돌로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는데, 핀란드는 사우나로 추위를 쫓는군요?”
나는 샤워기 밑에서 물을 맞는 거처럼 땀이 흘렀어.
“핀란드는 겨울이 길어요. 일 년의 반은 눈이 내리죠. 겨울엔 오후 3시만 지나도 어두워지기 시작하죠. 그래서 추위를 견디려고 사우나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 핀란드의 인구는 554만 명 정도입니다. 그런데 사우나 시설은 몇 개나 있는지 아십니까?”
-132p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지? 오늘은 볼리비아에 갔던 얘기를 해 볼까? 아직도 열차에 올라타서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하군.”
“왜요?”
도담이가 물었다.
“국제공항이 있는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도시야. 해발 3,250~4,100m 사이에 있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 한라산이지? 한라산의 높이는 1,947m야. 라파스는 한라산의 2배 정도 높은 곳에 있는 거지.”
“라파스가 높은 곳에 있어서 싫은 거예요?”
주영이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139p

출판사 서평

사물을 보고 연상하듯 이어지는 신나는 인문기행
음식, 옷, 사회 현상으로 지리와 문화를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책

“하루에 사계절을 다 겪을 수 있는 나라가 있다고?”
“독일인은 왜 독서광이 되었을까?”
“하루에 다섯 번 밥을 먹는 나라가 있다고?”
“싱가포르가 벌금의 나라가 된 이유는?”

이 책은 ‘지리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타파한다. 《아홉 개의 시간이 흐르는 나라가 있다고?》는 스페인, 볼리비아, 러시아, 칠레, 베트남 등 ‘25년 동안의 세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전문 여행자이자, 작가이며 지리학자인 허풍선 선생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지리 강의이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의 껌 금지 등 벌금 제도가 발달한 이유를 지리적 위치 때문에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사는 싱가포르에서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스위스에서 초콜릿이 유명한 이유를 알프스 목동과 관련지어 이야기한다.
국가별 특색으로 중국 차 문화, 베트남 대나무, 칠레 포도, 핀란드 사우나, 독일 숲,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호수 등을 꼽았다. 《아홉 개의 시간이 흐르는 나라가 있다고?》를 읽으며 세계의 재밌고 독특한 문화에 대해 들으면 저절로 세계 문화와 지리의 관계에 대해 알게 된다. 도담, 하은, 주영과 함께 〈지리와 문화〉 강의를 들으며 한바탕 웃다 보면 어느새 지리가 꽤 재밌는 과목이라 생각하게 될 것이다.

먼저 읽은 지리 선생님도
재미있게 읽은 청소년 지리 교양서!

“글로벌 시대의 좋은 수업은 교실 밖으로 떠나는 생각 여행 속에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신나는 생각 여행을 떠나 보세요. 우리 인류가 살아가는 환경을 바라보면 문화를 느낄 수 있고, 생각의 거리를 무한으로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만나는 여러분 모두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 서울대 지리교육과 류재명 교수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1559331
발행(출시)일자 2021년 07월 15일
쪽수 152쪽
크기
143 * 215 * 20 mm / 265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파랑새 영어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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