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을 믿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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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한학사 추천도서 > 2022년 선정
단편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옴니버스 단편동화집’
★ 4-1 과학 6. 지구의 모습
★ 4-2 사회 4. 가족의 형태와 역할 변화
★ 4-2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
★ 5 도덕 2. 내 안의 소중한 친구
☞ 선정 및 수상내역
고래가숨쉬는도서관 2021년 신학기 추천도서 선정
2021 청소년 북토큰 선정
이 책의 총서 (85)
작가정보
균형을 잃지 않고 고요하고 깊은 곳을 바라보며 글을 쓰려고 합니다. 2011년 제3회 창비어린이 신인 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2014년 제4회 비룡소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동안 《두근두근 걱정 대장》 《느티나무 늪에 용이 산다》 《운동장의 등뼈》 《내 친구의 집》 등을 출간했습니다.
목차
- 작가의 말 6
프롤로그 12
신비한 나침반 준일이 이야기 17
젤리 외계인 젤로와의 하루 윤성이 이야기 43
아름다운 냄새 가게 민지 이야기 65
방 요정의 바느질 승우 이야기 85
동굴을 믿어줘 서연이와 조아 이야기 107
에필로그 124
책 속으로
아무래도 CCTV에 다 찍혔을까 봐 걱정이 되었다. 젤로는 무선 조종으로 영상을 지웠다고 했지만 믿을 수가 없었다. 젤로는 자기는 CCTV에 절대로 찍히지 않는다고 했다. 당연하다. 몸속이 차가운 젤리로 가득 찬 외계인이니 지구 기계에 걸릴 리 없을 거다. 하지만 난 위험하다. 젤로가 저렇게 말해도 장난꾸러기 일곱 살짜리 말을 어떻게 믿는단 말인가. 나를 골탕 먹이려고 일부러 내 모습만 CCTV에 그대로 남겨 두었을지도 모른다. 외계인 사건에 말려들어서 감옥에 갇힌다거나 외계인 연구소에서 나를 데려간다면 큰일이다.
-49쪽
“방귀 냄새요. 방귀 냄새를 팔게요.”
언니는 웃으며 말해요.
“정말? 너 방귀 냄새를 팔겠다고? 잘 생각해서 결정해. 방귀 냄새를 맡고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던데. 정말 없어져도 상관없겠어?”
“방귀 냄새는 없어져도 상관없어요.”
언니는 크게 웃으며 다시 한 번 물어요.
“하하하, 정말 후회하지 않겠어?”
-76쪽
“시간이 없어. 빨리 결정해. 그러지 않으면 엄마, 아빠가 버터처럼 녹아 버릴지도 몰라.”
그 말을 듣고 보니 정말 엄마, 아빠는 아까보다 조금 더 물렁해진 것도 같습니다. 날카롭게 치켜세웠던 눈매가 아래로 쳐지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그럼……. 그럼……. 함께 살 수 있게 해 줘. 서로 미워하지 않으면서, 싸우지 않으면서, 사랑하면서 말이야.”
-98쪽
그때였어. 윤성이가 성큼성큼 걸어서 조아 곁으로 다가왔어. 윤성이는 귀에서 이어폰을 빼면서 물었어.
“공터 뒤에 있는 그 산 말하는 거지?”
“응. 거기 뒤편, 산책로 약수터 근처야.”
“그런 데서 도대체 동굴을 어떻게 찾아낸 거야?”
윤성이의 말에 조아는 볼이 발그레해지면서 배시시 미소 지었어.
“그게 말이야…….”
둘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교실 문을 나갔어. 윤성이에게 말하는 조아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어.
-127쪽
출판사 서평
외계인 관광 안내소에서 아르바이트 해 봤니?
같은 반 여섯 아이들이 펼치는 ‘판타지 SF 소설’
한 달 전쯤 윤성의 동네에 한참 동안 비어 있던 낡은 집으로 수상한 이웃이 이사 옵니다. 그 집에서는 밤낮으로 처음 보는 아이들이 들락날락하는 이상한 풍경이 벌어지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윤성은 그 집을 기웃거리다 외계인 관광 가이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알고 보니 수상한 집은 ‘외계인 관광 안내소’였던 것! 외계인은 윤성을 따라다니면서 놀이터를 기괴하게 만들기도 하고, 시간과 공간을 뒤틀어 버리는 등 윤성이 감당할 수 없는 사고를 칩니다. 윤성은 CCTV에 그 모습이 녹화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로 인해 자신이 외계 연구소에 끌려갈까 봐 도망쳐 버리는데……. 민지는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 ‘기억이 담긴 냄새’를 만드는 가게에 찾아가 점원 언니에게 만들고 싶은 냄새가 있다고 말합니다. 과연 기억이 없는 민지가 아빠 냄새를 만들 수 있을까요? 은따를 당하는 조아가 자꾸만 신경 쓰이는 서연, 마법 나침반으로 인간 복제된 준일, 이혼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을 되돌리고 싶은 승우까지. 새 학기가 시작되고, 각자의 비밀을 간직한 같은 반 여섯 아이들이 은따인 조아의 동굴에서 만나며 이야기는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따돌림 없는, 은따 없는 교실을 향해
“동굴을 믿는다면 보러 와. 언제든지 환영이야!”
표제작 〈동굴을 믿어줘〉는 따돌림을 당하던 조아와 그런 조아에게 관심을 갖고 조아를 믿어 준 서연이, 그 둘의 이야기예요. 그리고 조아와 서연이를 믿고 동굴을 찾아간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남쪽 바다 어느 돌섬에서 전학 왔다는 조아는 새로운 학교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해요. 그러다 봄 소풍 때 혼자 김밥을 먹고 있던 조아에게 서연이 다가와 같이 밥을 먹으며 둘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눠요. 학교 뒷산에 동굴이 있고, 그 안에 곰도 살고 있다는 조아의 말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서연이 함께 다니던 민지, 해주, 보라 무리의 눈치가 보였기 때문일까요? 조아는 어느 순간 서연이 자신을 밀어내는 걸 느끼는데…….
우미옥 작가는 특유의 촘촘한 심리 묘사와 흡인력 있는 사건 전개로 독자를 동굴 한가운데로 끌어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서로의 다름을 배척하고 따돌리지 않는다면 생각한 것보다 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 거라고 속삭이죠. 조아는 왜 서연에게 학교 뒷산 동굴에 대해 말했을까요? 정말로 조아가 동굴을 발견하기는 한 걸까요? 두 소녀의 동굴을 향한 탐험이, 지금 시작됩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1559195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2월 26일 | ||
쪽수 | 128쪽 | ||
크기 |
141 * 208
* 15
mm
/ 27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파랑새 사과문고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41 * 208 * 15 mm / 270 g |
제조자 (수입자) | 파랑새 |
A/S책임자&연락처 | 파랑새 031-955-0670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종이가 날카로우니 베이지 않도록 하세요. |
제조일자 | 2021.02.26 | ||
---|---|---|---|
사용연령 | 7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 참조 | ||
재질 | 이미지 참조 | ||
제조국 |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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