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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희 시집
현대시 기획선 52
이문희 저자(글)
한국문연 · 2021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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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문희 시인의 주름엔 슬픔과 꽃의 시간이 새겨져 있다. 이 시집에서 가장 자주 반복되는 기표는 ‘슬픔’과 ‘꽃’이다. 이런 점에서 그의 시들은 슬픔에 대한 명상이고, 회상이자,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은 ‘슬픔’과 ‘꽃’의 기표로 자신과 인간과 세계를 읽는다. 그의 꽃에는 슬픔이 내려앉아 있고, 그의 슬픔엔 꽃처럼 “환한 슬픔”(「겨울 내소사」)이 스며있다. 그러나 이 시집에서 그 슬픔의 기원을 하나로 고정하는 일은 무모한 일이다. 시인은 슬픔의 꽃잎들을 텍스트의 표면에 뿌렸지만, 마치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의 캔버스에 뿌려진 물감처럼 의미의 기원을 숨긴다. 그 꽃잎들 사이에 생략된 풍경이 이문희 시인의 세계이다. 독자들은 시인이 뿌린 꽃잎들을 엮어 저마다 다른 슬픔의 내러티브를 끌어낼 수 있다. 시인은 꽃잎들 사이의 행로를 지움으로써 더욱 많은 의미의 통로를 만들어낸다. 독자들에게 미리 정해진 의미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시집은 ‘열린 텍스트(open text)’이다.
이문희 시인은 슬픔의 바다에서 자맥질하는 꽃 같다. 슬픔은 그의 자원이며, 사유의 대상이자, 존재의 그릇이다. 시인은 그 속을 들어갔다 나오며 계속 새로운 꽃을 피워낸다. 해녀가 물속에서 오랜 시간을 견디는 것처럼, 시인은 슬픔 속에서 슬픔을 견디며 그것과 대화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꽃들을 잡아 올린다.

이 책의 총서 (123)

작가정보

저자(글) 이문희

시인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2015년 『시와경계』 신인우수작품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가의 말

언제나 마지막 말은 마지막이 되지 못했다
다음날이면 수북이 말들이 쌓였으니까
그 말들이 다른 말이 될 때까지
나는 좀 더 나은 내가 되려 한다
내가 어딘가에서 자꾸만 태어난다

목차

  • ● 시인의 말

    제1부

    라 라 라 ----- 12
    내일은 꽃 ----- 14
    슬픔이 도착하는 시간 ----- 16
    옮긴이의 말 ----- 18
    옮긴이의 말 ----- 19
    벽제 ----- 20
    저녁의 독백 ----- 22
    은점 ----- 24
    씀바귀 편지를 드릴게요 ----- 26
    국수 널기 좋은날 ----- 27
    오후 세 시 ----- 28
    너라는 돌 ----- 29

    제2부

    순간의 바깥 ----- 32
    가면 증후군 ----- 34
    도무지 봄 ----- 37
    오늘의 평화 ----- 38
    너의 정원 ----- 40
    섬에서는 우리도 순해져요 ----- 42
    조용한 날들 ----- 44
    홀로를 사랑한 시간 ----- 46
    생일 ----- 49
    검은 악보의 시간 ----- 50
    춤추는 강 ----- 52
    붉은 방 ----- 54
    아득하다는 말 ----- 55

    제3부

    꽃의 불안 ----- 58
    마음이 시킨 일 ----- 60
    망개 ----- 62
    겨울 내소사 ----- 64
    엘레지 목포 ----- 66
    특별한 일 ----- 68
    개밥바라기 ----- 70
    귀남이 언니 ----- 72
    오늘의 날씨 ----- 74
    청수 약방 ----- 75
    노송동 산98번지 ----- 76
    망해사(望海寺) ----- 78
    행복한 세탁소 ----- 80
    할머니 구름모자 ----- 82
    코르셋 ----- 84

    제4부

    저녁 산책 ----- 88
    덕진공원 추억 한때 ----- 90
    이브의 마을 ----- 92
    너에게로 간다 ----- 95
    파도민박 소라방 ----- 96
    무지개골 쌍섭 씨 ----- 98
    무화과 피던 자리 ----- 100
    저와 춤추실래요 ----- 102
    젠트리피케이션 ----- 104
    미지의 일기 ----- 107
    칸나가 저녁 문턱을 넘는 풍경 ----- 108
    내일의 산책 ----- 110

    ▨ 이문희의 시세계 | 오민석 ----- 114

추천사

  • 이 시집에는 얼마나 많은 꽃잎이 “수북이 쌓여” 있나. 꽃잎은 슬픔의 터널을 잘 견딘 자에게 주어지는 화사한 언어이다. 한 꽃이 가고 다른 꽃이 피는 것은, 주체가 새로운 주체성(subjectivity)으로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보여준다. “씀바귀 편지”는 그렇게 탄생한 “차고 맑은” 시의 상징이다. 들어라. 슬픈 시간의 “골짜기 멀리 퍼지는 꽃잎소리”를. 이문희 시인은 “아득”하고 “환하게” 그런 꽃의 미래로 가고 있다.

책 속으로

[ 대표시 ]

내일은 꽃

내 몸에 귀신이 산다 했어요
밤 12시면 할머닌 시루떡에 십자 성호를 그은 후
머리맡에 칼을 놓아두셨죠

꿈속에 칼춤을 추며 귀신이 다녀갔나 봐요
흘리고 간 붉은 꽃잎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밤새 열병이 오르락내리락
내 몸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 구멍이 숭숭 뚫렸대요

엄마는 내 앞에서 웃고 내 뒤에선 울어요
밤마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신에게
뒤란 장독대는 빌고 또 빌어요

지하에선 꽹과리와 징이 춤을 추나 봐요
또 비가 와요 천둥 치고 하늘 깨지면
비에 떠내려간 구두 한 짝 천장에 둥둥 떠 있어요

어릴 때 죽었다던
먼 친척 아가가 내 이름을 부르며 악을악을 울 때면
어디선가 할머니 목소리가 들려와요
얘야, 누가 불러도 대답하면 안 돼 절대 따라가면 안 돼
솜이불처럼 포근한 할머니

살면서 누군가를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했죠
누운 곳이 요람이었다가 무덤이 되기도 한다는 거
내 몸에서 자라는 꽃을 뚝 뚝 분질러요
자꾸만 태어나는 꽃잎

나는 무럭무럭 커갔어요
싱싱하게 늙어가도록 내버려 두었어요

미지의 일기

행복해서는 우리가 지극히 성장할 수 없다 행복은 우리의 생각을 멈추고 두근거리는 심장을 정지시킨다 슬픔만이 우리를 살게 하고 뛰는 맥박에 젖게 한다 당신은 알까 고통 속에 피는 봄꽃의 미칠 것 같은 비장함을 뜨거울수록 절망하고 차가울수록 담대해지는 법을 절규여 그러나 나의 순수했던 무덤아 시간의 모함에 한 번 더 침몰하자 잘 가라 나의 미지여 나의 원망아

씀바귀 편지를 드릴게요

꽃잎이 방문 앞에 수북이 쌓여 있어요 나하고 살려고 와 준 것 같아요 오랜 시간 견뎌준 꽃들이 기특해요 생각난 듯 죽었다가 죽은 듯이 깼어요 머리맡엔 며칠 전 쓰다만 시가 적막해요 먹빛이에요 마루에 나가 보아요 폐가처럼 바람과 햇살이 게으르게 드나든 흔적뿐이에요 방문을 걸어 잠근 사이 마당엔 제비꽃이 가고 패랭이 씀바귀도 다시 피었어요 탱자 울 편지들이 한꺼번에 머리를 감아요 찬물에 비친 얼굴이 낯설어요 텃밭에 나가 저녁 찬거리를 다듬어요 습관처럼 두벌의 수저를 놓아요 어둠이 싫어 어둠을 켜요 꽃잎들을 바구니에 담아 처마 끝에 걸어요 골짜기 멀리 퍼지는 꽃잎소리 우린 아득해져요 환하게 귀 닫고 눈 감아요

출판사 서평

-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1042871
발행(출시)일자 2021년 06월 15일
쪽수 126쪽
크기
131 * 211 * 11 mm / 202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현대시 기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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