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에 묻은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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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소설가 박형서의 첫 산문집
산문집의 제목인 『뺨에 묻은 보석』은 본문의 한 대목에서 가져온 것으로, ‘지금 당장 나와 가장 가깝고 소중한 누군가(무언가)’를 뜻한다. 박형서는 사람들이 이를 무심코 외면한 채 어디론가 떠나며 삶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소중한 무언가가 사라지고 나면, 사람들은 그 빈자리를 더듬고 살피게 마련이다. 그리하여 떠난 자리엔 딱지처럼 후회가 내려앉는다. 작가에게 이런 과정은 일종의 성장통으로, 후회 없이는 삶도 없다고 이야기한다.
문학은 단정한 로봇이 아니라 떠밀리고 비틀대고 쓰러지는 인간을 다룬다. 문학은 피투성이 거지꼴로 흘러 들어온 누군가의 찢긴 영혼을 토닥토닥 위로하는 망망대해 어느 작은 섬에서 시작된다. _25~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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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박형서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석ㆍ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지은 책으로 소설집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자정의 픽션』 『핸드메이드 픽션』 『끄라비』 『낭만주의』, 장편소설 『새벽의 나나』 『당신의 노후』가 있다. 대산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문화창의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 책머리에 - 착하게 살자
1. 망망대해 어느 작은 섬
첫 소설
상처와 위로의 예술
글쓰기의 스승
내 얼굴이 삭은 이유
울지 마요, 미스터 앤더슨
진부함으로부터
나이와 글쓰기
재능에 관하여
문화의 본질-「아르판」 창작노트
이름 짓기의 어려움-「자정의 픽션」 창작노트
조금 답답한 인생
2. 미안하지만 부탁이 있어요
체온과 작별
내 삶의 은인
배경으로서의 고향
왕십리의 푸른 밤
어떤 청춘의 기억
인생을 다시 산다면
청소 당번
이슬비가 수백 번
3. 늪을 건너서
끄라비, 끄라비
흥정하기
한 걸음 비껴난 곳
우주가 아름다운 이유
쌀국수 예찬
여행과 문학
세계의 주인
후추통 돌리기
다른 표현
4. 모든 치열한 것은 조금 어렵다
위대한 문장
모든 선택은 양심의 법정에서
천재의 방식
감옥과 희망
감각과 사유
모두가 우연
매너농장의 피비린내
변신하는 책
쓸 데 있는 질문
포스트휴먼
매 순간의 온기
책 속으로
모든 작가가 한곳을 향해 나란히 서 있는 건, 똑같이 근엄한 표정을 짓는 건 끔찍한 일이다. _41쪽
예술이란 약탈하고 포섭되고 뒤섞이는 탁류 속에서 느리게 자라나는 꽃이다. 향취를 감상하는 건 우아한 작업이나, 당신은 결코 그 꽃 고유의 냄새만을 골라 취하지는 못한다. _62~63쪽
젖은 땅을 삽으로 파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조그마한 종이 박스에 담고는 쌀, 백 원짜리 동전과 함께 묻었다. 그때까지 이름도 지어주지 못한 터라 나는 더욱 죄책감을 느꼈다. 이 가난한 친구들에게 내가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무얼 해줄 수 있지? 나 역시 그들만큼 가난한 터라 달리 뾰족한 수가 없었다. 녀석들을 소재로 소설 한 편 쓴 게 전부였다. _73쪽
우리는 많은 길을 함께 걸었다. 우리는 조용히 걷는 법이 없었다. 작은 소리로 끝없이 얘기를 나누었다. 무슨 말을 했는지는 잊었다. 이제 나는 그걸 영원히 알 수 없다. 외할머니가 이 세상에 안 계시기 때문이다. _83쪽
특정 지역의 아름다움은 종종 겉으로 드러난 풍광보다는 그 풍광을 배경처럼 거느린 추억으로 인해 우리 안에 각인된다. 그리고 추억은 깊고 친밀한 감정의 교류 없이는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는다. 내게는 외할머니가 곧 춘천이었다. 그분과 함께한 시간을 제외하면 나에게 춘천은 아무것도 아니다. 내 삶의 지도에서 그 자리는 뻥 뚫리게 될 것이며, 다른 무엇으로도 메울 수 없을 것이다. _87쪽
우리는 돌아갈 수 없는 순간에 둘러싸여 살아가면서도 그 비정함을 모른다. 이 무지는 한편으론 다행스럽기도 한데, 덕분에 뺨에 묻은 보석을 놔두고서 기꺼이 불확실성 속으로 뛰어들기 때문이다. _91쪽
삶은 스스로 풍요로워지기 위해 일정한 작별을 요구한다. _91쪽
작별한 시간은 어디론가 사라지는 대신 그렇게 켜를 이루어 옆에 눕는다. _92쪽
그래서 나는 이렇게 한번 생각해본다. 존재끼리의 교감이란 여유를 두고 차근차근 모여 강물을 이루는 이슬비가 아니라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지는 어느 찰나의 순간에 허옇게 의식에 새겨지는 벼락같은 거라고. _116쪽
하지만 조금의 오해도 없이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좋든 싫든,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 두께의 콩깍지를 통하지 않고서는 참으로 농밀한 사랑스러움과 마주칠 수 없다. _129쪽
이제는 그 모든 것이 오해며 환상임을 깨닫는다 해도 어쩔 도리가 없다. 어차피 우리는 자기 가족조차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하등한 존재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사랑이란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무턱대고 느끼는 것이다. _129~130쪽
물론 우리는 모두 비슷하다. 같다고 말할 수도 있을 만큼 비슷하다. 하지만 각각이 치명적으로 다르다. 닮음과 다름의 그 절묘한 비율로 인해 우주는 이토록 아름다운 것이다. _135쪽
우리는 매번 어디론가 떠나고 돌아온다. 하지만 여행 전의 시간과 돌아온 시간이 다르듯 돌아온 우리는 떠날 때의 우리가 아니며, 돌아온 곳도 떠날 때의 그곳이 아니다. 우리는 영원히 돌아갈 수 없는 여행을 매일 치러내며 살고 있다. _150쪽
천재는 우리와 다른 방식으로 우주를 대한다. 우주란 늘 우리의 이성 밖에서 운행하며 애초에 설명 불가능한 것이기에, 천재들은 주절주절 설명하고 도식화하려 애쓰는 대신 그들이 내밀하게 겪은 우주를 작품 속에 담아낸다. _178쪽
이것은 우리 세계를 모사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세계를 품고 있는 이야기다. 기억에 없는 과거를 수렴하고, 아득한 미래를 앞서 표절한다 _199쪽
모든 좋은 글은 살아서 스스로 변신한다. _200쪽
뜨거운 바닥에 등을 지지는 행복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진심으로 목말라 하는 건 매 순간의 적절한 온기다. 그리고 그러한 따뜻함은 대책 없이 꽃 피고 새 우는 저급한 낙관에서 튀어나오지 않는다. _212쪽
출판사 서평
『뺨에 묻은 보석』은 박형서가 읽고 쓰고 떠난, 혹은 떠나보낸 흔적들로 빼곡하다. 특히 소설가의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문학과 세계에 대한 글들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이야기’다. 그는 첫 소설을 썼던 무렵의 희열을 떠올리고, 글쓰기를 가르쳐주셨던 스승들을 반추한다. 베트남 여행을 가서 마주한 쌀국수 한 그릇에서 인류의 문명발달사를 연상하고, 아주 잠깐 키웠던 어린 고양이 ‘라노’를 추억하는 장에서는 코끝이 시큰해지도록 만든다. 이렇듯 그가 모으고 풀어놓는 추억과 기억들은 독자들의 한 시절을 가만히 소환하기도 하고, 이국의 낯선 풍경으로 안내하기도 한다.
“문학이란 어떤 식으로든 인간의 가장 아픈 영토를 맴돌 수밖에 없다”
우연히 시작해 필연이 되어버린 소설 쓰기
『뺨에 묻은 보석』은 박형서가 생애 첫 소설을 써 내려가던 일화로 시작한다. 대학 시절, 그는 기차에서 읽은 콩트 한 편을 별로라고 욕하다가, 친구에게 “그럼 네가 써보든가”라는 일갈을 듣는다. 박형서는 그 말을 듣고 정말로 창작을 시작한다. 밤새 소설을 쓰며 ‘주술적인’ 희열이 온몸을 감싸는 것을 경험한다. 거창한 문학사적 의미에서가 아닌 지극히 소소하며 사적인 창작으로의 입문, 박형서는 이를 두고 “나는 퍽 시시한 동기로 소설에 발을 들인 셈”이라고 하지만, 많은 작가들도 사실 그러했을 것이다. 그 후에도 박형서는 “창작 입문의 주술적 감각은 아직 내 손끝에서 사라지지 않았”다며 사그라지지 않는 창작에 대한 열정을 고백한다. 삶의 매 흔적이 소설 곳곳에 깃드는 작가로서의 삶은 문학과 창작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한 재미를 준다.
「윤철의 사랑」이라는 괴작이 내 소설의 출발점, 작가 인생의 시작이었으니 말이다. 잊지 않았다. 그렇게 시작된 여정에서 무슨 도시를 지나왔고 또 어떤 국경에 잠시 마음을 빼앗겼는지도 나는 기억하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제껏 발표한 수십여 편의 소설 각각마다 적어도 석 달 이상의 내 삶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기 때문이다. _21쪽
이어 두드러지는 것은 박형서의 문학을 대하는 태도와 창작의 방법론이다. 그는 문학을 두고, “예술이란 약탈하고 포섭되고 뒤섞이는 탁류 속에서 느리게 자라나는 꽃”이라고 한다. ‘향취를 감상하는 건 우아한 작업이나, 결코 그 꽃 고유의 냄새만을 골라 취하지는 못한다’고도 덧붙인다. 작가란 사건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존재가 아니라, 가려져 있던 삶의 진실 혹은 관계를 담담히 묘사해내는 존재이며, 문학은 고고하기만 한 무언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소설을 쓸 때 느닷없이 찾아오는 영감, 일명 ‘그분’이 오시는 것을 경계한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려준다. 집필에 앞서 철저히 계획과 구상을 하고 그에 입각한 글쓰기 스타일을 고수한다는 것이다. 이는 창작이 신비로운 것만이 아닌, 몸을 쓰는 계획된 노동이라는 현실을 일깨우기도 한다.
더 나이 들기 전에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마치 첫사랑처럼 세상물정 제대로 모르고 편견과 선입견이 폭풍처럼 휘몰아칠 때 더 흥미로워진다. _54쪽
“우리는 돌아갈 수 없는 순간에 둘러싸여 살아가면서도 그 비정함을 모른다”
사라져가는 순간을 포착하는 소설가의 시선
『뺨에 묻은 보석』은 사람들이 무심코 흘려보내는 생의 순간들을 붙들어 글로 써 내려가는 작가만의 시선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책 전반에 흐르는 정서는 ‘그리움’으로, 읽다 보면 글쓰기와 문학에 이어 ‘떠난다’라는 단어를 자주 환기하게 될 것이다. 태국과 라오스 등지로 여행을 떠나는 작가의 모습에서, 그리고 한때 우리 곁에 머물렀던 존재와의 이별에서 ‘떠남’을 발견하게 된다. 박형서는 어린 시절 함께 걸으며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받았던 외할머니의 죽음, 백 원을 주고 샀던 병아리의 죽음, 그리고 태국에서 만난 흰 아기 고양이 라노의 죽음을 통해 삶에 진한 흔적을 남기고 사라지는 존재들을 기억한다.
아무튼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생명과 가까이 지내는 법을, 보살피는 방식을, 그리고 마침내 이별하는 자세를 배워야 하는 것이다. 그건 인생에서 의외로 중요한 작업이다. 어찌해볼 틈도 주지 않은 백 원짜리 병아리의 죽음을 맞아 화단 구석에서 치르는 조촐한 장례가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건 달랑 백 원의 가치가 아니다. 세상은, 삶은, 저 무수한 부침과 굴곡은 조만간 사라져갈 체온을 닮았다. 그간 나누었던 체온을 떠올리는 일은 그간 살아왔던 나날을 돌이켜보는 일과 같다. 달리 말해, 체온을 나눈다는 건 곧 지금 여기를 살아간다는 의미다. 상대와 나 모두에게 생의 엄중한 감촉이며 관계의 부인할 수 없는 증거다. _75쪽
“체온을 나눈다는 건 곧 지금 여기를 살아간다는 의미”라고 한다. 그러니까 박형서는, 죽음과 이별이 가져다주는 슬픔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떠남을 이야기하며 결국 ‘삶’에 대해 쓰고 있는 것이다. 돌아갈 수 없는 비정한 순간에 둘러싸여 살아가지만, 그 또한 삶의 일부라는 것. 소설가가 포착한 내밀하고도 날카로운 생의 이면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60906778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6월 10일 |
쪽수 | 212쪽 |
크기 |
135 * 216
* 18
mm
/ 33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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