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

씨네21 주성철 기자의 영화감상법
주성철 저자(글)
소울메이트 · 2014년 05월 20일
9.3
10점 중 9.3점
(38개의 리뷰)
도움돼요 (75%의 구매자)
  •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 대표 이미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 대표 이미지
  • A4
    사이즈 비교
    210x297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 사이즈 비교 195x260
    단위 : mm
01 / 02
MD의 선택 무료배송 소득공제
10% 17,550 19,500
적립/혜택
970P

기본적립

5% 적립 970P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970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절판되었습니다.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영화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영화 입문서!
[씨네21]의 기자 주성철의『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 이 책은 영화 시작과 최근 개봉작까지 영화 평론 뿐 아니라 배우, 경향, 배경 등 관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까지 다루고 있는 영화입문서이다. 저자는 15년간 영화와 함께 해오며 국내외 영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생동감 있게 들려준다. 현 시대를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 B급 영화 등의 흥미로운 주제와 좋은 영화와의 만남,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와 영화 관련 서적, 추천 영화까지 제대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의 모든 것을 담았다.

저자는 2000년 영화잡지 [키노]를 시작으로 영화와 관련된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현재 [씨네21]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전문 기자답게 영화와 관련된 방대한 지식을 저자 특유의 재미있는 목소리로 들려주며 자연스럽게 영화를 보는 안목을 높여준다. 총 9부분으로 70개의 글을 담고 있으며 영화와 심리치료, 여러 영화와 관련된 이슈 등과 3D영화, 애니메이션, 등 최근 영화 경향도 알아본다. 또한 다양한 장르 영화와 5명의 영화인을 추모하는 글, 영화계를 이끄는 8인의 국내외 감독과 저자가 추천하는 영화 서적과 한국 영화계까지 재미있게 영화의 세계로 이끈다.

작가정보

저자(글) 주성철

저자 주성철은 2000년 월간 영화지 [키노]에서 영화기자 일을 시작해 주간 영화잡지 [필름2.0]을 거쳐 현재 [씨네21] 취재팀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홍콩 영화여행 가이드북 『홍콩에 두 번째 가게 된다면』, 장국영 10주기를 돌아보는 에세이집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 한국영화의 거장 스태프들과의 만남을 담은 인터뷰집 『우리시대 영화장인』 등이 있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영화리뷰쓰기’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SBS TV [금요일엔 수다다], KBS 라디오 [소유진의 FM인기가요], MBC 라디오 [노홍철의 친한친구]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등에 출연했다.

목차

  • 지은이의 말 우리 모두, 영화로 해피투게더!

    Part 01 영화감상, 이보다 더 즐거울 수는 없다

    왜 영화는 인간을 치유하는가?
    영화는 왜 쉽고도 어려운가?
    B무비란 무엇인가?
    HD영화, 영화의 운명을 바꾸다
    3D영화란 무엇인가?
    그린시네마, 영화산업의 밑그림을 바꾸다
    한국영화, 멀티 캐스팅이 대세인 이유
    영화와 음모론, 정말 어떤 관계가 있을까?
    표절과 오마주의 차이, 그것이 궁금하다
    뉴욕, 가장 매력적인 영화의 도시다
    홍콩, 영화를 위한 영화에 의한 도시다
    우리에게는 영화의 도시 부산이 있다
    지나간 감독의 시대, 감독은 불안하다

    Part 02 영화, 한 시대의 트렌드를 주도한다
    영화와 게임이 만나 트렌드를 만들다
    영화와 로봇, 특이한 판타지 구조를 만들다
    영화와 TV의 대결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영화와 스포츠, 흥행을 위한 기본 결합이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교류의 중심에는 상상력이 있다
    영화와 올림픽은 거의 동시에 태어났다
    한국영화의 파트너들 vs 외국영화의 파트너들

    Part 03 영화는 어떤 장르를 가지고 있는가?
    한국 액션영화, 그 계보가 궁금하다
    한국 청춘영화, 중요한 불황의 타개책이다
    한국 에로영화, 황금기가 다시 올 수 있을까?
    한국 조폭코미디영화, 마조히즘적 쾌감을 준다
    무협영화, 그 역사를 알고 보면 재미있다
    이탈리아산 서부극, 영화의 판도를 바꾸다
    뉴 블랙 시네마, 쿨한 상상력이 즐겁다
    스파이영화는 곧 영화의 역사다

    Part 04 시장을 지배하는 영화배우, 그들은 누구인가?
    송강호, 그만의 독특한 개성을 말한다
    하정우, 젊은 감독들이 가장 열망하는 배우다
    양조위, 눈빛 안에 성공의 비결이 들어 있다
    공리, 아시아 영화의 보석이라 불리는 이유
    스칼렛 요한슨, 21세기의 마릴린 먼로
    와카오 아야코, 일본영화의 전성기를 이끌다
    톰 크루즈, ‘건전하고 위대한 미국’의 대표 배우다
    조니 뎁, 본 모습을 감춘 신비의 스타
    짐 캐리, 캐릭터의 자유를 얻은 몇 안 되는 배우
    조셉 고든 레빗, 질리지 않는 매력을 가진 배우
    틸다 스윈튼, 그 자체가 살아있는 예술품이다

    Part 05 한국영화, 전설을 말한다
    故 곽지균 감독, 한 시대를 풍미한 소년 같았던 사람
    故 박철수 감독, 한국영화의 혁신을 이끌다
    故 이은주, 쓸쓸한 미소를 지닌 최고의 여배우
    故 장진영, ‘국화꽃 향기’처럼 떠나간 우리들의 누님
    故 임인덕 신부, 한국영화계의 큰별이 지다

    Part 06 영화는 감독의 힘이다
    박찬욱 감독, 한국영화를 브랜드로 만들다
    김지운 감독, 한국영화계의 준비된 ‘신의 아들’
    봉준호 감독, 변함없는 열정과 상상력을 겸비하다
    류승완 감독, 꿈을 이루어낸 끈기의 영화청년
    밥 포시, 오직 춤 하나로 영화감독이 된 사나이
    빔 벤더스 감독, 시네필들의 영원한 아이콘
    펑샤오강 감독, 중국영화계의 거장이다
    댄 브래들리, 스턴트맨이 영화감독으로 우뚝 서다

    Part 07 좋은 영화와의 만남, 이보다 행복할 수 없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과 켄 로치
    [로나의 침묵]과 다르덴 형제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호소다 마모루
    [테이킹 우드스탁]과 이안
    [데인저러스 메소드]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프랑켄위니]와 팀 버튼
    [휴고]와 마틴 스콜세지

    Part 08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가 있다
    꼭 한번쯤은 봐야 할 세계명화
    꼭 한번쯤은 봐야 할 한국영화
    꼭 한번쯤은 봐야 할 B무비
    꼭 한번쯤은 읽어야 할 영화 관련 서적
    꼭 한번쯤은 봐야 할 마음을 치유해주는 영화

    Part 09 영화는 추억이 되어 우리 곁에 머문다
    1990년대 영화광들은 기억하고 있다
    1996년,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로보트 태권브이], 한국영화의 큰 획을 긋다
    [여고괴담], 이제 일상의 언어가 되다
    영구,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다
    그 많던 영화잡지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 저자와의 인터뷰

책 속으로

언제부턴가 ‘시네마테라피(cinematherapy)’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영화치료’ 혹은 ‘영화를 통한 힐링’ 정도로 번역되는데, 영화를 통해 마음의 감옥에서 벗어나는 법이라 할 수 있다. 한 편의 영화가 전문상담사와의 대화보다 더 유익한 자기치유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가령 비르기트 볼츠가 쓴 『시네마테라피』의 부제는 ‘마음을 치유하는 영화의 힘’으로, 원제는 ‘E-motion Picture Magic: A Movie Lover’s Guide to Healing and Transformation’이다. 여기서 핵심적인 것은 영화를 통한 ‘치유(healing)’와 그를 통한 ‘변화(Transformation)’이며, 그것은 결국 영화가 우리에게 안겨주는 ‘마법(magic)’이다. 바로 그 마법이라는 측면에서 영화 속 사건, 혹은 인물이 처한 상황을 마치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감정이입의 정도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것이 누군가에겐 꿈결 같을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 겐 지옥으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렇게 영화와 심리는 ‘마술’처럼 한 몸으로 만난다. _ pp.19~20

우리가 사진이나 미술의 특정한 이미지 혹은 영화를 볼 때, 이유 없이 끌리고 이론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계시가 느껴지는 그 날카로운 감정을 푼크툼이라 부른다. 특정한 영화를 보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금방 이해할 수 있지만, 오직 보는 이 혼자만이 느끼는 절대적이고 개별적인 효과가 푼크툼이다. 한 영화에 대해 저마다 좋아하는 장면이 다르고, 별점을 0개부터 10개까지 다 다르게 매길 수 있는 것처럼,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사람들이 특정 영화에 대해 느끼는 ‘필feel’ 은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영화감상’을 넘어 ‘영화읽기’ 혹은 ‘영화로 세상읽기’라는 표현도 있는 것처럼, 더 나은 영화감상을 위해 중요한 것은 ‘지식’과 ‘해석’이다. 결국 영화도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 영화 의 세상과 현실은 결코 동떨어져 있지 않음을 인식해야 하며, 남들이 보지 못한 자기만의 해석을 더할 때 비로소 나만의 영화가 완성된다. _ pp.29~30

더구나 영화에는 표절과 종이 한 장 차이로 ‘오마주’와 ‘패러디’라는 거대한 세계가 이른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중요한 미학의 한 갈래로 존재한다. 가령 [킬빌]에서 우마 서먼이 입은 노란색 트레이닝복은 [사망유희]에서 이소룡이 입었던 것과 일치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사망유희]를 베꼈다기보다 [사망유희]로부터 왔다고 한다. 분명 다른 사람이 창작한 저작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도용해 자신의 창작물인 것처럼 발표하는 표절에 해당하지만 타란티노 스스로 ‘출처’를 밝혔다는 점, 그리고 최근 들어 그런 표절의 문제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영역의 문제로 간주된다는 점에서 혐의를 비켜간다. 한국영화계가 바로 그 도덕과 윤리라는 측면에서 갈수록 무뎌지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어쩌면 미래의 영화감독이 아류와 주류 사이에서 ‘디렉터’로 남느냐 ‘에디터’로 남느냐 결정해야 할 시기가 온 건지도 모른다. 자고로 예술가라면 여전히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갈증을 품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생활의 발견]의 대사가 또 떠오른다. “우리, 사람 되기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말자.” _ pp.82~83

물론 로봇의 보편화를 상업적 재미로 포장한 작품도 많다. 가령 [로봇 앤 프랭크]에서 왕년의 잘나가던 도둑 프랭크는 아들이 보낸 로봇 불청객에게 도둑질을 시킨다. 로봇이 자신의 전성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열쇠를 따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 다음부터다. ‘로봇이 저럴 수도 있나?’라고 진지한 의문을 갖게 되는 순간부터 재미는 반감된다. 로봇의 판타지는 인간의 정체성을 밝히는 시도라고 말한다면 어떨까. [에이 아이]에서 데이빗이 겪는 고통은 인간의 헛된 욕심으로 대체된다. 또한 [블레이드 러너]의 안드로이드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까지 던진다. 심지어 1985년 미국의 페미니스트인 도나 해러웨이는 ‘사이보그를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그를 성차별 사회를 극복 하는 사회정치적 상징으로까지 제시했다. 이는 로봇을 공상과학의 세계가 아닌 현실적 존재로 부각시킨 한 사례라 할 것이다. 말하자면 인간들의 인간답지 못한 세상에 대한 거울 같은 존재랄까. 그래서 이제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오랜 경구를 바꿔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 ‘로봇은 어른의 아버지’라고. _ pp.131~132

그 어떤 동물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들은 캐릭터에 관한 한 그 어떤 예술, 대중문화 장르도 애니메이션의 상상력을 따라갈 수 없다는 증거와도 같다. 그들은 애니메이션이 아니었다면 우리와 만나지 못했을 상상 속의 친구들이다. 2009년에는 디즈니와 픽사 제작의 3D 애니메이션 [업]이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국제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업]이 처음이었다. 당시

출판사 서평

영화감상, 이보다 더 즐거울 수는 없다!
2000년 영화잡지 [키노]를 시작으로 라디오·방송·강의까지 영화와 관련한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씨네21]의 기자 주성철의 영화서적이 출간되었다.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일종의 영화전문가가 추천하는 영화감상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진정으로 즐기기 위해 ‘영화에 어떻게 접근하면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지’ 시범을 보이는 책이다. 영화를 보면서 당장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것이 결코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운 호기심으로 남을 수 있는 비법을 주성철 기자의 편안하고 재미있는 목소리로 들려준다. 몰랐던 걸 알게 된다는 기본적인 재미와 더불어 영화를 더욱 멋지게 향유하기 위한 방법을 자연스레 얻게 되는, 영화에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멋진 영화입문서다.
이 책은 영화의 시작과 최근 개봉작까지 아우르며 단순히 영화평론에 그치지 않고 배우·경향·배경 등 관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까지 다루고 있다. 영화 전문기자로, 또 영화평론가로 15년간 영화와 함께한 저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국내외 영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관련 이야기가 생동감 있고 재미있게 펼쳐진다. 또한 묵직한 책의 무게에서 나타나듯 현 시대를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는 물론이고, 영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와 음모론, B무비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와 꼭 읽어야 할 영화 관련 서적, 시네마테라피 추천 영화도 있어 그 깊이 또한 만만하지 않은 책이다. 영화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성철 기자의 깊이 있는 분석과 담백한 글솜씨는 영화 읽기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영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접근법을 제시하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1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와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2억 명이 훌쩍 넘었으며 이 수치는 2010년 이래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1인당 연평균 극장관람 횟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리에게 영화관람은 더이상 특별한 행사가 아닌 일상이 된 것이다. 이러한 흐름으로 인해 관객들의 ‘영화를 제대로 보고 싶다.’라는 욕구가 더욱 거세졌다. 이에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평론가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영화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영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특정 영화에 대한 느낌은 천차만별이지만 더 나은 영화감상을 위해 중요한 것은 지식과 해석이라 말한다. 결국 영화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이다. 국내외 영화와 관련된 흥미로운 주제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이 책은, “영화의 매력을 잡아내 우리를 마술의 세계로 데려다 주었다.”라는 혹자의 말을 동일하게 적용해도 부족함이 없다.
이 책은 총 9부분, 70개의 글로 이루어졌다. Part1은 영화와 심리치료, 영화의 도시들, 멀티캐스팅을 비롯한 여러 영화 관련 이슈 등을 다루며, 영화를 즐기기 위한 기본적인 정보를 다룬다. Part2에서는 3D영화, 애니메이션, 영화와 TV의 대결, 영화 속 라이벌 등을 주제로 최근의 영화 경향을 알아보며, Part3과 Part4를 통해 애로·액션·청춘 등 영화의 다양한 장르와 국내외 영화배우들을 살펴본다. Part5는 이미 고인이 된 배우와 감독을 비롯한 5명의 영화인을 추모하는 글을 모았다. 그리고 Part6에서는 영화계를 이끄는 8명의 국내외 감독을 다루었으며, Part7과 Part8은 저자인 주성철 기자가 추천하는 영화와 영화 관련 서적을 실었다. 마지막으로 Part9는 이 책을 마무리하는 장으로 한국 영화계의 르네상스, 추억의 캐릭터, 사라진 영화잡지 전성시대 등을 다룬다. 이 책을 이루는 9가지 각각의 부분은 하나의 흐름이 되어 독자를 더 재미있는 영화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 추천사

주성철의 글이 쉬운 건 생각이 얕아서가 아니다. 판단이 상식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논리가 아무렇게나 비약하지 않고 터무니없는 결론에 도착하는 법이 없다. 그리고 우리가 보통생활에서 쓰는 표현을 쓰기 때문이다. 꼭 필요한 전문용어가 있다면 그 개념을 설명해주면서 사용한다. 그런데 정작 주성철의 ‘취향’은 상식적이거나 일상적이지 않다. 폭력과 섹스, B무비와 컬트영화, 싸구려 감상주의와 갖가지 급진주의, 엉터리와 잡동사니, 볼품없는 것들과 볼썽사나운 것들에 대한 애정. 여기에 주성철 글의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건전한 태도로 표현되는 불건전한 취향 말이다.
_ 박찬욱 영화감독 [박쥐] [스토커]

영화 관람은 관객이 방금 본 영화에 대해 자신 혹은 타인과 대화를 나눔으로써 완결된다. 아니, 어쩌면 영화 자체가 잠정적으로 완성되는 자리도 거기다. 영화라는 시청각 체험, 미디어 현상으로부터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화제들을 곧장 목차로 옮겨온 이 책은 따라서, 일종의 사례집이다. ‘시네마가 무엇인가’를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교과서가 아니라 우리가 영화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대화하면 더 즐거운 관객이 될 수 있을지 시범을 보이는 책이다. 주성철 기자는 언제나처럼 문장을 위한 문장은 쓰지 않는다. 무덤덤한 척 사실을 기술(記述)하는 행간에 시침 뚝 떼고 묻어놓는 특유의 유머도 여전하다. 음악으로 치면 2박자 폴카의 호흡으로 착착 읽어나가면 된다. 독자는 이 책을 징검돌로 참조한 다음, 자기만의 영화 개론서 목차를 짜보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나는 그랬다.
_ 김혜리 [씨네21] 기자 『진심의 탐닉』 『그림과 그림자』

기자는 팩트를 전하고, 소설가는 허구를 창조한다. 이것이 세상의 통념이다. 주성철 기자는 소설가인 내게 추천사를 부탁하며 말했다. “아, 이거 그냥 입문서예요. 입문서.” 나는 “으음. 그런가…”하며 기자의 말을 믿고 책을 펼쳤다. 하지만, 이내 기자의 말이 거짓이라는 걸 깨달았다. 겸손도 지나치면 과장이고, 거짓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기자의 말이 또 100% 거짓은 아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입문서적으로 시작해 전문서적으로까지 뻗어나간다. 역시 기자라 그런지, 그 말에는 팩트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지나친 겸손으로 감춰진 과장도 담겨 있었으니, 뭐랄까, 작가적 기질의 기자라고나 할까. 물론, 그의 글 안에도 이런 ‘작가적 기질’이 듬뿍 담겨 있다. 즐겨보시길.
_ 최민석 소설가 『능력자』 『쿨한 여자』

여전히 신뢰할만한 영화 기자들이 있다. ‘영화 매체 저널리즘’이라는 말 자체가 거의 비문처럼 들리게 되어버린 지금의 상황에도 말이다. 영화 저널의 기능과 미래를 비관할지언정 아예 외면하지 못하는 건 그 사람들 때문이다. 내게 주성철은 그 ‘신뢰할만한’ 기자들의 리스트 가운데 망설일 것 없이 단연 손꼽을 수 있는 이름이다. 이 책을 통해 마주한 주성철의 마력에 현혹되어 판단력을 상실한 채 영화 산업에 투신하게 될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에게 말뿐인 위로와 기약 없는 응원을 보낸다.
_ 허지웅 영화평론가 『망령의 기억』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책속으로 추가-
‘상처 입은 자만이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 [데인저러스 메소드]는 심리학의 거장이자 삶을 치유하는 영혼의 의사였던 칼 구스타프 융의 숨겨진 이야기다. [데인저러스 메소드]의 원작인 희곡 [토킹 큐어]는 프로이트가 고안해내고 융이 슈필라인의 치료에 적용했던 ‘대화치료법’을 의미하는 단어다. 융의 사후에 젊은 시절 그가 한 여인과 주고받은 연애편지가 발견되었는데, 그 상대는 바로 그 토킹 큐어를 이용해 치료한 첫 번째 환자가 사비나 슈필라인이었던 것. [데인저러스 메소드]는 융을 중심에 두고 그가 각각 프로이트와 슈 필라인과 맺었던 애증의 관계를 교묘하게 엮어 나간다. 마치 크로넨버그가 융을 두고 감히(!) 토킹 큐어를 시도한다고나 할까. 크리스토퍼 햄튼이 각색한 희곡 [토킹 큐어]라는 제목 대신 존 커의 소설 『가장 위험한 방법(A Most Dangerous Method)』에서 제목을 가져온 것도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말하자면 [데인저러스 메소드]는 융이 정신과 의사 크로넨버그 앞에서 진심으로 털어놓는 자신의 지난 이야기다. _ p.461

[현기증](1958)은 서스펜스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의 대표작으로, 고소공포증에 시달리는 전직 경찰 스카티(제임스 스튜어트)가 높은 건물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때 지면이 쑥 꺼지며 아득해지는 현기증 효과를 내기 위한 ‘줌 아웃 트랙 인(zoom out track in)’ 기법이 처음 사용되었다. 언제나 기발한 방법으로 관객의 마음을 조종하는 데 능수능란했던 히치콕은, [현기증]에 이르러 집착(obsession)이라는 주제를 동료가 죽은 후 정신적 장애에 시달리는 주인공으로 끌어와 풀어낸다. 이미 그 는 가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인물을 다룬 것이다. 말하자면 그는 진정한 의미에서 ‘현대 영화’의 아버지다. [현기증]은 2012년 영국의 영화잡지 [사이트 앤 사운드]가 10년마다 비평가와 감독으로 나누어 선정하는 ‘세계영화 베스트 10’ 투표에서 [시민 케인]의 50년 독재(1962~2002년)를 종식시키고 1위로 올랐다. _ p.490

어느덧 1편으로부터 15년이 흘렀다. 처음 만들어진 [여고괴담]은 선생님으로 출연한 이미연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신인들로 구성되어 흥행을 장담하기 힘든 프로젝트였다. 심지어 공포영화에 대한 인식이 현저하게 낮은 탓에 제작진은 [여고괴담]이라는 무시무시한 제 목을 숨기고, ‘아카시아’라는 제목의 청춘영화로 속이고 촬영장소를 섭외하려 다녔다는 웃지 못 할 에피소드도 있다. 결과적으로 [여고괴담] 이후 공포영화 장르를 비롯한 본격 장르영화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처럼 이 시리즈가 지닌 의미는 상당하다. ‘괴담’이 라는 단어 자체가 지상파의 뉴스를 비롯해 일상의 언어로 스며드는 데 큰 영향을 미쳤고, 3편 이상의 시리즈가 힘들었던 당시 한국영화 계 상황에서 무려 5편(2009년)까지 이어지는 놀라운 뚝심을 보여주었으며, 수많은 재능 있는 감독과 배우들을 배출하며 ‘여고괴담 사관학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_ pp.564~565

이후 1998년 [로드쇼]가 문을 닫긴 했지만 같은 해 최초의 영화 무가지인 [네가]가 창간했고, 2000년에는 [씨네버스]와 [필름2.0]이 창간하며 그 ‘파이’ 는 엄청나게 커 보였다. 직접적인 연관성을 증명할 자료는 없지만, 한국영화의 중흥기 역시 그렇게 찾아왔다. 2000년대 들어 영화잡지의 존립은 위태로워지게 된다. 공교롭게도 [쉬리](1999)와 [공동경비구역 JSA]가 한국영화 흥행기록을 새로이 써나가던 바로 그 시기였다. 월간지는 사라져갔고 온라인 매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2003년 [키노]의 폐간은 한국영화 점유율의 상승 곡선과 영화잡지의 생명력이 반비례하는 기이한 현상에 종지부를 찍은 상징적 사건이다. 모든 것을 ‘광고 시장의 침체’ 혹은 ‘인쇄 매체의 몰락이라는 세계적 추세’라는 말로 정리하면 간단하지만, 한국의 영화잡지는 ‘전문 주간지’라는 독자적 생존방식에서 보듯 그 태생과 확산 자체가 여타의 나라들과는 사뭇 달랐다. 그렇게 한국의 영화잡지는 지난 10여 년간 한국영화가 성장하는 데 전적으로 숭고한 희생을 한 것이다. _ pp.583~584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0603356
발행(출시)일자 2014년 05월 20일
쪽수 596쪽
크기
195 * 260 * 14 mm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38)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사용자 총점

10점 중 9.3점
10점 중 10점
70%
10점 중 7.5점
30%
10점 중 5점
0%
10점 중 2.5점
0%

75%의 구매자가
도움돼요 라고 응답했어요

25%

집중돼요

75%

도움돼요

0%

쉬웠어요

0%

최고예요

0%

추천해요

10점 중 7.5점
/도움돼요
꽤 쉽게 영화에대해 설명해주어 좋음
10점 중 10점
/도움돼요
두꺼워요 ㅋㅋ
10점 중 10점
/도움돼요
재미는 있지만 꼭이라는 수식어가 들어가기에는 다소 미흡. 영화에 처음 관심을 가지는 사람에게는 유용할 듯.

문장수집 (0)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이 책의 첫 기록을 남겨주세요.

교환/반품/품절 안내

  •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 신청, [1:1 상담 > 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반품/교환 불가 사유

    1)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1)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