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 아는 비밀(리커버 에디션)

소피 킨셀라 저자(글) · 장원희 번역

황금부엉이 · 2010년 03월 17일 (1쇄 2009년 05월 29일)

책 소개

자신의 비밀을 탈탈 털린 한 여자와 그녀의 비밀에 흠뻑 빠진 남자의 이야기!

《쇼퍼홀릭》 시리즈의 저자 소피 킨셀라가 우리가 한번쯤은 경험하거나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일들, 싱글 미혼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낸 소설 『당신만 아는 비밀(리커버 에디션)』. 평범한 스물다섯 살의 주인공 엠마 코리건은 다국적 음료사인 팬서사에 마케팅 보조로 근무하며 일다운 일은 커녕 잔심부름만 하며 1년을 보낸다. 그런 엠마에게 승진의 기회가 찾아온다. 일을 시킨 폴 부장의 말처럼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놓는 일’인 그 일을 성사시키기만 한다면 승진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엠마는 스코틀랜드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사소한 실수로 인해 그 일은 수포로 돌아가고, 실의에 빠져 돌아오는 비행기에 오른 엠마는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 심하게 흔들리자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고해성사를 하듯 옆 자리에 앉은 낯선 남자에게 자신의 모든 비밀을 말해버린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비행기는 런던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고 비밀을 말했던 남자와는 다신 보지 않을 것이니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엠마는 회사로 복귀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 회사로 돌아온 엠마는 자신이 비밀을 모두 말했던 그 남자가 팬서사의 전설적인 공동 창립자 잭 하퍼임을 알게 된다. 비밀을 모두 안다는 이유로 엠마를 압박하려는 회장과 엠마는 다른 사람 몰래 티격태격하는 사이에 미묘한 러브 라인이 형성된다. 남들한테 과시하기 위해 동거까지 하던 사이였던 코너와도 용감하게 헤어진 엠마는 급속하게 잭 하퍼와 달콤한 로맨스에 빠져든다. 하지만 잭 하퍼의 TV쇼 출연으로 인해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던 엠마의 비밀들이 온 세상에 까발려 지게 되는데…….

작가정보

저자(글) 소피 킨셀라

전직 경제 전문지 기자이자 작가. 런던에서 태어나 스물네 살에 매들린 위컴이라는 이름으로 생에 첫 소설을 발표했다. 소피 킨셀라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쇼퍼홀릭』 시리즈가 뉴욕타임스 및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일약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잘 짜인 한 편의 시트콤처럼 재치 있는 에피소드가 숨 막힐 듯 빠르게 전개되는 흥미로운 문체 탓에 그녀의 소설은 영화로도 다수 제작되고 있다. 2009년에는 『쇼퍼홀릭』이, 2019년에는 『당신만 아는 비밀』이 영화로 제작·개봉되었다. 신간으로 『Remember Me?』와 『Twenties Girl』이 있다.

번역 장원희

서울대 농학과 졸업, 미국 Rice 대학교 생화학과 박사,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 박사 후 연수 과정을 마치고 현재 동국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열아홉 살 때부터 번역을 시작했으며 옮긴 책으로는 『쇼퍼홀릭: 레베카, 언니와 쇼핑에 빠지다』, 『로맨틱 가십』, 『하이힐』 등이 있다.

목차

• 01 내겐 비밀이 있다
  02 생판 처음 보는 남자한테 몽땅 털어놓다
  03 남자 친구와 동거를 시작하다
  04 엄마의 생신날
  05 팬서의 공동 창립자 잭 하퍼가 온다고?
  06 날아가 버린 승진의 꿈
  07 악몽 같은 하루
  08 엘리베이터 안 세 사람
  09 코너와 회사에서 한판, 어때?
  10 코너랑 헤어지다
  11 잭 하퍼에게 데이트 신청 받다
  12 백만장자와의 데이트
  13 끔찍한 데이트
  14 엠마의 세계에 들어온 잭 하퍼
  15 엠마표 데이트
  16 사원 가족의 날 행사
  17 케리 언니에게 통쾌하게 한 방 먹이다
  18 사랑에 빠진 엠마
  19 잭 하퍼가 TV쇼에 출연하다
  20 사랑이 아니었어
  21 되찾은 가족
  22 당신은 내 인생을 망가뜨렸어
  23 새로운 삶이 시작되다
  24 벗겨진 잭의 비밀
  25 또 한 번의 오해
  26 누구나 비밀은 있다
  27 에필로그

책 속으로

내친김에 조금 더 솔직해지자. 회사에서 일다운 일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케팅부 보조로 팬서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지 11개월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내게 돌아왔던 일은 워드 작성, 다른 사람들 회의 스케줄 잡기, 점심 배달 심부름, 상사가 드라이 맡긴 옷 찾아오기 따위뿐이었다.
그러니 이번 건이야말로 정말 놓칠 수 없는 커다란 기회란 말이다. 이번 일을 잘 마무리 짓고 나면 승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애초에 구인 광고에도 ‘1년 후 승진할 가능성 있음’이라 쓰여 있지 않았더냐. 돌아오는 월요일에 난 연례 인사 평가를 받는다. 사원 지침서에서 ‘인사 평가’에 대해 찾아보니 ‘승진 가능성 등을 논의하기에 적기’라고 나와 있었다.
승진 가능성이라! 그 생각을 하니 언제나처럼 가슴 한구석이 뻐근해진다. 내가 실패한 인생이 아니란 걸 아빠에게 증명할 기회다. 엄마에게도, 케리 언니에게도. 집으로 돌아가 아무렇지도 않게, “아, 그건 그렇고 나 마케팅 부 주임으로 승진했어요”라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엠마 코리건, 마케팅부 이사.
엠마 코리건, (마케팅 분야) 선임 부사장.

오늘 일만 잘 마무리 지으면 그런 것도 허황된 꿈만은 아니다. 직속 상사인 폴 부장 말이 길도 다 닦아 놨고 기름칠도 다 끝냈으니 가서 고개만 끄덕거리다가 악수만 하고 오면 된다고 했다. 아무리 나라도 그 정도는 할 수 있을 거라며. 아닌 게 아니라 지금까지는 모든 일이 순조롭다. (9~10쪽)

잭 하퍼가 내 인생에 사로잡혔단다! 내게 사로잡혀 버렸단다!
정말 인생은 알 수가 없다. 만일 그 비행기에서 내가 잭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내 비밀들을 완전히 쏟아내 놓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거다. 그랬더라면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되는 일도 없었을 테고. 이건 운명이다. 난 그 비행기에 탈 운명이었고, 좌석 승급을 받게 될 운명이었고, 잭에게 내 비밀을 죄다 털어놓게 될 운명이었던 거다.
집에 도착한다. 온몸에서 빛이 나는 것 같다. 내 몸속에 든 조그만 꼬마전구에 스위치가 들어와 몸속에서부터 빛을 발하고 있는 기분이다. 인생의 의미가 뭔지 갑자기 알 것 같다. 제미마가 틀렸던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적대 관계가 아니다. 남자와 여자는 영혼의 동반자일 뿐. 처음부터 솔직해지면 한눈에 상대를 알아볼 수 있을 거다. 신비감이니 초연함이니, 뭐 이딴 건 다 개소리에 불과하다. 모두들 자신의 비밀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세요! (325쪽)

요새 난 정말 사람이 달라진 기분이다. 완전히 새로 태어난 것 같다. 난 예전의 엠마가 아니라 새로운 엠마다. 과거보다 훨씬 더 마음을 열게 되었고 또 솔직해졌다. 내가 배운 교훈은 이거다. 친구나 동료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실하지 못한 삶에 무슨 의미가 있나?
요새 내가 숨기는 일들은 진짜로 하찮은 것들이다. 그나마도 몇 개 되지도 않는다. 아마 한 손가락으로도 다 셀 수 있을 거다. (492쪽)

출판사 서평

메가 베스트셀러 『쇼퍼홀릭』 시리즈 작가 소피 킨셀라가
시무룩한 당신의 일상을 한바탕 웃어젖히게 만들 로맨틱 코미디로 찾아왔다!

2003년 출간 이후 로맨스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혀 온 『Can You Keep a Secret?』이 영화로 제작되어 〈캔 유 킵 어 시크릿?〉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2019년 11월,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두 주인공의 꽁냥꽁냥 러브스토리를 극장에서 만나보자. 『쇼퍼홀릭』 시리즈로 유명한 소피 킨셀라지만 그녀의 마니아들은 이 책, 『당신만 아는 비밀』을 소피 킨셀라의 대표작으로 꼽기에 주저함이 없다. 소피 킨셀라 소설의 마력은 싱글 미혼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데 있다. 이 소설 역시도 우리가 한번쯤은 경험하거나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일들이다. 뻔한 이야기지만 그게 너무나 공감되서 나도 한번쯤은 저 코믹한 여자 주인공처럼 행동하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킬 만큼 매력적이다.

"내겐 비밀이 있다. 당연한 거 아닌가. 세상에 비밀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
난 지극히 정상이다. 다른 사람보다 특별히 많은 비밀을 가진 건 아니라고 확신한다."
주인공 엠마 코리건은 평범한 스물다섯 살 처녀다. 다국적 음료사인 팬서사에 마케팅 보조로 근무하는 그녀는 일다운 일은 커녕 잔심부름만 하며 1년을 보낸다. 그런 엠마에게 승진의 기회가 찾아온다. 일을 시킨 폴 부장의 말처럼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놓는 일'인 그 일을 성사시키기만 한다면 승진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엠마는 스코틀랜드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사소한 실수로 인해 그 일은 수포로 돌아가고, 실의에 빠져 돌아오는 비행기에 오른 엠마는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 심하게 흔들리자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고해성사를 하듯 옆 자리에 앉은 낯선 남자에게 자신의 모든 비밀을 말해버린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비행기는 런던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고 비밀을 말했던 남자와는 다신 보지 않을 것이니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엠마는 회사로 복귀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 회사로 돌아온 엠마는 자신이 비밀을 모두 말했던 그 남자가 팬서사의 전설적인 공동 창립자 잭 하퍼임을 알게 된다. 비밀을 모두 안다는 이유로 엠마를 압박하려는 회장과 엠마는 다른 사람 몰래 티격태격하는 사이에 미묘한 러브 라인이 형성된다. 남들한테 과시하기 위해 사귀었던 (동거까지 하던 사이였지만) 코너와도 용감하게 헤어진 엠마는 급속하게 잭 하퍼와 달콤한 로맨스에 빠져든다.
하지만 잭 하퍼의 TV쇼 출연으로 인해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던 엠마의 비밀들이 온 세상에 까발려 진다. 자신을 사업상 이용했던 잭 하퍼에 대한 배신감과 모든 비밀이 까발려진 데 대한 수치심 때문에 엠마는 인생의 바닥까지 내려간다. 하지만 진심으로 엠마에게 사죄하고 다가오는 잭에게 엠마는 다시 마음을 열게 된다.

원서 독자 서평
-쇼퍼홀릭 시리즈를 뛰어넘을 정도로 재미있다. / mj*****
-여주인공 엠마가 겪게 되는 소소한 일상들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 -ag*****
-책장 넘어가는 재미가 쏠쏠한 책입니다. / do*****
-내가 본 소설 중 최고의 소설!! 역시 소피 킨셀라다. 쇼퍼홀릭, 워커홀릭에 이어 만든 최고의 작품. 웃음과 눈물을 나게 해준 소설이었다. / 이*****
-개인적으로 소피 킨셀라의 책들 중 이 책을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 / ha*****

기본정보

ISBN	9788960302051
발행(출시)일자	2010년 03월 17일 (1쇄 2009년 05월 29일)
쪽수	495쪽
크기	142 * 211 * 31 mm / 601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Can you keep a secret?/Kinsella, Sophie

Klover 리뷰 (5)

[en****]

모든 여자가 그렇든..
남자친구에겐 조금더 이뻐보이고 싶고 비위를 맞춰가면서 "우린 서로 잘맞아"라는 인식을 심어주고싶어한다.
또한 직장상사에게 받은 스트레스와 짜증을 다른쪽으로 복수하기도 하고
남들처럼 명품백 명품옷을 갖고싶지만 형편상 짝퉁이나 중고 또는 세일상품을 사는경구도 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나의 취향과 생각을 숨겨가며 맞춰간다는건 누구나 겪는 일이다.
 
이 모든것을 엠마 코리건이라는 인물을 통하여 말하고 있다.
 
엠마에겐 잘생긴 코너라는 남자고 직장도 다니며 두명의 룸메이트와 수다를 떨어줄 친구도 있다.
다만 직장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쌓지못한 경력으로 인하여 단한번의 기회가 찾아온 출장업무를 성공리에 마치고자 총력을 다하지만 일이 뜻대로 풀리지않아 머피의 법칙처럼 꼬여가는 하루를 비행기에서 처음만난 남자에게 하소연하다보니 어느새 자신의 비밀들을 속속들이 다 털어놓아버렸다.
그 일이 그녀에게 그렇게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거라는 생각은 그 누구도 못했을 것이다.
 
우연한 만남을 통하여 백마탄왕자를 만나고 그 남자로 하여금 진실된 사랑을 깨달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코믹스러웠다.
 
누구나 꿈꾸는 백마탄 왕자...
우연한 만남...
엇갈리는 운명과 오해앞에서도 믿고 돌아와주는 남자...
 
이 모든 요소들이 충족해줬던 로맨스 소설이 아닌가 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더 꿈꾼다 나에게도 이런 백마탄 왕자님이 있을까 하고??

[kj*****]

쇼퍼홀릭의 작가 소피 킨셀라의 작품!
과연 그녀의 대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다.
그녀의 매력은 싱글 미혼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함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데에 있다
역시 쇼퍼홀릭도 마찬가지 일터..
 
이 소설 역시 우리가 한번쯤 경험하거나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일들이 담겨있다.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지만 그게 너무나도 공감이 되어 나도 한번쯤
이 책에 나온 여자주인공처럼 행동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낄 정도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작하여 첫장부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가득 담아내고 있는 그녀.
진솔하고 공감되는 여자들의 비밀을 재미있게 얘기해 주고 있다.
주인공인 엠마는 가끔 소심하고 덜렁대지만 유쾌하고 진심어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
왠지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것이다.
달콤한 로맨스를 좋아한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해 주고 싶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2010년에 영화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
어떤 영화로 만들어 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가득차 있다.
그 영화를 보고 있는 모든 여성들도 가슴에 큰 로맨스를 담고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영화가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이시대의 진정한 로맨스..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dy********]

 
 소피 킨셀라는 <쇼퍼홀릭>과 <워커홀릭>으로 이미 국내에 잘 알려진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책을 직접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핫핑크의 표지가 눈에 쏙 들어왔기 때문!
 
 책 내용은 표지만큼이나 통통 튀고 발랄한 줄거리로 전개된다. 주변 친구들과 만났을 때 늘상 하는 이야기처럼, 사소한 비밀들과 연애담을 가진 여주인공 엠마 코리건이 직장의 회장과 알콩달콩 티격태격 로맨스를 이어가는 내용이 펼쳐진다. 언뜻 보면 식상한 느낌의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소피 킨셀라의 명성 그대로 센스있는 입담이 살아있어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가방에 한 권쯤 넣고 다니며 심심할 때 꺼내보면 좋을 그런 책이다.
 
 

[su*****]

 
 
소피 킨셀라의 주인공들은 마치 내가 아는 누군가 같다.
회사 사무실에서 주황색 깜박이는 메신저 창으로 쉴 새 없이 전해져오는 누군가의 소식, 근황... 그냥 내 친구들 얘기.
 
 
그래서 소피 킨셀라의 주인공들은 사랑스럽고 유달리 정이 간다. 그들의 좌충우돌 코믹방황기를 보면서 깔깔 웃고 그들의 둥글어지고 철들어가는 모습에는 슬며시 미소를 짓게 된다.
 
소피 킨셀라는 이번에도 우리 이야기를 한다.
해도해도 지겹지 않은 남 얘기하기, 체인점 커피맛 차이부터 명품백 가격의 오름세 내림세까지 온갖 것들에 대한 호오와 품평...그리고 비밀 얘기도 있다.
 
 
비밀은 내용의 문제를 떠나서라도 매우 은밀하고 자극적이면서 동시에 위험한 무기다. 그걸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단숨에 '베프'가 되기도 하고 '비밀'을 '빌미'로 주종관계가 생겨나기도 한다.
 
 
소설 [당신만 아는 비밀] 비밀을 공유해서 생긴 새로운 '비밀'과 로맨스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 엠마는 '비밀'을 발설해서는 안 될 사람에게 발설했다가 곤란한 상황을 겪지만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성찰을 얻게 되고 조금씩 성숙해진다. 성숙해진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건 회사 사장과와의 달콤한 해피엔딩이다.
너무 현실성 없는데다 동화같은 이야기라고 현실적인 당신은 딴지걸고 싶을지 모른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필요하다. 우리의 매일매일이 동화와 같아질 수 없는 거라서.
 
 
우울한 직장생활과 1%가 채워지지 않는 복잡미묘한 인간관계 속에서 절망하고 있을 때 상큼한 수다쟁이 친구의 위로를 받고 싶을 때, 이런 때 소피 킨셀라가 정답이다. 
 
 
 
 

[su*******]

이십대여성이라면 남몰래 갖고있을 법직한 비밀들을
 
우연히 비행기 옆자석에 마주한 모르는 남자에게 친한 친구에게조차 말하지 않은 비밀을 털어놓았는데
 
알고보니 그가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사장이라면?
 
쉴새없이 떠드는 방정맞은 그녀의 수다때문에 벌어지는
 
유쾌한 로맨틱 그리고 사건들은 책을 읽는내내
 
다음장이 너무 궁금해 도저히 내려놓기가 어려울정도로 즐겁고 긴장마저 됐을정도로
 
스피디 하게 읽은 책이다..
 
휴일날 집에서 편안한 쇼파에 앉아 레모네이드를 마시며
 
읽기에 너무 즐거운 로맨틱 소설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