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내기는 또 어딘가에서 붙여넣기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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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전문기관 추천도서 > 문학나눔 선정도서 > 2020년 선정
유혜영 시인은 이전 시집들에서 고향인 이천 장호원의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거나, 여성성을 통해 연민의 윤리에 대해 성찰하면서 시의 영역을 확장시킨 바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섬세한 비유와 묘사의 힘을 바탕으로 시적 주제를 응축해 내는 사유의 힘을 잘 보여 준다. 특기할 만한 점은 세상의 모든 가식과 허상을 찢어발기고 숨어있는 본색을 드러내고자 하는 시인의 열망이다. 유혜영의 시에서 표면을 찢는 행위, 그 표면을 이루고 있는 탈과 가면 등의 작동 방식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진정한 가치로서의 본색을 발굴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해설을 쓴 황치복 문학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이번 시집에는 “어떤 거죽이나 표면을 찢어서 그 안의 숨겨져 있는 것을 드러내려고 하는 경향, 혹은 가득 쌓여 있는 것이나 덮여 있는 것을 덜어내고 순수하게 남아있는 것만을 내세우려는 욕망이 작동”한다. 이는 시에서 “사람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다고 하는 진실한 면모를 발견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나타나며, 시인의 시적 상상력을 추동하고 극대화시키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근원에 대한 열망에서 발원한 ‘찢기’와 ‘덜기’의 상상력은 본색과 본적에 대한 지향을 드러내는 동시에 미학적으로 완성도 높은 ‘시 쓰기’의 밑바탕이 된다. 여기에 더해 개인적 차원의 실존적 영역과 사회적 차원의 구조적 영역이 어우러지면서 시인의 시적 상상력은 보다 웅숭깊어진다. 이번 시집은 근원에 대한 열망이 곧 진실에 대한 열망이라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며, 궁극적으로 참다운 세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 책의 총서 (479)
작가정보
작가의 말
끝없는 출렁거림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네 번째 고백.
최소한의 부가가치에 최댓값을 올리며
최대한으로 나를 앓고 있는……
멈출 수 없는 시작이었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찢청 13
매니큐어의 증언 14
일요일엔 라 쿠카라차 16
꽃을 묻다 18
식물성 20
마이너스통장과의 동행 22
잘라내기는 또 어딘가에서 붙여넣기를 하고 24
리셋 26
헛꽃 28
백두산에 가는 사과 30
부부별곡夫婦別哭 32
혼사랑 34
빙점 36
이 그늘이 사는 법 38
제2부
스키니 41
카네이션 42
내일모레 44
블랙홀 46
결혼 48
당신을 소요逍遙하다 50
하지 52
서울의 달 54
짐승과 사람 사이에 마태오가 있다 56
하나님 사용 설명서 58
고비 60
화투를 읽어내다 62
순례 64
신발의 태도 66
제3부
상사화 71
태풍 72
동백서사 74
윤동주 76
본적 78
거울의 사상 80
그냥 82
인형 뽑기 84
결말의 시간 86
실패의 자세 88
모자의 방식 90
장미가 피어있는 식탁 92
백제에서 온 편지 94
사화沙畵 96
제4부
비닐하우스 101
히잡 엘레지 102
이불의 감정 104
2월, 연못 106
황설黃雪 108
잔상 110
은하수 먹고 맴맴 112
다다미 113
천적 114
탁란 115
복숭아의 시간 116
환유의 세계 118
나쁜 시 120
해설
황치복 본색本色, 본적本籍, 혹은 본래면목本來面目을 향한 여정 122
책 속으로
찢청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부터 나는 무엇이나 찢는다 그 무엇이 뭐지? 가 될 때까지 나는 찢는다 다듬어지지 않은 질감으로 엇박자를 내는 어떻게를, 어떻게에서 수없이 도망치는 망설임을, 망설임 속에 웅크리고 있는 움찔거림을, 움찔거림의 시작인 두려움을 청바지처럼 찢는다 청색보다 더 푸르러서 새파랗게 질리는 자존감을 찢고 있는, 저것들의 배후는 무엇인가? 꽃은 허공을 찢어야 제맛이다 망설이며 피는 꽃은 없다 숨이 턱턱 막히는 개화의 순간에도 한 치의 거리낌이 없다 꽃은 이미 완성된 파국, 순서와 애절 따윈 필요 없다 찢청을 입고 찢어지며 찢으면서 간다 찢어져서 꽃으로 죽을 나, 다음은 그다음의 문제, 다음에 다음까지 찢는다
이것은? 멀쩡하지 않은 저 청색들의 세계
너덜너덜해진 후에 만나는 나다운 맨살의 세계
출판사 서평
모든 사람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다고 하는 진실한 면모를 발견하고자 하는 열정이 시인의 상상력을 추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열정은 때로 부정적인 형태를 취하며 거짓과 가식에 대한 냉엄한 비판으로 표출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메커니즘을 성찰해 보면, 본색과 본적에 대한 열망은 곧 진실에 대한 열망과도 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색과 본적에 대한 지향은 구체적으로 ‘찢기’와 ‘덜기’의 상상력을 통해서 드러난다. 유혜영 시인의 이번 시집을 통독해 보면, 다양한 작품에서 무엇인가를 찢으려고 하고, 덜어내려고 하는 상상력이 빈출하고 있다. 어떤 거죽이나 표면을 찢어서 그 안의 숨겨져 있는 것을 드러내려고 하는 경향, 혹은 가득 쌓여 있는 것이나 덮여 있는 것을 덜어내고 순수하게 남아있는 것만을 내세우려는 욕망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해설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88960214934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6월 10일 | ||
쪽수 | 152쪽 | ||
크기 |
128 * 182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시작시인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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