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른손을 잃었다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전문기관 추천도서 >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 2018년 선정
비극적 풍경으로 가득 찬 세상에 대한 시인의 냉소는 염세주의적인 태도를 지향한다기보다는 더 나은 세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시인의 욕망이 반영된 것으로 읽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시인은 실패를 반복하며 궁극적으로는 실패의 완성 쪽으로 걸음을 옮기면서, 외줄을 타는 곡예사처럼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태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표4를 쓴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에는 경쾌한 언어유희(pun)와 반복적 점층에 의한 율독적 가파름이 명품처럼 담겨 있는데, 그의 ‘손끝을 떠나 끝이 없는 첫’이 될 이 시집은, 그 점에서, 한없는 고독과 열망을 다해 부르는 새로운 생의 송가頌歌이기도 할 것이다”라고 평했다. 함기석 시인은 “그의 시는 멈출 수 없는 죽음의 걸음, 산 자의 걸음이 되려는 움직씨들의 무한 행보이다”라고 차성환의 첫 시집에서 드러나는 미학을 이야기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차성환 시인은 실패의 반복을 통해 궁극적으로 세상의 그늘진 자리를 더듬으며 모든 죽어가는 것들에게 위무의 몸짓을 전한다. 때로는 절름발이가 되어 생의 절벽 끝으로 위태로운 걸음을 떼어놓기도 한다. 다만 살아가기 위해, 혹은 살아남기 위해 생의 번뜩임으로 죽어가는 자신의 오른손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 책의 총서 (479)
작가의 말
이 책의 한 페이지를 찢어라
2018년 여름
차성환
목차
- 시인의 말
첫이란 단어로 시작하는 13
의자 1 14
담장길강물길담장 15
엉덩이 16
겨울 17
못 18
고야 19
걸음 1 20
무릎 22
우울 23
허물 24
무덤 25
하염없다 26
사다리 27
의자 2 28
구렁 29
비非 30
캐치볼 31
꽃잎 32
걸음 2 33
흙무더기와 구렁 34
피서 35
벤치 36
가파도 38
뚱뚱이 나라 39
의자 3 40
모래 여자 41
검은 구두 42
기우 43
숲 44
걸음 3 45
꽃 46
낭독회 47
판다 48
섬소 49
바게트 50
의자 4 51
마가리타 52
주문진 53
미도 54
멜랑콜리 55
주머니 56
칼로 1 57
Ah! Monde 58
모시모시 59
걸음 4 60
담배 61
붉은 벽돌 62
FUCK ME 63
칼로 2 64
오늘은 오른손을 잃었다 65
너 66
의자 5 67
염소 68
간질 69
불타는 바다에 70
해설
전소영 '자리'의 몫 71
추천사
-
차성환의 시는 사라져가는, 사라져갈 것만 같은, 아니 이미 사라져 지울 수 없는 흔적만 남긴 것들에 대한 애절한 만가輓歌다. 그 목록에는 “눈을 뜨면 사라지는 섬”처럼 감각적으로 날아가 버린 시공간도 있고, “벽돌이 벽돌로 사라지는 것”처럼 일상을 구성해 온 사물들도 즐비하고, 아버지를 비롯한 존재의 수원水源들도 출렁인다. 여기서 우리는 분주한 몸놀림처럼 한없이 중얼거리는 한 사내의 솟구치는 목소리를, 마치 삶의 생성지이자 소실점에서 울려나오는 비가悲歌로 듣게 된다. 또한 이번 시집에는 경쾌한 언어유희(pun)와 반복적 점층에 의한 율독적 가파름이 명품처럼 담겨 있는데, 그의 “손끝을 떠나 끝이 없는 첫”이 될 이 시집은, 그 점에서, 한없는 고독과 열망을 다해 부르는 새로운 생의 송가頌歌이기도 할 것이다.
-
차성환의 시는 말과 사물의 자동사 세계, ‘문장=꿈=육체=사물’인 진행형 세계다. 사물화된 육체가 꾸는 악몽의 동화고 세계를 횡단하며 세계를 지워가는 이형異形의 지도다. 그는 존재와 현상 사이를 활공하는 새고 이름과 의미 사이로 번져가며 이름도 의미도 모두 삼켜버리는 잔혹한 안개다. 천상으로 비상하기 위해 끝없이 지옥으로 하강하는 물이다. 비극의 세계에 대한 말의 유희적 희롱과 전복, 끝없는 실패의 반복으로 실패를 완성해 가는 시적 태도가 동력動力의 미학, 활活의 시학을 낳는다. 그의 시는 멈출 수 없는 죽음의 걸음, 산 자의 걸음이 되려는 움직씨들의 무한 보행이다.
책 속으로
오늘은 오른손을 잃었다
잠결에 내 뺨을 때리는 손이 뭔 일 있어 시치미 떼고 가슴 위에 가만히 내려앉아 있다가 내가 잠들면 또 내 뺨을 내려쳐 도저히 참지 못해 벌떡 일어나면 방 안을 날아다니며 내 귀싸대기를 겁나 후려치는 날갯짓에 정신을 못 차리고 이 개새끼야 이빨로 물어다 바닥에 패대기를 치고 겨우 손목을 잡아다 식칼을 꽂는다
기본정보
ISBN | 9788960213814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7월 25일 | ||
쪽수 | 88쪽 | ||
크기 |
128 * 209
* 8
mm
/ 148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시작시인선
|
Klover 리뷰 (0)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사용자 총점
평가된 감성태그가
없습니다
고마워요
최고예요
공감돼요
재밌어요
힐링돼요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먼저 지나온 내가 너에게 꼭 해주고픈 말10% 15,300 원
-
시인의 고독한 독백10% 18,000 원
-
나와 우리가족 및 은사님 시 모음10% 27,000 원
-
가장 촉촉한 침묵10% 27,000 원
-
삶의 여백10% 27,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