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동물자유연대
저자 동물자유연대는 동물 보호 인식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등록 법인 시민 단체이다.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 동물 입양, 동물 학대 방지와 구조, 동물 복지 교육, 동물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사회 현장 고발 및 인식 재고 권장 등의 활동을 한다. 동물 운동 환경이 척박한 이 땅에서 인간과 동물이 생태적, 윤리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세상을 꿈꾼다.
목차
- 여는 글
Part 1. 우리 눈 맞출까요?
친구가 생겼어요
일편단심 일구야
우리 눈 맞출까요?
꽃잎처럼 포개져서 명왕성 갈래?
아기 고양이
레이야, 고미야, 섬마 섬마!
주머니 속의 알콩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처럼
얘들아, 모여라
마음 뺏고 싹, 돌아서는
있잖아요, 저요! 저요!
하나, 둘, 셋, 찰칵!
염탐도 재주예요
누가 누가 더 예쁠까요?
다롱아, 뽀야, 막댕아, 형아, 우주야 코~ 자자
Part 2. 단지 길을 잃었을 뿐이지요
예뻐서 미안해요
여기를 보세요, 하나, 둘, 셋!
봉순이는 북한산의 들개
탈출이다, 빠삐용!
달 속에는 달님이가 살아요
뭘 봐! 내가 시추야
내 이름은 빨강
당당이와 진진이는 자매
사람 없는 재개발촌의 길고양이
사랑받고 싶어요
날아라, 캣!
네발 달린 인간
졸리가 바라보는 세상
다시, 내 이름은 하코
단지 길을 잃었을 뿐이지요, 백구!
Part 3. 날 울리지 마세요
한바탕 꿈이었어, 메리!
상자 안에 버려진 밤톨이
쓰레기장이 웬 말?
희망이 필요합니다
엄마, 왜 호랑이가 고양이야?
종이 상자를 침대 삼아
날, 울리지 마세요
누구 없어요?
쓰레기통 무덤
루돌프는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순한 채소처럼 왔다 갑니다
나는 마루타입니다
씨 고치장의 개들은 새끼만 낳다 죽어요
뽀미의 주인은 안락사를 원했지만
목줄 죈다는 말
Part 4. 웃어라, 시몬
웃어라, 시몬!
메리는 소망한다, 딱 사흘만 볼 수 있기를
북한산 떠돌이 봉순이
저 혼자 붉게 핀 얼음별의 꽃처럼
누가 지구의 주인은 사람이라 했을까?
공장 단지 공터가 고향이래요
엄마는 어디로 갔을까요?
잠만 자면 어쩌니?
그 눈의 진물은 그리움입니다
복남이를 잡수시겠다고요?
한 번도 울어 본 적 없는 입술처럼
저절로 뜨고 지는 달처럼
고양이 울음이 지나가는 밤
눈을 감고도 보이는 세상
Part 5. 새로운 가족
못 다한 이야기
출판사 서평
내 이름은 사랑이
사랑을 나눌 가족을 기다립니다
한 해에 발생하는 유기동물 10만 마리
한 생명을 살리는 따스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세요!
우리나라는 4가구당 1가구꼴로 반려동물을 키운다. 반려동물은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여기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존재한다. 한 해에 평균 발생하는 유기동물은 전국적으로 10만 마리에 달한다. 이사, 결혼과 임신, 출산, 경제적 부담, 변심 등 이유는 다양하다. 버려진 많은 동물은 떠돌이 생활 중에 사고와 굶주림·학대 등으로 죽거나, 살아남은 상당수의 동물도 각 지역의 관할 유기동물보호소로 넘어가 결국 안락사를 당한다. 이 책에서는 반려동물이 길을 잃거나, 버림받거나, 죽거나, 새 가족을 만나는 다양한 모습을 통해 이 땅의 유기동물이 처한 현실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버림받은 생명을 보듬는 따스한 손길을 느껴 보자.
동물자유연대가 10년간 모은 유기동물 사진과
손현숙 시인의 글귀가 만난 울림 짙은 포토 에세이!
동물의 눈을 오래 들여다본 사람은 안다. 동물도 우리와 똑같이 아프고, 슬프고, 꿈꾸고, 배고프고, 사랑하고, 외롭다. 길을 잃거나 버림받은 동물의 얼굴에는 슬픔이 고스란히 스며있고, 행복한 동물의 경우 그 모습이 얼굴에 묻어난다. 그렇다면 이 땅의 유기동물들은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 이 책에서는 길에서 죽기 직전에 구조된 아기 고양이부터 TV 〈동물농장〉에도 나온 적 있는 황구 사건의 주인공 극복이, 사람에게 버림받았으나 마지막까지 사람들에게 웃음을 남기며 떠난 백구, 양로원 마당에 묶여 술안줏감이 될 뻔한 복남이, 눈이 먼 채 오로지 한 사람의 기척에만 반응하는 메리 등 다양한 동물이 등장한다. 동물자유연대가 지난 10년간 모은 유기동물의 사진 속에는 소리 없는 눈빛이 전하는 수많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 눈빛에 손현숙 시인이 울림 있는 언어를 입혀 우리에게 생명 사랑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김국진과 덕구, 이효리와 순심이, 배다해와 빠삐처럼
당신도 유기동물의 소중한 가족이 되어 주세요!
소셜테이너 이효리 씨는 유기동물 봉사활동 중에 유기견 삼순이를 만났고 상처가 깊은 삼순이를 한 가족으로 보듬었다. 개그맨 김국진 씨는 TV 〈남자의 자격〉을 통해 유기견 덕구를 입양했고, 가수 배다해 씨 또한 봉사활동 중에 만난 빠삐를 가족으로 맞았다. 이러한 연예인들의 유기동물 입양은 그들이 공인이기 때문에 가능한 걸까? 김국진 씨는 TV 〈남자의 자격〉을 통해 동물과 가까워지는 과정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상처받은 동물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마음, 그것 하나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사랑을 받은 동물은 더 큰 사랑으로 인간에게 보답한다. 동물과 마음을 나누고 한 가족이 되는 일은 생각만큼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사랑을 깨닫게 되는 가슴 따뜻하고 소중한 경험이다.
유기동물을 한 가족으로 맞이한 가족들의 이야기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느껴 보세요!
이 책에서는 유기동물을 입양한 후의 행복한 모습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독자들에게 전한다. 분리 불안이 있어 한시도 사람과 떨어질 수 없는 유기동물을 입양한 부부, 사람에게 단 한 번도 사랑을 받지 못한 열 살 노령견을 가족으로 맞이해 넘치는 사랑을 주는 가족, 대개는 반려동물로 키우기 꺼려하는 누렁이를 가족으로 맞이해 동반자로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까지 유기동물을 사랑으로 보듬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우리들의 편견을 깨는 동시에 동물을 사랑하는 따스한 마음을 느껴 보자.
추천사
덕구를 처음 보았을 때도 한 가족이 되리라고는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덕구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적이 있었지만, 저에게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와 주었습니다. 그런 덕구와 가족이 된 것은 제게는 정말로 소중한 경험입니다. 이 책에는 덕구를 비롯한 많은 유기동물이 등장합니다. 이 동물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여러분도 그러한 따스한 경험을 하시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_개그맨 김국진
우리가 굶으면 배고프고 버림받으면 아픈 것처럼 동물도 사랑하고 밉고 그립고 무섭고 고마운 모든 감정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눈빛 속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 때문에 쉬이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상처받고 외로운 작은 생명에게 작은 손길을 내밀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_가수 이상은
이 책에 나와 있는 상처받고 버림받은 동물들, 그러나 주인을 원망하지 않는 갸륵한 생명들을 껴안자 인간으로 산다는 게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교만한 감투를 벗지 않는 한, 다른 생명체와 공생하는 법을 깨우치지 않는 한, 인간은 지구별에서 살 자격이 없는 종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_《월간 PAPER》 기자 정유희
※ 이 책의 인세는 유기동물 보호소 건립에 쓰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59944101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5월 30일 |
쪽수 | 184쪽 |
크기 |
140 * 210
* 20
mm
/ 312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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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의 사연을 들을 수록
점점 가슴이 먹먹해진다.
인간이 얼마나 오만하고 잔인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저 자신들이 제일이라는 생각에 나머지 생명을 경시하는 마음
정말 못된 마음이다.
나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면서 키우지만 이 책을 보고나서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세가 보호소에 기부된다고 하여 많이 사서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고 있다.
정말 가슴 먹먹해지고 나를 돌아볼 계기가 되는 책이다.
어릴때 안 좋은 기억이 오래가서 어른이 된 지금도 아주 작은 동물이라 할 지라도 "아이 귀여워, 예뻐"이런 말은
저도 모르게 나오는데 만져보지는 못한답니다.
그런 저를 닮아 혹시나 우리 아이도 영향을 받을까....조심하지만 가끔 아이가 강아지를 만지거나 그러면
"그냥 눈으로 만 봐~~ "이런 말을 저도 모르게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책을 보게 되었어요
동물들이 어찌 보면 사람과 같은데 살아가는 방식이 다를뿐이란 생각을 저는 가끔 해 왔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동물들의 생각을 좀 더 하게 되고 동물들의 입장에서 또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우리가 강아지 한마리 키운다고 말하지만 그 키운다는게 주인이 좋아서 기쁨을 얻고자 키우는게 아닐까요
또 그 강아지는 자기를 보살펴 주고 키워주기에 주인을 따르고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서로 보완해 가며 사랑을 주고 받는 사이....정도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사람도 동물처럼 사랑을 주면 주는 만큼 잘 하려고 노력하고 또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또 열심히 노력하고
그 사랑에 행복해하며 평온한 삶을 유지하고 싶어하잖아요
책 속에 우리 눈 맞출까요?라는 제목하에 티라는 녀석이야기가 있어요
티라는 강아지는 처음에 눈을 맞추지도 않았고 표정이 없는 녀석이였다고 하네요
그러다 보호단체에 와서 밝아지고 눈도 맞춘다고 하네요
"상대방과 시선이 맞지 않을 때는 시선을 맞출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기세요 눈높이를 맞추어서 먼저 눈을 주는 거지요
눈을 준다는 것은 마음을 주는 거랍니다.마음을 먼저 주고 또 두면 상대는 그 마을을 받고 다시 마음을 주게 되지요
사랑을 나누는 법 쉬워요"
이 말이 참 오래도록 마음에 남네요
부부사이에서도 자식과 부모 사이에서도 꼭!! 필요한 것 같아서 읽고 또 읽고 음미해 봤어요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지도... 나를 돌아봐 지더군요
버려진 동물들이지만 사진속에 담긴 동물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이쁘고 사랑스러워요
책을 보면서 잘곳이 없어 여기 저기 기웃거리는 동물들 처럼 갈 곳 없어 헤매이는 사람들의 모습도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들에게 우리는 얼마만큼의 관심을 갖고 있는지도...
사진과 이야기로 전개가 되어있는데 그 속에 담긴 글귀들이 마음을 움직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랜만에 와 닿는 따뜻함이라고 할까요
생각의 차이로 행복해 질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생각들로 주변을 환하게 만들 수 도 있을 것 같네요
동물들을 학대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합니다.
말못하는 동물이긴 하지만 같은 걸 느끼고 있다는 걸 그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울집 꼬맹이는 동물들이 너무 불쌍하데요
아름답게 세상을 바라보는 사회가 되길 바래봅니다.
그런 분들이 있다면
저는 이 도서를 꼭 읽어보시고 나서
입양을 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저는 15년전 두마리의 유기견을 입양했어요.
그 아이들은 너무 나이가 많았고
피부병도 심했기때문에
누구도 입양하려고 하지 않았었죠.
하지만 저와 인연이 닿아서
저에게 큰 행복을 주고
노년까지 살다가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제가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면
그 두마리의 우리 천사들은
저에게 다가와서
제 얼굴을 보고 눈을 맞추고
제 뺨에 키스를 해주었지요.
무조건적인 사랑을 저에게 주었던 그 두마리의 친구들이 생각나네요.
이 도서는
주인에게 버림받고
세상에게 외면받은
가엾은 천사들의 이야기랍니다.
작은 에피소드들이 모여있는 이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현실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그 현실속의 이야기가
정말 가혹하면서도 가슴에 깊게 남더라구요.
이 도서의 여는글을 보면
저자인 손현숙님과
동물자유연대의 글로 시작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우리 나라 유기견들의 현실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현실의 모습을 표현되어 있지요.
도서는 다섯개의 Part로 나누어져 있고
그 Part 안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지난 10년간 모은 유기동물의 사진과
동물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가
담담하면서
마음 아리게 전개되고 있어요.
순수해 보이는
일구의 모습이
이제 이 세상에서 볼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에피소드속의 일구의 이야기를 모두 읽고 나서
마지막에 짧게 언급되어 있는것을 보면
어쩐지 외로웠을것 같은
사랑을 갈구했을것 같은
그런 짠한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요.
일구가 입양되지 못한 현실이 더 맘 아픈건 현실이 그만큼 가혹하기 때문일까요.
세상에서 버려지는 동물들의
수많은 구구절절한 사연들은
모두 가슴이 아프지만
뽀미의 이야기는 더 맘이 아프더라구요.
골절상이라는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 살수 있는 진료였는데도
안락사를 원한 주인과
아픔을 참고 참는 뽀미의모습이...
이글 속에 적힌것처럼
당신 팔이 부러졌을때 아팠나요??
라는 그 문구가 가슴에 저미네요.
이렇게 많이 유기동물이 있고
그 동물들의 아픔을 보고 듣고 느끼고
읽고 나서
입양을 결정하셔도 늦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유기동물들을 입양하고
사랑으로 감쌀수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도서의 추천사에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김국진님의 덕구..
우리가 방송에서 보았던 그 모습처럼
동물과 마음을 나누고 한 가족이 되는 일은
어쩌면 사랑과 이해로 가능한것 아닐까요?
가장 중요한것은
이런 유기동물이 생기지 않게 해야하는것!
그것이 더 근본적인 더 큰 문제라는것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도서였습니다.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세상을 만나게 되었어요.
사람처럼 우리와 말을 할 수 없다고...그들에게 아픔이 없는게 아니라는 가슴저린 울림을 잠시 느꼈습니다.
그리고 집 주변에 돌아다니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보니
예전에는 비둘기처럼 귀찮게 여겼던 제 마음이 너무 부끄러워 졌습니다.
좀 더 주변을 사랑해야 겠다는 열린 마음이 자리잡으며...
사춘기되어가는 우리 조카에게도 선물하고 싶어요. ^^
정서가 따듯하게 만들어주는 도서입니다.^^
반려동물로 사랑받았지만, 병에 걸려 치료비를 감당 못한다거나 이사문제로 인해 필요없어져
버림받게 되는 동물들.. 그런 동물들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쓰여진 <나는 사랑입니다>는
버림받았음에도 사랑을 갈구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 읽는 내내, 글 옆 페이지의 사진을
보는 내내 마음이 먹먹해 지는걸 느낄수있었습니다.
한때는 누군가의 위로가 되주고, 웃음과 행복을 주었던 아이들..
그러나 필요없어졌단 이유만으로, 인간이 자신들보다 작고 연약한 동물들보다 더 높은 족속들이라는
오만함으로 그들을 버리고 상처 줘도 되는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작가가 찍은 사진들 하나하나에는 강아지, 고양이 나름의 사연이 녹아있는 그들의 표정들이 담겨있어
사진들을 보고있노라면, 미소짓게 되기도 하고 한편으론 씁쓸하고 가슴이 아려옵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더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존재인지 알수있었습니다.
책속 동물들 눈에 비친 세상은 자신을 버린 사람들을 원망하기보다는 외로움을 가득 담은 눈으로
사랑을 갈구하는 맑고 깊은 마음이 있습니다.
동물들의 관점에서, 때론 동물들의 대변인으로 적힌 짧은 단편 단편들이 모여 있는데요..
그들의 애처로움을 담은 사연들을 더 깊게 다루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저희 집에도 의젓하고 듬직한 첫째 페키니즈 "혜성이"이와 애교쟁이 막내 요크셔 "한별이"가 있는데요..
제가 우는 소릴 내면 다가와 핥아주며 위로해주고, 집에 돌아오면 그 누구보다 반갑게
맞아주는.. 애완견이 아닌 가족입니다.
그들과의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소중한 나날임을 알기에 더 와닿고 마음이 쓰였던 책입니다.
자신보다 작고 연약하다고 무시하지마세요.
그들도 행복, 슬픔, 분노, 사랑, 그리움 등의 감정을 알고 생각할줄아는 생물입니다.
그 작고 여린 영혼들이 감당해 냈을 고통의 깊이와 무게가 사진 속 눈망울에서 고스란히 읽혀져 읽는 내내 마음이 먹먹하고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인간들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오만으로 뭉쳐 지구의 주인 행세를 하며 다른 동물들의 감정과 생명을 잔인하게 밟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기쁨. 슬픔, 분노, 사랑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영혼이 있다는 것을 조용히 보여주는 책입니다.
누구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그 사회가 성숙한지 아닌지는 약자에 대한 배려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어린이, 장애우, 그리고 동물들에 대한 태도... 우리 사회에서 이들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잠깐의 이슈로 끝나버리고 맙니다.
책장을 덮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동안 조금씩 깨졌던 '남의 살 먹지 않기' 약속도 다시 다짐했습니다...
그들이 원한 건 그저 자신들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과 자신들도
감정이 있음을 알아주는 것이였는데...
우린 그걸 너무 무심하게 외면한 건 아닐까...
다 상관없다.
이 책 찐하고 짠하다.
개를 진심으로 대하는 법, 더 넘어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법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