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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나 코히 저자(글) · 김지현 번역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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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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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샤나 코히

■ 엮은이 샤나 코히(Shanna Caughey)
벤벨라북스 최초의 직원이기도 한 샤나 코히는 스마트 팝 시리즈의 편집을 담당하고 사내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책 표지 디자인과 편집부터 외주 제작에 이르기까지 그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고 있는 벤벨라의 핵심 일꾼이다. AOL Time Warner의 전직 지방 기사 편집자였던 샤나는 남부 감리교 대학교(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에서 영문학 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 옮긴이 김지현
숙명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교육대학원 영어교육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영어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섭렵했다. 지금은 번역가들의 건강한 모임인 바른번역(www.translators.co.kr)에 속해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며, 웹진 왓북(www.whatbook.co.kr)의 운영자로 활약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위험한 계약』,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교양 8―미디어?지리』, 출간 예정인 『Lost Discoveries』 외 다수가 있다.

번역 김지현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영어교육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출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한계를 뛰어 넘는 삶》, 《Believe in What You Do : 성공을 부르는 50가지 감동》, 《세계의 지도》 등이 있고, 기획 집필한 책으로 《성공한 학원들의 학원 경영 이야기》가 있다.

목차

  • 서문

    신화와 동화, 그리고 영화_ 찰리 스타
    악의 기원에 대하여_ 로렌스 와트 에번스
    심리의 정글에서 나니아를 찾다_ 나타샤 지아디나
    상세하게 기술된 하나님_ 나오미 우드
    나니아에서 완전한 성숙을 꿈꾸다_ 샘 맥브라이드
    《나니아 연대기》를 읽는 ‘올바른’ 순서에 대한 논쟁_ 피터 샤켈
    《나니아 연대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_ 웨슬리 코트
    루이스와 톨킨, 그리고 나니아와 중간계_ 조셉 피어스
    《나니아 연대기》에서 보이는 신의 섭리_ 러셀 달턴
    진짜 이야기의 시작_ 제임스 샬
    기독교를 보는 이교도의 눈_ 재클린 캐리
    루이스가 현재 살고 있다면, 동물권리보호단체의 맹렬회원이 됐을까?_ 잉그리드 뉴커크
    만약에 루이스가 동방정교회 신자였다면?_ 닉 마마터스
    진보적 페미니스트이며 불가지론자인 내가 나니아를 사랑하는 이유_ 사라 제텔
    《나니아 연대기》에 나오는 악녀와 마녀들_ 캐시 맥스포랜
    서적 애호가가 본 《나니아 연대기》_ 페그 알로이
    공상과학소설과 판타지문학에서 찾아보는 루이스와 종교의 문제_ 복스 데이
    나니아 들판에서 놀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즘_ 루이스 마르코스
    브레의 신학_ 데이비드 범바우
    《나니아 연대기》에서 찾아보는 중세시대의 시간과 우주_ 메리 프랜시스 잠브레노
    진흙탕 속의 기사_ 마리 캐서린 카일러바
    《나니아 연대기》를 통해 본 당대의 예절과 도덕규범_ 샐리 스탭
    《나니아 연대기》를 통해 잃어버린 양심을 찾다_ 콜린 두리에즈

    참고문헌

책 속으로

■ 책 속으로 우리가 신화에서 의미를 찾아내려고 하면 신화는 추상적인 진술, 즉 하나의 생각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반면에 우리가 신화 속의 의미를 그대로 두고, 언어로 표현하려는 시도를 포기하면 의미는 고스란히 살아남아 구체적인 경험이 된다는 것이다. 신화를 통해 생각은 구체적인 사고로 경험되어질 수 있다. 루이스는 이러한 일이 상상, 그러니까 이성과 경험의 특질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상 속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넌지시 알려준다. (21쪽) 《나니아 연대기》에 나오는 여성 인물들은 루이스가 공을 들여 묘사한 첫 번째 여성들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는 루이스가 루시, 수잔, 질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고민해서 묘사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여성 인물들에 대한 이러한 묘사는 루이스의 글과 생각 속에서 진정한 성장과 성숙의 과정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물론 나니아 이야기 속의 여성 등장인물들이 아직 사춘기를 벗어나지 못한 점을 생각하면, 루이스가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성인 여성을 묘사하는 능력도 갖고 있을 거라고 확대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나니아 연대기》는 루이스가 성숙해지는 과정으로 가는 과도기에 쓴 훌륭한 작품으로 인정된다. (105쪽) 알레고리의 특성과 의미에 대한 이런 논의는 루이스와 톨킨의 작품을 더욱 자세하고 깊이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작업이다.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루이스와 톨킨은 ‘알레고리’라는 말을 인습적인 관점에서 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루이스는 학생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슬란이 알레고리라는 것을 부인하였고, 톨킨도 자신은 알레고리를 경멸하며 《반지의 제왕》은 “알레고리나, 시사하는 바가 있는 작품이 아니다.”라고 말했던 것이다. (151쪽) 신앙의 중심부에는 항상 이야기라는 핵심이 있다. 이는 종교가 영성되어지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훌륭하고 매우 효과적인 이야기는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끌어당긴다. 루이스는 뛰어난 능력으로 기독교의 정서적인 매력을 풀어내고 있다. 여기 시끄럽고 복잡한 진짜 세상에서 사람들은(이교도든 아니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의 문제나 원죄의 문제, 구속의 필요성과 죄에 관한 것들에 대해 얼마든지 논쟁할 수 있다. 패티 스미스(Patti Smith)가 노래했던 것처럼 “예수님은 누군가의 죄를 위해 죽었는지 모르지만 내 죄를 위해서는 아니야.”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니아에서는 아니다. 나니아에서는 모든 문제가 분명하고 확정적이다. 시간이 시작된 이래로 모든 규칙은 돌에 새겨져 있다. 에드먼드는 반역자이고 그에 따라 생명을 잃을 처지에 놓여져 있었다. 아슬란은 그를 대신했고, 나니아는 아슬란의 희생으로 죄로부터 구원받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심오한 마법보다 더 심오하고 오래된 마법 덕분이다. (211쪽) 《나니아 연대기》에서도 릴리스를 불러내기는 하지만 그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다. 이는 릴리스의 반역 이야기에 얽혀 있는 성적 배경이 독자인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아서 다루지 않았던 것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자신을 오직 ‘열등한’ 존재로만 생각하는 자 앞에서 ‘평등’을 주장한 그녀에게 어린 독자들이 쉽게 동조할 것을 두려워해서일 것이다. 그래서 루이스는 릴리스를 ‘진’이라는 존재로 서둘러 마무리해버린다. 그리고 그녀를 사람을 선동하고 유혹하는 악마적인 마녀의 딸로 만들어버린다. 우리의 가장 위대한 판타지 작가가 적어도 이런 면에서는 상상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81쪽) 《나니아 연대기》를 쓰면서 루이스가 가장 많이 힘을 빌어온 중세의 세계관이야말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또 다른 자의식이다. 역사학자로서 루이스는 지난 수세기 동안 인간의 자의식에 많은 변화가 있어 왔다고 믿었다. 그런 변화들은 언어의 변화로 나타나고, 문학과 미술에서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사고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평범한 인간에게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친 변화는 언어와 미술, 그리고 문화에서 드러나는 변화였다. (436쪽)

출판사 서평

《나니아 연대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 유명한 기독 변증학자인 C. S. 루이스의 아동 판타지문학인 《나니아 연대기》는, 서구에서는 우리가 흥부와 놀부와 같은 전래 동화를 읽는 것처럼 어릴 때 읽고 자란다고 한다. 먼지가 가득한 옷장 안에 숨어 있는, 존재가 오래되고 불가사의한 땅 나니아. 그 나니아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간 C. S. 루이스. 《다시 찾아간 나니아》는 루이스와 나니아에 대한 막연한 공상을 깨부수는 에세이의 모음집이다. 《나니아 연대기》가 과연 아이들이 읽는 책으로 폄하되어야만 하는지, 신화, 종교학 측면에서 바라보는 날카로운 평론이 있는 반면, 루이스가 동물권리보호단체 회원이었다면, 아니면 동방정교회 신자였다면 아동 판타지문학을 대표하는 《나니아 연대기》가 어떻게 쓰여졌을까 하는 상상에서 비롯되는 유머러스한 평론도 담겨 있다. 특히 《나니아 연대기》는 기독교도와 비기독교 사이에서 끊임없는 논쟁을 일으켰다. 어떤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는 것을 장려하여 기독교에 관한 것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종교와 관계없는 사람들은 탈종교화되어 가고 있는 시기에 아이들에게 종교적인 정서를 억지로 심어주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하지만 나니아 이야기에는 루이스가 기독교를 가르치려는 의도로 만들어낸 단순한 수단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나니아 연대기》를 쓰면서 루이스가 가장 많이 힘을 빌어온 중세의 세계관이야말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또 다른 자의식이다. 역사학자로서 루이스는 지난 수세기 동안 인간의 자의식에 많은 변화가 있어 왔다고 믿었다. 그런 변화들은 언어의 변화로 나타나고, 문학과 미술에서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사고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평범한 인간에게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친 변화는 언어와 미술, 그리고 문화에서 드러나는 변화였다. 특히 루이스는 거짓이 드러나는 일을 가장 좋아하는 주제로 삼았다. 인간의 특성상 누군가에 의해 또는 죄에 의해 또는 자기 자신에 의해 속임을 당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루이스 소설의 등장인물 대부분은 이런 거짓의 드러남을 구원과 함께 경험한다. C. S. 루이스는 자신이 소설을 쓰는 목적이 근대 사람들에게 이런 거짓의 드러남을 경험하게 하고자 함이라고 했다. 루이스는 근대 사람들이 인간에의 중심이 되는 과거에서 떨어져 나와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영원한 인간의 가치로움을 전하고 싶었고 죄의 실체, 구속, 불멸성,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과 은총의 실체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 기독교의 기본 가르침을 전하고 싶어했다. 루이스는 나니아 이야기에서 주는 교훈과 예를 통해서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거의 잊혀진 자의식을 회복시키는 방법으로 인간의 가치와 덕목을 복원하고자 노력했다. 루이스는 이야기를 촘촘히 구성해 망을 조성하고 그 속에서 독자들의 거의 잊혀진 자의식을 되살리려고 노력했다. 총 일곱 권의 《나니아 연대기》는 읽는 순서에 대한 논쟁이 많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 자신이 말했듯이 순서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순서가 루이스도 미처 알지 못했고 완전히 깨닫지 못했던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분명하다. 여러 논쟁의 여지를 가득 담은 채 《나니아 연대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영화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종교학자로만 알려져 있는 C. S. 루이스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은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기독교 문학이라 치부하는 사람들에게, 아이들만 보는 책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23명의 칼럼니스트들은 그러한 논쟁거리를 잠식시킬 만한 통찰력 있는 평론들을 썼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59864454
발행(출시)일자 2006년 02월 20일
쪽수 451쪽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Revisiting narnia : fantasy, myth and religion in C.S. Lewis' Chroncil/Caughey, Sh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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