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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서미애는 198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 1994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추리소설 부문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추리전문작가로 소설과 TV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집필을 하고 있으며 한국추리작가협회 이사와 계간 《미스터리》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2009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받은 장편소설 《인형의 정원》을 비롯하여 《잘 자요, 엄마》, 《반가운 살인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세기말의 동화》(공저) 등이 있다.
작가의 말
‘아린’이라는 이름은 실제 심령술사로 경찰들의 수사를 도왔던 아일린 개렛에서 따왔다. 단지 사진 한 장과 최고의 심령술사였다는 기록밖에 없었지만 그녀의 눈동자는 내게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앞으로 내게 더 많은 영감을 주기를 기대하며 다시 한 번 그녀의 사진을 본다.
목차
- 아린의 시선
작가의 말
추천사
-
한국 ‘추리의 여왕’ 서미애, 그동안 어둡고 무거운 미스터리와 검은 해학으로 무뎌진 우리 감성과 양심을 아프게 찔러온 그가 신작을 발표한다. 새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기대와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이름부터 슬프고 아프게 가슴을 건드리는 '아린'. 서미애 특유의 치밀한 구성과 책장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서스펜스는 여전하지만, 예상외의 치유와 희망이 감동까지 선사한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책 속으로
나는 서른이다. 아니, 어쩌면 서른하나일지도 모른다.
서른이든 서른하나든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세상이 만들어준 나이는 의미 없이 진열된 숫자일 뿐이다.
나는 열한 살이다. 그때, 나는 성장을 멈췄다.
누군가 내 열한 살의 몸에 스물일곱 번 칼을 찔렀고 오 일간의 혼수상태 끝에 나는 그날 밤의 기억과 나의 미래, 엄마를 도둑맞았다.
사라진 것은 그날 밤의 기억만이 아니다. 지금도 이따금 기억이 사라진다.
_ 7쪽 중에서
수화기의 버튼을 누르는 손가락이 부들부들 떨렸다. 다행히 제대로 눌렀는지 액정화면에 119라는 숫자가 뜨고 곧 연결음이 들렸다.
소녀는 숨을 쉬기도 힘들었지만 침착해야 한다고 자신을 다독였다.
조금 전 거실을 내려가다 본 동생의 모습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더 이상 저항도 하지 못한 채 헝겊인형처럼 바닥으로 떨어지던 동생의 얼굴을 본 뒤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어떻게 그곳을 빠져나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겨우 정신을 차려보니 방으로 돌아와 문을 잠그고 있었다.
_ 12쪽 중에서
소스라치게 놀라 눈을 떠보니 다행히 이불 속이다.
휴, 그제야 꿈이라는 것을 깨닫고 긴장으로 모아두었던 숨을 내쉬었다. 꿈이라고는 하지만 현실보다 더 생생하다.
옷장의 먼지와 희미한 나프탈렌 향. 머리와 어깨를 툭툭 치던 옷들의 감촉, 점점 굳어지며 경련이 일던 다리, 닫힌 공간 속에서 느껴지던 자신의 거친 숨소리와 터질 듯 두근거리던 심장박동.
오감을 자극하며 가슴을 옥죄오던 공포와 긴장감이 얼마나 현실 같았는지 잔뜩 오그라들었던 손발이 뻣뻣하게 굳을 지경이다.
_ 18쪽 중에서
“어디 가?”
남자는 바로 어제 만난 사람처럼 태평하게 말을 건넸다. 그런 남자의 무신경함에 말문이 막혔다. 등줄기로 소름이 빠르게 올라왔다.
“…….”
“오랜만이야, 누나. 나야, 재하.”
남자가 내 앞을 가로막으며 가까이 다가왔다.
“설마 하나밖에 없는 가족을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
재하가 내 팔뚝을 붙잡았다. 잔뜩 힘이 들어간 손아귀가 팔을 눌렀다. 어디를 눌렀는지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다.
“……날, 내버려둬.”
“그럴 순 없지. 그건 누나도 잘 알잖아. 도망칠 생각은 마, 어디든 찾아낼 거니까.”
_ 26쪽 중에서
성준은 명함을 받아 슬쩍 훑어본 뒤 수첩에 끼워 넣고 아린에게 집중했다.
“살인사건이라고 했죠, 어떤 사건인지 얘기해주시겠습니까?”
“……여자가 살해당했어요. 누군지는 몰라요. 묻힌 곳만 알아요.”
“어떻게 알게 된 겁니까? 직접 목격하셨나요? 아니면 누구에게 들은 건가요?”
“그냥……봤어요.”
“직접 목격하신 거군요. 언제, 어디서 본거죠?”
“직접 목격한 건 아니고요, 그냥 봤어요.”
수첩에 ‘직접 목격’이라고 쓰고 동그라미를 그리며 메모를 하던 성준은 고개를 들어 아린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봤다고 방금, 그게 ‘직접 목격’한 거죠.”
“보긴 봤는데 ‘직접 목격’한 건 아니에요.”
성준은 내가 지금 이 여자의 말을 못 알아듣는 건가, 아니면 이 여자가 말장난을 하는 건가 선뜻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다.
“그게 무슨 소리죠?”
“보긴 봤어요. 그런데 ……꿈에서 봤어요.”
갑자기 온몸의 힘이 풀렸다. 메모하고 있던 볼펜도 떨어뜨렸다.
_ 41쪽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인형의 정원》《잘 자요, 엄마》 이후
한국 미스터리의 여왕, 5년 만의 귀환!
한국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서미애 작가의 5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그간 《인형의 정원》《잘 자요, 엄마》 등으로 미스터리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작가가 《아린의 시선》을 들고 다시 독자 곁으로 돌아왔다. 제목에서의 ‘아린’은 유명한 심령술사 ‘아일린 개렛’에서 따왔는데, 주인공 아린은 아일린 개렛처럼 신비한 능력을 갖췄다.
1995년 10월 28일, 경기도의 한적한 어느 교외주택에서 일가족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그 참혹한 현장에서 살아남은 열한 살 소녀에겐 스물일곱 개의 칼자국이 남아 있다. 과연 누가 그 처참한 상처를 새긴 걸까? 아린이라는 이름의 그 소녀는 그때의 트라우마로 그날 밤의 기억과 살아갈 미래, 소중한 엄마를 잃어버렸다. 사라진 것은 그날 밤의 기억만이 아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이따금 기억이 사라진다.
20년 동안 얼어 있던 그 시간이 어느 순간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조금씩 무너져 내린다. 이복동생 재하의 등장과 함께. 누구도 열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그날의 기억이 갑자기 툭, 봉인을 풀고 열리기 시작한다. 스물일곱 개의 상처를 찾아 떠나는 아린의 가슴 아픈, 그러나 매우 고혹적인 이야기가 이제 시작된다.
한국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추리작가 서미애가 선보이는 5년 만의 장편 신작!
한국 추리문학 대상 수상 작가 서미애의 세 번째 장편소설
2009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받은 장편소설 《인형의 정원》, 2010년 발표한 《잘 자요, 엄마》, 영화로도 만들어진 《반가운 살인자》 등의 작품을 통해 척박한 국내 미스터리계에서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한 작가가 5년 만에 신작을 발표한다. 주인공의 이름을 딴 《아린의 시선》은 그간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스릴러물에서 탈피해 밝고 희망에 찬 메시지를 전달한다. 물론 작가 특유의 쫀득한 구성과 서스펜스는 여전해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며 독서에 몰입하게 만든다.
“너의 엄마 때문이야. ……너희만 없었으면 우리 가족은 살아 있었을 거라고!” - 재하
“안 돼요, 제발 아니라고 얘기해줘요. 나 때문에 누군가 또 죽는 건…… 제발.” - 아린
“아린아, 피한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어. 그냥 받아들이면 훨씬 편안할거야. 그러면 왜 네게 그런 재능이 온 것인지 이유도 알게 될 거야.” - 루나
“가장 의심스러운 게 그 여자잖아요.” - 오성준
1995년 10월 28일, 경기도의 한적한 어느 교외주택에서 일가족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그 참혹한 현장에서 살아남은 열한 살 소녀에겐 스물일곱 개의 칼자국이 남아 있다. 과연 누가 그 처참한 상처를 새긴 걸까? 아린이라는 이름의 그 소녀는 그때의 트라우마로 그날 밤의 기억과 살아갈 미래, 소중한 엄마를 잃어버렸다. 사라진 것은 그날 밤의 기억만이 아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이따금 기억이 사라진다. 20년 동안 얼어 있던 그 시간이 어느 순간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조금씩 무너져 내린다. 이복동생 재하의 등장과 함께. 누구도 열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그날의 기억이 갑자기 툭, 봉인을 풀고 열리기 시작한다. 스물일곱 개의 상처를 찾아 떠나는 아린의 가슴 아픈, 그러나 매우 고혹적인 이야기가 이제 시작된다.
과거와 미래, 그리고 엄마를 도둑맞은 한 여자의 이야기
서른한 살의, 이름처럼 가녀린 여자 최아린. 열한 살 때 일가족 살인사건 현장에서 범인으로부터 스물일곱 번 칼에 찔렸고 오 일간의 혼수상태 끝에 그날 밤의 기억과 엄마와 미래를 도둑맞는다. 몸에 난 상처가 조금씩 아물어져 갈 무렵 이복동생 재하가 찾아온다. 20년 동안 얼어 있던 그 시간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순간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만다. 누구도 열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그날의 기억이 갑자기 툭, 봉인을 풀고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비로소 왜 자신의 몸에 스물일곱 개의 상처가 남아야 했는지 스스로 묻고 답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비가 갑자기 쏟아지던 오후, 강력반 형사 오성준과 정우식 앞에 최아린이 쓰러진다. 경찰서에서 깨어난 그녀는 “어떤 사건……, 살인사건이죠. 죽은 사람이 묻힌 곳을 알아요”라고 한다. 꿈에서 봤다며. 믿지 않던 오성준 형사는 혹시, 하며 최아린이 알려준 두학산으로 가 결국 어느 여성의 시체를 발견한다.
한편, 최아린은 20년 전의 사건이 다시 꿈에 나타난다. 함께 살게 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가족들의 처참한 상황이. 그날 새 아버지와 새언니가 죽고 친엄마는 실종되었으며, 겨우 이복동생 재하와 자
신만 살아남은 그 끔찍한 일가족 살인사건이 누군가의 시선을 통해 재현된다. 더불어 재하가 최아린을 찾아와 사건 당시를 기억해내 아빠를 죽인 범인을 찾아내라고 압박한다. 그리하면 사라진 엄마의 연락처를 알려주겠다며.
오성준은 두학산 살인사건이 미궁에 빠지자 다시 최아린을 찾아간다. 다시 최아린은 꿈에서 봤다며 힌트 하나를 던져준다. 최아린은 동생 재하를 만나 두학산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되지만, 재하를 만나면 늘 그렇듯 꿈속으로 젖어들고 만다. 이번에는 이복언니의 입장이 되어 죽임을 당한다. 그 고통의 순간, “20년 전의 기억을 푸는 것과 암매장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것, 어느 한쪽만 해결해서는 완전하지 않다. 두 사건 모두 끝을 보고 나서야 나도 자유로워질 것 같았다”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상처를 탐색하고 치유하는 또 하나의 문제작
《아린의 시선》은 서미애 작가가 그간 발표한 두 편의 장편소설과는 결이 다르다. 이 작품에는 연쇄살인범도 사이코패스도 등장하지 않지만 작가의 장기인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가 탁월해 쉬이 감정이입이 된다.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은 비록 초현실적인 소재임에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로 탈바꿈한다. 작가는 후기에서 이렇게 썼다.
“어쩌면 이런 경험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나의 상상력을 키웠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다보니 경찰 수사에 도움을 주는 심령술사에 대한 자료를 읽으면서 그들의 이야기가 전혀 허황되게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살인사건 피해자들의 죽음 이후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싶었다. 타인에 의해 갑자기 자신의 삶을 중단당해야 했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었다.”
타인에 의해 갑자기 삶을 잃어버린 사람들, 인간관계에서 점점 단절되어 가는 외로운 사람들, 저 너머에 있는 진실을 찾는 사람들……, 아린의 스물일곱 상처와 특이한 능력에는 그런 현대인의 상처와 원망과 기대가 투영되어 있다. 작가는 아린의 상처를 섬세한 손길로 어루만지듯 지친 우리들에게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59758357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5월 29일 |
쪽수 | 332쪽 |
크기 |
140 * 200
* 20
mm
/ 49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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