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시대 빼앗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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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15)
작가정보
저자(글) 조성윤
저자(글) 지영임
『한겨레』 기자. 제주 출생. 1989년 기자가 된 뒤 운명적으로 4ㆍ3을 만난 이래, 30여 년 동안 4ㆍ3의 진실과 그 의미를 밝히는 데 천착해 왔다. 연구와 취재를 통해 4ㆍ3의 진실을 밝히고, 드러내는 데 대한 노력으로 제주4ㆍ3평화재단이 주는 제1회 4ㆍ3언론상 본상(2022)을 수상했다. 지역사, 한국사의 범주를 넘어 4ㆍ3과 미국의 관계, 세계사 속에서의 4ㆍ3의 의미에 주목하여 제주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그리스와 제주, 비극의 역사와 그 후』(2014), 『4ㆍ3, 미국에 묻다』(2021) 등 꾸준한 저술 작업을 이어왔다. 이밖에 『현대 사회와 제노사이드』(공동, 2005), 『20세기의 대량 학살과 제노사이드)(공동, 2006)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제주4ㆍ3연구소가 펴낸 『무덤에서 살아나온 4ㆍ3 수형자들』(2002), 『그늘 속의 4ㆍ3』(2009), 『4ㆍ3과 여성』(전3권) 등 4ㆍ3 생존 희생자들의 육성을 담아낸 여러 구술집 작업에도 참여했다.
목차
- 책을 펴내면서
구술채록의 방법과 의미
매 맞는 것도 그렇고 손가락 하나 까딱 못했어
일본군인들 참 무지한 놈들이지
얼굴이 얼마나 빠졌는지 집에 오니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어
해방돼서 일본군 특공대가 자결하기도 했어
진지 파다가 허리다쳐서 20년은 고생했어
일본말을 모르니까 보고하는 것밖에는 몰라. 아예 말을 하지 말아야지
이쓰고로 한토와 요아케루카(언제쯤 반도는 날이 밝을 것인가)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그때는 '설마 일본이 지겠는가'하는 마음이었지
고생은 바가지로 했어요
식량이 부족해서 집에서 갖고 가지 않으면 현장에서 견디질 못했어
10년 후에만 태어났어도 일본놈 시대, 4.3사건에 그런 고생 안했을텐데
농업학교 교육은 3분의 1이 군사훈련이야
굶주림이 반이었어
죽창으로 미군 열 명을 죽이라? 그게 될 짓이라?
아버지 대리로 노무동원됐는데 어려서 어머니가 데리고 갔지
일을 똥싸게 했는데 촌사람이니깐 견뎠지, 견딜 수가 없어
일제시대는 공출이 제일 힘들었지
배고프거나 매 맞았던 생각보다 살아지니깐 좋다는 생각만 했지
굴 파다가 허물어져서 죽다가 살아났어
일 잘하라고 '엎드러 뻗쳐'해서 몽둥이로 패지
찾아보기
기본정보
ISBN | 9788959330782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04월 28일 (1쇄 2007년 03월 28일) |
쪽수 | 540쪽 |
크기 |
188 * 25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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