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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세트(상 중 하)

전 3권
꼬마비 저자(글)
애니북스 · 2013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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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비의 만화 『S라인 세트』(전3권). ‘S LINE’이라는 붉은 선의 심리적 변화와 두려움을 소재로 ‘죽음’을 그려낸 책이다. 섹스를 한 사람들이 지울 수도, 가릴 수도 없는 붉은 선으로 이어진다는 독특한 설정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람들의 관계와 복선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연민을 이끌어낸다. 숨기고 싶은 이야기, 실제로 벌어진다면 엄청난 혼란이 야기될 저자만의 독특한 상상이 펼쳐진다.

▶ 『S라인』 상권부터 하권까지를 엮은 세트입니다. (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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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上 꼬마비 2013.02.28 224
S라인 中 꼬마비 2013.02.28 224
S라인 下 꼬마비 2013.02.28 224

작가정보

저자(글) 꼬마비

저자 꼬마비는 2003년부터 필명 ‘꼬마비’로 활동하다가 『살인자ㅇ난감』에서 ‘꼬마비.노마비’라는 필명을 사용했고『S라인』에서는 ‘꼬마비.앙마비’라는 필명으로 등장했다.죽음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살인자ㅇ난감』으로 2011년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신인상, 그리고 독자만화대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2010년대 한국만화 최고의 스토리텔러로 떠올랐다. 또한 『살인자ㅇ난감』이 영화로 제작 중이며, 그가 풀어나가는 죽음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 「미결」이 2013년 공개될 예정이다.

2011 살인자ㅇ난감
오늘의 우리만화상 /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신인상 / 독자만화대상 심사위원상

2012 작까전멸 / S라인

2013 연극이 끝나고 난 who(예정) / 미결(가제,예정)

목차

  • 《S라인 上》

    서문 강명석(텐아시아 편집장)
    프롤로그
    1화 부부
    2화 종교
    3화 공정
    4화 무비스타
    5화 일상스러운 하루
    번외편 꽃
    6화 내 아이돌
    7화 지우개
    8화 나팔수 I

    《S라인 中》

    9화 상처
    10화 능력자
    11화 작가
    단편 나무인형 삼형제
    12화 TV
    13화 아마존의 눈물
    14화 COVET
    15화 파편
    16화 1시간 40분
    17화 코스프레/나팔수 II

    《S라인 下》

    18화 미련이라 쓰고 잔뇨라 읽는다
    19화 직함
    20화 수선화Narcissus
    21화 GAME OVER
    22화 청소년 보호구역
    23화 드라마
    최종화 인터뷰
    프롤로그
    후기

출판사 서평

내일이 될 수도 있는 가까운 미래…
사람들의 머리 위로 붉은 선이 나타났다!


「살인자ㅇ난감」에 이은
꼬마비 작가의 죽음 3부작, 그 두 번째 이야기!
이번에도 역시 책에서 완성되는 최강의 스토리텔링 만화!!

●2010년대 한국만화 최고의 스토리텔러 꼬마비!

2011년 한국 만화계를 신선한 충격에 빠뜨린 작품이 있었다. 2등신의 귀여운 그림체로 무시무시한 연쇄살인과 심리수사라는 격정적 스토리를 담아낸 그 작품의 이름은 바로 『살인자ㅇ난감』. 『살인자ㅇ난감』은 그해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만화 신인상와 오늘의 우리만화상 등을 수상하는 것은 물론 영화 제작까지 발표되었고, 그 작가인 꼬마비는 한국만화계 최고의 블루칩 중 하나로 꼽히게 되었다.
애초에 꼬마비는 3부작이라는 커다란 줄기에서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루고자 계획하였다. 이른바 ‘죽음 3부작’의 첫 번째 작품 『살인자ㅇ난감』의 엄청난 반향이 채 가시기도 전인 2012년, 그는 죽음 3부작의 두 번째 이야기를 들고 우리 곁에 돌아왔다. 바로 이 작품, 『S라인』으로.

●스토리 라인 : S라인이란 무엇인가?

가까운 미래, 사람들의 머리 위로 붉은 선이 이어진다.
선의 정체는 시간, 장소에 관계 없이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끼리 이어진 것으로 사람들은 그 붉은 선을 ‘S LINE’이라 칭하기 시작했다.
- 『S라인』 서문 中 -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어느 날 붉은 선이 이어지게 된다. 사회는 패닉에 빠진다. 서로를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라고 (암묵적으로) 여겼던 부부의 사이에 금이 가고, 청순한 매력으로 어필하던 아이돌 스타는 온갖 악플에 시달리게 된다. 아무리 포토샵으로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S라인의 존재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초상화 산업이 발달하고, 극장 간판은 다시 손그림으로 대체된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출세를 위해 S라인을 없애버리고 싶은 사람들이 생겨나고, 이를 이용한 틈새 업종인 ‘지우개’(살인청부업자)까지 성업하는 등… 인간 세상은 붉게 바뀌어버린 새로운 세상에 다시 완벽하게 적응해나가게 된다.
만화가 꼬마비는 네 컷 만화라는 형식을 통해 컷과 컷 사이에서 사람들의 이런 심리 변화를 완벽하게 독자들에게 심어 독자들이 이 만화를 읽으면서 자신의 머리 위에 붉은 선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과 착각마저 느끼게 만든다. 그리고 그는 이 이야기의 말미에서 S라인과 직접 연관된 어떤 ‘죽음’을 통해 이야기를 매조지하면서 ‘죽음 3부작’의 몸통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꼬마비에게 있어 작품의 완성은 만화책!(단행본)

『살인자ㅇ난감』때 꼬마비는 웹툰 연재본을 완벽하게 수정ㆍ보완한 만화책(단행본)을 선보여 주목받은 적이 있다. 대부분의 웹툰이 단행본으로 재편집되면서 간단한 후기나 단편을 수록하는 정도에 그치는 데 반해, 꼬마비의 작품들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완성형으로서의 단행본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지기 때문에 단행본만의 오리지널 요소가 갖는 존재감이 상당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S라인』역시 단행본 독자들은 연재만으로 이 작품을 접한 독자들이 만나지 못한 여러 오리지널 요소를 품고 있다. 과연 ‘완성’을 향한 꼬마비의 집요한 노력은 어떤 것일까.

1. 스토리의 흐름을 뒷받침하는 번외편
번외편 「꽃」
번외편 동화 「나무인형 삼형제」

上권에 수록된 번외편 「꽃」은 ‘지우개’(S라인을 지우는 살인청부업자)에 대한 설정 등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연재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오리지널 스토리로, 오직 단행본에만 수록된다. 中권에 수록된 번외편 동화 「나무인형 삼형제」는 본편의 ‘작가’ 편에 등장하는 동화작가 mosjk가 그린 작중 베스트셀러를 꼬마비가 동화의 형식을 빌려 새롭게 쓰고 그린 오리지널 스토리. 내용과 그림체가 가진 풍자의 힘이 강력한 번외편이다.

2. 강명석 텐아시아 前편집장의 서문
영미권 그래픽노블에 미디어 저명인사의 서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S라인』에는 미디어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강명석 텐아시아 前편집장의 서문이 두 페이지에 걸쳐 수록돼 있다. 그 내용 일부를 발췌해보면 다음과 같다.

평범한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것이야말로 눈 밝은 선지자의 역할이다. 현대에 이런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일반적으로 작가라 부른다. 꼬마비.앙마비는 웹툰의 영역에서 그 작가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복잡한 윤리적 딜레마를 4컷만화와 같은 쉬운 구성으로 세로 스크롤이 가진 연출의 가능성을, 독특한 그림체와 기발한 구성으로 웹툰의 장르적 가능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린다. 그가 ‘죽음 삼부작’이라 이름붙인 『살인자ㅇ난감』과 『S라인』은 웹툰의 장르적 규정을 유통되는 플랫폼이 아니라 스타일, 스토리, 메시지의 문제로 확장시킨다. 꼬마비.앙마비는 다른 장르에서는 다루지도, 이해시킬 수도 없는 것을 웹툰에서는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의 두 편의 작품은 한국의 웹툰이 미국의 그래픽 노블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일 것이다. 아직 S라인이 뜨지 않은 세상에서, 우리의 눈을 먼저 밝혀주는 작가가 나타났다. 그가 던진 선악과를 먹을지 먹지 않을지는 다음 장을 읽을 독자들의 몫이다.

3. 무삭제 완전판
소재가 ‘성’을 포함한 사회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인 만큼 연재 당시에 포털에서 가려져 있던 부분을 단행본에서는 완벽하게 걷어냈다. 진정한 완전판으로서의 소장가치가 바로 여기에 있다.

4. 실제 S라인을 재현해낸 한정판 재킷
『S라인』의 초판은 작품에서 중요한 화두가 되는 붉은 선 ‘S라인’을 실제로 재현해낸 한정판이다. 단행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그간 노력해온 작가 꼬마비와 출판사 애니북스의 합작품인 이 재킷은 흰 바탕 위에 심플하게 그려진 일러스트 위에 씌우면서 비로소 완성되는 S라인 세계를 의미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59195206
발행(출시)일자 2013년 02월 28일
쪽수 224쪽
크기
153 * 224 mm
총권수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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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ㅇ난감>으로 나를 완전히 사로잡은 꼬마비의 죽음 3부작 시리즈 중 2번째 작품이다. 변함없이 4컷과 2등신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4컷 만화로 재미난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즈망가 대왕>이 떠오른다. 하지만 2등신 만화는 어떤 작품도 떠오르지 않는다.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작가의 구성과 표현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 그냥 4컷만 읽는다면 뭐지 하는 마음이 들지만 천천히 이야기를 읽게 되면 아! 하고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필요한 순간에 집어넣은 한 장 한 컷은 앞에 나온 혹은 나올 이야기를 극대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S라인이라? 요즘 이 단어를 생각하면 멋진 여자의 몸매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 만화에서 S라인은 SEX LINE이다. 성관계를 맺은 사람 수에 따라 머리 위에 빨간 선들이 나타난다. 만약 처녀 총각이라면 한 줄도 없다. 그러나 그 횟수가 많다면 그 선의 숫자가 늘어날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거의 붉은 실선 숫자를 넘어 거의 꽃으로 표현된다. 그러니 사람들에게 이 붉는 선이 자신의 치부를 표현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의 성 상대 수가 몇 명인지 드러나기 때문이다. 갑자기 이 붉은 선이 나타났을 때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을 가리는 헬멧을 쓴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S라인의 개수는 그 사람이 살아온 방식 중 하나를 알려준다. 이야기의 첫 시작으로 부부를 등장시킨 것은 바로 가장 작은 사회 단위고 가장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내가 출산의 진통을 겪고 예쁜 아이를 낳는 그 순간 S라인이 나타난다. 아무 이유도 원인도 모른다. 그냥 나타났다. 이 선이 부분 사이를 이어준다. 하지만 숫자가 하나가 아니다. 남자의 머리 위에서 열 몇 개가, 여자의 머리 위에는 다섯 개가 있다. 이 둘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 가장 힘든 순간으로 바뀐다. 자신의 배우자가 아닌 머리 위에 있는 붉은 선의 개수가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아내는 아이를 버리고 집을 나가고 남편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결국 다시 서로를 인정하고 재결합하지만 집을 나오는 남편의 가슴 한 곳에 집 떠난 사이에 S라인 하나가 더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자란다. 다음 이야기는 종교다. 목사의 비리가 드러나고 교회는 깨어진다. 믿음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불신과 의심이 차지한다. 하지만 시간은 또 다른 믿음을 만든다. 결국 그들이 원하는 것은 믿고자 하는 대상이지 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사회 곳곳에서 일어난다. 이미지로 먹고 사는 분야에서는 당연한 듯이 일어난다. 아이돌의 경우에는 잘못된 엄마의 모성 때문에 연쇄살인이 벌어진다. 그 이유는 상대가 죽으면 그 S라인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살인을 청부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생긴다. 인간이 지닌 잔혹함이 이런 일들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이 S라인을 통해 우리 사회의 치부를 그대로 드러낸다. 이 S라인은 포토샵으로도 지워지지 않는다. 지우고 저장하면 다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송에서 선택한 것 중 하나가 사람이 아닌 실물 크기의 사진판을 세워놓고 토론하는 것이다. 그 어떤 차별도 보여주지 못하는 인물들이 다른 듯이 말하는 것이다. 자신의 진면목을 드러내지 못하거나 숨기려는 사람들이 지도층인 듯 행동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반면에 이 S라인 때문에 비극적인 일도 생긴다. 바로 아동 성폭력이다. 자신은 인식하지 못하지만 주변은 모두 알고 있다. 갑자기 나타난 한 줄의 이 선은 행복을 무참하게 짓밟는다. 아름다워야 할 청춘의 사랑은 과거의 흔적으로 큰 고통으로 변한다. 다행이라면 그 곁에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는 것 정도랄까. 작가가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나만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 머리 위의 S라인 숫자에 눈길이 간다. 그 사람의 삶을 몰래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면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단면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언론에 의해 아름답게 포장된 늙은 노부부의 사연이나 S라인을 통해 성폭력 가해자를 찾고자 하는 사람과 이것을 이용해 언론의 특종을 잡으려는 기자까지. 갑자기 사라진 자신의 S라인 하나를 보고 과거의 상대가 궁금해지는 남자의 사연은 어쩌면 남자들의 일반적인 감상일 것이다. 그것이 비록 감정의 찌꺼기 일지라도. 그러나 이런 세상일지라도 진솔한 사랑은 자란다. 그것을 희망이라고 불러야 할까? 가정, 학교, 종교, 개인들을 다루고 있지만 일반 회사는 빠져있다. 회사원으로 왜 빠졌을까 궁금하다. 사내 연애나 불륜이 분명 하나의 이야기가 될 텐데. 뭐 이와 비슷한 것은 대학 MT를 통해 보여줬다. 그러나 좀 부족한 느낌이 있다. 그 이후 일어난 이야기가 생략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인 인터뷰를 통해 S라인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풀어낸다. 각자 겪은 경험에 의해 그 답은 다양하게 나온다. 뭐 여기서도 숨기려는 마음이 곳곳에 드러나지만.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우리 사회가 숨기고 있는 혹은 속이고 있는 사실과 감정들을 하나씩 밝혀낸다. 그것이 불편하고 잔혹하고 참혹하다 할지라도 조그만 희망을 남겨놓았다. 사랑이다. 그리고 이 엄청난 사건을 일상으로 만드는 사람들의 엄청난 적응 과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바로 이런 부분들이 읽는 나로 하여금 감탄하게 만든다. 이 감탄은 작가의 통찰력과 분석력과 표현력에 대한 것이다. 이미 <살인자ㅇ난감>에서 한 번 겪었지만 이번에는 그 규모를 더 키웠다. 마지막 <미결>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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