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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없는 그곳 노웨어(Nowhere)

적도의 태평양에서 오로라의 북극까지
위즈덤하우스(예담) · 2008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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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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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21세기의 신(新)콜럼버스 11인이 소개하는 오지 여행기!
실재하지만 실존하지 않는 ‘오지’로 떠난 21세기의 신(新)콜럼버스 11인의 여행기. 오래된 여행자 이지상, 여행 사진의 대가 신미식, 신세대 여행가 채지형, 오지 다큐사진 전문가 조성철, 문명 탐사자 김지희, 북극여행가 최명애 등 평균 여행력(歷) 10년 이상의 베테랑 여행가들이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를 소개한다.

영화 〈닥터 지바고〉의 타이가 침엽수림(러시아 투바공화국), 에스키모들이 작살을 던져 고래를 잡는 북극(알래스카 카크토비크), 프레디 머큐리가 잃어버렸던 천국(잔지바르), 골초 임금님이 다스리는 금연 왕국(부탄왕국), 어린 왕자의 바오밥나무 위로 쌍무지개가 뜨는 길(마다가스카르), 바로 눈앞에서 해와 달이 교체되는 사막(나미비아 듄45) 등 현실을 벗어나 동화나 전설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환상을 느끼게 해주는 비현실적인 시공간들이 펼쳐진다.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도 울리지 않고, GPS에도 잡히지 않는, 시간이 통째로 멈추는 숨겨진 땅 16곳. 이 책에는 교통편, 준비사항, 지리 및 역사적 배경 등 꼭 필요한 정보들이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다. 반드시 해내려는 의무감도 잠시 벗고, 꼭 지켜야 하는 상식도 잠시 잊는, 베테랑 여행자도 감탄한 은밀한 그곳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전체컬러.

작가정보

저자(글) 김지희

하인리히 슐리만이 트로이를 좇았듯, 인류의 문명이 잉태된 근원지를 찾아 다닌다. 이집트, 중국, 인도, 중동(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폐허로 남은 문명들의 운명을 반추해 보고 마야, 아스텍, 잉카 문명지에서는 쇠퇴해가는 문명의 생존을 고민해 본 지 12년째.《하늘과 땅과 바람의 문명》《땅을 딛고 마야 아스텍 문명 위에 서다》《문명의 숲, 중국에 가다》를 썼다.

저자(글) 남종영

한겨레신문 기자. 북극곰을 보려고 녀석들의 출몰시기에 맞춰서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을 간 역발상의 명수. 지구온난화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기후변화의 최전선인 북극, 남극, 적도를 누비고 다닌다.

저자(글) 손현주

손현주

경향신문 기자. 좋은 테루아에서 자란 포도가 향기로운 포도주로 익어가듯, 건강한 흙과 맑은 바람과 푸른 나무 속으로 돌아가 그윽하게 익어가는 사람이기를 소망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준다는 점에서 여행과 와인을 똑같이 사랑하는 와인 칼럼니스트이자 숲 해설가.《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사람이 그리운 날》을 썼다.

저자(글) 신미식

신미식

여행사진작가. 여행과 사진에 미쳐서 16년 동안 60여 개국을 여행했다. 찰칵, 셔터를 누르는 순간 피사체를 휘감고 있는 대기, 바람, 햇살, 소리, 냄새, 공간까지 몽땅 찍어내는 그는 19세기 사람들이 무서워했던 '영혼을 찍는 사진가'일지도 모른다.《미침 : 여행과 사진에 미치다》《마다가스카르 이야기》《떠나지 않으면 만남도 없다》《감동이 오기 전에 셔터를 누르지 마라》를 썼다.

저자(글) 안진헌

안진헌

여행작가. 트래블게릴라 멤버. 태국, 베트남, 티베트를 중심으로 아시아 여러 나라에 상주하며 여행하는 ‘길 위의 삶’이 12년째. '나'를 잃어버리면서 '나'를 채워가는 역설 속에서 자주 어지럽다.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100배 즐기기》를 썼다.

저자(글) 염미희

출판편집자. 결혼하고 5개월 뒤에 남편과 함께 세계여행길에 올랐다. 아시아, 유럽, 중동, 중남미까지 길 위에서 18개월을 떠돌았다. 여행의 질긴 추억을 곱씹으며 또다른 일탈을 꿈꾸고 있다.

저자(글) 이지상

여행작가. 높이 나는 새 조너선 리빙스턴 시걸을 닮고 싶었다. 높이 날려면 멀리 보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깨달음에 여행자가 된 지 20년, 그는 길 위에서 '허허로운 자유'와 '바람 같은 존재감'을 얻었다. 어차피 삶 자체가 여행이기에 그는 떠나는 여행과 머무는 여행을 반복하며 묵묵히 삶을 항해 중이다. 《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슬픈 인도》《나는 늘 아프리카가 그립다》《황홀한 자유》를 썼다.

저자(글) 조성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사하라 사막, 안데스 산맥, 인도차이나 반도 등 세계 80여 개국의 오지만을 찾아다니며 카메라에 담은 지 15년이 넘었다. 진정한 '나'를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여행 속에서 만난 '나'를 표현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다.《볼리비아》《쿠바》《태양제》를 썼다.

저자(글) 채지형

여행작가. 80년을 산다고 봤을 때 1년은 240쪽짜리 소설 중에서 달랑 3페이지, 하루 24시간 중에서 달랑 18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명쾌한 계산법으로 스스로를 설득하고 씩씩하게 1년짜리 세계일주를 감행했다. 여행을 떠날 때마다 또 다시 떠나야 할 이유를 얻어 온다. 《지구별 워커홀릭》《넌 이번 휴가 어디로 가?》《여행작가 12인이 추천하는 가족여행지》를 썼다.

저자(글) 최명애

경향신문 기자. 일부 한국인에게서 노르웨이 어부의 미토콘드리아가 발견된다는 브라이언 사이키스의 책을 읽은 뒤로, 스스로를 고래를 타고 노르웨이에서 조선까지 북동 항로를 따라 여행한 용감한 조상들의 후손이라고 믿고 있다. 그 고래의 루트를 따라 언젠가는 북극을 한 바퀴 돌고야 말리라.《트래블》《수첩 속의 풍경》을 썼다.

저자(글) 최병준

경향신문 기자. 첩첩이 숨은 산의 풍경과 꽃이 피고 지는 호흡과 달이 차고 기우는 시기를 누구보다도 잘 안다. 사진기를 둘러메고 산이든 바다든 들판이든 어디든 하염없이 쏘다닌다. 내가 움직이는 동안 우주도 움직여서, 10여 년째 길을 나서지만 언제나 새길이다. 《바람이 길을 묻거든》《우리는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난다》를 썼다.

목차

  • Nowhere _ 어디에도 없는 그곳
    투바공화국시베리아의 심장부에서 데자뷰를 경험하다
    듄 45무중력의 우주에 오렌지빛 사막이 떠 있다
    우유니 소금사막산꼭대기에 갇힌 바다, 눈물로 사막을 이루다
    차마고도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달리다

    Traces _ 지구의 흔적
    갈라파고스Mr.조지, 수만 년의 고독 속을 헤엄치다
    마다가스카르바오밥나무 위로 무지개가 걸렸다
    이스터 섬모아이의 눈은 별을 응시하고 있었다
    투발루태평양 한복판에 눕다

    Wonderland _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마을
    부탄왕국지구상에서 최고로 행복한 나라의 비밀을 훔치다
    아프가니스탄그곳에서 아이들이 자라고 있었다
    잔지바르내일 할 수 있는 일은 내일 해, 하쿠나 마타타!
    태즈매니아유령도 사는데 호랑이가 왜 못 살아?

    Aurora _ 오로라가 뜨는 동네
    카크토비크녹색의 오로라 너머, 북극곰이 고래를 향해 왔다
    스발바르북위 78도 14분, 여기가 세상의 끝이다
    레이캬비크달나라 착륙, 여기는 라그나로크
    위티어알래스카에서 가장 수상한 마을, 탈출하라!

책 속으로

시베리아횡단열차의 유리창에는 내부의 스팀 열기와 시베리아의 찬 대기가 만나서 부우옇게 김이 서렸다. 다들 잠든 새벽이면 복도 창문에 붙어서서 손망원경을 하고 밖을 내다보았다. 휘영청 뜬 달 아래 눈이 시리게 하얀 눈으로 뒤덮인 평원이 펼쳐쳤다. 기차는 세상 끝을 향해 달렸고 나는 기차에 운명을 맡긴 채 닥터 지바고의 타이가 숲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_ 이지상, 〈투바공화국 : 시베리아의 심장부에서 데자뷰를 경험했다〉 중에서

북극곰이 하필이면 우리 차로 다가오는 게 아닌가. 운전석까지 걸어오더니 앞바퀴에 제 궁둥이를 붙이고 앉았다. 1분, 2분, 5분…… 나는 유리창을 손바닥으로 세게 쳤다. 찰싹. 곰이 스르르 일어서더니 몸을 돌렸다. 녀석이 운전석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천천히 두 발을 들었다. ‘쩍!’ 소리와 함께 차가 기우뚱한다. 운전석 창문에 곰발바닥 두 개가 꾹 찍히더니 까만 콩 같은 두 눈동자가 불쑥 나타났다. 북극곰이 창문에 코를 박고 서서 우리와 하나하나 눈을 마주쳤다. 북극곰의 총총한 눈빛. 고요가 흘렀다.
_ 남종영, 〈카크토비크 : 녹색의 오로라 너머, 북극곰이 고래를 향해 왔다〉 중에서

허다한 열정들이 쓸쓸하게 바래가는 21세기의 틈바구니에서, 그래도 아직 폐기처분되지 않고 빛나는 별을 하나 본다면, 그건 바로 혁명이 사회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던 순수한 사나이, 체 게바라.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높고 가장 험하고 가장 고립된 곳, 볼리비아가 꺼뜨린 건 그의 심장일 뿐이다.
_ 조성철, 〈우유니 소금사막 : 산꼭대기에 갇힌 바다, 눈물로 사막을 이루다〉 중에서

어미 바다사자가 마구잡이로 돌진해 왔다. 머리카락이 쭈뼛 섰다. 얼굴 바로 앞까지 왔다가 방향 꺾기를 반복하는 바다사자의 위협에 나는 완전히 얼어버렸다. 물 밖으로 나오려고 허둥대는데 두려움에 헤엄이 쳐지질 않는다. 동물과 ‘접선’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까맣게 잊은 벌이었다.
_ 염미희, 〈갈라파고스 : Mr.조지, 수만 년의 고독 속을 헤엄치다〉 중에서

이건 마리화나 아닌가. 야생 허브에 섞여서 마리화나가 지천으로 흐드러졌다. 가이드가 마리화나 이파리를 뜯어 손바닥에 마구 비벼대더니 손때처럼 나온 새까만 진액을 건네준다. 담배에 섞어 피우면 기분이 좋아질 거라고도 은밀하게 귀띔했다. 아니, 세계 최초의 금연국가에서 담배라니? 알고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왕은 애연가라고 했다. 금연왕국을 다스리는 골초 임금님. 하지만 아무도 신의 권위를 가진 왕의 흡연을 문제삼지 않는다.
_ 손현주, 〈부탄왕국 : 지구상에서 최고로 행복한 나라의 비밀을 훔치다〉 중에서

“어디로라도! 어디로라도! 이 세상 바깥이기만 하다면!” (보들레르)
태평양을 품고 사는 마르키즈 제도 폴리네시아인들의 마음 속에서도 막연한 탈출에의 욕망은 꿈틀거렸다. 그들은 배를 타고 고구마를 먹으면서 해가 뜨는 동쪽을 향해 노를 저었다. 그리고 AD.500년 경, 테피트오테헤누아(세계의 배꼽)에서 조상신 탕가로아를 버리고 새의 머리를 가진 ‘마케마케’를 섬기는 모아이가 되었다.
_ 김지희, 〈이스터 섬 : 모아이의 눈은 별을 응시하고 있었다〉 중에서

빗자루로 눈을 쓸 듯 사각거리는 비요크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12세기부터 그대로인 고대 노르웨이어로 부르고 있는 걸까. 땅에서 김이 솟고 이따금 화산이 폭발하고 뿔 달린 고래가 해안가로 밀려오는 곳. 500명 중 한 명은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 요정 엘프나 도깨비 트롤이라고 고백하는 이곳에서 바로 그녀가 엘프가 아닐까
_ 최명애, 〈레이캬비크 : 달나라 착륙, 여기는 라그나로크〉 중에서

대서양을 향해 흐르던 강이 듄에 가로막히자 물은 고요히 지하로 침잠했다. 우리가 밝고 선 이 석회암 진흙 밑으로 지하의 강의 침묵 속에 흐르고 있다. 600년 전에는 호수의 바닥이었을 기묘한 흙색…… 딱정벌레와 도마뱀이 발 언저리를 빠르게 지나갔다. 딱정벌레는 모래 속에 숨어 있다가 동트기 전 새벽에만 잠깐 밖에 나와서 제 몸에 이슬을 만들어 먹는다고 했다. 내 눈앞에서 10년 동안 묻혀 있던 식물이 물 한 방울로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었다.
_ 채지형, 〈듄45 : 무중력의 우주에 오렌지빛 사막이 떠 있다〉 중에서

출판사 서평

누구라도 어디론가 숨고 싶은 날이 있다
계속 갈 수도, 돌아갈 수도 없이 망연히 서게 되는 날,
비상금처럼 감춰두었던 혼자만의 여행지로 떠난다.
시간이 통째로 멈추는 숨겨진 땅으로……

■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도 울리지 않고, GPS에도 잡히지 않는,
반드시 해내려는 의무감도 잠시 벗고, 꼭 지켜야 하는 상식도 잠시 잊는 그곳으로!
21세기 신(新)콜럼버스 11인이 소개하는 오지 여행기

《어디에도 없는 그곳, 노웨어》는 실재하지만 실존하지 않는 ‘오지’로 떠난 21세기의 신(新)콜럼버스 11인의 여행기다. 오래된 여행자 이지상, 여행 사진의 대가 신미식, 신세대 여행가 채지형, 오지 다큐사진 전문가 조성철, 문명 탐사자 김지희, 북극여행가 최명애 등 평균 여행력(歷) 10년 이상의 베테랑 여행가들이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영화 〈닥터 지바고〉의 타이가 침엽수림(러시아 투바공화국), 에스키모들이 작살을 던져 고래를 잡는 북극(알래스카 카크토비크), 프레디 머큐리가 잃어버렸던 천국(잔지바르), 골초 임금님이 다스리는 금연 왕국(부탄왕국), 어린 왕자의 바오밥나무 위로 쌍무지개가 뜨는 길(마다가스카르), 바로 눈앞에서 해와 달이 교체되는 사막(나미비아 듄45) 등등 비현실적인 시공간들이 현실을 벗어나 동화나 전설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환상을 느끼게 해준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자들이 그곳에 감탄한 이유는 무엇일까? 텔레비전 모니터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아마존 삼림이나 히말라야 고지대보다도 더 낯선 오지에서 그들은, 획일화되는 지구촌 사회가 잃어가는 가치와 시간들을 발견한다. 속도에 치여서 잃어버린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의무감이나 관습에서 잠시 벗어난 진정한 자유를 만끽한다.
국내 여행서는 커녕 웬만한 인터넷 기사에도 뜨지 않는 생소한 그곳으로의 탈출을 감행해 보고 싶다면, 21세기 신(新)콜럼버스들이 개척해놓은 신항로를 따라가볼 수도 있다. 교통편, 준비사항, 지리 및 역사적 배경 등 꼭 필요한 정보들이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다.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도 없고 GPS에도 잡히지 않는 곳, 지역 지도는 커녕 구글에서 검색해도 좌표로만 표시되는 그곳에서 진정한 나를, 우리를, 지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닥터 지바고가 달렸던 타이가의 침엽수림이
이누이트의 영혼과 함께 춤추는 오로라가
프레디 머큐리가 잃어버렸던 낙원이 있는 그곳에서는
시간도 길을 잃어…… 나는 자유

■ 하늘에 갇힌 바다, 태평양으로 잠수 중인 섬나라, 골목길로 로켓이 날아다니는 아프가니스탄…
수만 년 전의 신화부터 미래의 환경 문제까지, 지구가 쓴 일기장 같은 그곳에서 인류를 배운다

적도의 섬나라 투발루는 북극의 빙하가 녹는 탓에 물에 잠기는 중이다. 빙하 위에 사는 북극곰들도 급속도로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다. 현재로서는 어떤 여행객도 출입할 수 없는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은 철저하게 파괴되는 중이다. 26세 신학생 찰스 다윈의 운명을 바꾼 갈라파고스 섬의 거북이 조지는 멸종을 향해 치닫고 있다. 스발바르에는 미래 인류를 위한 방책으로 ‘노아의 방주’가 지어지고 있다.
《어디에도 없는 그곳, 노웨어》 에 소개된 오지는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반면, 인간의 탐욕이 불러오는 결과들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공간들이다. 지구온난화 문제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먼 훗날의 일로 치부하고, 전쟁으로 상처받는 사람들의 아픔을 다른 누군가의 일로 애써 외면해왔던 우리에게 일침을 가하면서 앓고 있는 지구의 속살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 세상의 끝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는 어디서 탈까? 갈라파고스에 감자를 가져가면 안 되는 이유?
‘한’여행 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행자 11인이 가이드하는 오지여행의 진수

‘농담도 잘하시는’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어느날 모음이 하나도 없는 철자를 가진 도시 ‘키질(Kyzyl. 투바공화국의 수도)"을 발견하고 그곳으로의 여행을 결심한 순간부터 11년 동안, 언뜻 책에서 본 지명일 뿐 실재하는 곳인지부터가 의심스러운 투바공화국행을 준비한다. 정확한 위치, 교통편, 허가 및 절차, 언어……. 낯선 곳을 찾아다니는 베테랑 여행자들에게는 이 과정부터가 이미 여행의 시작이다.
《어디에도 없는 그곳, 노웨어》의 저자 11인도 이런 과정을 즐긴다. 그들은 지도에서 본 아크틱 서클(북위 66.5도 선)에 ‘꽂혀서’ 북극탐험을 시행하고, 아시아 지도를 오려서 핀에 꽂았을 때의 무게중심점이 궁금해서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고, 사라져가는 인류 4대 문명의 흔적이 안타까워 트로이를 발굴하는 하인리히 슐리만처럼 찾아다니기도 하고, 일부 한국인에게서 노르웨이 어부의 미토콘드리아가 발견된다는 책을 읽은 후에 바이킹의 흔적을 좇아 나섰다. 이제 선택은 우리에게 달렸다. 여행기와 사진을 통해서 ‘대리만족의 기쁨’만 풍성하게 누릴 것인가, 아니면 그곳으로 날아가는 특별한 탈출을 감행할 것인가.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59133123
발행(출시)일자 2008년 06월 25일
쪽수 318쪽
크기
130 * 215 mm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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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준비물] 세계지도、필기도구、
 
이런 난해한 여행책은 난생 처음일세ㆀ
한 손에는 책을, 또다른 한 손에는
세계 지도를 펼쳐놓구 읽었단 말이지.
 
[ 마다가스카르, 부탄왕국, 투발루, 이스터 섬 ]
뭐 이정도 쯤이야.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어요~으흠~
[ 잔지바르, 우유니, 레이캬비크, 스발바르 ]
혀끝부터 낯설은-ㆀ 아니 도대체 어디 있는 곳이야?
 
새로운 나라, 지명이 나타나면
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어디쯤 있나..찾아보는게 순서였다니까.
상상할 수도, 더욱이 공감할 수도 없는 그 곳에 대한 이야기는
난해하기 그지 없었어.
 
하지만, 오기가 생겼다고나 할까??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길래,
심지어, 〃대한민국 사람 최초〃라는 타이틀을
붙여볼 만한 그런 곳을 다녀온 건지.
 
이 책은 쉬이 읽어서는 안된다.
공부하듯 노력하며 집중해서 읽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낯설음으로 시작하여 어색함으로 끝난다
세계지도와 필기도구를 꼭 지참하여
공부하듯 천천히 집중해서 읽어보자.
 
Nowhere의 매력
#1. 상상더하기
지구 어느 곳 그 누군가도
한국이라는 혀 끝부터 낯선 나라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을까?
 
#2. 방해받지 않기
집중하기 위해, 그 낯설음을 느끼기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강한 욕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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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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