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함께 읽는 우상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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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24)
작가정보
저자(글) 전국국어교사모임
저자 전국국어교사모임은 1988년 ‘국어 교육을 위한 교사모임’으로 시작하여 국어 교육이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 애쓰는 국어 교사들의 연구ㆍ실천 모임입니다. 신나고 재미있는 국어 수업, 삶을 나누는 국어 교육을 꿈꾸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읽기 자료와 국어 교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국어 교육 이론서를 기획하고 집필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권채영 : 좋은 소설 읽기가 취미이고, 좋은 소설을 잘 읽히고 싶은 국어 교사입니다. 냐옹이와 더불어 20대를 살다가 말문이 트인 아들에게 폭 빠져 세상 모든 자식들이 눈물겹도록 귀해 보이는 콩깍지가 씌어 버렸습니다. 국어 교사인 것도, 작고 귀한 한 아이의 엄마인 것도 한없이 감사한 나날을 살고 있습니다.
손미숙 : 학교가 좋아서 교사가 되었고, 학교를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 했으나 결국 학교가 어떻든 아이들은 자란다는 걸 알게 된 30년차 국어 교사입니다.
유동걸 : ‘토론의 전사’로, ‘질문이 있는 교실’의 전도사로 한 길을 걷습니다. 끝없이 자기 혁신에 몸부림치는 평범한 국어 교사입니다.
정영현 : 아이들이 학교를 떠올릴 때 ‘여고괴담’이 아니라 ‘디딤돌’ 같은 이미지가 되기를 바라며 모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정학재 : 남달리 거대한 몸통 때문에 고등학생 때 ‘한통’이라는 별명을 선사받았습니다. 큰 몸통보다는 넓은 소통을 향해 열리고 트이고 싶은 ‘한통쌤’입니다.
허윤희 : 아이들의 변화와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수업과 ‘지금 ’여기서‘의 행복한 만남을 일궈 가는 교실을 꿈꾸며, 좌충우돌 시행착오 속에서 길을 묻고 길을 찾아가는 국어 교사입니다.
그림/만화 허정은
그린이 허정은은 1978년 부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하였고, 지금은 책, 잡지, 광고 등 여러 가지 매체에 그림 그리는 일을 합니다. 무의식과 꿈의 세계에 관심이 많아, 언젠가 꿈처럼 어지럽고 몽롱한 책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목차
- 작품 읽기 : 〈우상의 눈물〉 _전상국
깊게 읽기 : 묻고 답하며 읽는 〈우상의 눈물〉
1_ 갈등 - 악과 또 다른 악
린치가 뭔가요?
담임은 왜 ‘일사불란한 항해’를 중요시하나요?
기표는 왜 담임 선생이 준 추리닝을 찢어 버렸나요?
형우는 왜 커닝 사건을 일으켰나요?
담임은 왜 기표의 가출에 화를 낼까요?
2_ 유대 - 무기력한 이성
유대는 왜 린치당한 걸 어른들에게 말하지 않았나요?
유대는 왜 형우의 혀가 놀랍다고 했을까요?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은 어떤 글인가요?
유대는 왜 형우보다 기표에게 마음이 기울었을까요?
3_ 기표 - 길들여진 우상
〈제3교실〉은 어떤 드라마인가요?
기표는 무엇이 무서웠을까요?
제목이 왜 ‘우상의 눈물’일까요?
넓게 읽기 : 작품 밖 세상 들여다보기
작가 이야기 - 전상국의 생애와 작품 연보
시대 이야기 - 1970녀대 후반
엮어 읽기 - 학교와 폭력, 굴복과 극복
다시 읽기 - 인성교육진흥법과 학교 폭력 문제
독자 이야기 - 반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 _원탁 토론
참고 문헌
출판사 서평
▣책 소개
《(선생님과 함께 읽는) 우상의 눈물》은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하고 집필한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을 읽고 학생들이 던진 질문 가운데 유의미한 것들을 뽑고, 이에 대해 선생님들이 답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인물들의 언행에 담긴 속내는 무엇인지, 선생님은 왜 그토록 학급의 ‘일사불란한 항해’를 중요시하는지, ‘기표’를 중심으로 한 재수파는 왜 다른 아이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는 왜 기표에게 호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끝내 기표가 두려움을 느끼고 가출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 책은 이러한 궁금증들에 대한 답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뿐만 아니라 전상국의 삶, 작품이 쓰여진 당시의 시대적 상황, 엮어 읽을 만한 작품, 이 소설을 읽고 학생들끼리 토론한 내용 같은 다채로운 읽을거리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이 기획하고 집필한, 교과서 속 단편소설 감상 길라잡이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
1. 엉뚱한 상상과 발랄한 질문이 넘쳐나는 문학 수업을 꿈꾼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은 ‘어떻게 하면 신나고 재미있는 문학 수업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왔다. 그리고 마침내 ‘물음표로 찾아가는’ 방식을 찾았다. 이는 지금까지 해 왔던 문학 수업, 즉 학생들에게 작품에 대한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실제로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단편적 이해와 강압적 암기로 일관했던 일방적 문학 수업에서 벗어나, 작품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수용자 중심 문학 수업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이런 방식의 문학 수업이 학교 현장에 뿌리 내리게 할 수 있는 마중물이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은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단편소설 가운데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힌 작품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렇게 고른 작품을 학생들에게 직접 읽힌 다음,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질문거리를 모두 모았다. 그 가운데 빈도수가 높은 것, 의미 있고 참신하고 기발한 것 등을 가려내어 일정한 방식으로 질문 목록을 만들었다. 그런 다음 현직 국어 선생님들이 책과 논문을 찾아보고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하였다. 학생들이 읽기 편하게 쉬운 말로 풀어 썼으며, 그림과 사진과 참고 자료 등도 적절하게 실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보다 보편적인 작품의 의미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은 다양하고 깊이 있는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읽기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예전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이다. ‘학생 중심의 소설 감상’이라는 지평을 열어 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문학 작품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2. 교과서에 실린 한국 대표 단편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깊고 넓게 읽는다!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는 암기식, 문제 풀이식 문학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이 자꾸만 문학에서 멀어져 가는 교육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에 비롯하였다. 그리고 문학 작품을 학생들 가까이에서 살아 숨 쉬게 하려는 선생님들의 의지와 열정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자습서나 참고서에서 볼 수 있었던 소설 작품에 대한 단편적인 해석과 이해의 차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학생들이 실제로 작품을 읽고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바탕으로 시대적, 문화적, 사회적, 역사적, 문학적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작품 읽기 - 깊게 읽기 - 넓게 읽기’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 읽기’는 말 그대로 소설 전문을 담은 부분이다. 읽는 재미와 상상력을 돋울 수 있는 그림도 넣었다. ‘깊게 읽기’는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궁금해한 물음 가운데 유의미한 것들을 고르고, 이에 대한 선생님들의 답글로 채웠다. 작품 자체와 관련된 배경, 인물, 사건, 주제 등을 중심으로 다루었으며, 읽는 동안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내면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넓게 읽기’는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요소들, 작가와 당시의 시대적 상황 등을 살펴봄으로써 작품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넓힐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작품을 읽고 활동한 결과물을 실어, 작품에 대한 또래의 생각을 엿볼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엮어 읽기’를 통해 소재나 주제가 비슷한 다른 작품들을 소개함으로써 독서 경험과 문학 감상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하였다.
3. 〈우상의 눈물〉 - 폭력을 제압하는 권력의 힘
〈우상의 눈물〉은 1980년에 발표된 소설로, 1970년대 후반 한 학교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1년 동안 사고 없이 ‘일사불란한 항해’를 이루는 것이 절대 목표인 담임 선생, 교실뿐 아니라 학교 내 힘의 상징인 ‘기표’, 아이들에게 인기도 많고 여러 면에서 모범적이지만 위선적이기도 한 반장 ‘형우’가 등장한다.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갈등, 그리고 그들의 심중이 예리하고 냉소적인 관찰자인 ‘유대’에 의해 서술되고 있다.
언뜻 보면 여느 학교에서 볼 수 있는 인물 유형들이고, 남다를 것 없는 이야기로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 소설이 갖는 의미가 가볍지 않다.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속 이야기이면서도, ‘자유’와 ‘억압’이라는 당시의 현실과 권력에 대한 통찰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왜 제목이 ‘우상의 눈물’인지, 인물들의 행동과 그들이 겪는 사건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 인물들 간의 갈등과 대립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지고 풀리는지 등을 자연스레 알 수 있다. 또한 이 소설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우리가 몰랐던 섬뜩한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58623212 |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3월 21일 | ||
쪽수 | 128쪽 | ||
크기 |
152 * 225
* 8
mm
/ 258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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