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알면 미술이 보이고, 미술을 알면 건축이 새롭게 보인다!
『건축과 미술이 만나다 1945-2000』은 20세기 후반부, 즉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현대까지의 건축과 미술의 관계를 다루었다. 건축과 미술로 짝을 이룬 총 20개, 40개의 건축가와 미술가를 통해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예술 흐름의 전반을 살펴볼 수 있게 하였다.
독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사조, 개념, 작가, 작품의 모습’ 등 여러 면에서 유사성을 강하게 보이는 예를 쌍으로 대응시켰다. 사조가 갖는 시대적 의미와 사조가 추구했던 예술적 고민, 문명에 대해 가졌던 사조의 입장, 대표적 경향, 대표 예술가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font color="ffb6c1"〉☞〈/font〉 이런 점이 좋습니다!
건축과 미술의 비교를 통해 건축과 미술에 대한 각각의 이해를 높이면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20세기 예술 흐름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확장할 수 있으면서, 더불어 서양 문명 전체에 대한 개념도 넓힐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시리즈 (2)
작가정보
임석재 1961년생.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과를 신설하면서 1호 교수로 부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공 분야는 건축역사 및 이론으로 지금까지 총 32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동서양의 전통과 현대의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현실 문제에 대한 문명비판 차원의 접근도 병행하고 있다. 학문연구 자체를 최종 목표로 생각하고 있지만 공부한 내용을 실제 작품에 응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추상과 감흥-빈 아르누보 건축》(문예마당), 《미니멀리즘과 상대주의 공간》(시공사), 《우리 옛 건축과 서양건축의 만남》(대원사), 《서양건축사1~5》(북하우스), 《한국 전통건축과 동양사상》(북하우스), 《건축 우리의 자화상》(인물과 사상), 《서울, 골목길 풍경》(북하우스) 등이 있다.
“지금 나는 건축역사학자로서 둘 사이의 연관성에 의존해서 생각해보려 한다. 물론 아무리 해석의 관점에서 건축과 미술의 유사성이 높다고 해도 둘이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다. 큰 차이점도 있다. 나는 둘 사이의 비슷함과 차이를 종합적으로 살펴서 건축이나 미술을 단독으로만 접근했을 때 못 보던 것들을 찾아내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목차
- ■ 지은이의 말
1장 탈 모더니즘과 모더니즘 재해석
01 아르브뤼․신야수주의, 비합리적이고 추한 것도 인간 본성이다
뒤뷔페의 〈작은 숲〉| 스미드슨 부부의 도구 주택| 사르트르의 생각
02 추상표현주의, 미국다운 예술 양식의 창조
미국적 상황|고키의 〈쟁기와 노래〉|폴록의 드리핑 기법|니마이어의 〈상파울루 400주년 기념박람회 전시관〉
03 후기 모더니즘, 광택 추상과 색채 추상
페이의 〈차이나 뱅크〉|후기 회화적 추상|놀런드의 〈땅거미〉
04 네오 모더니즘, 대중과 소비미학의 시대
그레이브스의 〈스나이더만 하우스〉|건축과 미술의 장르적 속성 |멘디니의 〈시간 속에 살기〉|
2장 소비사회와 대중주의
05 팝아트, 현실 그 자체가 예술적 생성력
소비산업사회|웨셀만의 〈정물 #25〉|홀라인의 〈오스트리아 여행사 본사〉|대중적 현실
06 포스트모더니즘, 엘리트주의에 반대한다
벤투리의 〈런던 국립미술관 세인즈베리 윙〉|알링턴의 〈점감하는 미론의 원반 던지는 사람〉|고전의 차용
3장 요소와 단위
07 아르테 포베라, 가난한 자들의 미학
재료미학|헤르조그․드 뫼롱의 〈내파 계곡의 도미누스 포도주 양조장〉|메르츠의 〈희미한 빛〉
08 개념미술, 인식과 심미를 버리고 오직 개념만으로
새로운 예술 세계|베허 부부의 〈나선식 탑〉|웅거스의 〈마르부르크 리터가 개발〉
09 미니멀리즘, 최소한의 단계까지 단순화하다
미니멀리즘의 경향|터렐의 〈천공-여명〉| 바에사의 〈투레가노 하우스〉
4장 캔버스를 박차고
10. 환경미술, 캔버스를 박차고 나온 예술운동
환경과의 쌍방향 교류|뷔렌의 〈위하여〉|슈퍼 스튜디오의 〈연속적 기념비, 뉴욕 침공, 뉴욕, 뉴욕〉
11. 참여미술, 탈식민주의, 탈엘리트주의
파시의 〈뉴 그루나 마을〉|생팔의 〈그녀〉|관람객의 참여
12. 공공미술, 도시 속의 시각예술
보이스의 〈7,000그루의 참나무를 위한 현무암 기둥〉|훈데르트바서의 〈훈데르트바서 하우스〉|강한 정치적 목적
5장 규칙의 안과 밖
13 상대주의, 혼잡성과 미로 속의 질서
상대주의 공간운동|쿨하스의 〈주시외 도서관〉|콩스탕의 〈음악당 헌정 시가〉
14 시리얼 아트, 동일성의 반복, 다양성의 차이
르위트의 〈11번 구조〉|구조주의 건축|헤르츠버거의 〈센트럴 비히어 본사 사옥〉
15 하이테크 건축, 조각을 건축 속으로
로저스의 〈PA 기술 실험실〉| 구조미학|카로의 〈엠마 이후〉
6장 1980년대와 신주관주의
16 해체주의, 체계를 해체하라!
건축에서의 해체|게리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미술에서의 해체| 스텔라의 〈천막길〉|
17 신표현주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절정
키퍼의 〈실내〉|독일다움의 역사적 재해석|도메니히의 〈젠트랄스파르카제〉|
7장 대지와 테크놀로지
18 대지미술, 예술을 자연 한가운데 놓다
롱의 〈개간지-호가르에서 6일간 걷기〉|생태건축|솔레리의 〈대지 주택〉
19 원시주의,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예술적 모티프를 얻다
서구 우월적 시각?|카라반의 〈네게브 기념비〉|아브라함의 〈지혜의 탑〉| 기념비주의
20. 미디어 아트,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는 다감각예술
레빈의 〈너 자신을 팔아라〉|우스터휘스어소시에이츠의 〈트랜스포츠〉|테크놀로지
책 속으로
입체파적 세계관이 가장 집약적이고 완성도 높게 나타난 것은 피카소, 브라크(Georges Braque), 그리스(Juan Gris) 등이 중심이 된 회화였다. 입체파의 상대성은 시간과 공간 사이의 관계를 설정하는 문제에서 출발했다. 이 주제는 장르에 따라 다양하게 구체화되었는데 핵심은 우주, 인간, 사물의 존재상태가 ‘시간과 공간의 상호 작용에 의한 연속적이고 유동적 변화’라는 것이었다. 이전까지 절대주의 세계관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별도로 작동하는 것으로 이해했으며, 그 결과 시간과 공간은 어느 한순간의 정지된 상태로만 인식되었다. 건축과 미술 등 예술에서도 예술가들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시간과 공간의 존재상태를 특정 순간에 한 가지 상태로 고정된 장면으로 제시했다. 인체에 대한 이상미(ideal beauty)의 탐구나 건축의 도리스식-이오니아식-코린트식의 3대 양식이 이에 해당된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과와 베르그송의 다질성은 입체파적 상대성의 과학적․철학적 배경을 이루었다. 아인슈타인은 한 물체의 상태가 그 물체 하나에 국한된 절대적 조건의 결과가 아니라 주변 상황과의 상대적 관계의 결과라는 상대성 이론을 주장했다. 속도를 예로 들면, 속도는 주체와 객체 사이의 관계 문제로 일반화시킬 수 있다. 객체로서 한 물체의 속도는 그것을 바라보는 주체인 나의 속도와의 상대적 작용의 결과라는 의미이다. 이런 개념은 속도 같은 물리적 조건을 넘어서서 심리, 시각작용, 사상 등 여러 종류의 정신 작용으로 확장시킬 수 있다.
- 《건축과 미술이 만나다 1890~1940》 본문 91~92쪽
출판사 서평
임석재는 건축과 미술의 비교를 통해 이전에 못 보던 것들을 보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그 목적은 세 가지이다. 첫째, 건축과 미술 각각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건축을 알고 나면 미술이, 반대로 미술을 알고 나면 건축이 분명 새롭게 보일 수 있다. 건축 자체만 알 경우 건축에 대해서 볼 수 있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 보일 수 있다는 얘기이다. 건축을 잘 알기 위해서는 건축 자체에 대해 심도 있게 들어가는 방법이 있는 반면 타 장르와의 비교-융합 연구를 통해 지평을 넓히고 해석 각도를 다양화시킬 수 있는데 미술은 이를 위해 매우 유용한 장르이다. 미술을 잘 알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둘째, 20세기 예술 흐름 전반에 대해 이해의 폭과 깊이를 확장할 수 있다. 두 장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봄으로써 20세기 시각 조형예술 전반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접근은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유용한 방법론 가운데 하나이다. 거시적 시각을 가짐으로써 각 장르를 새롭게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건축과 미술에 대한 폐쇄적 정의와 좁은 경계를 허물고 장르 구별을 뛰어넘은 조형현상 전체를 볼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두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20세기 서양 문명 전체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확장하고자 한다. 철학이나 사회학 등 전통적인 인문사회 사상은 물론이고 정치와 경제, 자연과학과 공학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하는 연구과 고민의 대부분은 사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기계문명의 의미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그리고 그런 기계문명 속에서 인간의 정신활동과 존재적 의미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건축과 미술은 매개의 생생함과 결과물의 구체성 등으로 인해 이런 정의를 내려서 표현하는 데 가장 유용한 장르일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58622246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03월 17일 |
쪽수 | 398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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