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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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경향신문 > 2015년 6월 2주 선정
누구나 알고 있는, 막연하기만 한 원칙에서 벗어나 현실적이고 명쾌하게 답을 내려준다. 특히 자신이 겪었던 일화를 중점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공감하면서 읽어갈 수 있다. 유쾌하고 편안하게 읽어갈 수 있는 글들에는 그간의 고민을 깨끗하게 씻어줄, 양육의 기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 조선미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심리 평가와 치료 프로그램, 부모 교육 등을 하고 있다. 2006년부터 EBS TV ‘60분 부모’에 출연하고, 첫 책 《부모 마음 아프지 않게, 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를 펴내면서 부모들 사이에 ‘부모 멘토’로서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교육 칼럼을 꾸준히 연재하고 있으며, 교육 강연을 통해 부모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 EBS TV 다큐멘터리 《달라졌어요》에 메인 전문가로 출연, 아이와의 관계 문제로 힘들어하는 부모들에게 해법을 제시하고, EBS TV《다큐 프라임 파더 쇼크》에서는 양육을 둘러싼 부부 갈등을 풀어나가는 올바른 의사소통의 기술을 알려왔다. 그 외에 아이를 키우며 힘겨워하는 부모들을 위해 쓴 책으로《나는 오늘도 아이를 혼냈다》,《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가 있으며, 공저로는《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가 있다.
그림/만화 김은기
그린이 김은기는 주로 아이와 가족, 동화와 그림책 등의 소재로 따뜻한 유년의 기억을 모아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을 그리는 화가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그동안 13회의 개인전과 100여회의 단체전을 열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스노우맨 커플》, 《행복한 정원》, 《수태고지》등이 있고 KBS 《TV 행복한 세상》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했다. 그린 책으로는 《종이아빠》, 《오픈 샌드위치》가 있다.
목차
- 프롤로그
1장_ 가족의 가깝고도 먼 거리
우리 집의 이상한 놀이
나만의 공간이 필요해
마음 읽기는 정말 어려워
사건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라
엄마의 ‘약점 스위치’
‘나’는 그게 싫다고!
2장_ 엄마가 주고 싶은 사랑 VS 아이가 원하는 사랑
꽃을 주려고 했는데
머리띠 산 거 환불해
제주도 가출 사건
혼내기와 화내기
정이십면체의 사랑
나 결혼 못하면 어떡해?
3장_ 아이가 크는 만큼 성장하는 엄마
중2 남자아이들의 우정
두려워해도 괜찮아
다른 애들은 다 가졌는데
아이의 나이가 두 자릿수가 되면
아이 혼자 세상에 내보내기
시험 점수는 네 거야
대한민국에서 아들 키우기
4장_ 엄마의 품격 & 아빠의 품격
그래서 여자들이 천당 가는 거야
안개 낀 경춘 국도
남자는 저절로 아빠가 되지 않는다
허락받고 죽을게
탱크와 청소기
‘나’이면서 엄마로 살아가기
에필로그 _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시간
책 속으로
불같이 싸우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둘도 없는 친구처럼 다정해지기도 하는 게 그 시기 우리의 모습이었다. 둘이 기분 좋게 뒹굴면서 도란도란 대화를 하던 어느 날, 나는 진지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희원아, 엄마가 그동안 너한테 숨겨왔던 출생의 비밀이 있어.”
“뭔데?”
“사실은 너 입양한 아이야.”
희원이는 잠깐 내 얼굴을 살피다 금방 콧방귀를 뀌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아빠랑 똑같이 생긴 애를 찾느라고 고생 많이 했어. 그래서 네가 몰랐던 거야.”
사실 희원이는 누가 봐도 남편을 닮았다.
“알았어. 그동안 키워줘서 고마워. 근데 다 클 때까지 나 안 버릴 거지?”
희원이도 내 말을 농담으로 받았다.
“당연하지! 그러고 보면 친엄마도 아닌데 너를 진짜 많이 사랑해주고, 많이 참아주고, 참 좋은 엄마지?”
“맞아. 내 친구 엄마는 진짜 친엄마인데도 잘 못해준대.”
“넌 참 괜찮은 앤데, 네 친엄마는 너 같은 딸을 잃어버려서 속상하겠다. 혹시 나중에 부자 친엄마가 나타나도 엄마 은혜 잊으면 안 돼!”
“그럼. 내가 친엄마한테 돈 많이 받아서 갖다 줄게.”
잠깐 주고받은 농담이지만 남의 딸이라고 생각하니 희원이는 꽤 예쁘고 착한 딸이었다. 희원이 역시 나에게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았다. 심리적 거리가 유지되어 감정이 배제되면 서로를 얼마나 다르게 볼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때부터 나는 화가 날 때마다 속으로 이렇게 읊조렸다.
‘내 딸이 아니다, 내 딸이 아니다, 부잣집에서 잃어버린 귀한 외동딸이다……. 내 아들이 아니다, 내 아들이 아니다, 어느 나라 왕자님을 잠깐 맡아서 키우는 거다…….’
- 책 1장 본문 p 21 《우리 집의 이상한 놀이》 중에서
“너 어디서 이런 거 배웠어? 학교에서 선생님한테도 이런 식으로 해?”
“선생님은 엄마하고 달라. 혼은 내도 화는 내지 않는다고!”
“뭐, 뭐라고……?”
‘혼은 내도 화는 내지 않는다.’는 말이 1퍼센트 남아있는 뇌의 전두엽에 꽂혔다. 남의 말을 들어야 하는 직업을 오래 하다 보니, 듣는 행동도 본능만큼이나 발달한 탓이리라. 흥분한 변연계는 상대를 해치워야 한다고 소리쳤지만 초반의 살기등등한 기세는 일단 꺾였다.
“그러니까 문 좀 살살 닫으라고! 너무 시끄럽잖아.”
구차하게 구시렁대며 일단은 후퇴했다. 그리고 희원이가 한 말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 결과 혼내는 것과 화내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것과 여태까지 아이를 혼내면서 화를 내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나운 표정을 짓고, 목소리 톤을 높이며, 강압적인 말투로 이래라 저래라 한 건 그야말로 ‘화내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혼낸다는 건 뭘까, 화내는 것과 어떻게 다른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혼내다 :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심하게 꾸지람을 하거나 벌을 주다.
화내다 : (어떤 사람이) 못마땅하거나 언짢아서 노엽고 답답한 감정을 드러내다.
사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고, 얼핏 봐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하지만 희원이의 말로 미루어볼 때 아이 입장에서 이 두 가지는 상당히 다르고, 혼내는 건 괜찮지만 화내는 것은 정말 싫다는 것 같았다. 학교 선생님은 아이를 어떻게 혼낼까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문제는 무엇에 대해 감정을 표출하는가 하는 차이였다. 꾸짖거나 벌을 줄 때는 보통 잘못한 행동이 표적이 된다. 반면 화를 낼 때는 잘못된 행동과 더불어 상대에 대한 감정을 쏟아낸다.
예를 들어 학교는 규칙에 의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혼나는 상황은 대체로 정해져 있다.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도 암묵적으로 합의되어 있다. 따라서 선생님은 규칙에 따라 아이를 벌주게 된다. 혼나는 아이는 자기가 왜 그런 벌을 받는지 알고 있으며, 선생님이 자신에게 화냈다고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엄마는 다르다. 숙제를 안 했을 경우 선생님은 그 행동만을 꾸짖지만, 엄마는 더불어 아이에 대한 감정까지 쏟아내는 것이다.
- 책 2장 본문 p 141 《혼내기와 화내기》 중에서
“높이뛰기를 못했다고 사범님이 무조건 널 때린 건 아닌 것 같아. 혹시 네가 더 잘할 수 있는데 열심히 안 해서 그런 건 아닐까?”
희준이가 내 눈치를 봤다. 빙고!
“사범님은 네가 운동하는 걸 늘 보시니까 얼마큼 높이 뛸 수 있는지 아셨을 거야. 그런데 많이 못 미치니까 열심히 안 했구나 싶어서 혼낸 것 같은데?”
“사실…… 처음엔 90센티미터를 뛰었다가 두 번째에는 120센티미터를 뛰었어.”
“거 봐! 사범님이 너를 잘 아시네. 그렇지! 너를 제대로 보신 거야. 그런데 너 높이뛰기 잘하는구나!”
이야기가 칭찬으로 끝나면서 희준이
출판사 서평
EBS 《60분 부모》의 멘토 조선미 교수의 진짜 가족 이야기
전문가가 실천한, 십 대 아이를 지혜롭게 이끄는 ‘품격 있는’ 양육의 기술
≪성장하는 십 대 자녀를 지혜롭게 품어주는 엄마의 품격≫은 심리학자이자 부모 멘토인 조선미 교수가 자신이 두 아이를 키운 실제 일화를 바탕으로 질풍노도 십 대 아이를 지혜롭게 성장시키는 엄마의 ‘품격 있는’ 양육 원칙과 기술을 담은 에세이 형식의 책이다.
EBS《60분 부모》, EBS 다큐멘터리《달라졌어요》, 《다큐 프라임 파더쇼크》, KBS 《아침마당》등의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조선미 교수는 부모들 사이에서 막연한 원칙이 아닌, ‘현실적이고 명쾌한 답’을 주는 부모 멘토로 잘 알려져 있다. 그 비결은 전문가인 동시에 엄마로서 딸과 아들을 키우며 부딪친 문제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답을 찾고, 양육에 적용해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책에는 그 중에서도 조선미 교수가 십 대 자녀를 둔 엄마가 되면서 겪은 일화를 중점적으로 담았다. 에세이 형식으로 쓴 유쾌하고 편안한 글이지만 한 줄 한 줄에 십 대 자녀와 부딪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이 담겨 있다. 십 대 자녀를 둔 엄마 뿐 아니라 다가오는 아이의 사춘기를 대비해야 할 엄마라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EBS 《60분 부모》의 멘토 조선미 교수의 진짜 가족 이야기
전문가가 실천한, 십 대 아이를 지혜롭게 이끄는 ‘품격 있는’ 양육의 기술
≪성장하는 십 대 자녀를 지혜롭게 품어주는 엄마의 품격≫은 심리학자이자 부모 멘토인 조선미 교수가 자신이 두 아이를 키운 실제 일화를 바탕으로 질풍노도 십 대 아이를 지혜롭게 성장시키는 엄마의 ‘품격 있는’ 양육 원칙과 기술을 담은 에세이 형식의 책이다.
EBS《60분 부모》, EBS 다큐멘터리《달라졌어요》, 《다큐 프라임 파더쇼크》, KBS 《아침마당》등의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조선미 교수는 부모들 사이에서 막연한 원칙이 아닌, ‘현실적이고 명쾌한 답’을 주는 부모 멘토로 잘 알려져 있다. 그 비결은 전문가인 동시에 엄마로서 딸과 아들을 키우며 부딪친 문제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답을 찾고, 양육에 적용해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책에는 그 중에서도 조선미 교수가 십 대 자녀를 둔 엄마가 되면서 겪은 일화를 중점적으로 담았다.
≪엄마의 품격≫에는 총 26편의 일화가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한 시선을 따라 유쾌하게 펼쳐진다. 눈 부릅뜨고 대드는 아이 때문에 자존심 상해하고, 쾅 소리를 내며 닫힌 방문 앞에서 끓어오르는 화를 삼키는 장면은 생생하다 못해 독자로 하여금 ‘전문가도 우리랑 똑같구나.’ 하는 묘한(?) 안도감마저 준다. 에세이 형식으로 쓴 편안한 글이지만 한 줄 한 줄에 십 대 자녀와 부딪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이 담겨 있다. 전문가가 직접 실천한 방법이라 현실적이고, 더 믿음이 간다.
또 이 책은 십 대 아이를 지혜롭게 성장시키는 부모 역할에 관한 저자의 교육 철학이자 사유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읽다 보면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부모로서의 자신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유명인이 자신의 육아 경험담을 쓴 책은 종종 있다. 심리학자이자 양육 전문가가 자신의 아이를 키우면서 직접 부딪쳤던 고민과 육아에 대한 사유를 있는 그대로 공개한 책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중에도 십 대 자녀에게 초점을 맞춘 책은 더더욱 드물다. 그런 현실에서 조선미 교수의 ≪엄마의 품격≫은 기존의 양육서와 분명한 차별성을 갖는다.
아이 키우기는 ‘전투’가 아니다! 아이의 사춘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아이의 십 대를 부모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시간으로 변화시켜주는 책
사춘기가 빨리 찾아왔다고 해서 ‘3.5춘기’, 사춘기의 정점인 중학교 2학년을 일컫는 ‘중2 병’, 심지어 ‘외계인’, ‘파충류’라는 별칭까지…… 많은 양육서가 아이 키우기를 ‘전투’에 비유하고, 십 대 자녀를 둔 엄마들을 위로하느라 급급하다. 도대체 처음 아이를 낳았을 때 느꼈던 행복은 어디로 간 걸까? 아이의 십 대는 부모에게 힘들고 괴롭기만 한 시기일까?
≪엄마의 품격≫의 저자 조선미 교수는 아이가 커가면 엄마도 조금씩 성장하면서 아이와의 관계에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엄마 스스로도 행복한 길을 찾으려고 노력할 때 십대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훨씬 즐거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이가 어릴 때는 내 경계를 허물고 아이와 하나가 되었다가, 아이가 크는 만큼 조금씩 그 자리를 내주고 물러나면서 자신을 되찾아가는 ‘발달 과정’을 겪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십 대에 접어든 뒤에도 예전에 하던 부모 노릇에서 물러나려 하지 않는다. 이유는 부모의 불안에 있다. 아이는 세상으로 관심을 돌리는데, 부모는 아이가 겪을 실패와 좌절이 두려워 자기 생각대로 아이를 이끌려고 한다. 아이는 하루하루 성장하는데 정작 부모 자신은 성장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미 교수는 육아 전문가인 자신도 ‘아이가 고학년이 될수록 관계가 덜그럭’대면서 ‘어떤 아이로 키우겠다는 부모의 의지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고백한다. 한때는 ‘방향을 잃은 배의 선장처럼 육아가 막막’했지만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아이와 더불어 산다는 것은 아이를 성장시키면서 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며,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아이가 어른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십 대가 되었다는 것은 부모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 스스로 성장하려고 노력할 때, 부모의 눈에 십 대 아이의 성장이 보이고, 아이를 지혜롭게 이끌어주는 부모 역할과 방법도 보인다는 것이다.
≪엄마의 품격≫에는 십 대 아이의 성장과 아이와의 좋은 관계, 이 두 가지 목표를 조화시키려는 저자의 노력과 그 결과가 담겨 있다. 읽다 보면 십 대 아이를 키우는 시간이 조금 힘들고 괴롭기는 하지만, 아이가 크는 만큼 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가슴 절절이 깨닫게 될 것이다.
마치 내 집에서 일어난 일처럼 생생하게 펼쳐지는 딸의 십 대 vs 아들의 십 대!
초4부터 중3까지 십 대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책!!
무엇보다 ≪엄마의 품격≫에는 저자가 여섯 살 터울인 딸과 아들의 사춘기를 통해 터득한 ‘십 대 딸을 키우는 노하우’와 ‘십 대 아들을 키우는 노하우’가 나란히 담겨 있다. 엄마는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로 성장하는 십 대 아들을 이해하지 못해 갈등을 겪기도 한다. 반면 딸의 십 대는 같은 여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엄마는 딸의 미래에서 자신의 과거를 본다. 그래서 살아오면서 후회했던 모든 순간을 딸에게 물려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갈등이 벌어진다.
≪엄마의 품격≫에는 조선미 교수가 겪은, 전혀 다른 딸과 아들의 사춘기가 마치 내 집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 안에 ‘아이 마음 읽어주는 방법’,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훈육하는 방법’, 딸과 아들의 ‘사춘기 대처법’ 등 십 대 아이를 살살 달래고 성장시키는 지혜를 담았다. 또 이 시기에 필요한 부모의 양육 태도와 기준, 대화의 기술 등을 함께 제시하고 있어 어렵고 추상적인 이론서와 달리 이해하기도 쉽고, 내 아이에게 적용하기도 쉽다. 따라서 초4부터 중3까지 십 대 자녀를 둔 부모라면! 다가올 자녀의 사춘기가 두려운 부모라면!! 까칠한 십 대 자녀를 지혜롭게 이끌어주고 싶은 엄마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1장_ 가족의 가깝고도 먼 거리에는 방문을 닫고 들어가는 사춘기 딸과 실랑이하면서 ‘부모와 자식의 심리적 거리’에 대해 돌아본 일화, 아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다가 ‘십 대 아이 마음 읽어주는 법’에 대해 생각한 일화, 학교 담임선생님의 전화 한 통에 용건도 들어보지도 않고 온갖 불길한 상상을 펼쳤던 ‘엄마의 약점’에 관한 일화 등을 담았다. 이 장은 십 대 자녀와의 심리적 거리를 돌아보면서 이 시기에 맞게 부모로서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해준다.
2장_ 엄마가 주고 싶은 사랑 VS 아이가 원하는 사랑에는 사춘기 딸이 부모가 여행간 날 밤 ‘가출’(?)한 사건, “선생님은 혼은 내도 화는 내지 않는다.”는 딸의 말 한 마디에 혼내기와 화내기의 차이에 대해 고민한 사건, 엄마 허락을 받지 않고 산 머리띠를 산 환불하라고 시키며 경제교육을 했던 일화 등을 담았다. 이 장은 부모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지혜롭게 십 대 아이를 이끄는 방법과 딸의 사춘기 대처법을 알려준다.
3장_ 아이가 크는 만큼 성장하는 엄마에는 중2 아들의 친구 관계를 통해 남자의 세계와 아들의 사춘기를 이해한 일화, 십 대 아들에게 “나이의 숫자가 두 개가 되면 이제부터는 남도 같이 생각해야 돼.”라는 말로 책임감을 가르친 일화, 아들을 군대에 적응하는 남자로 키우기 위해 노력한 일화 등을 담았다. 이 장은 딸과는 다른 ‘아들 키우는 법’과 스스로를 책임지는 진정한 남자로 성장시키는 양육의 기술을 알려준다.
4장_ 엄마의 품격 & 아빠의 품격에는 저자가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면서 육아 문제로 남편과 갈등을 겪었던 일화, 아빠답지 않은 남편의 행동을 이해하면서 ‘남자의 아빠 되기’와는 ‘여자의 엄마 되기’의 차이를 깨달은 일화, 한 여자로, 엄마로, 일하는 여자로로 살아오면서 저자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 일화 등을 담았다. 이 장은 양육을 통해 부부가 부모로 성숙하고, 좋은 파트너로 거듭나는 방법을 찾도록 해준다.
조선미 교수의 방송 프로그램과 교육 강연에 참가한 엄마들의 찬사
11살이 된 딸아이가 슬슬 사춘기 기미를 보여 고민하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났어요. 전문가가 자기 아이를 키우면서 직접 써본 방법을 담고 있어서 그 어떤 양육서보다 쉽고 재미있더라고요. 문제의 핵심을 콕콕 짚어주어서 가슴이 뜨끔하면서도 후련했습니다. 부모도 아이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 방지은(초4 딸 채연이 엄마)
내 맘대로 안 되는 중학생 아들을 보며 늘 좀 불안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인 내 불안을 아이에게 투영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사춘기 아들과 갈등하며 갈피를 못 잡고 있었는데, 요즘은 날마다 새롭게 커가는 아이의 엄마인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문소영(중2 아들 홍렬이 엄마)
매사에 “아, 몰라”, “됐어”, “알았다고!” 하는 아이 때문에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내가 부족한 부모인가 싶어 자책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그동안 아이를 위한답시고 ‘엄마 노릇’을 하는 데만 급급했지, 아이의 성장과 성숙에 대해서는 고민해본 적이 없더군요. 지금까지는 우왕좌왕하는 서툰 부모였지만 앞으로는 지혜로운 엄마가 되어보겠노라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 윤정미(중3 진경이 엄마)
책의 첫 장을 여는 순간부터 일하는 엄마로서, 또 아내로서 버겁고 고단했던 나의 생활과 고민을 그대로 보는 듯하더군요. 전문가도 우리와 똑같은 어려움을 겪고, 똑같은 실수를 한다는 것에 위로받았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가느라 놓치고 있던 엄마로서의 내 삶을 돌아보게 된 시간이었어요.
-- 윤혜민(초6 아들 지성이 엄마)
한동안 양육서를 멀리 했어요. 아는 건 많아지는데 현실은 따라주지 않으니 그 괴리감이 불편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그런 현실을 인정해주고, 구체적인 대안을 알려주더군요.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순순히 저걸 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머리 아픈 고민을 기꺼이 해보려 합니다. 계속 노력하면 언젠가 엄마의 품격을 지킬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 심은영(초5 아들 상민이 엄마)
기본정보
ISBN | 9788958270720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6월 18일 |
쪽수 | 320쪽 |
크기 |
150 * 210
* 20
mm
/ 53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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