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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달린 모자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 양장본 Hardcover
시읽는 가족 15
신형건 저자(글) · 안예리 , 강나래 그림/만화
푸른책들 · 2013년 05월 30일
새로 출시된 개정판이 있습니다. 개정판보기
6.7
10점 중 6.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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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20주년 기념판!
가족과 함께 하는 「시읽는 가족」 제15권 『바퀴 달린 모자』. 1984년 새벗문학상 동시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시인 신형건이 1993년 세상에 내놓은 동시집을 새롭게 출간한 20주년 기념판입니다.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뿐 아니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가슴 따뜻한 동시로 가득합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동시 《넌 바보다》 등 세대를 뛰어넘어 물림하며 읽히는 동시가 실려 있습니다. 탁월한 문학성과 대중적 재미가 고루 갖추어졌습니다. 특히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한 신나는 상상을 익살스러운 말투로 형상화한 동시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하게 성장시킵니다. 그림작가 안예리, 강나래의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그림을 함께 담았습니다.
수상내역
- 제15회 한국어린이도서상

작가정보

저자(글) 신형건

저자 신형건은 196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했으며, 1984년 ‘새벗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한민국문학상ㆍ한국어린이도서상ㆍ서덕출문학상ㆍ윤석중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거인들이 사는 나라」, 「넌 바보다」, 「손을 기다리는 건」 등 여러 편의 시가 실렸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바퀴 달린 모자』, 『입김』, 『배꼽』, 『엉덩이가 들썩들썩』, 『콜라 마시는 북극곰』, 비평집 『동화책을 먹는 치과의사』 등이 있다. 현재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주)푸른책들 및 웹진 《동화읽는가족》의 발행인으로 일하고 있다.

그림/만화 안예리

그린이 안예리는 1976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한양여자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으며, 2001년 출판미술대전 동화 부문 은상을 받았다. 그린 책으로 『상상력 천재 기찬이』, 『아빠가 철들었어요』, 『참새의 한자 공부』, 『다롱이의 꿈』, 『어쩌면 저기 저 나무에만 둥지를 틀었을까』, 『바퀴 달린 모자』 등이 있다.

그림/만화 강나래

그린이 강나래는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한양여자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 『위풍당당 박한별』, 『사랑하니까』, 『어쩌면 저기 저 나무에만 둥지를 틀었을까』, 『향기 엘리베이터』, 『엄마보다 이쁜 아이』, 『바퀴 달린 모자』 등이 있다.

목차

  • 제1부 친구랑 다툰 날에 읽는 시
    …없는ㅣ이건 아주 무서운 총놀이야ㅣ담 넘어간 공ㅣ망태 할머니ㅣ귀지ㅣ친구가 되려면ㅣ처음 알게 된 일ㅣ엉뚱한 물음 하나ㅣ깡통 차기ㅣ친구랑 다툰 날에 읽는 시

    제2부 새해 새날 새아침
    하늘 이야기ㅣ만약에 물고기가ㅣ거울ㅣ거지 천사ㅣ어디일까ㅣ너와 나ㅣ콧노래ㅣ노래하는 새들ㅣ새해 새날 새아침ㅣ엉덩이에 난 뾰루지

    제3부 30센티미터 자를 산 까닭
    바퀴 달린 모자ㅣ꼬리 아홉 달린 여우ㅣ마네킹, 너 조심해ㅣ몰래 카메라ㅣ장래 희망ㅣ내 친구 콩알ㅣ잠자는 시계ㅣ30센티미터 자를 산 까닭ㅣ게으름뱅이의 넋두리ㅣ노래 주머니ㅣ넌 바보다ㅣ무서운 꿈

    제4부 꿈결같은 열한 살
    만약에 내가ㅣ슬플 때ㅣ그림자에게ㅣ내가 할 수 있는 일ㅣ얼마만큼?ㅣ조그만 비밀ㅣ생각나지 않는 꿈ㅣ제비꽃ㅣ봄날ㅣ꿈결같은 열한 살

책 속으로

무심코 빗으로 머리를 빗다가
머리카락 한 올이 빠졌을 때, 결코
너는 앙앙 울어 대지는 않지?
그렇지만 어디 한번 생각해 보렴!
셀 수 없이 많은 머리카락들 중에
하나라도 슬퍼하지 않았을까?
빠진 머리카락 바로 옆에 사는
이웃 머리카락은 눈물 흘렸을까?
또 그 옆에 사는 머리카락은?
또또 그 옆옆에 사는 머리카락은?
그리고 그보다 멀리 떨어져 있어
서로 알지 못했던 머리카락들은?
그래, 그 사실을 알기나 했을까?
지구처럼 둥근 네 머리에 사는
수많은 머리카락 중에서 하나가
문득, 빠져 달아났을 때!
- 본문 24쪽 「엉뚱한 물음 하나」 전문

내 친구 콩알 얘기를 해 줄까?
그 앤 호루라기 속에 살고 있어.
호루라기가 쉬고 있을 때 들여다보면
정말 콩알만 한 그 녀석은 곤히 잠든 듯
가랑가랑 코 고는 소릴 내고 있지.
그러다가 내가 호루라기를 입에 물면
화들짝 놀라 깨어나는 거야.
그러곤 100미터 달리기 할 준비를 하지.
힘껏 숨을 불어 넣으면 막 뛰기 시작하는데
글쎄, 그 녀석은 한 발도 가지 못해.
그저 제자리에서만 뛸 뿐이지.
조그만 호루라기 뱃속에서
앞에부딪치고뒤에부딪치고옆에부딪치고
다시앞에부딪치고뒤에부딪치고팽글팽글
돌면서 요동을 치는 거야.
그래야 힘찬 호루라기 소리가 나거든.
너무 아파서 콩알이 질러 대는 비명이
바로 그 호루라기 소리냐구?
아냐, 아냐. 슬쩍 물어 보았더니
막 뛰는 게 신 나서 노래하는 거래.
그래도 꽤 아플 텐데……
내 친구 콩알, 참 기특하지?
- 본문 66~67쪽 「내 친구 콩알」 전문

출판사 서평

▶ 초등학교과 중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된 신형건 시인의 ‘클래식 동시집’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요즘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 그 주기가 더욱 짧아지고 있다. 덕분에 1, 2년만 지나도 많은 것들이 변하고 사라지는가 하면 새로운 것들이 등장해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수많은 작품과 책들이 쏟아지는 아동청소년문학계와 서점가도 마찬가지다. 좋은 책에 대한 인기와 유행이 오래가지 못하고 독자들의 수요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동시집의 경우 수요층이 넓지 않아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좋은 책’, ‘좋은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과 애정이다. 아니, 오히려 세월이 흐를수록 좋은 책의 진가는 더욱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꾸준히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다는 사실이 바로 그 책의 진가를 대변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형건 시인의 동시집 『바퀴 달린 모자』는 1993년 첫 출간되어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두루 읽히며 그 진가를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푸른책들에서 펴낸 ‘출간 20주년 기념판’은 독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보답하고픈 신형건 시인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

과연 이 동시집에는 어떤 매력이 있기에 오랜 세월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차지할 수 있었을까? 신형건 시인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거인들이 사는 나라」, 「넌 바보다」, 「손을 기다리는 건」 등 여러 편의 시가 실려 아이들에게 친숙한 작가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문학상ㆍ서덕출문학상ㆍ윤석중문학상 등 국내 유수의 아동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탁월한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그의 대표작 『거인들이 사는 나라』는 동시집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대중성도 뛰어나다. 그만큼 신형건 시인의 동시집은 문학적 완성도와 대중적인 재미를 고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시인의 동시집들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어른들의 동심까지 아우르는 기상천외한 시적 상상력 덕분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두루 읽힌다.

『바퀴 달린 모자』는 바로 이러한 신형건 시인의 장점이 총망라된 동시집이다. 실제로 이 동시집은 실린 동시 「넌 바보다」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데 이어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으며, 이 동시집으로 신형건 시인은 제15회 한국어린이도서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 『바퀴 달린 모자』는 출간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세대를 뛰어넘어 물림하여 읽힌다. 20여 년 전 이 책을 처음 읽었던 독자들이 지금은 성인이 되어 자신의 자녀나 조카들에게 읽히며, 가슴 깊이 담아 두었던 그때의 재미와 감동을 물림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출간 20주년 기념판’ 『바퀴 달린 모자』는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교감의 산물일 것이다. 그리고 부디 30년, 40년, 50년이 넘도록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고 사랑받아 ‘클래식 동시집’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모자에 달린 바퀴처럼 거침없이 굴러가는 유쾌ㆍ상쾌ㆍ통쾌한 상상력
바퀴 달린 모자, 본 적 있어?/ 참 우스울 테지, 떼굴떼굴/ 굴러다니는 모자라……히힛!/ 뿔 난 축구공은? 생각해 봐/ 얼마나 재미있겠어, 제멋대로/ 튀어 오르며 야단일 테니./ 뚜껑 달린 운동화는 어때?/ 그게 신발이냐구? 휴지통으로나/ 쓰라구? 거, 좋은 생각이야!/ 방울 달린 연필도 있는데?/ 머리핀 꽂은 우산은?
-동시 「바퀴 달린 모자」 일부

표제작 「바퀴 달린 모자」에 등장하는 소품들은 마치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어른들은 이 우스꽝스러운 물건들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생각은 다르다.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했던 신 나는 상상이 익살스런 말투로 형상화되었을 때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은 어른들의 통제와 간섭이라는 족쇄를 풀고 날개를 단 듯 높은 곳을 향해 훨훨 날아오를 수 있다. 하지만 이 동시는 단순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제 그만두라구? 그게 무슨/ 도깨비 같은 소리냐구? 그럼/ 마지막으로 이건 어때?/ 반바지 입은 선인장! 이건/ 우리 집에 정말 있는 거야./ 그게 바로 나야! 나라구!/ 엄마가 나를 그 꼴로 만들었어./ 너도 나와 다름없을걸./ 그렇지? 속상하지? 답답하지?/ 얘, 우리 내일부턴 절대로/ 엄마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학원에 가지는 말자./ 그 대신, 운동장에서 만나/ 코피 터지도록 싸움이나 한판 하자!
-동시 「바퀴 달린 모자」 일부

부모에게는 기절초풍할 만큼 발칙한 내용이 이어진다. 하지만 아이들은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짐으로써 통쾌함을 느낀다. 쳇바퀴 돌듯 학교와 학원을 오가고, 가족과 친구와 이성에 대한 고민으로 지친 아이들. 각박하고 삭막한 일상 속에서 뾰족뾰족 가시 많은 선인장이 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을 대변하는 구절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어른들은 이 동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고민과 상처를 헤아리게 된다. 이처럼 동시집 『바퀴 달린 모자』는 아이들의 현실과 상상, 언행과 심리를 시인 특유의 독특한 화법과 천진한 상상력으로 때로는 장난스럽게, 때로는 진중하게 그리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동시집은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 모두에게 유쾌ㆍ상쾌ㆍ통쾌한 동심을 선사하며 남녀노소 모든 독자가 좀 더 동시와 친해질 수 있도록 즐거운 장을 마련하고 있다.

▶ 주요 내용
『바퀴 달린 모자』는 대한민국문학상ㆍ한국어린이도서상ㆍ서덕출문학상ㆍ윤석중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거인들이 사는 나라」, 「넌 바보다」, 「손을 기다리는 건」 등 여러 편의 시가 실려 아이들에게 친숙한 신형건 시인의 동시집이다. 이 동시집은 출간 2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판’으로써 신형건 시인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초창기 동시 42편이 실렸다. 특히 이 책에 실린 동시들은 단순히 읽고 즐기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맘껏 상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각박한 세상을 사는 어른들에게는 잠시 잃어버렸던 동심을 되찾아 준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57983515
발행(출시)일자 2013년 05월 30일
쪽수 112쪽
크기
157 * 203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시읽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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